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1/12/12 08:08:26
Name 하얀호랑이
Subject 이번 WCG, 해설을 들으면서 느낀점.
와아 한국 대단하네요. 철권에서 패배한게 아쉽긴하지만 워3나 스2 를 제외한 여러종목들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종합우승이라니ㅡ 개인적으로 워3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게임에 룰도 잘모르지만 이번에 보면서 긴장감에 손에 땀이나더군요. 박준선수 축하드립니다. 스타2도 하면서 워3 금메달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어쨌거나 이번엔 스2 중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아주 예전에, 스2가 나오기전에 전용준 / 김태형 + 블리자드 직원 분이 로템에서 스2를 중계했던 시절이있었죠. (스타2 정식발매전. 무려 사신이 스팀가지고 있던 시절 -_-) 그때 듣고 얼른 스타2 온게임넷에서 해설들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발매가 되고 나서 여러가지 사정때문에 전혀 들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물론 전용준 해설은 몇몇 이벤트전에 초대받아서 해설했다고 하지만 방송무대에는 전혀 없었죠.

그리고 WCG에서 해설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걱정반 기대반 이였던 사실이였습니다.


ㅡ 전체적인 총평: 아직은 조금.....

예전 WCG 예선부터 보면 확실히 스1 팬들이라면 모를 사람들을 위해 스2의 빌딩들을 설명해준다든지 전투자극제를 스팀팩이라고 설명해주는 등 좋았다고 봅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경썼을 부분인지 몰라도 광전사를 질럿이라고 부른다든지, 해병을 마린이라고 부른다든지 하는 부분은 전 오히려 괜찮더군요. 약간 노스탤직(그리운) 느낌도 들고.

확실히 전체적인 해설의 흐름자체는 정말 "역시" 온게임넷!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타크래프트2 곰TV해설을 예전에 들으면서 느낀건데 조금더 세세한 부분에 설명이 떨어진다는 거였습니다. 일꾼이 몇기 더잡히는 것에 대한 설명이 좀 떨어지고, "조금씩 조금씩" 얻는 이득에 대한 설명이 적다는 부분에서 좀 아쉽다고 느꼈는데 역시나 김정민 / 엄재경 / 전용준 해설들은 잘 말해주더군요.

예를 들자면 정종현 vs Empire.kas 였나요, 두번째 게임때 노병영 더블을 하는데, 사실 테란이 노병영 더블을 하면 밴시에 일꾼한두기 잡히더라도 막으면 엄청나게 유리한 빌드인데 곰TV에선 이렇듯, '조금씩 앞서나가는 부분' 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온게임넷은 역시 스타1의 중계의 경험이있어서 그런지 바로 캐치하더군요.

또한 목소리나 해설스타일들이 스1에서 스2로 넘어온 저에겐 더 익숙해서 플러스요인이 아니였나싶네요.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 및 유닛의 효율성, 그리고 스2의 정보에 대해 부족하더군요.

물론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모르겠습니다만. 스타2의 어떤 빌드가 더 잘쓰이는지 어떤면에서 강한지. 또는 저그같은 경우 군락테크를 탔을 경우 테란입장에서 무엇을 가지고 대처해야하는 지 하는점 (예를 들어 중장갑의 울트라는 불곰. 공중의 무리군주는 바이킹.) 그리고 행성요새를 가지고 버티는 테란의 강점이나,

나이더스굴 같은 거. 정종현 선수 금속도시에서 나이더스굴이 7시에 뚫렸는데 못보고 넘어가던부분이나, 또 해병왕의 경기 (마찬가지로 금속도시) 센(Sen) 선수상대로 하는데 가장 중요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간단한 견제모습보느라 교전을 놓치는 부분 (이건 옵저버의 역량의 문제랄까요.) 은 좀 아쉬웠습니다.

또한 엄재경 해설의 잘못된 정보. 예를들어, 이동녕선수가 정종현선수와 같은 팀이라든지 (이동녕선수는 FXO 라는 해외팀이고 정종현 선수는 IM 팀입니다) 는 좀 아쉬웠습니다.




확실히 여러 문제도 많고 탈도 많고 (컴퓨터문제 그래픽문제등) 그랬습니다만 그래도 만족했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떤 사람들은 아, 스2 아무것도 모르고 중계하네요.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번이 처음 스2 중계고, 그리고 스2를 처음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초점을 두었다고 생각한다면 이번 스2는 정말 괜찮았다고 봅니다.

예전에 ㅡ 05년도 쯔음에 향수를 일으킬만한 조합인 엄재경 / 전용준 / 김태형 해설의 스2도 보고싶긴했습니다만 (특히 김태형해설의 캐리어에 대한 이야기) 아직 기회는 많으니까요. 양대산맥이였던 MBCGame 의 조합역시 보고싶었고‥ Esports가 좀 더 커져서 이런 슬픈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한 게임이라는 걸 떠나서 좀더 커졌으면 좋겠네요.

그럼 언제 다시 볼지모르겠지만 (혹시 Blizzard cup도 온게임넷에서 하면 좋겠습니다만 흐흐.. 이건 제 취향이므로 탓하지말아주세요 곰TV는 코드 S, A 등에서 많이봐서) 그 때까진 온게임넷과의 작별인사겠군요.


Good bye Ongamenet!
Good luck Esport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2/12 08:1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온게임넷의 스2 해설로는 정말 성공적인 데뷔였습니다.
초반엔 HD 방송환경 때문에 지적을 많이 받았지만, 사실 해설은 첨부터 칭찬이 많았고,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다는 건 첫방부터 확 느낌이 왔었죠.
확실히 노하우라는게 어디 가는게 아닌 거 같아요. 다만 방송국 끼리 서로 견재해서 그런지 몰라도 서로 까버리는 바람에 그런 모습은 괜히 분란을 조장하는 느낌이라 좀 아쉽긴 했습니다. (뒷담화방송+트위터사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이 남아있는 건 게임 자체도 그러하고(확장팩), 온겜넷 곰TV 양쪽다 그러하니,
성공적으로 잘 이끌어서 여전히 E스포츠를 발전시키는 방송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12/12 08:47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과 동감입니다
그동안의 짬밥(?)이 몇년인데 노련미가 여기저기서 묻어나오는게 역시 온겜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본진커널은 SD옵저버가 짚어주지 않았기에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해설분들은 SD옵저버를 메인으로 중계하기에 HD옵저버가 짚어줘도 SD옵저버가 잡아주질 않으면 모르죠 [m]
11/12/12 08:49
수정 아이콘
온겜넷은 이제 본방만 HD 송출하면 될 듯요.. 인터넷말고 티비로 보는데 스2는 말할 것도 없고(화면비까지 좁고) 이번에 LOL도 보는데 잘 모르는게임인데 재미는 있어보였지만 방송 화질이 구리니 교전때 눈이 너무 피곤해지더군요
JuninoProdigo
11/12/12 09:14
수정 아이콘
피파 결승전 클로징 멘트로 전용준 캐스터가 여러 종목들을 잊지 않고 중계하겠다는 내용의 말을 했는데 굉장히 찡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스2나 lol등 기타 장르들을 중계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m]
11/12/12 09:5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wcg 같은 다양한 종목을 단기간에 하는 대회는 김정민 해설만 스타2를 하고 엄재경 해설이 LOL를 하는 등으로 나눠서 부담을 줄이면 훨씬 낫다고 봅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능력을 떠나서 힘드시니까요.
11/12/12 09:59
수정 아이콘
제가 느낀 것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업시키는 분위기는 잘 만들지만, 말씀하신데로 가장 중요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잡아가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이나 이런 것들은 경험이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럴 여건이 지금은 안되기 때문에 내년에 wcg를 중계한다하더라도 그 부분은 별로 나아 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김정민 해설이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주었나, 그 역시 실전에서 중계할 일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조금 더 나아진 정도가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다만, 외적인 정보(예를 드신 팀 소속등)들의 부재에 대한 것에 대한 사전 정보는 조금만 신경써도 될 것들인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금이 아니라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HD는 정말 하루 빨리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sd화질로는 정말 못 보겠더라구요. 근데 우리집은 온겜넷이 안나와.ㅠ
KS Drizzle
11/12/12 10:50
수정 아이콘
확실히 결승에 엄재경 전용준 조합은 뭔가 피를 끓게 하는 맛이 있더라구요. 요즘 스2를 안보는 저는 이번 wcg 아주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m]
SwordMan.KT_T
11/12/12 11:35
수정 아이콘
아마 스타2를 온게임넷이 중계하더라도, 곰TV 에서 짜놓은 플랜이나 프로그램대로는 중계를 하지 않을 겁니다.
블리자드컵도 곰TV 쪽 컨텐츠이니... 거두절미하고 빨리 KeSpa 나가떨어지고 어서 온겜넷이랑도 합의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11/12/12 12:52
수정 아이콘
저는 온겜 스2 해설 너무 아쉽던데요.. 이정훈 vs 김학수 전에서 노가스더블후 20 2가스 빌드가 전형적인 정석 토스전 더블빌드라고 하는 것 보고 방송 껏습니다. 이런 플래정도의 유저분도 알고 있을 것을 모르더군요.. 그것도 김정민 해설도요
그리고 전체적인 흐름을 해설해주는 것도 곰tv해설이 더 낫더군요. 특히 안준영 해설은 넘사벽 수준으로 보일정도의 차이였구요.
온겜해설이 괜찮다고 평가 받는 것은 친숙함이 아닐까요.. 무엇보다 하라는 해설은 안 하고 테란 사기 테란 사기 이런 얘기만하더라고요. 해설의 절반이 테란 사기였고 wcg gf에서는 김치테란이 절반이었고요.
11/12/12 13:13
수정 아이콘
전용준 엄재경 조합은 진짜 어떤 게임에 붙여도 참 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전용준 캐스터야 말하면 입 아프고...
엄재경 해설은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위한 해설이 너무 좋고요.
스2 김정민해설, LOL 오성균해설도 좋았고 이번 WCG 해설 전 만족했습니다. ^^
흰코뿔소
11/12/12 17:34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로 분위기는 떳는데, 잘못된 정보가 좀 아쉽더군요. 자꾸 거슬려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986 sk플래닛배 프로리그 3주차(12/08~12/14) 간략 리뷰 [29] 전준우6865 11/12/14 6865 1
45985 2011 GSL Tour : Blizzard Cup - 6강전 [128] kimbilly5779 11/12/14 5779 0
45984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3주차, SKT vs 웅진 #2 [138] SKY925326 11/12/14 5326 0
45983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3주차, SKT vs 웅진 #1 [271] SKY924655 11/12/14 4655 0
45980 2011 GSL Tour : Blizzard Cup - 10강 풀리그, B조 #2 [234] 2_JiHwan4707 11/12/13 4707 0
45978 2011 GSL Tour : Blizzard Cup - 10강 풀리그, B조 #1 [210] 2_JiHwan4871 11/12/13 4871 0
45977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3주차, 삼성전자 vs STX #2 [50] 전준우4218 11/12/13 4218 0
45976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3주차, 삼성전자 vs STX #1 [223] High-End5208 11/12/13 5208 0
45975 `MBC 게임` 폐지를 바라보며 [16] Onviewer7247 11/12/13 7247 0
45974 [LOL] 스킨 인게임 이미지 링크 사이트와 스킨 이야기 [35] 화잇밀크러버9754 11/12/13 9754 0
45972 [LoL] pc방 혜택이 바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20] 네오크로우6748 11/12/12 6748 0
45971 2011 GSL Tour : Blizzard Cup - 10강 풀리그, A조 [266] kimbilly5411 11/12/12 5411 0
45970 [LoL]드디어 시작 이군요!! [135] 신과달8558 11/12/12 8558 0
45969 2011 GSL Tour : Blizzard Cup - 출전 선수 10명과 함께하는 Media Day [23] kimbilly4111 11/12/12 4111 0
45967 스타크래프트 2 리그의 축제, 블리자드컵이 열립니다! [6] JuninoProdigo4242 11/12/12 4242 0
45966 [LOL]리그오브레전드 오픈베타 12월 3째 주중! [9] khw7114781 11/12/12 4781 0
45965 이번 WCG, 해설을 들으면서 느낀점. [13] 하얀호랑이7080 11/12/12 7080 0
45964 WCG 2011 Grand Final - 4일차 : 세계 최대 e스포츠 페스티벌 현장 스케치 [10] kimbilly8106 11/12/11 8106 0
45963 WCG 2011 Grand Final - 4일차 : LOL 결승전 < CDE vs Gameburg > #3 [47] kimbilly7301 11/12/11 7301 0
45962 WCG 2011 Grand Final - 4일차 : 스타2 결승전 < 정종현 vs IG.XIGua > #2 [144] kimbilly8919 11/12/11 8919 0
45960 WCG 2011 Grand Final - 4일차 : 철권6 결승전 < NOBI vs 안성국 > #1 [151] kimbilly7602 11/12/11 7602 1
45959 금요일 오후 7:30분 [23] 로렌스6103 11/12/11 6103 0
45956 [LOL] 리그오브레전드 PC방 혜택이 !!! [49] Teemo9172 11/12/10 917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