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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5 01:27
엠비션 선수가 진짜 잘할땐 구락스랑 붙을때도 슈퍼캐리 했는데 그때의 클래스는 일시적이었는지 정글러만의 자기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한타때 기여도 최대로 먹이는건 폼좋을땐 잘되는데 안될땐 진짜 숨만 쉬는 정글러 같은 느낌이라 이게 좀 너무 아쉽긴하네요.. 잘하고 있고 클래스 있는건 맞는데 그런 폼을 중요할때 다시 한번만이라도 꼭 보고싶네요..
17/07/15 13:35
막상 최전성기였던 시절에는 라인전도 꽤 강했습니다. 가장 큰문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 cs놓친다는거랑 최전성기 지나고부터는 기복이 심해서..
17/07/15 01:30
제 생각과 거의 일치하시네요..
1. 세주아니, 브라움에 다들 주목하고 있었지만 실제론 세주아니, 탈리야 조합이라고 봐야.. 2. 밴픽에 문제가 있다면 오히려 1경기.. 라인 클리어가 너무 안되는 조합이었다. 3. 2경기 밴픽은 SKT가 못한게 아님, 삼성이 잘한거임, 탈리야 선픽으로 안가져갔으면 아마도 SKT에서 들고 갔을것 탈리야 아니었으면 탑은 몰라도 바텀은 완전 박살났을듯.. 여담으로 요즘 크라운 폼이 안좋다 안좋다 하는데 SKT만 만나면 날라다니네요.. 1,2경기 다 특히 1경기는 제작자가 꿈꾼 탈리야의 운영방식을 현실에 그대로 구현한 정도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한번씩 잊고 사는 탈리야의 패시브를 최대한 이용해서 라인전이 힘든 탑바텀에 힘을 실어줬죠
17/07/15 01:31
앰비션이 지나치게 본인 성장 위주 플레이를 지향한다는 점이 자주 지적받아왔는데
전 그런 스타일이 좋습니다. 피넛 스코어 같은 스타일이 있다면 앰비션 같은 스타일도 있어야 재밌죠.
17/07/15 01:35
엠비션선수는 경력이 오래된 만큼 뎁쓰가 엄청난 선수라고 생각해요. 지난 롤드컵 선발전에서 꺼낸 스카너나 이번 세주아니를 보더라도 이 선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유연함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그만큼 깊이있고 무겁게 플레이할수 있는 선수인 만큼 더 높이 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17/07/15 01:38
그렇죠 2경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크가 레드였다는거죠
블루였다면 최소한 탈리야 세주아니 둘중하나는 분명히 짤랐을겁니다 그런데 레드였고 이러면 케이틀린 자크 갈리오중 하나를 빼야되는데 안 빼는걸 택했어요. 그리고 탈리야를 바로 가져간순간부터 연습도 안된 세주아니를 자기들이 뺏어올수도없으니 탈리야-세주아니라는 삼성이 준비해온 핵심조합을 줄수밖에 없었죠 스크 밴픽에 대해서 말이 많지만 전 이번판은 스크의 밴픽보다는 삼성의 철저한 준비가 훨씬 더 주목받았어야할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밴픽과 조합 조합을 살리는 플레이 모두 대단했습니다.
17/07/15 01:44
크라운이라는 미드가 앰비션의, 삼성의 보물입니다.
자존심이 엄청나게 강한 선수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선 캐리롤이 아닌 서포터를 수용할 줄 아는 선수죠. 삼성의 단단함은 크라운으로부터 나옵니다.
17/07/15 01:47
슼의 시각을 이해하고 삼성의 전략을 칭찬하는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다만, 퍼블션이라는 별명이 초반에 잘 망한다는 느낌보다는, 한체미 시절에 워낙 강하게 압박을 넣다보니 따라오는 그런 거였죠. 퍼블 따여도 큰 손해가 아닌 경우가 많았구요. 그게 폼이 떨어지면서 안 좋게 작용한 것이지 별명이 생겼던 시점에는 초반부터 주도권 꽉 잡고 적정글러 부르는 미드였죠.
17/07/15 02:04
이게 참 재밌는게. 결국 삼성이 슼을 이기는 게 강력한 한타조합인데요. 엠비션이 mvp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라인전만 버티고 후반가자'라는 마인드로 임한다고 하기도 했고요. 근데 kt가 sk에게 질 때 보면 항상 라인전 단계에서 엄청난 이득을 봐도 후반에 한타싸움가면 한타 대패후 역전패 공식이 상당히 자주 나왔단 말이죠. 그럼 상성상 sk보다 한타가 더 좋은 삼성이 kt를 잡아먹어야 되는데... 정작 kt와 삼성전을 보면 kt가 라인전 단계에서 게임을 뚜까패서 거의 끝내버리더라구요. 이래서 라인전강한 kt > 한타강한 삼성 > 하이브리드 sk > 라인전강한 kt 공식이 성립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17/07/15 03:18
마타와 삼화하면 대표되는게 운영, 탈수기라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점이긴 한데
사실 13 SKT는 '개인 기량의 정점' (페이커가 별의별 픽으로 솔킬을 돌아가면서 낼 정도의 시대였으니) 15 SKT는 미친 한타력... (15 락스와 롤드컵 3경기에서 1만골드 차이 뒤지고도 한타를 다 이기면서 클템을 놀라게 한 장면은 정말) 이 핵심이였다면 14 삼화는 사실 '그냥 초반 라인전에서 두들겨패서 이긴 팀' 이기 때문에... 단지 17 SKT는 그걸 받아칠 빠른 한타페이즈에서의 힘이 있다면 삼성은 그게 없는 팀이죠... 그 차이중에 하나는 KT한테 스크는 두들겨 맞아도 'CS를 잘 먹으면서 맞는데.. 삼성은 CS도 못먹고 맞습니다'.
17/07/15 11:19
삼화가 초반부터 두드려 패긴 했는데 한타가 약한 팀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초반부터 두드려패지 못한 경기도 많았고요.
대표적으로 초반부터 엄청 터지고 이른 시간에 만골드 차이났던 씨제이 전이 떠오르는데요. 신지드 나왔던 경기요. 그걸 역전한 건 운영 능력도 있겠지만 압도적인 전투 능력이 뒷받침 되어서 가능했던 거죠.
17/07/15 12:18
당대 최강의 팀들인데 당연히 한타가 약할리가 없지만. 순수하게 한타력 자체라면 15SKT 처럼 넘사벽의 단계로 가진 않았다고 봅니다.
삼화의 한타가 당대 최강이였다면. 삼화는 14 롤챔스 우승을 무조건 했습니다. -.- 삼화가 14 롤챔스 우승을 못한 이유는 한타가 최강이 아니여서.. 죠. 삼블 상대로 롤드컵 전까지 한타에서 계속 져서 우승을 못했으니까요. 덧붙이자면 13 스크는 애초에 페이커가 라인전에서 득점 안하고 시작 한 경기가 별로 없는 수준이라..... 페이커랑 5:5를 다들 가기 시작한 시즌부터 승률이 100%에서 내려오기 시작했죠. 당시 13 스크는 '라인전에서 딜교를 언제하고 CS를 언제 먹고 이런 개념 자체가' 이미 다른 팀하고 다른 레벨이였습니다 -.-
17/07/15 13:58
섬머, 롤드컵 sk는 불리한 경기 한타로 뒤집고 비등한 경기 한타로 굳히는 모습이 많던 팀인데요. 윈터sk는 제외하고.. 이 시절 sk는 다시없을 아웃라이어팀이라;
17/07/15 03:30
솔직히 스프링 후반 때 하루한테 자리 뺏기고, 결혼 이야기 나오면서 선수로서의 앰비션은 끝났다 생각했었습니다. 꼬마처럼 이제 삼성 코치진에 합류하려나 했죠.
근데 와.. 슼전은 정말 반하겠더군요. 같이 뛰던 선수들도 이젠 얼마 안 남았는데 이렇게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물론 세주아니가 크는 동안 크라운이 잘 해준 것도 엄청나게 컸지만 다시 보게 만드는 경기였습니다.
17/07/15 06:54
프로스트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감독때문에 좋아하지는 않지만... 매력적인팀이에요. 그리고 크라운의 탈리야는 정말 명품입니다. 엠비션 성장발판은 사실 크라운 혼자 만들었죠. 1경기에서 맵활용하는 능력은 정말 압도적이였습니다.
17/07/15 11:10
앰비션이 갱 안 가고 성장만 하는 정글러라는 인식이 있는데 앰비션도 확실한 각이 보이면 찌르러 오죠. 롱주전 피오라로 패기 부리던 칸이 참교육 당한 것처럼요. 슼전 2경기에서도 갱을 활발히 다닌 편이었죠.
다만, 프로 씬에선 그런 각을 잘 주지 않고, 갱 시도 자체가 아주 변수가 많고 불확실한 행위인데 앰비션은 그런 불확실한 플래이를 싫어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파밍을 하는 건 보상은 적지만 확실한 이득이거든요. 물론 라인이 터지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붙지만요. 반면에 갱은 덧셈도 곱셈도 될 수있지만 마이너스가 될 확률도 크죠. 결과적으로 앰비션은 성공할 것 같은 갱 위주로 가는데 그 기준이 높은 거 같습니다. 도박보다는 안정적인 플래이를 지향하는 거죠.
17/07/15 12:39
삼화 14 스프링 썸머때 무적포스 내뿜으며 초반부터 운영으로 숨도 못쉬게할때도 우승 못하고 발목잡혔던 부분은 한타력이 맞긴하죠(못한다는게 아닙니다 상대적으로요) 롤드컵때 완전체가 된거지 삼블한테 맨날 뚜까맞을때 항상 한타페이즈에서 졌어요 그때도 삼성 내전할때마다 커뮤니티고 해설진이고 했던 얘기가 운영의 화이트 한타의 블루였구요
그리고 앰비션정글링의 안정성에 대해 얘기가 나오는데 그부분은 동의하기 힘듭니다 성공할 것 같은 갱만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극단적으로 본인 성장을 우선시하는 정글럽니다 실제로 초중반 정글RPG하다가 동선 읽혀서 짤라먹힌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데요 당장 최근 경기들, EDG전 EVER전 1경기 SK전 1,2경기 모두 자기 정글먹고 빠르게 다른 정글파밍하려고 빠른길동선갔다가 짤라먹히는거 계속 나왔죠 그리고 무의미한 동선낭비나 무효갱 사례도 많습니다 제가 보는 안정적 정글의 표본은 전성기 벵깁니다 적극적인 라인 개입 없이도 와드 깔아주고 역갱봐주며 라이너들 성장 지원해주는게 안정적인 플레이의 정글러 표본이지 라이너보다 CS 더먹고 봇 탑 cs 열개씩 벌어지고 있는데 정글링하는게 안정적인 플레이는 아니라고 봐요 다만, 앰비션이 확실히 최상급 라이너 출신이고 본인이 cs먹고 킬 먹고 났을 경우 중후반 한타페이즈 들어서면 그 존재감이 남다르긴 하죠 픽도 그런 픽 많이하고 본인도 그런 플레이엔 자신감이 확실히 있구요 크라운이 '미드'라이너로서 이번 SK전때 정말 엄청난 희생과 양보를 감수했고 그게 앰비션 정글스타일에 시너지효과 + 요즘 폼 최절정인 재혁이형 지키기에 딱 먹혀들어가면서 2:0승리를 거둔거라고 생각합니다
17/07/15 13:11
생각나네요.. 분명 한타를 못하진 않았고
한타 시작 전에 이길것같은 구도로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삼블의 한타가 정말 대단했죠. 불리한구도로 시작해도 끝나고보면 '엥?' 하는 느낌으로 이기는.... 크크...
17/07/15 13:24
확실히 그때는 삼화가 한타를 못한다기 보다는 그냥 삼블 한타가 이상할 정도로 강했죠..
삼블 아니었으면 삼화를 한타로 이길팀이 하나도 없었던거로 기억합니다.
17/07/15 13:21
여기에 하나 덧붙이자면 초반 와드작업때 코르키가 걸려서 1렙 w찍은것도 영향이 있었다고봅니다. 아예 점멸쓰는게 낫지않았을까도 싶네요. 아니면 로밍갈 생각못하게 스펠을 공격적인걸 들거나...
17/07/15 14:33
저번시즌 하루가 리그 최고 퍼포먼스 보여줘서 엠비션이 완전히 밀리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하루가 안보이네요. 메타에 적응을 못한건가. 렝가 퍼포먼스는 정말 엄청났는데..
17/07/15 14:46
엠비션이 안전성이 있다라... 저는 절대 그리 보지 않습니다.
엘리스 잡고 갱은 커녕 본인 성장에 중점을 두는 정글러가 안전성이라뇨.. 그렇다고 역갱을 봐주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엠비션이 해야 하는 걸 미드 크라운이 하는 거라고 봐요. 그래서 더 크라운이 엄청난 미드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제 조건이 붙습니다. 크라운이 풀려야 엠비션도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크라운이 봉쇄당하면 엠비션이 저만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죠. 삼성 vs 롱주, 삼성 vs kt에서 이걸 증명해내야 할 겁니다.
17/07/15 16:12
그 크라운의 상대가 평범한 미드였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페이커였다는게 정말 시사점이 크다고 생각해요. 라인전에서 페이커에 밀리지 않으면서 초반 탑 봇 정글까지 케어하는 엄청난 미션을 2세트나 수행한거에요. LCK 에 이런 미션을 수행할만한 다른 미드라이너가 누가 있을 지 생각이 안나네요. 크라운 정말 대단합니다.
17/07/15 15:01
심성 갤럭시는 보면 볼수록 ABC미드였나 진짜 뭔가 보면 한숨 나오는 경기력이었죠
그런데 그게 전설의 삼화 삼블의 후심이라는게 더 충격적이었고 헌데 이후에 엠비션 영입하더니 갑자기 롤드컵 준우승 팀으로 바뀌던데 큐베나 크라운이 저 참담한 시절에도 뛰던 선수라는게 더 충격적;; 삼성 팀스탭은 그야말로 가장 완벽한 리빌딩을 이뤄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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