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us LOL Champions Spring 2013 4강전 1경기
2013년 5월 29일 수요일 18:30 ONGAMENET 용산 상설 경기장

SKT T1 #2(8강 vs Najin Shield 승승승) vs MVP Ozone(8강  vs KT Rolster B 패승승승)
[130503 롤챔스 스프링 조별리그 SKT T1 #2 0 : 2 MVP Ozone]


[탑 - 전기쥐가 물어준 4강 티켓]
"6전 6승" 임팩트 vs "3전 3승" 옴므
임팩트(4) : 6승, 2승 2패, 쉔 1승 1패, 잭스 1승
옴므(7) : 3승, 3승, 2승 1패, 엘리스 2패, 잭스 1승, 레넥톤-누누 1패
양 선수 모두 8강에서 케넨을 픽, 3승을 모두 일구어 짜릿함을 느끼며 4강에 도달했습니다. 임팩트에게는 조별리그 3승과 더불어 총 6전 6승을, 옴므에게는 8강에서 새로운 친구로 등장해 3전 3승을 선물한 케넨이네요.
케넨이 뜨거운감자로 떠오른 상황.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케넨이 밴 되며 그 다음 카드에서 승부가 갈리는데요, 준비할 기간이 길었던 두 선수. 어떤 챔프를 또 등장시킬까요.

[정글 - 깃창이 띄워 줄 결승행 파란불]
"불꽃남자" 벵기 vs "방송적응" 댄디
벵기(6) : 3승 1패, 3승, 2승 1패, 볼리베어-자크 1승, 엘리스 1패
댄디(7) : 4승 2패, 1승 2패, 신짜오-녹턴-엘리스-우디르 1승. 리신 1패
정글을 도는 두 선수의 픽도 참 비슷합니다. 자르반과 나서스에 대한 사랑이 두 선수를 여기까지 이끌었습니다.
벵기의 자르반은 불꽃처럼 깃창을 꽂은 후 거침없이 날아가는 것이 특징이라면, 댄디의 자르반은 팀원의 생명을 지키는 깃창이라 할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정글 역시 두 선수의 사용챔프가 겹친다면, 그 다음순번의 챔프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높을 상황. 또 어떤 챔프가 두 선수와 함께 정글을 돌지 함께 지켜보시죠.

[미드 - 솔랭이 가져다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기대는 그를 날아오르게 할까" 페이커 vs "NLB에 이어 OGN 결승으로" 다데
페이커(9) : 2승, 2승, 2승, 니달리 1승 1패, 카서스-르블랑-카직스 1승, 럭스-신드라 1패
다데(6) : 2승 2패, 2승 1패, 2승 1패, 트페 1승 1패, 카서스-제드 1승
지난번 대결에서는 다데가 팀의 승리와 더불어 판정승을 거두었지요? 그리고 약 3주만에 다시 두 선수가 협곡의 반대편에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솔랭에서의 좋은 모습으로 프로게이머까지 올라와 롤챔스에서도 4강까지 올라온 두 선수. 이번만큼은 자신의 이름을 위해서, 상대를 꼭 이겨야만합니다.
단, 두 선수의 전장은 마그마챔버가 아니기에 무리한 솔킬시도는 크나큰 값을 치뤄야 할지도 모릅니다.

[원딜 - 스타일이 가져온 팀의 승리]
"팀을 위해 동화될 줄 아는, 케이틀린같은" 피글렛 vs "무한한 자신감 저 너머로 베인! 구른다!" 임프
피글렛(5) : 3승 1패, 3승, 2승 1패, 바루스 2승, 리신 1패
임프(5) : 4승 1패, 2승 2패, 이즈리얼-트리스타나 1승 1패, 코그모 1승
두선수는 참 다릅니다. 뭐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성격을 드러내긴 했지만, 경기 안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조화되어 묵묵히 자신의 딜을 수행하는 피글렛 선수와, 경기 안팎에서 자신의 무한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리저리 구르는, 임프 선수가 만납니다.
팀을 위해서는 묵묵히 멀리서 딜을 해내는 원딜러가 좋을까요, 극강의 캐리력으로 자신이 킬을 쓸어담는 원딜러가 좋을까요. 이 경기에서 그 해답이 나올 겁니다.

[서폿 - 스타일이 만들어낸 원딜의 이미지]
"원딜은 가만히 있어봐 내가 킬좀 먹을게" 푸만두 vs "임프는 내가 잘해서 잘하는거같이 보이는거임~" 마타
푸만두(7) : 4승, 3승, 쓰레쉬 1승 1패, 모데카이저-누누 1승, 나미-이즈리얼 1패
마타(6) : 3승 2패, 3승, 룰루 1승 2패, 블리츠-애니비아 1승, 쓰레쉬 1패
두 선수, 나란히 자신감은 넘치지만, 게임 안에서는 꽤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피글렛이 상대적으로 희생을 많이 하는 원딜로 보이는 것은 푸만두의 진격의 서포팅 덕분이요, 임프가 상대적으로 화려하게 보이는 것은 마타의 크레센도를 위시한 희생적인 서포팅 덕분이라는 거죠.
이제 다시금 두 다른 스타일이 맞붙습니다. 어느 스타일이 더 좋냐구요? 이기는 게 장땡입니다.


총평 - 두 청년의 굳은 결의는 여기에서 멈춘다
결승에서 만나자는 두 청년의 결의가 4강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얄궂은 운명. 누군가 한 명의 뒤안길은 일산이 아닌 용산의 부스일 뿐입니다.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결승. 오늘밤 두 청년의 기분은 어떨까요.

설렐까요? 아니면, 승리보단 패배의 두려움이 먼저 앞설까요.

비단 이 두 선수의 이야기만이 4강을 만들어내지는 않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어떨까요.

많은 이들의 기대를 안은, 결승에 꼭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는 임팩트.
혜성처럼 등장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직은 더 많이 보여주어야 하는 페이커.
실력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승리로 자신을 나타내어야 하는 피글렛.
천재라 소리를 듣지만, 그만큼 패배의 두려움이 큰 푸만두.

눈물의 인터뷰. 게이머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까지 이를 앙다문 옴므.
많은 탄식과 한숨에 하루하루 지쳤지만, 우승 트로피를 통해 자신을 증명하고픈 댄디.
굴곡이 너무나도 심했던, 지난 겨울 신도림에서의 한숨을 다시 내쉬고 싶지는 않은 다데.
언제나 웨이샤오를 외치지만, 현실은 무언가가 계속 아쉬운 임프.

이 모든 선수들의 이야기 하나 하나가 어우러져, 오늘의 4강을 만들어냈습니다.

이기면 결승.
Blaze, Frost(CJ, 구 Azubu), EG(구 CLG EU), Najin Sword. 단 네 팀에게만 허락되었던 결승무대.
이제 새로운 팀이 결승의 한 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과연 어느 팀의 열망과 희망이 강할지.. 이제 곧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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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8강 4회차 빠나나우유 당첨자는 CJ Frost 3 : 1 Najin Sword 를 맞추신 17분 중, 인터넷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당첨자 추첨 프로그램을 통해 한 분을 추첨했습니다.
당첨자는 지난번부터 혜성같이 등장해 재수만에 빠나나를 따내신, 엄배코님 입니다. 쪽지 확인해주세요!.

p.s2 오늘도 빠나나우유는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다 아시죠?
순서만 바꾸지 말아주시고 예측해 주시면 되겠사옵나이다. 저는, [SKT T1 #2  3 : 2 MVP Ozone] 에 걸겠습니다. 헤헤

p.s3 PGR Clan에서는 롤 클랜 배틀 6월 장원전 출전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s://pgr21.co.kr/?b=6&n=51231 를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