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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6 19:04
워낙 최근에 벌어진 일이고, 아직 1심도 안 끝나서 논란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게관위를 욕하겠지만, 이번건은 욕하기가 힘드네요.
17/07/26 19:10
어차피 19세 등급 받는 게임이고, 이거 막는다고 컨텐츠가 어떤건지 모르게되는 것도 아닌데 이런식의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시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는건 동의하지만...
17/07/26 19:15
사실 인천살인사건 피의자의 경우 러스티 레이크 호텔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활동한것으로 보인답니다.
https://twitter.com/Lemt_t/status/821070703541616641 본인계정입니다. 그리고 단간론파 커뮤니티와는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aumpotlive&no=208171 하지만 단간론파와 사건 사이의 관련성이 부정된다고 하더라도 심의를 통과하기는 어려웠을거라 생각합니다.. 인천살인사건과 같은 사건이 일어나버린 시점에서 말이죠.
17/07/27 01:09
이 댓글을 보고 그간 정보를 뒤졌는데 정말로 단간론파와 범인은 연관이 없을 확률이 아주 높네요.
무엇보다 러스티 레이크 호텔 설정과 범인의 살인기법이 일치합니다. 그알에서는 자캐 커뮤니티를 설명하기 위해 단간론파 설정을 단지 예로 들은 거고, 그게 범인의 활동내용으로 기정사실화 돼서 퍼졌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이게 맞다면 너무 억울하게 엮였군요... 게등위야 어쩔 수 없었다지만 최소한 누명은 좀 벗었으면 좋겠는데.
17/07/26 20:27
이런 식으로 갖다붙이면 모방범죄가 안 될 게임이 뭐 얼마나 되나요 -_-;
철권 하다가 총동이 생겨서 사람을 팰 수도 있고 롤 하다가 사람한테 카드를 던지고 다닐 수도 있는 거고(?) 어쨌든 유통사가 너무 정직했네요. 적어도 부제라도 바꿨어야(...)
17/07/26 21:37
http://store.steampowered.com/app/567640/
스팀에 등록됐습니다만, 상황이 상황이라 한글패치는 나오기 힘들 거라는 예측이 많군요.
17/07/26 21:31
워낙에 사건이 사건이었던지라 어떻게든 무리하면 이해는 가지만 ...
이런식으로 심의가 객관적인 잣대 없이 그때그때 사회 이슈에 흔들리는건 미개한 일이죠. 올초에 나온 카오스차일드는 발매가 한두달만 미뤄졌으면 못나올뻔 했겠네요.
17/07/26 21:37
단간론파로 일어난 모방범죄라거나 진짜 게임 영향 받고 그렇게 된 게 아니라는 것쯤은 사실 게등위도 알 거예요.
하지만 언론이나 여러 단체가 때리기 너무너무 좋은 소재라서, 이런 선택을 한 건 이해가 되네요. 여론이라는 건 항상 이성적인 게 아니고, 잘못 휩쓸리면 정말 게임계 전체로 스노우볼이 구를 수도 있죠. '인천 여아 살인범이 모방한 살인게임, 국내 버젓이 유통?' 이딴 제목으로 한번 퍼져버리면 특히 우리나라에서 학부모세대 눈 돌아가는 건 일도 아닐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아쉽긴 정말 아쉽네요. 단간론파 특유의 B급 스타일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고, 본편 최초의 한글발매라 기대 많이 했는데 어쩌다가 타이밍이 이렇게...
17/07/26 22:18
오히려 게등위가 저렇게 금지때려준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죠.
여론 안좋게 돌아가면 게임계 전체로 폭탄이 넘어올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잘넘어간게 다행인거지. 여론의 중심지점이, 게임보다는 오타쿠 하위문화에 집중적으로 이슈가 된거라서 넘어간거지, 여기서 저 단간론파가 한국에 정발되서 혹시라도 이슈가 게임으로 넘어오게되면 게임계만 손해보는겁니다. 암튼 유통사가 참 생각없이 일한다 싶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된 상황에서 떡하니 제목으로 살인게임이라고 해놓다니.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심지어 원제조차 살인게임이라는 말은 없네요. 노이즈마케팅이라도 하고 싶었던건가 이런 멍청이들이 있나.
17/07/26 22:23
저도 부제는 이해가 안되네요. 일어부제는 모두의 '살인' 신학기, 영어부제는 Killing Harmony였는데, 갑자기 굳이 '살인게임'이 튀어나온 게...
17/07/26 22:29
이게 원어가 '殺し合い 코로시아이' 인데... 의미대로 직역하면 서로 죽이기 뭐 이정도 되는 걸로 알아서...
그걸 어떻게 살려보려고 했던 거 같아요. 뭐 이렇게 될줄은 몰랐겠죠.
17/07/26 22:49
사실 게임은 아주아주 때리기 좋고 만만한 소재이기 때문에 사리는 게 맞습니다.
이 나라의 국민의식은 아직도 게임이 살인자 만든다고 진짜로 믿고 있으니까요.
17/07/26 23:11
오히려 그정도는 아니지 않아 싶습니다. 이번건은 누가봐도 그 때리기 좋은 사건이었는데, 정작 게임은 이슈가 별로 안되었거든요.
기자들의 의식이 성숙해진건지 국민들의 의식이 성숙해진건지 아님 그냥 우연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17/07/26 23:22
단간론파는 크게 대중적인 게임도 아니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때리기도 애매할 뿐더러 이번 범인들에겐 [상황극] 이라는 더 알기 쉬운 소재가 있었죠.
하지만 소재 거리 없는 기레기 중 한 명이 단간론파 게임 내용을 판다면 자극적으로 물릴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17/07/27 00:28
당장 그 아파트 주변의 상당수 주민들이 외상후스트레스를 앓고있고 아이를 엘리베이터 태워 내려보내고 끝날때 맞춰 나가서 엘리베이터 같이 타고 올라오기까지 한다는데 정발됐다간 그대로 게임계가 폭탄 떠안는 꼴이였죠. 잘 한 선택입니다.
물론 게임계를 위한 선택이였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결과적으론 말이죠. 기다리셨던 분들만 안됐네요.
17/07/27 02:48
개인적으로 설정이 다소 과격하고 조잡해서19금으로 유통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작품이기는 한데, 이건 좀.. 유통사에서 부제를 너무 과감하게 뽑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당장은 어쩔 수 없겠지만 아무쪼록 오해를 벗고 팬들의 품에 안길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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