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4/24 21:58:27
Name
File #1 1vs1.jpg (196.8 KB), Download : 18
File #2 1vs1_2.jpg (47.5 KB), Download : 12
Subject 1vs1을 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팬 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것들을 써볼까 합니다.

..온게임넷 편성표를 보면 대부분의 방송이 LOL에 집중되어있습니다.

반면 스타1은 한참을 찾아봐야 할 정도로 비중이 떨어졌습니다. 불과 2년전만해도 매일 온갖 스타1 관련

프로그램으로 도배가 되어있었는데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버렸죠.

이런 편성표를 보며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더군요.. 그리고 그 생각은 커다란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스타1이 어떠니 LOL이 어떠니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스타1의 비중이 작아지는 것을 아쉬워 하고 있을 것이지만,

제 아쉬움은 그보단 좀 더 개인적이고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전 1:1 게임을 좋아합니다.

개인 대 개인이 그 어떤 외부의 도움이나 영향을 받지않고 서로의 순수한 기량만으로

승부를 내는 개념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스타도 팀플보단 1:1을 주로 했고

와우 할때도 투기장 보단 깃전과 필드쌈을 더 선호했으며

스타 이전부터 가장 많이 해온 게임도 오락실에서 1:1로 붙는 대전 격투 게임이었습니다.

스포츠는 축구나 야구같은 단체 구기 종목 보단 종합격투기를 주로 보는 편이구요.
(그래도 야구는 투타전이 있어서 좀 더 재미있더군요. 축구는 PK전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스포츠도 마찬가지여서 1:1로 맞짱 뜨는 스타 리그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온게임넷에서 킹오파 리그를 열었을때, 엠비시게임에서 텍켄 크래시를 열었을때 전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믿을 수 없는 전설들을 남기며 풍문으로만 들어왔던 무림 고수들이 직접

등장해서 1:1 뜬다는데 너무 좋아서 미치지 않고야 베길 수가 없지요...

그리고 그 격투게임 리그들은 제 기대를 한껏 충족시켜주었습니다..


헌데 요즘 열리는 주요 이스포츠 대회 종목을 뽑아보자면...

스타1, 스타2, 카스, 서든, 스포2, LOL, 카트 정도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위 7개 게임 중 5개가 팀 게임이지요.

여기서도, 가장 많은 시청자가 있을 거라 생각되는 온게임넷에선 스타1, 스포2, LOL, 카트, 서든

5개 중에 4개가 팀 게임입니다. 종목 비율 자체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옛날에도

1:1 게임은 스타1이 거의 유일했으니까요. 간간히 프로모션 대회로 1:1 게임 리그가 열린 정도였죠.

대신 스타1은 리그가 많이 열렸기에 그런 사실이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팀전이란, 게임 내에서 여러명이 한팀으로 동시에 승부를 내는 게임을 말합니다. 스타 프로리그와 텍크도 크게 보면 팀전이지만, 승부 자체는 1:1로 하고 있죠)

그러던 것이 현재에 와서는 스1도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어 방송의 비중을 대부분 LOL등에 내주고

안그래도 엠겜이 사라지며 텍크도 사라진 마당에 1:1 게임 신봉자인 저에게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병행설이 들리는 거 보면 스1에서 스2로 서서히 대체하려는 모양입니다만,

스2로 바뀐다한들 전체적인 비중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 같습니다. 케스파가 참여해도 지금의 스1가 스2로 바뀌는 정도겠죠.


..스타1이 줄어들었다라는 사실보다 1:1 게임 리그의 자리가 줄어들었다, 그 점이 저를 아쉽게하고 있습니다.

물론 GSL이 스타2를 내세우며 1:1 종목에서 어느 정도 선전은 하고 있긴 하지만(저도 요즘은 GSL 경기들을 주로 보는 편입니다)

현재 이상의 발전은 어렵다는게 제 생각이고, 이스포츠 전반적인 추세가 1:1 게임의 비중이 크게 주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게임 트렌드가 이미 MO류가 대세니까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1:1 덕후인 제 입장에선 안타까운 건 안타까운 거니까요...

그나마 요즘 스타리그가 재개되고 텍켄 리그도 열린다고 하니 그것으로 제 아쉬움이 어느정도 달래지길 기대해봅니다.

1:1 맞짱의 로망을 좀 더 많이 보고 싶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lackforyou
12/04/24 22:01
수정 아이콘
위에 사진을 보니 그렇게 매일 밥먹듯이 하던 리쌍록이 지겨웠었는데...

요샌 매일해도 좋으니 리쌍록이 보고싶습니다!!!

만약 이번 스타리그가 마지막이라면... 전 리쌍록을 보고싶네요~
유주아빠
12/04/24 22:10
수정 아이콘
전 택뱅록을 제일 좋아하는데 현실은...
진리는 하나
12/04/24 22: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LOL에서도 각 라인별 1:1 최강자전을 한번 보고 싶기도 합니다.
지인들과 할 때 가끔 다른 사람들은 라인 안 밀리게 방어만 하고 미드 3킬 영혼의 맞다이를 종종 하거든요.
12/04/24 22:25
수정 아이콘
지금은 LOL 위주이지만 5월에 스타리그 본선 시작과 프로리그가 개막 예정이고, 철권대회도 시작되니까 비중이 늘어날것 입니다.
12/04/24 22:39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있는 1:1을 가장좋아합니다
스타1의 역사가오래된만큼 스토릭도 정말많았고 가장즐기고있습니다
스웨트
12/04/24 22:42
수정 아이콘
홍진호 은퇴이후 가장 보고싶은 경기로 결승전 택동록을 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보네요..
12/04/24 23:03
수정 아이콘
마지막 황혼이 지기 전에 택뱅리쌍이 돌아가며 한 번씩 붙어봤으면 좋겠네요.
토어사이드
12/04/24 23:09
수정 아이콘
진짜 이제동 김택용의 공식전 5전제를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_-
12/04/24 23:20
수정 아이콘
흠... 뭐랄까... e스포츠의 중심 코어한 것들이 과거 1:1 에서 팀단위 게임으로 트렌드가 넘어감으로 인한것들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뭐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질수도 있겟습니다만 사람들은 자신이 할수 없는 그 어떤 플레이들을 방송으로 대리만족을 하는데 이때 만날수 있는 기쁨의 최대효율은 그것이 1:1이아닌 협동에서 나오는 유기적인 플레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물론 1:1도 충분한 매력이 있습니다만 어쨋든 범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들이 팀단위 스포츠가 많다는점을 상기했을때는 역시 이쪽 E스포츠도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보거든요 내가 예상하지못했던 상황을 개인이 아닌 서로 다른 사람들의 유기적인 모습으로 표현해냈을때의 쾌감이란 생각하기 힘들죠 거기에서 나오는 또다른 1:1의 묘미들도 볼수있구요 그래서 그렇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스포츠인 경기들도 충분히 재미있는 요소가 많지요 테니스라던가 바둑이라던가. 조류와 시대의 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류만 타면 1:1 경기도 언제든지 지금의 팀게임보다더 많은 흥행을 받을수있을거에요. 그렇다고 지금 팀게임들이 대박을 치고있는건아니고 그래도 과거보단 좀더 잘나간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듯 합니다
Go_TheMarine
12/04/25 01:00
수정 아이콘
일주일에 1번이라도 좋으니
예전 라이벌전이나 종족최강전 처럼 한번쯤은 이벤트성 대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라이벌전 처럼
택뱅리쌍 서로 간의 대결 뿐 아니라 정명훈 대 김민철의 대결을 비롯한 수많은 대전을 보고 싶네요.
열혈남아T
12/04/25 02:39
수정 아이콘
정명훈vs허영무....
또 한번의 리매치 결승전 기대 합니다.
아니면...
정명훈vs이영호 다전제도
기대 되네요....
요번이 마지막 스1리그가 될꺼 같은데....
지난 진에어 스타리그 때의 감동이 또한번 느낄 수 있으면 좋겠네요... ^^
12/04/25 09:00
수정 아이콘
예전 슈퍼파이트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어떤날
12/04/25 15:41
수정 아이콘
전 프리미어 리그처럼 상위권 프로게이머들이 풀리그로 한번 붙어줬으면 좋겠어요.

T - 이영호, 정명훈, 신상문
Z - 이제동, 김명운, 김민철, 신동원
P - 김택용, 송병구, 허영무

여기에 플러스 알파 정도? 각각이 5전 3선승제면 더욱 좋겠지만 (테니스와 비슷하게?) 그건 과할 거고... 풀리그로 해서 4강 추려서 5전 3선승이나 7전 4선승제로 한번 치뤄 줬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을 화려하게!
자유수호애국연대
12/04/25 19:32
수정 아이콘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사람 대 사람끼리의 1대1 대결에 로망을 가지고 격겜과 RTS에 애착을 가진 1人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일반적인 유저들은 1대1에 로망 대신 스트레스만 느끼는 모양이라ㅠㅠ 격겜이든 RTS든 요즘 세상에 주류가 되긴 어렵죠.
12/04/26 09:15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실제로 하는것, 보는것도 1:1이 더 좋습니다. 이런분들 대부분이 1:1게임을 상당히 잘한다는거;;;
물론 전 와우에서 깃전이나 필드 pvp를 더 좋아했지만... 공대뛰는것도 좋아했었긴 합니다...
뭐 항상 미터기 보면서 항상 1위 해야만 만족하긴 했지만; 여튼 1:1 게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스타인데 사실상 온게임넷에선 거의 볼 수 없으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899 NLB Spring 8강 B조 6일차 #1 [147] 키토5222 12/04/26 5222 0
46897 LG전자, 프로게임단 IM 팀과 공식 후원 계약 체결 [12] kimbilly6343 12/04/26 6343 0
46896 Shadowloo Showdown 2012 티저영상 공개 [4] Man4240 12/04/26 4240 0
46895 최근 스타2 전환 관련 동향 정리 [36] 파라디소8751 12/04/26 8751 0
46894 LOL 베타테스트서버 패치 리스트 [33] 마빠이7153 12/04/25 7153 0
46893 AZUBU LOL The Champions Spring - 8강 C조 #3 [255] 키토5658 12/04/25 5658 0
46892 AZUBU LOL The Champions Spring - 8강 C조 #2 [238] 키토4534 12/04/25 4534 0
46891 AZUBU LOL The Champions Spring - 8강 C조 #1 [231] 키토5737 12/04/25 5737 2
46890 2012 HOT6 GSL Season 2 - Code S, 16강 C조 [151] kimbilly4904 12/04/25 4904 0
46888 디아블로 III 한국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91] kimbilly8677 12/04/25 8677 0
46887 LOL에 바라는 점 [40] 담배상품권6676 12/04/25 6676 1
46886 2012년 4월 넷째주 WP 랭킹 (2012.4.22 기준) [4] Davi4ever5313 12/04/25 5313 0
46885 1vs1을 보고 싶습니다. [16] 8352 12/04/24 8352 0
46884 NLB Spring 8강 - A조 6일차 [234] 키토5571 12/04/24 5571 0
46883 곰TV, 2012 GSTL Season 1 결승전 관련 사과문 발표 [12] kimbilly5625 12/04/24 5625 0
46882 [블소] 플포에서 블소 베타키 이벤트 시작하네요 [3] AkiRa.SEnDoH5207 12/04/24 5207 0
46881 3년 후에 돌아보는 주리 논란 [34] Man7552 12/04/24 7552 1
46880 LOL Battle Royal 1주차 #2 [94] 키토5473 12/04/23 5473 0
46879 LOL 노틸러스의 신나는 갱크여행 [18] 너는나의빛^^6320 12/04/23 6320 0
46878 LOL Battle Royal 1주차 #1 [204] 키토6493 12/04/23 6493 0
46877 온게임넷 스타리그 듀얼 2012 - 24강, D조 #2 [112] kimbilly7572 12/04/22 7572 1
46876 온게임넷 스타리그 듀얼 2012 - 24강, D조 #1 [297] kimbilly6479 12/04/22 6479 1
46875 드디어 오늘 구성훈 선수 경기 있는 날이네요! [6] 청산유수5747 12/04/22 57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