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3/07 22:44:51
Name LenaParkLove
Subject [LOL] 생각: M5 vs TSM의 서포터 잔나를 보며 느낀 것 하나.
M5가 확실히 창의적인 팀이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서포터들의 아이템은 다 비슷합니다. 역할도 비슷해요. 좀 더 공격적이냐 방어적이냐의 차이로 나뉘긴 하지만 기본적인 역할이 서포팅에 맞춰져 있으니 하는 패턴을 봐도 대동소이하죠.

그런게 방금 전 펼쳐진 M5 vs TSM에서 신기한 걸 좀 봤습니다. 중간중간 빼먹고 봐서 경기 흐름을 전부 꿰지는 못하지만, 제가 서포터 잔나만을 하다 보니 프로 경기에서 잔나가 나오면 좀 더 유심히 보게 되는데요.

일단 서포터(특히 서포터3자매)에게 첫 아이템이자 필수라고 여겨진 '현자의 돌'을 늦게 가더군요. 현자의 돌을 갔는지 안 갔는지 지금 잠깐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안 갔던 것 같네요.(사람에 따라선 요정의 부적 이후 신발을 가기도 합니다. 갱킹의 위험이 매우 클 경우 대단히 효과적인 템 트리라고 생각하고요. 요새 대회에선 신발을 먼저 가는 모습도 자주 보이죠.)

재미나게도 잔나는 첫 돈 증가 아이템으로 '황금의 심장'을 갔습니다. 최종템을 보면 신발을 사고 점화석을 산 후 단검(!)을 갔습니다.

제가 봤을 땐 특성을 9/0/21 체제로 갔을 것 같습니다.
오펜시브에서 아마 주문력 대신 공격력에 3을 찍고, 마술에 4를 찍어서 재사용시간 4%를 단축하고, 철거 전문가에 1을 찍었을 것 같네요.
나머지는 주문력을 1 갔을지 도살자에 1 갔을지는 미지수지만. 유틸리티에서도 재사용시간 6% 단축을 찍고 점화석을 간 후 10% 정도 맞췄을 듯합니다.

그래서 최소 점화석까지 더해 20% 쿨 감소를 맞춘 후, 공격속도를 올리고 타워 추가 대미지 10을 올려 타워를 빠르게 철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게 아닌가 싶은데. 깨알 같은 공격력 상승이라고 해도 실질적으론 잔나 (기본 공격력+10)*1.15인 셈이니, 10번을 때리면 115의 추가 대미지가 있네요. 덤으로 체력을 먼저 올려(황금의 심장+점화석) 적당히 버텨주는 플레이도 겸하려 한 것 같고요. 수많은 팀 플레이의 결과인 셈이라 일반 게임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 미지수지만, 생각해 볼 여지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룬을 어떻게 갔을지 대단히 궁금하네요. 리플레이라도 공개되면 꼭 한 번 보고 싶습니다.

p.s. 쓰고 보니 생각나는 게 있어서 추가합니다.
어쩌면 지크의 전령을 위한 아이템 트리였을 수도 있겠군요. 점화석+흡혈낫+단검의 조합이니 말입니다.
조합에 따라선 지크의 전령을 빨리 가는 것도 대단히 좋을 것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웨트
12/03/07 22:50
수정 아이콘
참 M5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그 쉬바나의 카운터정글을 볼때도 느꼇지만 말이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글을 미루어보건데 좀더 연구하고 변화시켜보는 노력이 보이는것 같아요.
또다른 새로운 트렌드가 생긴다면 그건 이번에도 M5가 개척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2/03/07 22:56
수정 아이콘
아직 보여줄게 많이 남았고,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보여준 약한모습(?)은 전략 노출 때문에 그런거라고 친절히 인터뷰에서 말하더군요..

뭐를 들고 나올지 더 기대됩니다!
작업의정석
12/03/07 23:11
수정 아이콘
MIG는 어제부터 연습도 안하고 IEM 본다고 하던데 뭔가 감명을 받았을까요? 항상 느끼지만 외국선수들이
참신한 플레이를 자주 하더라구요
나는 나
12/03/07 23:13
수정 아이콘
템트리는 지크가 맞구요....
저도 왜 현돌을 안가고 하오골을 먼저갔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나저나 잔나로밍하면서 다니는데 참 창의적인 팀이네요 크크
동모형
12/03/07 23:24
수정 아이콘
TSM 엑스페셜같은경우는 소라카로 첫템 300방어템에 군단의방패먼저 가는 템트리도 봤었습니다. 딱 한타합류타이밍에 군단의 방패가 나오더라고요. 힐 안들고 CV들면서 와드의 부재를 해소하고요.
이런 모습들을 보면 참 아직까지 연구되는것도 많고 연구 할것도 많다고 보고있습니다.
바람은미래로
12/03/07 23:37
수정 아이콘
선 현돌 - 하오골이냐의 차이정도지

실제로 아군 원딜이 '아주!!' 믿을만하다면 지크의 전령이 빨리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하더군요.
하지만 보통의 노말 혹은 솔로큐에서 불안정한 팀웍을 보완하려면 슈렐리아가 필수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결국 서포트 빌드의 맥락을 따르고 있고, 실제로 현돌 - 슈렐을 갔어도 경기 양상엔 큰 변화가 없었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한정된 골드에서 최선의 효율을 내려면 수가 제한되는게 느껴지네요.
이헌민
12/03/07 23:49
수정 아이콘
예전에 wcg때 였던가요...폴란드팀이 장판조합과 누누+베인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킬때
누누가 빠르게 지크를 가서 블써만단 베인이 팬댄까지간정도의 딜을 뽑아냈죠.
바람은미래로
12/03/08 00:13
수정 아이콘
m5의 최강점은 시종일관 상대를 흔들어 대는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푸쉬력과 기동력을 조합한 쉬바나 카운터로 적 정글러를 꼼짝 못하게 묶어버린다거나 우르갓 소라카로 상대 원딜 피를 말려버린다던지
저 수준은 정말로 자기 할거만 제대로 해서는 안되는 때인거 같네요
포프의대모험
12/03/08 02:22
수정 아이콘
쉬바나 밴당하면 쉬바나랑 갱속도 맞먹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챔프 우디르는 왜 안쓸까요?
한타기여도가 ae ja라서 그럴까요?
블루나인
12/03/08 08:18
수정 아이콘
M5는 물론 EU스타일로만 해도 대회에서 4강 안에 들 실력자들이지만
꾸준히 연구하고 또 다른 플레이를 만들어 낸다는게 너무 대단해요.
정말 M5같은 팀이 한국에서도 늘었으면 좋겠네요.
12/03/08 13:33
수정 아이콘
m5가 EU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아시는분들이 많은데 전 생각이좀 달른데 기본적인 틀은 EU스타일을 확실히 지킨다는겁니다

다만 한가지 다른것은 각종 버프몹의 정확한 타임체크를통한 정글러+서폿+ 가까운 라이너를동반한 카운터에 핵심이있다고봅니다

서폿의경우도 카운터후에는 다시 해당라인으로복귀 ad케리를 시팅하거나 밀리는 라인 백업으로 서폿의 역활에 충실하죠

기본적인 EU스타일은 바탕으로 깔고 특화된 카운터 정글링+ 계산된 무빙을 통한 유기적인 압박을 통한 유리한고지에서의 강제한타유발이 그들의 핵심전략이라고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535 IEM6 World Championship 2011/12 - LOL 결승전 (스2, 카스 결과 포함) #2 [134] 키토5987 12/03/11 5987 0
46534 IEM6 World Championship 2011/12 - LOL 결승전 (스2, 카스 결과 포함) #1 [213] 키토6314 12/03/10 6314 0
46533 오늘 있었던 손석희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일렉트릭 서킷 경기 감상 [35] 폴라니8035 12/03/10 8035 0
46532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5주차, KT vs 공군 #4 [284] SKY926712 12/03/10 6712 1
46531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5주차, KT vs 공군 #3 [271] SKY925239 12/03/10 5239 0
46530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5주차, KT vs 공군 #2 [253] SKY925402 12/03/10 5402 0
46529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5주차, KT vs 공군 #1 [271] SKY926583 12/03/10 6583 0
46528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5주차, SKT vs 8게임단 #1 [352] SKY926355 12/03/10 6355 0
46527 민찬기 선수.. [23] 삼성전자홧팅7722 12/03/10 7722 1
46526 [LOL] IEM 결승예상 및 4강까지의 짧은분석 [14] 디비시스7597 12/03/10 7597 0
46525 IEM대회를 보면서 온게임넷에서 치루어질 대회에대한 노파심 혹은 걱정 [12] 키토5882 12/03/10 5882 0
46524 [lol]게임의 쾌감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26] 마에5234 12/03/09 5234 0
46523 IEM6 World Championship 2011/12 - LOL 4강전 (스2 8강 결과 포함) [272] 키토6922 12/03/09 6922 0
46522 KeSPA,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포스트 시즌에 ACE 결정전 도입 [67] kimbilly6411 12/03/09 6411 0
46521 lol 경기양상에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한 고찰 [98] 마빠이9580 12/03/08 9580 0
46520 IEM6 World Championship 2011/12 - LOL 8강전 (스2 16강 결과 포함) [115] 키토6691 12/03/08 6691 1
46519 LoL의 장르명은 과연 무엇인가? dota-like? AOS? [28] 에어로7145 12/03/08 7145 1
46518 1주 총 6경기 남은 프로리그, 아직 포스트시즌은 미지수... [41] 타테시6536 12/03/07 6536 1
46517 [LOL] 생각: M5 vs TSM의 서포터 잔나를 보며 느낀 것 하나. [16] LenaParkLove6980 12/03/07 6980 0
46516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4주차, 삼성전자 vs 8게임단 #2 [190] SKY926011 12/03/07 6011 0
46514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4주차, 삼성전자 vs 8게임단 #1 [247] SKY924737 12/03/07 4737 0
46513 IEM6 World Championship 2011/12 - LOL 본선 2일차 [247] 키토9357 12/03/07 9357 2
46512 댓글잠금 lol의 esports로서의 흥행에 대한 우려 [66] 여망7605 12/03/07 760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