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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03 18:17:26
Name 정용현
Subject [기타] 요즘 하고있는 잡다한 게임이야기 (LOL, 와우, 심시티, 디아3, 하스스톤)
안녕하세요. 이제 방학이 끝났고 저의 학생으로서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취업해야하는데 아직 저한텐 먼 이야기인것 같고.. 아직도 게임이 좋아요..
가볍게 요즘 각종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LOL
롤을 안한지 두달째가 되어갑니다. 여름방학 시작할무렵 이번 방학때는 꼭 금장을 찍어보자라는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금장에 관한 환상이 많던 사람이었거든요. (https://pgr21.co.kr/?b=6&n=51640 글 참고)
실버1에서 시작하는거니 나름 열심히하면 방학동안 금장으로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망. 크게 망했어요. '나는 잘하는거 같은데 왜 우리팀은 왜그런걸까..' 누구나 하는 이 생각을 결국 떨쳐내지 못하게 됩니다.
더이상 게임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라고 다짐하고 시원하게 포기했습니다. 
중이 속세와 연을 끊고 절에 들어가는 마음이란 이런것인지..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다른 게임들에게 눈이 갑니다.

2. 와우
리분부터 대격변 초까지 재밌게 하던 와우는 맨손으로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진입장벽이 높아진 게임이 되버린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제대로 즐기기위해서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레벨업이 요즘 게임들에 비해서 조금 느립니다. 
롤을 즐기다 와서 그런걸까요? 예전처럼 꽤 오랜 시간을 들여서 만렙을 찍고 아이템을 파밍하는 구조가 
지금 다시 하기에는 너무 답답하다는거죠.. 
와우는 여전히 제 인생 최고의 게임이지만, 이제 다시는 못할것 같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심시티
구매해 두었던 심시티도 다시 건들어 봤습니다. 
얼마전 업데이트 된 7.0패치는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교통문제를 해결해주었고 또 많은 유저들의 바람대로 고가도로, 지하도로를 유저가 설치할수 있게 됨으로써 한층더 재밌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버그와 문제는 잡다하게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다른 어떤것보다 제일 불편한것은 맵크기라고 생각합니다
심시티가 심시티가 아니라 심타운이에요.
너무나도 작은 맵은 뭐좀 할려고하면 금새 꽉차게 됩니다. 실제로 종합대학에 애드온 몇개 달다보면 맵 한구석을 장악하고 있어요. 맵 크기를 가로세로 2배 = 총면적 4배로만 넓게 해줘도 지금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4. 디아3 
역시나 구매해놨던 디아3도 다시 해봤습니다. 서버사태보다도 불지옥의 너무 어처구니 없이 강한 난이도에 접었던 게임인데요. 
지금은 게임을 하기가 예전보다는 한결 수월해 졌습니다.
최고급 템들을 제외하면 템들의 가격이 매우 낮아져서 초기 1억정도의 자본으로도 꽤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금화1억은 현금으로 2000원정도 하고 있습니다. 담배 한갑 정도의 가격으로 재밌게 즐기는거라면 충분히 할만하죠.
디아3에 대해서 평가하기가 참 힘듭니다. 어떤식으로 보면 망한 게임인데, 또 어떤식으로 보면 재밌거든요. 
와우가 만렙부터 시작인 게임이라면 디아는 만렙부터 급격하게 재미가 없어집니다.
만렙을 달게되면 누구나 다 입는 장비인 국민교복을 입고 다 똑같이 쓰는 스킬창을 고정해놓고 열심히 파밍만 합니다. 
파밍도 템이 간간히 떠줘야 스펙올리는 재미가 있을텐데 폐지에요 폐지..
정말 말그대로 폐지줍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템을 100개 먹었다면 99개는 뽀개거나 팔아버립니다. 
그렇다 보니 매일 똑같은 코스를 반복해서 도는게 처음 30분 한시간정도는 시원시원해 재미있는데
그 이상 넘어가면 의미없는 반복이 되어 버립니다. 오히려 렙업할때 스킬 이것저것 써보고 룬도 바꿔보고 그때가 훨씬 재밌었어요.
디아3의 장점이 있다면 매우 다양한 스킬과 룬의 조합으로 인해서 이것저것 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잘 살려야해요. 종전의 디아2처럼 그저 사냥사냥 반복하는건 이제 경쟁력이 없습니다.
디아3를 하면서 느낀점과 개선점을 생각해둔게 많았는데 갑자기 글로 쓰려니 생각이 잘 안나네요. 
잘 정리해서 몇일후에 디아3가 다시 흥하기 위해서 어떤점을 개선하면 좋을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5. 하스스톤
하반기에 매우매우 기다리고 있는 게임이 하나 있는데요 블리자드에서 새롭게 내놓는 하스스톤 이라는 카드게임입니다.
처음에 저는 카드게임이란 무엇인지 개념도 없었고 매우 낯선 장르였는데요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걸 몇번보고 매우 흥미가 생겼습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많은 준비시간이 필요한것도 아니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얼마전 한국에서도 12세이용가로 심의가 통과되었고 유럽도 베타를 시작할 조짐이 보이는것으로 보아서 한국에서도 조만한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타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외에 조금씩 조금씩 건들인 게임도 참 많습니다.
이번 여름방학동안 난 무엇을 했는가..
즐거우면 된거지요.. 원사운드의 명언처럼 게임하는데 이유가 어디있겠습니까.
게임을 즐길수 있는 시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할때 열심히 해야지요. 그러고 돈 열심히 벌겠습니다.
엄마.. 암살전당 한바퀴만 더 돌고 돈벌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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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lee
13/09/03 18:28
수정 아이콘
토탈워: 쇼군2 -> CK2 -> 문명5 -> EU4
라는 뭔가 기묘한 타임머신을 타고 있습니다.
(바이오리듬도 아니고.. 한 2주 간격으로 즐기는 게임이 바뀌게 되네요.)

그리고 지난주, 하스스톤때문에 베틀넷 로그인 하다가 연속해서 계정잠김 때문에 빡쳤던 기억이 나는군요. (..)
결국 WOW, 스타2, 디아3 할때도 안걸어두었던 보안기 등록을 해버렸습니다.(베타 신청만 하고 바로 로그아웃)

그리고 살짝은 기대감에 디아3을 접속해 보았는데(질게에 오랜만에 접속해두니 정복자 렙도 오르고 템도 바뀌어있다고 해서 -_-)
역시나.. 마지막 가진 골드를 친구에게 모두 줘버린 그대로인 상황이더군요.
잠깐 30분정도 폐지줍다 나왔습니다.
정용현
13/09/03 18:31
수정 아이콘
디아3는 정말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해 보입니다.
와우의 '대격변' 확장팩으로 변한것처럼요. 게임방식이 너무 옛날거에요.
13/09/03 18:30
수정 아이콘
한~~창 바빴던 지난겨울 하루 1시간 겜 할 짬이 나던 때에 디아3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딱 한바퀴까지만....
Colossus
13/09/03 18:31
수정 아이콘
초기 1억의 자본이면 충분하고 1억이 2천원밖에 안한다는 소리 들으니 갑자기 디아3가 땡기네요.
제 생각에 디아3는 딱 돈값 정도하는 게임이라 봅니다.
정용현
13/09/03 18:36
수정 아이콘
교복으로 입는 셋트 아이템이 만원, 2만원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 경우는 민첩과 활력이 필요한 수도사의 템에 지능이 붙어있거나 쓸데없는 옵이 붙어있는 경우긴 하지만요.
대게 5백안으로 필요한 옵은 챙길 수 있습니다. 다만 수치가 좀 낮지만요.
은하관제
13/09/03 18:3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요즘 디아3는 만랩 이후 반복파밍 및 획일화된 교복 등이 꽤나 지루해지는 시기이긴 합니다.
중간에 지옥불 반지 등의 컨텐츠나 악마의 정수등을 이용한 제작 활성화로 다양화를 꾀했지만, 결국 돌아오는건 반복이더군요.
어쩌다 득템하면 굳이지만, 사실 쉽지도 않은 일이고요.

하스스톤은 지금 개인적으로 기대중이긴 한데, 이번에는 눈보라사가 최소한 실망은 안시켜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데미캣
13/09/03 19:02
수정 아이콘
으어, 디아3 시작조차 안해봤는데 글쓴이 분 글을 보니 너무 땡기네요. 2천원만 주면 그럭저럭 즐길 수 있다는 거죠? 크크

판마라는 온라인 tcg를 장기간 마이너하게 즐겨보며 느낀 건데, 제작사가 밸런스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빠르게 피드백만 한다면 정말 길게 즐길 수 있는 장르인 것 같습니다.

하스스톤만 나오면 미친듯 즐길 자신 있습니다. 크..
13/09/03 19:13
수정 아이콘
디아좀다시할랫는데 1억만사고싶은데
판매자들이 기본으로 10억이상 판매해서..ㅠ.ㅠ
루키즈
13/09/03 19:23
수정 아이콘
2만원이면 치맥..
곡물처리용군락
13/09/03 19:27
수정 아이콘
검색하다보면 기본가격으로만 파는게 나옵니다 잘찾아보세요~
도시의미학
13/09/03 19:16
수정 아이콘
전 와우 만렙찍는 것 보다 롤 만렙이 더 어려운 거 같아요-_-;;;;
아무튼 와우는 현재 계정비 넣어놓고 추석 연휴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고 롤은 지금 현재 열심히 하고 있네요.
집정관
13/09/03 19:18
수정 아이콘
저도 디아글 올라오는거 보고 즐기려고 좀 알아봤는데 디아 1억만 사려고하면 4천원 정도주고 사셔야 해요
근데 4천원값은 하는것같습니다 크크 (계정값은 ㅠㅠ)
석삼자
13/09/03 19:20
수정 아이콘
카드게임 정말 좋아하는데 하스스톤 기대중입니다. 카드게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고 싶어요~~
루키즈
13/09/03 19:25
수정 아이콘
저는 방학 내내 던파, 롤로 끝난거같아요
근데 던파는 다음주 패치예정인 대격변급 패치가 너무 재미없는게 문제....
승시원이
13/09/03 19:35
수정 아이콘
LOL -> 유로트럭2 -> LOL -> 엑스컴EU -> LOL -> 배트맨 아캄시티 -> LOL -> FEZ (쪼금) -> LOL -> Mame ...

이러고 있네요. 조만간 다시 LOL 손댈 듯...

물론 스타2,디아3도 보유중이긴 하나... 어지간하면 오픈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 합치면 15만원쯤 되죠? 15만원 인터넷 피규어네요.)
네오크로우
13/09/03 20:21
수정 아이콘
사실 카드게임 장르는 전혀 해보질 않았는데, 인벤방송에서 방송해주는 거 조금 보니 하스스톤이 꽤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은근히 사운드도 찰지고, 사실 룰을 전혀 모르니..;; 뭐가 어찌 되는지는 모르지만, 흥미가 가는 게임이긴 합니다.

그나저나 디아 1억이 2천원이라니!!!! 급... 땡깁니다. 크크
레몬커피
13/09/03 20:25
수정 아이콘
디아3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야말로 2000년대 초반에나 통했을 게임방식을 그대로 가져온게 문제가 커보입니다

디아블로식의 게임구성에 무한노가다뿐이 없는 RPG는...솔직히 디아2도 그 시스템이였는데 2000년대 초반이였으니까 사람들이 미친듯이 하면서
먹힌거지 요즘시대에 같은 구성으로 내버리면 하는사람이야 있겠지만(뭐 노가다긴 하지만 아이템획득에 대한 재미는 있으니까요)흥하기 어렵죠
13/09/03 20:54
수정 아이콘
TCG는 잘못 빠지면 시간과 돈을 몽땅 날리는 무시무시한 장르입니다. 판마 미친듯이 했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13/09/03 21:41
수정 아이콘
디아 3 폐지주워가며 1년해서 이천만골드쯤 모아놓고 그만뒀는데... 지금은 몇백원...
현질하며 게임한적이 없는데 퍼드하면서는 20만원 넘게 질렀네요
PC게임을 자주 못하는 입장에서 하스스톤이 안드로이드 앱으로 나오면 기대되긴 합니다.
엔타이어
13/09/04 01:59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1년동안 안하던 디아3를 다시 잠깐 해보는 중인데
60랩까지 키우는 과정은 재밌습니다.
이거저거 스킬도 써보고 룬도 바꿔보고..
그리고, 정복자 레벨 10까지 찍었는데 폐지줍는다는 표현이 딱이네요.

그렇게 안나오는 전설템 나와서 우와 하고 까봐서 경매장 시세 보면 5만골드 이하에 잔뜩 올라온 쓰레기 전설템...
뭐 대박날만한 1억 넘는 아이템 줍는건 진짜 엄청난 인내심으로 돌아야 겨우 건질듯 합니다..
며칠간 전설템 10개인가 주웠는데 1개만 1500만골드에 팔렸고 나머지는 다 10만 골드에도 안팔립니다..

경매장 구조 자체에도 불만이 생기네요.
요즘 외국 사이트보니까 기어스코어라고 아이템 가치를 딱 숫자 하나로 정리해서 보여주는데..
경매장에 이 기어스코어를 도입해서 좋은템 나쁜템 한줄로 정리해서 정렬해서 보여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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