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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8 00:29
적어도 저보다 보는 눈은 훨씬 뛰어나신 것 같습니다. 이런 걸 볼 수록 롤이라는 게임은 게임(패치)에 대한 이해와 견해의 대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17/11/08 00:31
1경기를 제가 본 총평으로는 SKT가 미드 챔프폭의 우위를 바탕으로 밴픽에서 모든 라인이 초반에 우세하면서 후반 보험이 있는 구도를 만드려고 했으나,
SKT가 나르를 뽑고 삼성이 (AD) 케넨을 고르는 순간 카시오페아가 라인전을 이기는 게 아니라 혼자 라인을 터뜨리지 못하면 지는 구도가 나왔고, 페이커가 라인을 원래 상성보다 더 강하게 압박하려다 역으로 밀려버리면서는 이미 답이 없었다 (SKT의 다른 라인이 상성보다 더 이득보는 건 바랄 수가 없으니까). 정도네요.
17/11/08 00:36
상대 정글이 자크고 팀적으로 자크를 말리기보단 미드봇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말자하 자크의 갱킹때문에 카시오페아는 반드시 퀵실을 빨리갈수 있을정도의 압도적 우위를 차지해야만 했습니다. 다른 라인과는 무관합니다. 페이커가 더 무리해야만 하는 상황이어서 그렇게 된게 아니라 skt가 카시오페아로 텔 말자하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던 것이죠.
이를 증명하듯 다음 경기에서 살짝만 다른 픽밴 구도를 만든 뒤 skt는 삼성이 말자하 고르게 내버려두고는 카시오페아가 아니라 라이즈를 고릅니다. 이는 카시오페아가 틀렸다 라고 skt가 인정한 것입니다.
17/11/08 00:42
말자하가 양피지를 뽑기 전에 카시오페아가 퀵실을 살 정도의 디나이를 해야 게임이 제대로 흘러갈 수 있다면
말자하 - 카시 상성의 원래 차이보다도 더 많은 차이를 벌려야하는 거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건 밴픽 상황의 문제였다. 밴픽이 그렇게 짜여지는 부분이나, 일단 카시가 꼬인 시점에서 희망이 없는 건 다른 라인에서 상성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측면이 작용한다 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봇 캐리 싸움에서 반반 이상을 갈 수 있다면, 굳이 바루스 룰루를 (혹은 상대가 바루스 가져가면 상성이 좋은 트리) 선픽해서 라인전 우세한 픽을 매번 챙겨가고, 미드에서 굳이 라인전 위주의 픽을 가져가고 이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또 큐베가 아니라 후니도 케넨이 가능하다면, 4픽 카시-5픽 케넨 구도로 갈 수도 있고요. 이런 류의 선택이 봉쇄되는 건 다른 라인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작용했다고 봐요.
17/11/08 00:46
주장하시는 바대로면 2경기 픽밴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나르 주고 비밀병기 야스오를 고를 생각이니 탑라인 우위, 엠비션이 자르반을 껄끄러워한다고 생각했을텐데 라이즈픽은 자르반이 픽되기 전에 나온거니까 정글에서도 자신들이 우위라는 판단 하에서 나왔을겁니다. 봇듀는 바루스 룰루니 당연히 우위, 전 라인이 우위라고 판단했을 시점에서 미드를 뽑는데 말씀하신대로면 카시오페아를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17/11/08 01:05
1. 나르-야스오는 그냥 나르가 먼저 뽑혔을 때 야스오를 뽑을 수 있게 되는 거지(야스오의 카운터가 많으니)
야스오가 나르를 카운터치는 개념은 아닙니다. 2. 엠비션이 자르반을 꺼리지도 않고(세주를 우선시할 뿐), SK가 엠비션이 자르반 픽 못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요(1경기 자르반 밴). 3. 전라인이 우위라고 생각하면 오리나 라이즈 등 초중후반 좋은 챔프가 많은데 굳이 카시를 골라서 라인전 압박으로 이기겠다는 것보다는 픽을 저렇게 줘야 엇비슷하게 갈테니까 그 틈에 미드를 터뜨려서 이겨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추측합니다.
17/11/08 01:12
1. 제가 알기론 야스오는 굉장히 불안정적인 픽인데도 불구하고 나르에게 카운터라는 이유로만 가끔씩 등장했던것 같습니다.
2. 1세트 자르반 밴은 그냥 덤으로 한 밴입니다. 실제로 2세트에서는 아예 밴을 안하죠. 엠비션이 실제로 자르반을 잘쓰는지 못쓰는지는 2세트에서 스스로 증명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1, 2세트의 skt의 밴픽과정을 보면 엠비션이 자르반을 껄끄러워한다고 생각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3. 죄송하지만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확실한 사실은 1세트에서 결정적인 개입이 있기 전까지 skt의 봇이 주도권을 잡고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라가스는 봇때문에 숨이라도 쉴수 있었고 그라가스가 미드 오른쪽 시야를 봇과 함께 잡아줬던 순간 카시도 잠시 주도권을 되찾을수 있었습니다. 후니는 깜짝 카드인 카운터에 당했음에도 탑타워 체력관리를 엄청 잘하면서 잘 버티고 있었고요. skt의 다른 라인들을 너무 폄하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17/11/08 01:39
1. 나르-야스오는 1렙 때 나르가 선공권을 갖고, 이 떄 라인을 잘 관리하면 2렙 때까지 이득을 볼 수 있고,
3렙을 중간 라인에서 찍으면 그 때부터 야스오가 나르를 카운터칠 수 있지만, 만약 나르의 라인 관리가 계속 되면 그냥 맞파밍 구도가 됩니다. 야스오가 맞파밍을 좋아하는 챔프고, 또 외부 개입으로 나르가 이득을 보면 그냥 밀어붙이는 정도지만 야스오가 이득을 보면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측면이 있어서 야스오도 기분 나쁘지는 않지만요. 2. 엠비션이 메이저 챔프 중에 세주를 제일 선호하기는 하지만, 자르반 꺼린다고 생각하는 거면 SK의 실책이죠. 엠비션이 정글 시작할 때부터 자주 쓰던게 리신 자르반 세주아니 (+누누) 였는 걸요. 17시즌에도 자르반 종종 뽑았고요. 3. 저도 졸리니까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정리가 잘 안되네요.
17/11/08 01:43
자르반에 관해서는 실제 엠비션이 자르반을 쓰는지 안 쓰는지가 아니라 skt가 그렇게 판단했다 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자르반 얘기가 skt가 2세트에서 본인들의 정글픽이 더 주도적이라고 판단했다의 근거로 말씀드린거니까요.
17/11/08 01:01
추가 하신 내용에 대해서 댓글을 달자면, skt가 1세트와 2세트에서 계속 스노우볼링 조합을 택한 이유는 미드를 제외한 다른 라인을 믿을수 없어서가 아닙니다.
삼성과 skt의 잔나에 대한 가치판단 차이때문입니다. 1, 2세트 모두 삼성은 무조건 일단 잔나내놔 식의 픽밴을 구사합니다. skt는 삼성의 잔나가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해서 잔나를 준 뒤 그 대가로 초반 주도권 싸움에 취약한 잔나의 단점을 노려 초중반 주도권을 가져올수있는 봇듀를 짜고(특히 잔나를 가져간 삼성에게 바루스를 주고싶지 않기때문에 뺏어옵니다.), 자연스럽게 skt의 전체적인 조합은 스노우볼링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삼성이 대놓고 탈리야는 절대 안줘! 신드라만 아니면 무조건 말자하! 를 픽밴에 반영한 시점에서 skt가 뽑을수있는 미드 카드는 스노우볼링에 강점이 있는 픽들 뿐이었습니다. 결국 2세트까지 패배한 뒤에서야 결국 skt는 삼성의 잔나를 인정하고 3세트에서는 빠르게 잔나를 밴합니다. 제가 이번 결승 삼성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잔나 밴에 대한 플랜 b가 스무스하게 나왔다는 점인데요. 이외에도 끝까지 말자하를 밴하지 않았다는 점, 삼성의 탈리야에 대한 경계심 등 결승전의 픽밴은 파면 팔수록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습니다. 특히 1경기에서 텔 말자하 상대로 카시오페아가 재미를 못본 이후에도 계속 말자하를 풀어주면서 미드 라인전에만 집중하는 픽을 고르지 않고 가져간 픽이 라이즈와 카르마인데 이건 skt가 말자하의 라인에서 버티는 능력은 인정했지만 로밍력과 로밍억제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삼성이 탈리야를 대놓고 경계하는데 skt가 왜 눈길도 주지 않았는지가 궁금한 부분입니다. skt가 탈리야를 골랐을때 삼성의 대책이 있었는지도 말이죠.
17/11/08 01:22
삼성이 블루에서 잔나를 계속 픽하고 그걸 SKT는 용인하는 이유가,
바텀 실력 차이 때문에 SKT는 블루사이드에서 먼저 잔나(혹은 잔나 밴 됐을 때 정통 향로) 쓰는게 부담되고, 또 바텀에서 삼성에게 다른 픽을 줬을 때는 더 심하게 터지는 게 염려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비슷한 예로, RNG는 페이커가 갈리오 잡아서 탑봇케어 하는 게 위력적인 건 숙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갈리오를 밴하고 미드에서 정면 대결을 하기도 망설여지니까 그냥 갈리오 계속 풀어주는 것과 닮았다고 보고요. 탈리야는 실력차가 나도 6렙궁이 이동기이고 몸이 약하니까 적하고 2:1 하기가 어려운 점이 다른 픽들과의 차이점인데 페이커는 순간적으로 2:1 상황이 되도 상황에 따라 반격이 가능한 픽들로 미드에서 어그로 끌면서 스노우볼 굴리는 걸 원하니까 별로 원하는 픽도 아니고, 또 탈리야를 1~3픽에서 먼저 고르려면 정글 봇에서 밴픽 손해가 발생하니까 어쩔 수 없이 눈길을 안준 거로 봅니다.
17/11/08 01:35
애초에 다른 라인때문에 페이커가 후반지향형 픽을 못 고르고 라인전 단계 위주의 픽을 고르는거라고 하셔서 제가 잔나 때문이라고 말씀드린건데 얘기가 이상한대로 새는것 같네요.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세트에서 텔말자하를 상대로한 페이커의 카시오페아는 픽의 의도 상 계속 딜교환을 시도해야 합니다. skt는 그 딜교환을 승리로 굴릴수있다고 판단한 것이고 삼성은 그렇지않고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인게임에서 보여진 바로는 삼성의 판단이 더 옳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1세트의 미드라인 완패가 페이커라는 파일럿의 개인기량보다는 skt나 페이커의 텔 말자하 대 카시오페아 구도에 대한 이해도 때문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피 저는 1세트 페이커 개인의 게임 내적인 상황 판단력은 오히려 훌륭했다고 보고있습니다. 반면 bemanner님은 페이커의 실책은 다른 라인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보시고 픽밴에서 skt나 삼성의 특이점은 skt의 미드를 제외한 다른 라인의 기량미달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으니 저희 사이의 의견교환은 더이상 의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글에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7/11/08 00:48
말자하가 양피지를 뽑기 전에 카시오페아가 퀵실을 살 정도의 디나이를 해야 게임이 제대로 흘러갈 수 있다면
말자하 대 카시의 상성은 카시가 절대 유리한 상성이 아니죠. 거의 모든 프로가 저 상성을 잘못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17/11/08 00:46
페이커에 대한 믿음이, 페이커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온 1세트겠죠
페이커 대 크라운인데 카시 대 말자하야? 이걸 크라운이 버틴다고? 야 장난하지마라 우리 미드 페이커다! 잔나라는 초특급 향로를 가져간 시점에서, 아니 뱅 컨디션이 예전의 그 실력이 아닌 시점에서 skt에게 후반은 가면 어떻게 게임이 비벼질지 모르는 거였습니다.(실제로 뱅의 실수로 2,3세트가 고스란히 넘어갔죠) 그런 부담감, 믿음을 계속 짊어져야 하고, 이겨내야 하는 게 에이스의 숙명입니다. 아무리 페이커라도 언제나 그것을 해낼 순 없죠
17/11/08 02:14
2세트는 뱅탓이 맞지만 3세트는 뱅의 실수로 넘어갔다고 말할수 없죠.
방생궁을 말할꺼면 1번말곤 치명적이지 않았습니다. 3세트는 페이커의 실수 또한 많았고 팀 전체적인 조급함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17/11/08 13:18
뱅생궁은 프로들이나 해설진들도 입을모아서 첫번째 장면 제외하면 치명적인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입을모았죠. 바텀에서 카르마가 깊숙히 들어갔다 짤리는 장면, q가 빗나가서 말자하 커트할수 있는 상황에서 역으로 그라가스가 짤린장면, 2차미드타워에서의 폭사, 룰러의 바루스 궁점멸까지 페이커 실수도 잦았어요.
17/11/08 03:04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2세트와 3세트 복기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글에서의 대부분의 분석에 동의하는 바이고, 궁금한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 말자하의 초반 라인전 취약점은 폰 해설 방송 내용으로 보아 대부분의 프로팀에서 공감하고 있는 내용인 것으로 보이고 실제 2경기 3경기에서도 나올 정도로 말자하 챔피언 구성상의 중요한 약점입니다. 플레이어가 같은데 이 중요한 약점이 1경기에서만 가려진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합니다. 챔프 문제라기에는 극초반 맞딜교는 2경기 라이즈보다도 오히려 카시가 센데 말이죠. 선템 문제라면 페이커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에 대한 의견이 있으실 것 같은데. 둘째 skt의 게임 계획 부분 정글 운영 측면에 관해서인데, 어차피 스크 생각에는 카시가 말자하를 딜교 이겨줄 것이고 봇도 우위에 있습니다. 탑은 밀리겠지만 나르가 아예 다이브 각까지 잡히는 수준으로 밀리는것도 또 아니니까, 아예 서머 플옵때 자크 말려죽이던 식으로 그라가스를 좀 더 적극적으로 자크와 맞붙이는 운용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자크랑 그라가스가 초반 내내 얼굴 마주하는 식으로.. 서로 정글 개입 없이 만들면 2라인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sk 입장에서는 이게 낫지 않을지? 어떻게 보시나요?
17/11/08 04:01
글쓴이는 아니지만 두 질문에 동시에 답할수 있을거 같은데
솔랭에서도 우리편 미드가 말자하면 정글러보고 초반에 카정가지 말라고 하거나 정글러가 알아서 안갑니다 (티어마다 다르긴 하겠죠..) 말자하 자체가 라인전뿐만 아니라 2:2나 3:3싸움이 엄청 약하거든요 라인전에서 격차 벌리면 6렙 이후에도 한동안은 2:2 자체가 성립이 안되고요 본문에 나와있듯이 자크는 위쪽 동선을 주로 타면서 그라가스를 피해다니며 초반 타이밍을 잘 넘겼죠 SKT의 밴픽이 아쉬웠던게 나르를 먼저 뽑았던 겁니다 폰도 이해가 안간다고 했으니.. 상대 탑 챔프를 보고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픽을 했다면 자크가 탑미드쪽에 서성일때 교전유도가 가능한 상황이 나오거나 탑갱각이 나올 수 있었을텐데 그러하지 못했죠 실제로 2경기에서는 정글이 자르반이긴 했지만 탑 2렙갱이나 라인 주도권을 통한 탑미드정글 3인다이브로 초반에 SKT가 우위를 가져왔었죠
17/11/08 08:57
좋은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1세트의 승부가 갈린 가장 큰 요소가 말자하에 대한 양팀의 견해차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텔 말자하 대 회복 카시오페아의 라인전 구도에 대한 양팀의 견해차이라고 저는 보고있습니다. 똑같이 말자하 상대로 우위를 가져갈수 있는 픽이지만 1세트의 카시오페아와 2, 3세트의 라이즈&카르마는 챔피언 성향이 많이 다릅니다. 라이즈와 카르마는 말자하 상대로 주도권을 잡은 상태로 딜교환을 우위로 가져갈수있고 안정적인 라인푸시도 가능하며 로밍 성능도 우수한 챔피언을 입니다. 반면 카시오페아도 주도권을 잡는 픽이지만 로밍 성능이 우수한 챔프는 아닙니다. 대신 높은 dps, 훌륭한 라인 유지력, 말자하 상대로 선공권까지 갖고있는 카시오페아는 단순히 주도권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인 딜교환으로 미드 라인전 자체를 아주 강하게 압박할수 있는 유니크한 픽입니다. 한편, skt는 1세트에서 삼성의 잔나선픽의도를 견제하기 위해 자크의 무난한 성장을 용인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자크가 무난하게 성장하는 시간보다 말자하 자크의 갱킹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격차를 벌리는 시간이 더 빠르다라는 판단이 카시오페아 픽의 근거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판단이 옳다면 라인전 단계에서 카시오페아는 시종일관 강하게 압박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갱킹을 유도해놓고 1:2까지 이겨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판단의 근거는 다른 챔프와 달리 카시오페아는 dps를 유지하면서도 퀵실을 빨리 띄우는게 가능하다는 점과 강력한 갱킹을 자랑하는 말자하 자크 듀오의 확정적인 cc수단이 말자하의 플궁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반면 삼성은 바텀이 초중반 손해를 감수하면서(이 손해에 대한 판단에서도 양팀의 견해가 달랐습니다.) 자크를 성장시키는 플랜을 짠 뒤, 자크가 성장하는 시간이 카시오페아가 말자하 자크의 갱킹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말자하와의 격차를 벌리는 시간보다 더 짧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말자하가 자크가 도움이 유효할 시점까지 버틸수있다고 본겁니다. 잠시 삼성의 잔나선픽이 다전제 구도에 미친 영향을 짚고넘어가야 할것같습니다. 삼성이 대놓고 잔나를 달라는 식으로 나오자 skt는 그냥 줍니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skt가 잔나주고 후반가기전에 끝내면 된다.(끝낼수 있다.) 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추측해볼수있습니다. 한편, 대놓고 잔나를 선픽한 삼성은 봇주도권을 내주면서도 최대한 버틸수 있도록 자야를 픽합니다. 1세트에서 skt는 봇을 집중견제하면 봇을 터뜨릴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삼성은 반대입니다. 이 판단은 삼성이 옳았습니다. (물론 말자하에 대한 견해차이가 미드에서 정면충돌하는 바람에 그라가스가 봇에 온전히 집중할수 없었던 이유가 큽니다.) 그래서 2세트에서 skt는 봇집중견제를 포기하고 일단 정글부터 견제합니다. 그라가스의 라인개입능력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 자르반을 견제해서 미드갱킹의 위협을 줄여놓으면 2세트에서 말자하에 대한 다른 해법으로 선택한 라이즈가 다른 라인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습니다. 자르반의 정글링을 꼬이게 한 뒤 그라가스가 자르반을 마킹시키면서 바루스룰루가 자체적으로 자야잔나를 이겨주길 기대했는데 두 가지 의도 모두 일시적으로는 성공하지만 이후의 구도가 skt의 생각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삼성의 잔나 선픽에 대한 판단착오가 skt의 1, 2세트의 패인이 된 셈입니다. skt는 3세트가 되서야 그 점을 인정하고 빠르게 잔나를 밴합니다. 다시 1세트 미드 얘기로 돌아와서, skt와 삼성의 인식이 정면충돌했기 때문에 시간싸움까지 가지도 않고 그 이전에 카시오페아의 적극적인 딜교환 시도를 말자하가 버틸수있냐 없냐 싸움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삼성의 판단이 옳았습니다. skt는 이미 자신들의 판단을 근거로 게임플랜을 세운 상태입니다. 애초의 플랜대로 카시오페아가 적극적으로 딜교환을 시도해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무난하게 패배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버틸수있는 상대에게 포기하지않고 계속 무리해서 딜교환을 시도합니다. 말자하가 적극적인 딜교환에 당황해서 나쁜 대처를 했다면 모르겠는데 말자하가 완벽에 가깝게 대처 했기때문에 그런 일도 없었습니다. 결국 손해가 누적되서 아예 말자하에게 라인전 주도권을 내주고 맙니다.(사실 자크의 영향이 큽니다. 연이은 딜교환 손해를 이후에도 카시오페아는 말자하를 두려워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자크가 다른 라인에서 확인될때마다 카시오페아가 말자하에게 달려듭니다. 카시오페아는 1:2를 이길 견적을 만들지 못하면 말자하 자크의 강력한 갱킹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견적을 만들기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그 견적을 낼수있다 없다 라는 시간계산에서도 삼성과 skt의 견해는 갈렸습니다.) 1세트를 패배한 뒤 skt는 자신들의 판단 착오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텔 말자하가 대처할수 없는 픽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skt는 밴픽에서 바텀과 탑을 견제하는데 집중하고 있었기때문에 대처할수 있다고 판단한 텔 말자하를 굳이 밴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즉, skt는 텔 말자하를 회복 카시오페아로 강하게 압박하는 것은 우리의 무리한 플레이다. 라는 점을 인정하고 그냥 무난하게 딜교환을 이득보면서 라인을 밀어넣은 뒤 우수한 로밍력으로 다른 라인을 터트리자 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럴 생각이면 카시오페아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1세트는 잘못된 견적 판단으로 무리한 딜교환을 하다가 역습을 당했기때문 이고 2,3세트는 반드시 강하게 압박해야만 하는 픽을 포기하고 다른 강점이 있는 픽을 고르면서 무리한 딜교환을 하지않고 이득볼수 있는 딜교환만 했기때문 입니다. 쉽게말해 미드 딜교환을 기준으로만 말씀드리면 카시가 무리하다가 졌고 라이즈 카르마는 무리 안해서 이긴겁니다. 썬파나온 쉔 상대로 옛날 다리우스가 자기가 마냥 쎈줄만 알고 무리하게 달려들다가 오히려 손해보는 모습으로 비유해도 되겠네요. 그리고 선템문제는 인식차이에 포함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부패의 물약 대신 도란 2포를 고른것은 텔포를 의식해서가 아닌가 추측되고 텔 말자하 상대로 회복 카시오페아가 도란 2포들고도 강하게 압박할수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렇게 간거라고 봐야겠죠. 두번째 질문은 저도 복기하던 내내 의문이었던 두가지 중 하나였습니다. 왜 자크를 적극적으로 견제하지 않았을까?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답은 삼성의 잔나선픽의도에 대한 양 팀의 견해 차이때문입니다.
17/11/08 12:02
성실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해하였습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좀 구체적으로 적었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네요. 작성자님께서는 잔나로 드러눕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서이다, 라고 하셨고, 답변의 뉘앙스나, 글의 비중을 두고 있는 정도로 보아 제가 이해하기에는 이에 대해 '잔나 선픽이 나온 이상 그것을 의식했다면 용인할 수 있는 정도의 결정이다'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이 '자크를 견제하는 것보다 잔나를 견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텔 말자하에 대한 SKT의 오판과 경기에 끼친 영향이 비슷한 수준의 오판이라고 생각합니다. SKT측 1세트 패배 지분의 가장 큰 부분은 페이커인 것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만 (텔 말자하에 대한 인식 문제도 결국 미드 플레이 당사자인 페이커의 의견이 컸을 테니까요) 저는 그 판단을 한 사람 또한 페이커 다음, 혹 높게 본다면 페이커와 비슷한 수준의 패배 지분이 있다고 봐요. ('자크보다 잔나 견제가 우선이다' 이것이 피넛의 인게임 내에서의 자체적인 판단인지, 혹은 꼬마 코치의 판단에 따른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요..) 실제로 게임 내 흐름에 큰 분기점이 된 것은 자크의 두 번의 갱킹에 의한 것이었죠. SKT의 스노우볼링 핵심 픽들인 카시, 바루스가 둘 다 뚜벅이라 자크의 갱에 취약한 것은 본문에도 있던 내용이죠? 카시야 수은 나오면 1:2도 된다지만 극초반 딜교를 꾸준히 하게 되고 그게 의의인 픽 특성상 수은 전에 갱 유효타 한번이라도 당하면 픽의 힘이 쭉 빠집니다. 실제 인게임에서도 그런 장면이 나와서 게임이 터졌고.. 바루스도 카시 정도는 아니겠지만 힘빠지는 건 마찬가지고요. 제 생각에는 해당 게임의 픽 구도만 따지면, SKT와 피넛의 최선은 봇미드 주도권을 믿고 무조건 자크를 압박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미드봇이 라인 미는 뚜벅이고, 후반도 좋지 않으니 그라가스가 초반에 뭐가 됐든 하여간 뭔가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봇을 그라가스가 갱을 간다고 쳐도 바루스/룰루가 라인은 밀고 있을 게 분명하니 다이브를 쳐야 하는데, 둘이 6 전에는 갱호응이 생각보다 별로이니 라인클리어도 좋고 갱 방어력도 높은 자야/잔나 상대로 다이브는 어렵겠지요. 미드도 카시가 갱호응이 좋은 건 아니고... 탑갱은 성공하면 대박이겠지만 2:2는 장담할 수 없고 아차하면 게임 터집니다. 그럼 남은 건 정글 뿐이죠. 미드 봇이 둘 다 초반에 라인 미는 뚜벅이니 자크 갱이 무섭지만 그만큼 라인 주도권이 있습니다. 정글에 싸움 걸어서 여차하면 서로 망하더라도 상대 정글을 박살내 놓으면, 우리 뚜벅이 라이너들이 라인전이 훨씬 편해지고 싸움이 격해지더라도 우리 라이너들이 먼저 오겠죠. 그런데 피넛은 그렇게 안했어요. 저는 이런 판단은 SKT 봇듀오 폼에 대한 팀적인 불신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SKT가 8강전을 거치면서 봇듀오의 현재 폼, 특히 라인전 폼에 대해 토너먼트 진행에 있어 악재라는 명확한 인식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4강에서 무려 5연 갈리오가 등장하지는 않았겠죠. 결승에서도 2세트까지 향로메타 라인전 최강조합이라는 바루스 룰루를 쥐여주려고 노력했고.. 요컨대 그겁니다. SKT가 봇에 대한 신뢰가 있었으면, 정글러가 '잔나보다 위력을 발휘하는 시점이 명확히 빠르고' '아군의 스노우볼링이라는 근본적인 컨셉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상대의 에이스이기까지 한' 자크를 말리는 것보다 봇을 봐주는 것을 우선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말리는 데 성공하면 어차피 봇에도 비슷한 효과가 나니까. 따라서, '자크의 대한 견제는 후순위'라는 오판도 텔 말자하에 대한 오판 못지 않게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하고, 1차적으로 그런 오판을 한 당사자인 피넛 혹은 꼬치도 텔 말자하에 대한 오판을 한 페이커 못지않은 책임이 있으며, 2차적으로 팀원들에게 불신을 심어주어 오판의 계기를 만든 봇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17/11/08 13:06
좋은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우선 세가지 전제가 사실과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첫번째, 처음부터 skt가 봇듀에게 바루스룰루를 주려고 했는지는 우리가 알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밴픽에서 먼저 움직인게 삼성이기 때문입니다. 잔나 내놓으라는 삼성의 요구에 skt는 그냥 응해버립니다. 그리고 잔나를 가져간 주제에 라인전까지 괜찮게 구성하는걸 용납할수 없기때문에 바루스를 뺏어옵니다.(삼성의 바루스 선호에 대한 견제나 코그모, 트위치 픽 억제 역시 염두에 뒀을걸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룰루는 봇듀에게 줬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1세트는 그렇다치고 2세트에서도 대놓고 신드라 탈리야만 아니면 돼 라고 외치는 삼성을 상대로 굳이 3픽에 룰루를 가져옵니다. 삼성이 4, 5 밴에서 룰루를 밴할 것을 우려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두번째, 그라가스의 목표는 잔나 견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확히는 블루팀의 레드정글 장악이었습니다. 그라가스는 리쉬때문에 자크의 동선을 알고 있었는데도 작골밖에 없을 블루팀 레드정글로 들어갑니다. 이는 그라가스의 목표가 미드와 봇에 힘을 주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카시오페아가 1레벨부터 적극적으로 딜교환을 시도해 라인을 미는데 성공하고 미드 왼쪽, 그러니까 자크의 동선에 미리 와드를 박아놓은 상태이기때문에 카시오페아는 안전해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자크가 무리해서 미드갱을 갔다간 갱각도 잘 안나오고 역갱을 맞을 수도 있으며 정글링이 말려버립니다. 실제로 바위게 먹은 뒤 자크는 상대 작골과 귀환 중에서 고민하지 미드는 아예 갈 생각도 안합니다. 세번째, 픽밴상황에서 skt는 ap케넨인줄 알고있었겠지만, ad ap랑 관계없이 케넨은 초반에 나르 상대로 주도권을 지닙니다. 탑주도권이 없는상태에서 자크의 탑동선을 마킹할것인가, 자크의 무난한 성장을 허용하더라도 미드 봇에 힘을 줄것인가에서 skt가 후자를 선택한게 그렇게 이상한 선택은 아닙니다. 게다가 skt의 게임플랜 상에서 카시오페아가 특별한 변수만 없으면 말자하를 압살할거라는 확신이 있었기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일단 카시오페아가 1:2도 감당할 수 있게만 만들어주면 삼성은 미드를 케어해야만 하는데, 그렇게되면 주도권 내주면서 버티는 잔나, 자야의 봇에 그라가스가 집중할수 있게됩니다. 미드 주도권이 뺏기며 케넨도 맘놓고 나르를 압박할수 없게 됩니다. 이게 skt가 원하던 구도입니다. 즉, skt플랜의 전제는 변수만 막아주면 미드라인전 압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플랜이 무너졌기 때문에 그라가스도 미드에 휩쓸려버렸고 봇은 주도권을 쥔채로 cs차이만 벌렸을뿐 봇다이브같은 득점을 할수는 없었습니다. 방금 막 올린 2세트 복기에도 다룬 내용입니다만, 2세트 밴픽에서 skt는 카시오페아가 오판이었음을 인정하고 말자하를 이길수있고 로밍성능도 좋은 라이즈를 고른 뒤 그라가스가 자르반을 견제해서 말자하 자르반의 강력한 갱킹으로부터 라이즈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려는 플랜을 세웁니다. 정확히 blackballad님이 말씀하신 플랜인데 미드가 바뀌었습니다. 즉, skt 본인들도 카시오페아 픽이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판단했다는 의미입니다.
17/11/08 03:37
폰 방송을 보니깐 카시가 처음에 힐빠진게 핵심인거 같더라고요
말자하가 6렙되자마자 이제 힐없는 카시는 말자하 절대 못이기고 미드 주도권 또한 삼성한테 있고 미드쪽 시야먹으면 무조건 빨리움직일 수 있다고 그리고 점멸이 빠진순간 카시는 이제 엄청 사리면서 라인만 받아먹을 수 있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바텀도 너무 잘 버틴 상황이라 게임이 엄청 불리하다고 했어요 실제로 바루스 룰루와 자야 잔나인데 cs차이가 너무 적게나긴 했죠
17/11/08 07:28
말씀하신 부분이 정확합니다. 그래서 저는 카시오페아가 그라가스를 위해 쓴 회복이 결과적으로 무의미하게 낭비된 그 상황을 1세트 skt의 승패에 큰 영향을 준 불운 두 가지 중 하나라고 보고있습니다. 페이커의 1세트 가장 비합리적인 판단이 직전 상황에서 자크의 위치를 파악했음에도 무리한 갱호응으로 인한 손실을 커버하기위해 그라가스와 함께 라인을 민 판단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첫번째, 두번째, 심지어 세번째 딜교환 이후에도 여전히 카시오페아가 딜교환을 강하게 걸 수있는 근거가 남아있었는데 회복이 빠지면서 확실히 뒷심이 약해지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여기서 빠진 회복은 다음번 딜교환에서 카시오페아가 패배하고 플래시가 빠지는 대참사의 원인이 됩니다. 팀적으로 상대 자크의 성장을 용인한 skt의 플랜에서 카시오페아의 플래시까지 빠지는 일이 발생하자 카시오페아는 아무런 의미없는 픽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텔 말자하와 함께 미드 라인을 완전히 장악한 자크가 skt의 희망이었던 봇에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강한 압박을 넣으면서 봇라인도 삼성이 우위를 가져가게되고, 페이커의 슈퍼플레이 시도에 완벽하게 대응하여 패퇴시킨 크라운의 라인전과 큐베의 고육지책을 이용한 엠비션의 성동격서가 결국 봇타워 퍼블의 성과를 냅니다. 그 후 엄청난 제어와드 개수와 2텔포를 이용한 완벽한 운영으로 삼성이 각종 오브젝트를 모조리 쓸어담는 구도가 나오게됩니다. 봇타워 퍼블 이후 첫 바론시도에서 변수가 생기기전까지 skt는 순수하게 운영으로만 계속 두들겨맞습니다. 따라서 스핀님 말씀대로 회복이 빠진 그 실수는 양 팀의 말자하 견해 차이로 인해 발생한 잠재적인 skt의 위협요소가 그 모습을 드러낸 첫번째 시점입니다.
17/11/08 04:23
정말 잘 봤습니다.
결승전 보면서, 자크가 본인진영 레드 앞에서 그라가스를 만났을 때 왜 딜교나 강타싸움 등을 하지 않고 바로 피하는지, 그리고 바론 앞 한타 장면에서 텔 있는 케넨이 왜 텔을 타지 않고 걸어오는지, 두 가지가 궁금했는데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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