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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10 00:06:04
Name emonade
Subject [LOL] 나진 소드/실드의 문제점을 짚어봅시다.
소드의 데뷔전이었나요.

막눈의 말파이트가 미드로 로밍가서
디그니타스의 스카라에게 궁을 박아넣는 그 순간부터,
다이빙 매니아, 공격 일변도의 다이나믹한 팀 컬러를 보유하고 있던
나진 소드의 팬이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 막눈은 팀에 없지만, 소드에게 촉발된 팬심은 나아가 실드까지 좋아하게 만들었고
언제나 강력함을 보여주었던 CJ 양팀에 맞서는 모습,
끝내 2012-13 윈터에서 결승을 거머쥐는 모습은
'아, 소드 팬하길 정말 잘했어'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죠.

클럽마스터즈때, KT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했고
실드는 지속적인 멤버 교체가 있었구요.

그 후의 나진은 다들 익히 알다시피,
'견고한 강력함'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왔죠.

저야 뭐... e스포츠 역시 즐기기위해 보는 것이고,
연고지 개념이 없어서 그런지
응원하는 팀이 못하면 다른 팀을 응원하면 편하겠지만
마음이 그렇지가 못하네요..

그래서 한번 자리를 마련해보았습니다.
최근 롤을 그리 많이 하지는 못하는 터라,
여러모로 제 분석능력은 떨어지리라 생각이 되서,
다른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나진 양팀에 조금이라도 애착이 있으신 분들이, 댓글을 통해
한번 팀의 발전을 위해 문제점을 짚어볼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진 양팀, 뭐가 문제이고 앞으로 더욱 강해지기 위해 어떤 점을 고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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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Kid
13/08/10 00:08
수정 아이콘
기본적인 밴픽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는게 큰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본인의 팀이 뭘 잘하는지 상대의 무엇이 강력한지 를 (당연히 파악하고는 있겠지만) 밴픽으로 활용해내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프레이븐이라던가.... 오늘 3케이틀린이라던가... 레넥톤이라던가....
13/08/10 07:26
수정 아이콘
밴픽을 못하는게 아니라 상대 실력에 쫄아서 무조건 상대 픽 보고 카운터,버틸 수 있는거 고르기 급급하고 자신있게 대세 챔프 못 꺼내는거죠.

이렇게 이길 자신이 없는 팀이 해설 중에 '박정석 감독이 블라인드픽만 갈 수 있다면 자신있다' 할 때 이게 그냥 강민해설의 빈말이던 아니던 그냥 냉소가 지어지더군요.

애초에 이길 실력이 아니기도 했지만
모리아스
13/08/10 00:11
수정 아이콘
하는게 없다고 욕먹는 cj 코칭스태프보다 더 하는게 없어보이는 나진 스태프가 문제죠

근본적으로 자기팀이 어떻게 해야 강할지 몰라요.
나진 소드 라인 스왑은 대체 어떤 생각이었던 걸지
haffyEND
13/08/10 00: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롤판에서 CJ 코치진보다 유능한 코치진은 전무하다고 생각됩니다.

까이는것도 실상 실력적인 내면보다도 외면떄문에 까이는거죠
모리아스
13/08/10 00:27
수정 아이콘
신짜오한테 겁나 당하고, 레넥톤에 겁나 당하고, 제드에게 겁나 당해도

cj팀은 적어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알아요
하지만
나진은 모르죠
haffyEND
13/08/10 00:30
수정 아이콘
나겜 롤러와에서도 나왔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CJ 코치진만큼 유능한 코치진이 없다고 말하네요. 적어도 실제로 플레이 하는 선수들의 여론이 그렇다면 그렇다고 봅니다

문도-신짜오-레넥톤-제드 3연속 하드캐리 하는거 보면서 참 답이 없다 생각하지만, 다른 코치진은 솔직히 말하면 `관리자`에 가깝지 실질적인 `롤 게임 자체적인 코칭`에 대해서 과연 코칭을 할 수 있을까 ? 생각하면 없다고 생각합니다.

꼬치 김정균, 나진의 싱코치 비닐캣 코치 제외하고는 과연 코칭할 수 있는 스텝진이 있나 하면 의문입니다
레몬커피
13/08/10 12:26
수정 아이콘
전 CJ만큼 유능한 코치-감독진이 있나싶더군요. 무엇보다 저는 매니저로써 선수보는눈이 좋다는거에 높은점수를 주고싶네요.
유명인도 아니였던 플레임-샤이 뽑아서 몇달 지나니 세계최고 선수가 되어있고 이번에 뽑은 갱맘도 챌린저도 아니였고 흔히 말하는
공기가 다르다는 다이아1 상위점수대도 아니였는데 뽑아놓으니 자기 주챔프는 프로에서도 상위권으로 다루는 포텐넘치는 선수고
선수 구성을 잘못해서 오랫동안 빌빌거리는 여타 팀들을 보면 정말 굉장한 능력이죠
Gorekawa
13/08/10 00:33
수정 아이콘
저는 2주도 안되는 시간에 도무지 약점이 보이지 않았던 CJ 블레이즈식 운영에 대한 대처법을 완벽히 분석한
MVP 코치진에 한 표 주겠습니다 크크 (몬테 크리스토 온게임넷 해외 해설진도 인정한 부분)
모리아스
13/08/10 00:52
수정 아이콘
그렇죠, 현 롤드컵 선발 토너먼트 가는 게 확정된 팀 중에 가장 자기 팀 색깔이 없는데

문제가 있는 거죠.
뭘해야지
13/08/10 00:11
수정 아이콘
오늘 탑에서 레넥톤 말고 뽑을게 없었던거면 그냥 실력이 다 밀리는거죠..
haffyEND
13/08/10 00:13
수정 아이콘
나진소드를 예로 들자면, 모든 팀이 가장 무서운 팀 1위로 나진소드를 뽑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최고의 탑솔러` 엑스페션의 합류였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라인전은 OP 한타는 ? 였죠. 특히 럼블했을때 그 플레이는 진짜 다이아 팀랭에 브론즈가 낀 꼴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미드 라이너의 불안함이죠. 빠른별과 같이 롤러코스터 타입 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냥 못하는 플레이어 입니다. 롤드컵을 바라본다면 다른것이 아닌 미드를 무조건 교체해야 된다고 봅니다.
바텀은 국내 최정상급인데, 이 바텀라인이 엑스페션을 위한건지 몰라도 거진 라인스왑을 합니다. 즉, 바텀끼리의 대결을 피하는 웃지못할 촌극이 벌어지죠. 와치는 제가 보기엔 오히려 까이는것보다 훨씬 더 잘한다고 봅니다. 국내 최정상급 정글러죠. (개인적으로 댄디-카카오-와치 3대로 봅니다.)
나진쉴드는 이런 평을 하기도 어려운게 그냥 다 못하니 패스하겠습니다
13/08/10 00:14
수정 아이콘
계속 지적 받지만 영리하지 못한 밴픽, 따라다니는 운영.

이게 가장 큽니다. 프로팀들에 비하면 라인전 단계에서 큰 손해는 없는데 밴픽과 운영 때문에 자멸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와우처음이해��
13/08/10 00:14
수정 아이콘
레넥톤은 아마추어인 저도 이해가 안되는 픽이더군요. 라인전이고 한타고 존재감을 보여주기 어려운 픽인데 왜... 차라리 블라디를 하던가.. 제파도 케이틀린만 뽑느거 보고 참 허허
RookieKid
13/08/10 00:14
수정 아이콘
추가하자면, 실드의 8강 경기는 밴픽부터 문제였지만 경기 내에서도 이렇다 할 팀워크플레이가 안나왔습니다. 물론 팀원 교체의 영향이 있다고는 해도 프로의 팀워크는 분명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트라스
13/08/10 00:17
수정 아이콘
저는 탑라인에 있던 봇듀오가 브론즈 식 로밍에 그냥 죽는거에 충격먹었습니다....... 어 내가플레이했나....이럴정도
롤링스타
13/08/10 00:19
수정 아이콘
박정석 감독을 필두로 코칭스태프의 무능이 한 몫 한다고 봐야죠.
13/08/10 00:22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모쿠자 코치의 건승을 빕니다
RookieKid
13/08/10 00:23
수정 아이콘
이길래? 아님 형이 갱 갈까?
루키즈
13/08/10 00:26
수정 아이콘
모쿠자는 그쪽 코치가 아닌듯한데...
13/08/10 00:22
수정 아이콘
그냥 생각이 없습니다. 어떻게 이길 것인가 생각은 하고 경기장에 오는 건지 궁금할 지경이에요.
XellOsisM
13/08/10 00:23
수정 아이콘
소드의 경우는 윈터이후 부터 팀 색깔이 애매해진게 이상합니다.
아무리봐도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는게 이득인데 스왑하고 운영하려다가 자멸하는 경우가 많고
당장 NLB에서 KTB, 쉴드 맞 라인전서서 찍어누르고 우승한게 소드식 운영인데 말이죠.
자신감을 좀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극복해야죠. 이도저도 아닌건 안되요.
쉴드는 그냥 리빌딩된지 얼마 안되서 그렇다고 넘어가고 싶네요. 그래도 오늘은 정말 실망이 커요.
Gorekawa
13/08/10 00:55
수정 아이콘
사실 NLB 얘기는 꺼내기가 좀 뭐한 게, 당시 KTB는 져주기 파문, 승부 조작논란 때문에 인터넷 여론이 워낙 안좋은 상태였고 그로인해 멘탈에도 타격이 많이 갔던지 트롤픽 (상상도 못할 이상한 픽을 했던 걸로), 선수들 포지션 뒤죽박죽에.....인섹이 텔레들고 제라스 미드를 하질 않나 썸데이가 이즈리얼 원딜을 하질 않나......선수들 전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플레이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13/08/10 02:14
수정 아이콘
애초에 NLB에서 맛탱이 갈데로 간 KTB, 자기들보다 몇 수 아래인 쉴드 이기고 우승한게 별 대단한게 아니었죠.
지금의 KTB 라면 얘기가 쫌 다르겠지만..

물론 소드 자신들의 장점인 봇 라인을 살려야 된다는 이야기는 공감합니다.
아이군
13/08/10 00:24
수정 아이콘
'팀'이 문제입니다. 구 cj 전설의 팀정도는 아니지만 (탑을 제외한 전 라인이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전설의 CJ...) 팀의로서의 무언가가 안보여요. 밴픽은 당연하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나진타임이라던가 팀이 전반적으로 멘탈이 약해서 부담감 강한 경기는 거의 패배한다던가 (유일한 예외가 우승인데.. 지금 생각하면 1경기때 전략이 먹혀들어서 멘탈이 보강되었다고 봅니다. 1경기 때 졌으면 아마 역전안나왔을 겁니다..) 요새 패배의 1등 공신으로 쏭이 지목되는 거 같은데 일단 쏭보다는 팀을 새롭게 할 타임입니다. 그게 코치진이건 감독이건 선수건 간에요.

뭐 일단은 애정이 있어서 모쿠자님이 코치에 합류했다는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래도 안되면 아마 CJ의 강현종 감독을 대려오든가 뭐를 하든가 해야 됩겁니다. 뭐 물론 실현 가능성은 없겠지만....
13/08/10 00:27
수정 아이콘
블레이즈 하면 탑미드 캐리가 떠오르고 프로스트하면 강한 한타력과 조직력이 떠오르는데, 소드는 떠오르는 무언가 가 없습니다. 있다면 도도리얼이랑 기복이 심한 쏭 정도..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라이너가 프레이밖에 없으니 운영 싸움에서 한번 밀리면 쭉쭉 밀리고, 라인전에서 압도할려고 하니 기량이 상당부분 평준화 된 시점에서 상위팀간에선 압도하기 쉽지 않죠
haffyEND
13/08/10 00:39
수정 아이콘
소드하면 솔직히 말하면 전형적인 바텀캐리 조합이죠. 막눈 선수가 케넨을 썼을떄에도 딜적인 측면보다 탱커를 하면서 모든 어그로를 끄는 역할이었죠 (이걸로 중국리그에서 쏠쏠이 재미봤죠. 불리했던거 코그모 펜타킬도 나왔었고)

소드하면 최강급 바텀라인. 들쑥날쑥 하지만 할땐 하는 탑라인의 궂은 일 마다하지 않는 정글러의 조합인데.

어느 순간 탑과 미드의 똥이 거대해졌죠. 그게 특징이 되버렸는데, 이번 불밤 대결에서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13/08/10 00:41
수정 아이콘
바텀 캐리의 전형적인 조합인데 스스로 라인스왑하는 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우리팀이 프레이+카인이면 스왑안하고 상대 바텀을 망하게 할 수 있는데 도대체 왜~ 스스로 스왑해 주는지 모르겠어요
13/08/10 00:57
수정 아이콘
예... 라인스왑 메타가 유행하면서 그걸 따라가느라 팀 자체의 장점을 없애버린 것 같습니다. 이제 안그래도 되는데.. 그냥 바텀이 강한 팀이랑은 맞라인 서고 약한 팀은 어디로 갈건지 예측해서 따라만 가면되는데..
탱구와댄스
13/08/10 00:33
수정 아이콘
소드는 라인스왑만 안하면 됩니다. 쉴드는 개편한 첫시즌이니 좀 두고 보고요.
13/08/10 00: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소드는 막눈 나간 것에 영향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막눈 선수가 그간 오더 및 픽밴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고있었는데 오더가 사라진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특히 픽밴에서요.
지난 엑페의 럼블 픽은 정말 의외의 픽이였으며 좋은 픽이 아니였죠.
엑페는 안정적인 라인전과 좋은 한타력을 가졌지만 막눈이 가졌던 리더쉽과 픽밴 전략적인 측면이 부족한 듯합니다.
지난 스프링 시즌 막눈이 안 좋기는 했어도 소드가 한시즌만 더 기다려 줬으면 어땟을까 싶거든요.
어쨋든 안정적이진 않아도 흥할땐 막눈 만한 탑라이너도 없는데 말이죠.
13/08/10 00: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즈의 너프가 좀 뻐아프네요. 프레이가 은근히 주캐가 애매합니다. 트위치가 있다고는 하지만 완전 하드캐리 한 경우는 누누라는 제 2의 서폿이 있던경기인지라...
13/08/10 00:39
수정 아이콘
쉴드는 오늘 경기력이 좀 의문입니다.
AMD 챔피온쉽에서 보여줬던 오존과의 경기력이나 지난 SKT1과의 조별예선 경기력을 봤을땐 이렇게 무너질 팀은 아닌 것처럼 보였거든요.
오늘 경기는 일단 픽밴에서의 문제가 가장 크고 (아래 Leeka님 글에 잘 나와있죠.) 약간 멘탈싸움에서 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 게임 인베에서 킬나온 순간부터 오늘 경기가 말린 거 같거든요
13/08/10 00:43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에 아리 활약이 엄청난 것에 비해...소드의 쏭 선수가 아리를 못 다루는게 뼈 아프다고 생각합니다.
13/08/10 00:43
수정 아이콘
나진은 늘 두 가지가 안 되었죠. 픽/밴과 운영

픽/밴을 먼저 보면 소드의 컨셉픽은 제이스, 질리언, 케일, 이블린 등 괜찮았고, 윈터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번 섬머에서도 트위치 꿀을 빠는가 싶었지만 블레이즈는 곧바로 밴을 해버렸죠.
쉴드는 Q선마 카직스 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여기까지는 뭐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 번 쓰다가 안 통하는 시점이 되면 그냥 버리고 새로운 꿀을 찾습니다.

CJ는 전략을 만들거나 습득하게 되면, 체계적으로 분류를 한 후, 상황에 맞게 사용하고
KT는 전략을 빠르게 베낀 후, OP챔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오존은 라이즈, 베인 중심의 극 한타 조합을 1옵션으로 한 후, 상대의 전략에 맞춰 다른 두세 개의 전략을 가지고 픽/밴을 하고
SKT는 고전파, 코치의 천재적인 감각에 벵기, 임팩트의 보조를 바탕으로 픽/밴을 하는 것에 비하면 비효율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꿀이라고 생각하는 전략이 막히게 되면 심각해집니다.
상황에 맞는 최선의 픽이라는 건 나진에게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 전략 하나만 죽어라 팝니다.
이번 쉴드 같은 경우에는 한타전략만 죽어라 파더군요.
그러다 프로스트의 초반 압박 후 스플릿 전략에 그대로 당해버렸고, 이후 픽밴은 말 그대로 농락당했죠.
거기에 이해할 수 없는 레넥톤, 바이 픽 (성공했으면 찬양받았겠지만 실패한 이상 그 이상의 욕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캐릭에 대한 이해고 나발이고 그냥 좋아 보이는 캐릭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맞춰가는 픽/밴을 할 경우 더욱 심각해집니다.
이번엔 소드를 보겠습니다. 블레이즈와 2경기에서 트위치가 밴되고 제이스가 풀리자 낼름 가져갑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강력해 보이는 조합을 완성하였죠.
하지만 라인클리어라는 기초 중의 기초를 무시한 조합이 되어 버렸고, 앰비션에게 농락당하다 플레임한테 명장면을 만들어 주었죠.
진에어와의 벼랑 끝 승부에서는 이즈 누누라는 시너지 최악의 캐릭에 럼블, 케넨, 소나라는 잡탕 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컨셉도 불분명, 운영도 불분명, 한타도 불분명 정말 총체적 난국이죠.

체계적인 밴/픽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최소한 자신이 선택 할 조합의 약점과 강점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픽/밴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대회에서 사용이 가능할 정도의 완성도를 지닌 전략을 서너 개 정도 컨셉이 겹치지 않게 만들어 놓고
상황에 맞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번에 프로스트가 잘 보여주었죠. 스플릿 포킹 조합, 극 한타 조합, 카운터 픽 조합.

운영까지 이야기하면 댓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Zakk WyldE
13/08/10 00:56
수정 아이콘
픽밴을 너무 못합니다.
챔프 폭이 넓으면서 숙련도가 좋다면 픽밴을 잘할텐데 말이죠.

그냥 총체적 난국..
13/08/10 01:08
수정 아이콘
덧글을 보고있자니 한숨나오는건 어쩔 수 없네요..하하;
부디 스태프와 팀원 모두가 각성해서 다시금 우승까지 가져왔으면 합니다..
13/08/10 01:10
수정 아이콘
나진은 (쉴드/소드 둘 다) 제 6의 멤버가 타임머신 안에서 픽밴이랑 오더만 도와줬으면 싶을 때가 많아요.
경기 시작도 하기 전에 김동준급 전문가가 아닌 그 누구라도 '나진 픽밴 말렸잖아!'라고 외치게 되는 픽밴과
어느새 고유한 표현이 되어버린 '이걸 나진이...' 시리즈로 대표되는 운영으로는 강팀이 될 수가 없죠.
Bemanner
13/08/10 0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13/08/10 01:48
수정 아이콘
일단 농담조로 말씀해주신 거 가지고 진지를 빠는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먼저 드리고,
소드가 롤드컵이 갈 가능성이 높을 뿐이지 확정도 아닌데 전력 숨긴답시고 꼴픽하면 미친거라고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스프링, 섬머 재끼고
롤드컵우승을 노린다라는 것도 정상적이진 않은 거 같고요.
TPA도 코스프레는 서킷포인트없는 이벤트전인 배틀로얄한정이었죠.
13/08/10 01:54
수정 아이콘
TPA 코스프레를 했으면, 프레이가 16강 광탈 후 인터뷰하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겠죠.
Bemanner
13/08/10 01: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
탱구와댄스
13/08/10 02:02
수정 아이콘
블레이즈전과 진에어전은 제대로 했겠지만 ctu전은 과신픽이 맞죠.
13/08/10 02:15
수정 아이콘
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요인도 여러가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프로게이머한테 가장 치명적인 것중 하나라는 여자문제라던지....
선수나 코칭스텝이 게임의 방향을 잘못잡아서 잘하던 것도 어정쩡하게 된 상태라던지....
Bemanner
13/08/10 02: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13/08/10 02:29
수정 아이콘
많죠. 우승자징크스, 우스운자, 준우스운자라는 단어들이 괜히 나온게 아니예요. 당장 박정석 감독님만해도 2002스카이 우승 후 차기 2시즌 말아먹으셨고....
탱구와댄스
13/08/10 02:29
수정 아이콘
절대적인 실력치는 줄지 않았습니다. 당장 nlb에서 ktb랑 맞라인전 섰을 때 라인 파괴시킬 정도였으니까요. 신나게 까이는 쏭도 잘하는 챔 잡으면 류한테 전혀 안꿀리고 와치는 갓카오에게 전혀 부족함이 없고 도도갓 카인은 명불허전이었죠. 소드는 원래 컨셉이 라인전 씹어먹는 팀이었습니다. 서머때는 되도 않는 스왑에+요상한 픽까지 겹쳐서 안드로메다 간 경기가 꽤 있는거고요.
Bemanner
13/08/10 02: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13/08/10 02:34
수정 아이콘
내부관계자가 아닌이상 정확하게 알 수 없는게 당연한거니까요. 지금 개진되는 의견들도 이건 이래서 그렇다!라고 딱 답이 나오는게 아닌 그렇지않을까 하고 추측하는 것들이고요.
탱구와댄스
13/08/10 02:36
수정 아이콘
운영적인 측면도 사실 달라진건 없습니다. 당장 저번 nlb까지만 봐도 맞라인 서는 공격적인 운영과 조금 밀리는 상황에서는 과감한 이니시와 끊어먹기로 전세를 바로 뒤집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그냥 팀 컨셉대로 경기를 못하니까 해매는 것이죠. nlb오기전 스프링 롤챔에서 모습이 딱 그랬습니다. 프로스트에게 결국 떨어졌죠. nlb와서 정신차리나 했더니 서머 롤챔가서 스프링 롤챔에서 하던 짓 고대로 해서 또 떨어졌고요. 이번 블레이즈전까지 보면 싫어도 모두가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Cynicalist
13/08/10 04:27
수정 아이콘
내수만 하는 나진모기업에서 국내리그를 버리고 해외리그에 올인을 시키지는 않지요
루크레티아
13/08/10 01:33
수정 아이콘
실드는 아직 선수들이 합을 맞춰 본지가 얼마 되지 않은, 젊다 못해서 어린 팀입니다. 실드에겐 말을 아끼고 소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픽밴이야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으니 운영에 대해서 조금 말을 풀자면...


일단 가장 롤드컵 나갈 확률이 높은 소드에 대해서 말을 하자면, 잘 나가는 팀의 가장 기본이 되는 드래곤 컨트롤이 정말 안 됩니다.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서 그런 모습이 두드러지며, 이번 NLB에서도 MSH라는 아마추어팀에게 드래곤 컨트롤을 당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있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우스개로 말하는(진짜 우스개이길 바라 마지 않는.........) 와치의 강타 트라우마가 문제가 아니고, 그냥 기본 오더에서 부터 라인 싸움을 한 이후에 드래곤을 언제 먹는다는 개념 자체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게임을 주로 하는 노멀 블라인드 막게임에서야 드래곤 좀 뺏겨도 어차피 킬뎃이 난무하는 게임인지라 라인전에서 CS 잘 챙겨서 킬 좀 따고 팀플로 여차저차 합 맞추면 복구가 됩니다. 하지만 소드는 그런 블라인드 막게임을 하는 팀이 아니죠. 당장 우리나라에서 롤드컵 나갈 확률이 90%에 육박하는, 국대로 나갈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고 언제든지 롤챔스 우승과 롤드컵 우승을 사정권에 놓아야 하는 팀입니다. 당장 이런 팀이 강팀의 기본 조건인 드래곤 컨트롤을 못 한다는 것은 애초에 어불성설입니다.(반대로 말하자면 그만큼 라인전은 정말 강력하다는 소리입니다. 용 좀 뺏겨도 싸움은 잘 한다는 소리니까요.)



그리고 문제의 봇라인 스왑.....
누가 뭐래도 현재 국내 최강의 원딜은 프레이입니다. 임프나 스페이스가 프레이의 아성에 도전하려면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상황입니다. 카인 역시 강력한 서폿입니다. 유일신이라 칭송 받는 매라에 비해서 '멘탈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라는 모습이 조금 있을 뿐이고, 국내 3대 서폿으로는 당연히 누구나 매라, 마타, 카인을 꼽습니다. 도레이븐이고 유리멘탈카인이고 뭐고 간에 프레이, 카인의 봇듀오는 현재 소드가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닥치고 꺼내들 수 있는' 엄청난 카드입니다. 그렇다면 엑페는? 엑페는 미묘합니다. 영고의 엑페라는 말이 많았지만, 정작 최상위 클래스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준 적이 드문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엑페가 라인전을 완전히 망해버린 적은 없었다고 단언이 가능할 정도로 엑페는 안정적인 탑솔입니다. 한타나 운영에서는 둘째치더라도, 라인전 하나만큼은 엑페는 CJ의 두 탑솔이 부럽잖은 최고 클래스 탑솔러입니다.

이런 엄청난 선수들을 두고 소드는 라인 스왑을 스스로 겁니다. 이건 한 마디로 두 손과 두 발을 스스로 봉인하는 셈입니다.

소드가 라인 스왑을 걸지 않는다면, 최강의 봇라인은 알아서 상대 봇을 누더기로 만들어 버릴 수 있고 잘 버티는 탑솔은 아무리 상대 정글러가 캠핑을 해도 알아서 꾸역꾸역 잘 큽니다. 역갱과 카정의 귀신인 와치가 알아서 탑과 봇을 커버 해주는 것은 덤이고, 라인전은 물음표라도 로밍 하나는 정말 부지런히 다니는 쏭이 탑과 봇을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은 옵션입니다. 이러면 드래곤 컨트롤이고 나발이고 필요 없습니다. 이미 라인전이 박살나니까요. 소드가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은 바로 이런 정석적인 라인 플레이에서 상대 라이너들의 멘탈을 그야말로 걸레짝으로 만들어 버리면서 압살하는 모습이었고, 이런 모습에서 팬들이 엄청난 지지를 보여줬던 겁니다.

소드는 윈터시즌 이후로 지금까지 종종 자신들의 두 손과 두 발을 묶고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언제까지 그들이 자기 스스로를 봉인하고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소드가 계속 롱판다와 같은 위치를 고수한다면, 팬들의 마음은 구맛밤즈를 차버린 CJ 게임단 프론트와 같게 될 겁니다.
탱구와댄스
13/08/10 01:47
수정 아이콘
nlb msh 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나겜 커뮤니티에 msh 선수들이 직접 단 댓글보면

직접 해보니 소드가 운영도 훨씬 잘하고 이니시도 날카롭고 여러모로 운영에서 많이 졌다고 하던데 드래곤 컨트롤건은 좀 수긍이 가지 않네요.

뭐 드래곤 컨트롤이 운영의 전부는 아닙니다만 용타이밍도 못잡는 허술한 팀이 운영으로 누굴 압도하기는 어불성설이니까요 프로 클래스에서는.

msh도 선수들 5명 전원 다이아 1티어 80이상(3명은 95)에 롤챔 진출한 프로팀 이긴 팀이고...

라인 스왑건은 동의합니다. 소드는 자기네 강점을 요상하게 스스로 버리는 경기들이 있어요.
루크레티아
13/08/10 02:09
수정 아이콘
드래곤 컨트롤이 운영의 전부는 아닙니다만, 10골드와 100골드의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최상위 프로의 세계에서는 거의 절반 이상은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MSH전에서 당연히 소드가 모든 면에서 우월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우월해야 정상이고요.(제닉스가 분명 프로이긴 합니다만, 소드와 격이 맞는 팀이냐는 것에는 당연히 물음표가 달립니다. 소드의 비교대상은 제닉스가 아니죠.) 단지 경기의 흥을 돋구기 위해서 나겜 중계진들이 반은 편파와 우스개로 MSH쪽에 비중을 두고 중계를 했죠. 하지만 그 와중에도 소드는 MSH의 드래곤 타이밍을 놓쳐서 드래곤을 그냥 주는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만약 소드가 아닌 블레이즈나 프로스트, SKT나 KTB였다면 과연 그렇게 MSH의 드래곤 타이밍을 뻔히 바라만 보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소드가 지는 경기들이나 대접전인 경기들을 보면 대부분 소드는 드래곤을 놓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힘든 한타를 가져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죠. 운영의 팀이라 칭송받는 CJ 양팀이나 KTB는 아무리 불리하더라도 어찌어찌 드래곤은 꾸역꾸역 가져갑니다. 지는 게임도 정말 처절하게 버티는 원동력이 바로 라인전에서 챙기는 CS와 드래곤입니다. 소드팬들도 항상 말하고, 다른 관계자들도 항상 말하는 것이 '소드는 역전승을 보기가 너무 힘들다' 입니다. 그렇다고 소드 멤버들이 CS가 부실한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한타력? 프레이, 카인, 와치를 보유한 팀이 한타가 후달린다는 소리를 듣는 것 자체가 웃긴 이야기입니다. 결국 남는 것은 드래곤 컨트롤이 중심이 되는 라인 운영 뿐인데, 소드는 이게 안 되는거죠.
불굴의토스
13/08/1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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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스왑이 별로인게 갱킹능력이 강점인 와치 능력도 갉아먹게 되죠...

스왑하면 정글러는 커버나 다녀야 하고 갱킹이 힘들어지니..
13/08/1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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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는 픽밴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픽밴으로 씹어먹어도 경기 들어가서 이길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경기력이 더 큰 문제죠.
그냥 쉴드는 총체적으로 전형적인 중하위권 팀이에요. 물론 이제 막 개편된 팀이고 신예 선수들이 많으니 좀 더 지켜봐줘야겠죠.

반면에 소드는 쉴드랑은 비교불가의 강팀입니다. 애초에 엑패 영입하나로 국내 원탑이 될거라는 일부의 여론이 너무나 과대평가였을 뿐이지, 소드는 충분히 강팀입니다. 최강팀은 아닐지언정.
돌이켜보면 16강 B조가 만만치 않은 조였어요. CTU는 그렇게 안일한 픽밴을 할 정도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스텔스는 원래 필받으면 종종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는 팀이었죠. 블레이즈야 뭐 말할 것도 없고.. 16강을 다시 한다고해도 소드가 올라가리라는 보장이 없는 조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본인들에 대한 과신이 광탈의 시발점이었다고 보여져요.
본인들에 대한 과신을 좀만 줄이고 자기들의 최대 장점인 프레이를 스왑시키는 뻘운영만 자제한다면, 롤드컵도 남아있고 소드의 미래는 충분히 밝다고 생각됩니다.
포프의대모험
13/08/10 01:53
수정 아이콘
탑봇의 챔프폭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른거 뽑으면 라인전에서 찢길거같다..뭐 이런..
13/08/1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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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드는 그냥 실력 부족이죠. 쉴드에서 잘하는 선수는 엑페 하나뿐이었는데 엑페도 이적해버리니 조추첨운이 좋아서 8강은 갔는데 그게 전부인거죠.
13/08/10 02:24
수정 아이콘
나진 소드의 경우 엑스페션과 쏭이 포지션을 변경해 보는것은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탑 라인과 미드 라인은 둘 다 솔로 라인이긴 하지만 요구되는 덕목이 다른점이 많은데, 이 두 선수는 참 신기하게도 본인의 현재 포지션과 반대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진 소드 출범 초기에 쏭이 원래 탑 라이너였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님 성격인지 플레이 자체도 모험적인 면이 많고 미드라인에 필요한 안정감이 부족합니다. 그게 잘 될때는 대박이 터지고 미드-정글을 위시로 상대방을 숨도 못쉬게 하는 스노우볼이 굴러가는데, 안 풀릴때는 뒷심이 부족해서 끈질기게 따라잡아 역전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안정감이 부족하단 것은 리그에서 약하고 약팀에게 뜬금 일격을 당할 확률이 높다는건데 이번 16강 탈락과 분명 연관이 있습니다.
반면에 엑스페션은 지나치게 안전한 플레이를 하는 편이죠. 탑 라인에서는 물론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아슬아슬함과 배짱 또한 게임을 풀어가는데 필요한 부분입니다(이 선을 정말 잘 알고 플레이하는게 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잠시 엑스페션 선수가 미드를 맡았던걸 봤는데 역시 잘하더군요. 오리아나 등의 안정적인 챔프로 중심을 잡아주며 특유의 한타 실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데 미드 라인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Bemanner
13/08/10 02: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탱구와댄스
13/08/10 02:37
수정 아이콘
엑페선수는 탑 미드 원딜 다 잘한다고 하죠.
13/08/10 07:01
수정 아이콘
막눈을 다시 데러와서 탑으로.. 엑페를 미드로.. 쏭을 코치로..
F.Lampard
13/08/10 03:20
수정 아이콘
강할때의 소드는 기본적으로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짜오나 볼리베어를 통한 다이브 운영으로 이미 눈덩이를 엄청나게 키워서 눈사태를 일으켜 압사시켜버리거나 후반운영에서 실수가 나오더라도 이미 벌어진 격차를 통해 꾸역꾸역 이겨나가는 구도였다면, 타워의 데미지 증가나 여러 패치들로 기존의 운영법을 잃어버리며 방향성을 잃은 느낌입니다.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아직 헤메고있는 팀이 엠블이라고 생각하구요.(클마 시절 난전의 엠블과 이후 엠블의 차이는정말...)
그러다보니 다른팀들이 하는 대세운영(라인스왑)을 따라갈수밖에없는데, 미드가 중심을 못잡고 탑도 의외로 부진하니 바텀원캐리에 의존하는 그림이 자주나오고, 결국 상대 탑미드가 프레이를 녹여버리거나, 바텀원캐리로 잘 끌고 나가더라도 상대가 투캐리체제로 운영하다보면 결국 캐리력 싸움에서 밀리는 그림이 나오는거죠.
13/08/10 03:43
수정 아이콘
으음 소드팬인데 솔직히 4강은갈줄알았는데...
경기 계속보니간..
그냥 얘네못함..크.....ㅠㅠ
13/08/10 06:25
수정 아이콘
일단 나진 양팀의 문제점은 픽밴이 첫걸음입니다. 실드는 전반적으로 픽밴뿐 아니라 선수들이 아직 성장기에 있기때문에 챔프폭도 상당히 좁아 보이구요.
어제는 픽밴을 그렇게 짤수밖에 없었다 싶네요. 운영할수있는 챔프의 폭이 훨씬 좁습니다.
문제는 소드입니다. 이팀은 윈터우승 스프링 NLB우승으로 월챔에 나갈수있는 바탕을 가지고있는 팀입니다.
픽밴의 의아함은 물론이거니와 게임내의 운영의 미숙함 자신들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않는 형태의 라인 스왑 그리고 쏭으로 대표 됩니다.
많은 분들이 엑페가 나진에 와서 하는게 뭐냐 라고 물으시고는 한데 저는 막눈의 부진 원인도 지금의 소드의 부진원인도 상당부분 쏭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있습니다. 제가 항상 말하는것이 LOL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뽑는다면 바로 미드라는 겁니다. AD캐리에 버금가는 캐리력을 가지고있으면서도
게임내에서 중간을 담당하면서 탑 봇 양쪽라인에 로밍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가장빨리 렙업이 완성되면서 한타에서도
가장 무서운 화력을 가져갑니다. 윈터 우승이후 쏭은 클럽마스터즈 그리고 스프링 8강광탈과 NLB우승 그리고 이번시즌 16강 광탈로 이어지는 가운데 단언컨데 가장 약점으로보이는건 쏭의 기복이 심한 플레이입니다. 아니 이제는 기복이아니라 윈터 우승이 플루크로 보일만큼 장점이 아예 사라진 모습이죠.

쏭하면 떠오르는 어떤 강력한 챔프가 전혀 없어졌고 어떤 미드라이너와 붙어서 이길수 있을까 싶은 라인전이 없으며 그렇다고 로밍이 확실하게 이루어 지지도 않습니다.주력챔프가 너프를 먹어서 그런거라고 하기에는 다른 모든 선수들의 주력챔프도 다들 한번이상씩 너프를 먹은 상황이구요.
그냥 지금와서 생각이 드는건 아직 그래도 발견이 덜된 꿀챔프 잘가져와서 상대가 대응하기 이전에 꿀빤게 아닌가 싶을정도의 경기력입니다.
그리고 논타겟 스킬에 지나치게 약점을 가지고있습니다. 쏭이 잘나갈때 쓴 챔프가 전부 케일 이블린 정도로 타겟형 스킬을 가지고있거나 아니면
근접해서 붙어서 딜링하는 형태의 스킬셋을 가지고있는데 쏭드라 쏭리 등등으로 대표되는 LOL에서 가장 많은형태의 논타겟 스킬들을 가진 챔프를 너무 못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신드라의경우 스킬셋이 아주 어렵다고 정평이 나잇으니 논외로 치더라도 아리의경우 흑역사 일때도 지금도 아주 강력한 챔프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터 하지 못한상황이고 이건 다른 AP챔프를 들고와도 크게 다르지않습니다. 훈에 버금가는 라인지박령인 경우도 아주 크구요.

지금 상황에서는 아마 CJ 블레이즈에 또한번 NLB에서 무릎을 꿇을게 불을보듯이 뻔해보이고 실드가 다른블럭에서 올라오더라도 또한번 블레이즈에게 꺽이면서 이번시즌에만 CJ네임을 가진팀에게 다전제에서 3패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LOL은 그 시작과 끝에서 미드의 힘이 아주 크게 작용한다는걸
코칭스태프는 꼭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픽밴은 말할것도 없구요.
13/08/10 07:47
수정 아이콘
팀 단위의 전략, 흔히 판짜기를 해오지를 못해요.
그동안 애먼 선수들만 죽어라 바꿔왔는데도 불구하고 저 모양인거 보면 코칭스탭의 문제가 가장 큰거 같습니다.

자신의 팀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분석하고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판짜기와 약점을 극복해낼 전략등을 준비해야 하는데
최근 나진팀들의 경기를 보면 그런 부분에 대한 준비가 미비하거나 효율이 없는 방법을 준비해왔다는걸 알 수가 있고,
이는 팀내 전략 담당 코칭스탭의 부재(혹은 무능)에 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반사
13/08/10 08:13
수정 아이콘
픽밴 못하는거랑 컨셉이 모호하다는건 약간의 결과론적이라고도 할수있다 보는데

어제 쉴드를 보고 확실히 느끼는건 오더하는사람이 심하게 멘탈이 안좋은거 같다는 겁니다
그냥 단한번 이라도 휘청이면 일어나질 못하는거 보면 말이죠
쉴드는 좀 안좋으면 .... 이대로 무난히 지겠군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죠

소드는....................... 모르겠네요 이팀은 약할거 같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어이없이 질때가 많으니... 이걸 나진이...지네 크크크
13/08/10 08:29
수정 아이콘
이유는 위에 다 나온거 같고..
전 그냥 답답하네요 이팀이 .. ㅠㅠ
거의 몇개월째 내가 나진팬이라는게 속상하고 안타깝고 화날지경이니..
제발 잘좀.. 실망만 주지 말아요 선수들..
13/08/10 09:13
수정 아이콘
밴픽에서 머리싸움이 전반적으로 안되는 것 같아요.
게임연습만 하는게 아니라 아예 따로 밴픽카드 연습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CJ 특유의 운영을 부수기 위해서 그들이 졌던 게임을 분석할 필요도 있구요.
레몬맥콜
13/08/10 09:37
수정 아이콘
실드는 애초 계획이 롤드컵 가는 소드 받쳐주고 유망주 육성하는 1.5군급 팀이였으니 별말 안하겠습니다.

소드는 쏭이 좀 심각할 정도로 부진합니다. 아니 원래 이 실력인걸수도 있지요.

당장 4강급, 아니 우승급 전력을 갖춘 팀들의 면모를 보더라도 쏭과 같은 기복의 소유자는 없습니다. 저도 이번 7인 로스터 개편에 적잖이 기대를 했던 사람으로서 안산나그네를 영입한건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장 쏭의 자리를 대신해줄 미드라이너를 영입하지 못한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봅니다.

PS. MSH의 런 드라이를 영입했으면 좋겠더군요. 망가지긴 했지만 프로랑 붙어서 저런 경기력을 보여줬다면 프로 대뷔도 괜찮아 보이거든요.
긴토키
13/08/10 10:16
수정 아이콘
코칭스태프진들이 정신좀 차려야할듯
픽밴도그렇고 최근경기양상만 봐도 딱 한가지패턴 준비하고 그거만 줄창 하던데요 지든말든
레몬커피
13/08/10 12:37
수정 아이콘
프로팀들을 보면서 팀마다 픽밴 색깔이 조금씩 다르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CJ같은 경우는 1.여러가지를 준비해온다 2.만일 자기들 생각 외로 준비하지 않은 OP챔이 풀렸더라도 즉흥적으로 잘 가져가지 않는다 3.상대방 쪽에서
예상치못한 변수가 나왔을때 그 변수를 밴하면서 픽밴을 흐트러뜨리지 않는다

문도-신짜오-레넥톤-제드같은 경우 당연히 가정하고 준비해왔을거고 연습에서 자신있었을텐데 1경기에서 당했다 이러면 즉흥적으로 저거 안되겠다
밴하자가 아니고 연습해서 상대해볼만했으니 그냥 우리 준비했던대로 쭉 가자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이런 '변수'에는 밴카드를 정말로 잘봐줘야 하나
정도만 쓰더군요.

나진 소드같은 경우는 보면서 정말로 자주 받았던 느낌이 있는데 1.준비해온 전략이나 챔피언폭이 꽤 좁다(한가지, 두가지정도) 2.이 전략이 먹히기
시작하면 끝없이 먹히는데 한번 흐트러지면 픽밴부터 망하고 게임도 망하고 끝까지 망한다

블레이즈와의 경기에서 트위치가 밴되고 제이스가 살자 즉흥적으로 제이스 잡고 이렇게저렇게 연습도 안해본 티가 나던 조합 가지고갔다가 포킹에
고통받으며 망한거나, 스프링 프로스트와의 경기에서 1경기 초반 준비해온 전략 아주 잘 먹히다가 중단사태이후 블츠에게 멘붕당하며 망하고 이후
자크라는 또하나의 카드로 반전을 이뤄내긴 했으나 정글밴 당하자 와치가 허둥지둥하며 할 거 없으니 초가스 고르면서 자멸한거 등등

그리고 다전제에서 픽밴때문에 1경기가 참 중요한데 1경기에서 예상치못한 변수로 말리기 시작했을때 팀들이 대응하는 방식도 흥미로웠습니다.
CJ의 경우는 보통 그 변수를 밴 안하고 준비해온대로 하다가 판 전체가 망하는걸 자주봤고, 재미있는건 MVP 오존이였는데 오존은 이런 상황이 나
오면 준비고 뭐고 평소 자기들이 자신있었던 챔피언을 꺼내드는 경우가 보이더군요. KT B랑 8강전이였나요 1경기 지고 임프가 연습도 별로 안
했다던 베인 꺼내든것도 그렇고,

저는 좀 과장해서 정상급 팀끼리 대결은 픽밴에서 한 절반이상은 갈린다고 생각해서...국내 최상위권 팀들의 게임 내부적인 피지컬은 특별한 몇몇
선수들 제외하면 다 팀으로써는 비슷한 느낌이거든요. 좀 특별히 잘한다 싶었던 팀은 오존정도?
스타트
13/08/10 12:40
수정 아이콘
소드는 소드가 이걸.. 이고 쉴드는 ...
탱구와레오
13/08/10 14:11
수정 아이콘
뭐 가끔씩 여기나 타커뮤니티에 소드는 현실력으로 롤드컵나가면 안된다고 얘기하시는분들 계신데..
결론은 소드 스스로가 강팀이란걸 인증하면 되는거죠..
nlb 8강에서 강팀중 하나인 블레이즈를 꺽고 우승해서 자동진출할 자격을 갖춘팀이란걸 증명하거나.
혹은 3위결정전으로 나가더라도(최소3위는 확보니) 아래에서 꺽고 올라온 강팀을 꺽으면 됩니다.
그러면 뭐 저렇게 어중간한 팀이 롤드컵을 나가냐는 말이 사라지는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진의 운영에 대해서는 저도 한말 하고 싶네요.
제발 방템도 제대로 안나온 정글러가 초반에 오라클좀 안먹었으면 합니다.
제대로 오라클을 이용해서 맵장악하는것도 못봤고 오히려 와드지우러 가다가 끊기거나
아니면 템이 안나와서 한타시에 순삭당해서 탱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을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레몬티
13/08/10 14:38
수정 아이콘
재평가의 연속인 롤판이기는 한데 저번 시즌 이번 시즌 나진을 보면 솔직히 이젠 예전처럼 극강의 팀이라고 분류 하기가 힘들지 않나요?
트랜드에 뒤 쳐지고 있다고 해야 하나 점점 퇴화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것부터 어떻게 해결 봐야 할듯
The)UnderTaker
13/08/10 14:53
수정 아이콘
소드는 라인스왑으로 재미본 기억이 별로 없는거같은데 왜자꾸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의 맞라인전 실력에 자신감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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