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7/10 22:48:05
Name 권유리
Subject 최후의 프로토스.최후의 저그. 13년 프로토스vs저그의 싸움. 그 마지막.
방금 tving 스타리그 2012 A조 4강 경기가 끝났습니다.
오프끝내고 지금 집에가는길에 아직도 감동,소름,설렘,흥분이 끊이질 않아 처음으로 게임게시판에 글을써봅니다.

온게임넷 진에어 스타리그 우승자 프로토스 허영무 .
엠비씨게임 ABC마트 스타리그 준우승자 저그 김명운 .
스토리상으로 최고의 대진이 마지막 스타리그 4강 A조에서 나왔습니다.
언제나 늘 저그에게 압살당하던 종족 프로토스..
프로토스만 만나면 신을 내던 종족 저그..
스타크래프트1 13년의 역사상 수많은 명경기를 만들어냈던 플토와 저그의 마지막 선수들이 꿈의 무대인 스타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한명은 최고의 유망주에서 필패카드로 놀림받던 선수에서 일련의 사건을 딛고 드라마틱한 결승전 우승으로 최고의 선수가 된 선수.
한명은 실력은 최고라고 일컬어졌으나 독하지 못하고, 소위말하는 멘탈이 쉽게 무너지던 모습을 극복하고 올라온 선수.

그 두명이 만나 최후의 브루드워 스타리그 4강전 플토와 저그의 기나긴 13년의 싸움에 끝을 내주었습니다.
역대 최고의 프로토스와 저그의 경기라고 감히 자부해봅니다.

1경기 사신토스 오영종선수가 생각나는 다크썰기.
4경기 임성춘의 한방토스가 떠오르는 마지막 한방러쉬.
5경기 수비형토스의 정석을 보여주었던 강민의 수비력.

그리고 4경기가 물론 아쉽지만. 드랍훼이크와 언덕에 러커에그 센스를 보여주었던 김명운선수.
정말이지 마지막 스타리그라고 믿고 싶진않지만 마지막 최후의 프로토스와 저그의 전쟁에 걸맞는 경기를 보여주었던
허영무선수,김명운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음주 스1 최강의 테란을 가리는 경기가 남았네요.
이영호선수나 정명훈선수나 최고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오늘같은 벅찬감동이 밀려오는 경기였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StarCraft Brood War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rkSide
12/07/10 22:50
수정 아이콘
오늘 저플전 5전제는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

나에게 감동을 다시 선사해줘서 고마워 ... 허영무 ....
the hive
12/07/10 22:50
수정 아이콘
럴커-디파일러-스커지-가디언-디버러
▶◀수고하셨습니다
꼬깔콘▽
12/07/10 22:51
수정 아이콘
투신 폭풍 폭군 등 에게 항상 압살 당하고
영웅도... 몽상가도... 총사령관도.... 혁명가도...
결국 이기지 못했지만
허느님이 살아남아서 정리 시켰네요
12/07/10 22: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스타즈팬 하면서 요즘만큼 저그 에이스들한테 화딱지나는 시절도 없네요
게다가 오늘 경기는 마지막 스타1을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들한테
'김명운은 변하지 않았다' 고 천하에 널리 알렸으니...
김민철...은 넌 피방이나 뚫으라고 엉엉

근데 결국 또 언젠간 치고 올라갈거야 하면서 보겠죠. 스타즈가 망할때까지.

스타즈, 그리고 영원히 한 세대의 스타즈의 저그 에이스로 기억될 김명운 화이팅.
12/07/10 22:52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_PC3TOTMJCM
혹시 보실 분이 계실렸는지 모르겠는데. 4경기 링크입니다... 다시 봐도 이건 정말로 대단하네요.
새강이
12/07/10 22:54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허영무 선수..

개인적으로 마지막 스타리그 결승은 좀 더 큰곳에서 그동안 스타1의 구성원들 및 e스포츠 관계자 여러분, 팬들 모두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스케일 크게..
MSL 출신분들과 GomTV관계자들 및 은퇴한 선수들도 다 껴안고 가는 온게임넷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지방에 계신 팬분들이 오기 힘드실수도 있다는게 안타깝고 광안리를 다시 못가는게 아쉽긴하지만요.
e스타즈에 너무 얽매이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마음같아선 코엑스앞에 도로 막고 거리응원하면 좋겠지만요..크크
12/07/10 22:54
수정 아이콘
진심 걱정되서 하는말인데 지방에서 스타리그 마지막 결승보러 올러갈 계획인데
오늘 열기를 보니 lol때 처럼 밖에서 기다리다 해산하는게 아닐지 걱정되네요
코엑스 정원이 몇명이나 되나요?
Marionette
12/07/10 23:08
수정 아이콘
온겜이 스탠드 관람으로 방침을 정한다면 가능성이 있기는 하겠군요
뭐 공연장에서 스탠딩이 흔하긴 한데..
꼬깔콘▽
12/07/10 23:08
수정 아이콘
코엑스에서는 그냥 이원으로 해주고
결승은 딴곳에서 했으면 좋겠네요....
걸스데이
12/07/10 23:10
수정 아이콘
마지막 프로토스 대 저그전 다웠네요 와....
1998.03 저그탄생 ~ 2012.07.10 저그멸망.
2012.07.28 프로토스 대 테란 브루드워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Lainworks
12/07/10 23:17
수정 아이콘
밑에 글에 펜싱 경기장 드립을 치긴 했는데, 펜싱도 사실 무대 넣고 좌석 수 계산하면 5000석 수준입니다.
이번에 핸드볼경기장으로 리모델링 하면서 좀 더 줄었고요(좌석편의확보). 아마 5000석 겨우 될겁니다.

그리고 코엑스 D홀이 가득가득 넣으면 4500명 정도는 들어갈겁니다.
온겜이 이번 결승전에 막 돌출무대에 이것저것 많이 집어넣었다면 더 줄어들 수 있고요.
하지만 e스타즈 서울과 같이 한다면 무대가 많이 특이하진 않을것 같고, 되려 그 행사 관련 부스가 있다면 자리가 부족할 수도 있겠죠.

근데 이리저리 생각해도 당장 더 큰데가 없습니다.
체조경기장 : 12000명 들어감 - 2NE1 콘서트.
실내체육관 : 10000명 들어감 - 여호와의 증인 성령부흥대회(.....)
올림픽홀 : 3000석. 고려대상 아님 - 어쨌든 박정현 콘서트.
펜싱 : 5000석. - 비었음
킨텍스 : 9홀 전체 다 쓰면 10000명 넘게 들어감 - 스펀지밥 체험박람회(.................)
핫타이크
12/07/10 23:19
수정 아이콘
장충체육관 갑시다 진짜 자리 잘 배치하면 6천명까지도 수용 가능할텐데..
코엑스는 말만 4천명이지 그만큼 수용 못하던데..
그리고 코엑스에 관객이 넘쳐나면 다 되돌아가야하지만
체육관이면 비가오지 않는이상 바깥에 스크린을 설치할수도 있잖아요.
12/07/10 23:25
수정 아이콘
그 때가 딱 폭우 쏟아지기 좋을때라 야외 잡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권유리
12/07/10 23:27
수정 아이콘
야외는 좀 어렵지않나 싶네요 ..
비가올 가능성이 농후하다보니 ㅜㅜ
진짜 마음같아선 e스포츠의 성지 광안리가 다시 보고 싶어요 ㅠㅠㅠ
12/07/10 23:3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 이시점에 야외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럼 실내밖에 답이 없는데...
장소가 없네요..
새강이
12/07/10 23:34
수정 아이콘
아..야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웅과몽상가
12/07/11 02:00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허영무 선수.
lupin188
12/07/11 12:17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마지막 자존심...우승하기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753 힘내라, 김명운! 그리고 황제의 눈물의 의미. [6] 하얀호랑이10351 12/07/11 10351 0
47752 우리의 영웅들의 근황은? [39] 이회영11224 12/07/11 11224 0
47751 그대는 들리는가 [3] 영웅과몽상가4326 12/07/11 4326 0
47750 오늘 눈물 나신분...? 그리고 낭만, 그리고 김명운과 조용호... [11] Ygok5909 12/07/11 5909 0
47749 서리가 내린후에야 토스의 절개를 안다 [3] Penciler4753 12/07/11 4753 0
47748 스타리그 4강 직관후기(부제:그대의 앞길에 더이상의 멘붕이 없기를..) [31] 전준우6948 12/07/11 6948 2
47747 영무야 고맙다. [4] 영웅의등짝5211 12/07/11 5211 0
47746 나의 기억, 나의 스타크래프트 [2] To Be A Psychologist5023 12/07/11 5023 0
47745 스타1으로 프로리그 올스타전 하면 어떨까요? [23] noknow6279 12/07/10 6279 0
47744 스타리그 저그의 마지막 모습! [23] 몽상가저그5733 12/07/10 5733 0
47743 마지막 스타리그 저그vs프로토스 공식전을 떠나보내며.. [15] HOMOS4094 12/07/10 4094 0
47742 마지막 결승 오프장소는 더 넓은 곳에서 했으면.. [28] 상상.5256 12/07/10 5256 1
47741 스타리그, 낭만을 증명하다. [25] becker8528 12/07/10 8528 18
47740 나의 시작 : iTV '열전게임챔프, 고수를 이겨라, 랭킹전...' 생각나시나요? [35] 워크초짜10263 12/07/10 10263 0
47739 최후의 프로토스.최후의 저그. 13년 프로토스vs저그의 싸움. 그 마지막. [45] 권유리6542 12/07/10 6542 1
47738 오늘의 이런 감동이 다음주까지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32] SKY926196 12/07/10 6196 0
47737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신이 부커질을 한다 [110] rechtmacht8463 12/07/10 8463 1
47736 tving 2012 스타리그 4강 A조 허영무vs김명운(5) [550] SKY9211108 12/07/10 11108 0
47735 tving 2012 스타리그 4강 A조 허영무vs김명운(4) [544] SKY9211850 12/07/10 11850 0
47734 tving 2012 스타리그 4강 A조 허영무vs김명운(3) [394] SKY9212292 12/07/10 12292 3
47733 tving 2012 스타리그 4강 A조 허영무vs김명운(2) [248] SKY925515 12/07/10 5515 0
47732 NLB Summer 2012 8강 Tempest vs Relive #1 [289] 키토5024 12/07/10 5024 0
47731 tving 2012 스타리그 4강 A조 허영무vs김명운 [332] SKY926913 12/07/10 69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