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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21 14:50:47
Name Onviewer
Subject 온게임넷 `황형준` 복귀와 나의 롤모델 황형준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포모스를 통해 저의 롤모델이자 e-스포츠를 창시했던 황형준씨가 다시 온게임넷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제가 약 6개월 전 롤모델 `황형준` 글을 올린 후 황형준씨께서 이메일로 직접 저에게 `복귀`의 가능성을 염두해둔듯한 말을 하신적이 있는데, 현실이 됬네요. 포모스 기사 댓글을 보니 "황형준씨가 누구지?" 하시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황형준씨가 어떤 사람이고, e-스포츠에 어떤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재조명해볼겸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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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4.24
e-스포츠, 임요환은 알아도 황형준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e-스포츠의 열혈 팬 아니고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지금의 e-스포츠를 만든 자가 황형준이라는 사람이라는 걸 알면 아마 놀랄 것이다.
원래 황형준씨는 투니버스에 몸담고 있었으나 IMF가 터져 할 일이 없어진 이후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게임을 방송을 통해 중계하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사람이다. 처음엔 피파 98을 통한 중계를 시작하여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이어 황 PD는 스타크래프트 방솓을 기획하기에 이른다. 원래 중계를 하려면 해설진이 있어야 하는 법. 당시 대학 동창이었던 정일훈씨를 영입하고 스타크래프트 베틀넷에서 이름 좀 날렸던 김태형씨를 영입한다. 그리고 만화가로 활동중이었던 엄재경씨도 영입한다. 이로서 '엄정김' 트리오가 구성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당시 사회 분위기는 게임 대회라는 것에 여전히 생소해있었다. 대회를 열기 위해선 스폰서가 필수적인데 스폰서를 잡기가 어려웠다. 황형준 PD는 여러 곳을 돌아다닌 끝에 마지막에 하이텔에 문을 두들기고 운좋게 스폰서를 얻어 대회를 시작한다.
당시 스튜디오도 없어 투니버스 휴게실의 탁구대에 천을 덮어 탁자로 이용했다. 옵저버 없이 일반 컴퓨터를 TV 화면에 연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이 투니버스를 통해 중계되고 세계 최초로 게임방송 역사상 결승전 생중계를 시작하기에 이른다.
당시 투니버스의 대주주였던 오리온 측은 황형준 PD의 놀라운 성과를 보고, 게임방송 설립을 검토하기 시작한다. 이래서 탄생한 것이 세계 최초 게임 전문 방송인 온게임넷. 이로서 명실상부한 e-스포츠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나는 황형준씨의 이러한 도전정신을 보고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 e-스포츠 팬 중 한 사람으로서, 열정과 의지, 투지 없이는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없다. 황형준 씨는 이후에도 이플레이온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바투'란 게임을 진두지휘했다. 물론 그 게임은 실패했지만, 나는 언론계 종사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독창적 분야를 창조한 황형준씨를 높게 평가한다. 지금껏 롤모델로 삼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을 꼽으라면 황형준씨를 꼽는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 지 모르겠다. 지금의 온게임넷 국장은 박창현씨로 알고 있고 책임프로듀서는 위영광씨다. 하루 빨리 황형준씨가 기획하는 프로그램들을 접하고 싶은데, 그 꿈은 요원한 것 같다.

* 황형준씨 프로필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졸업.
e-스포츠를 창조한 인물. 온게임넷 전 국장.(다시 복귀)
온미디어 계열 이플레이온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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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꿈이 요원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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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오빠
11/11/21 15:08
수정 아이콘
황금기를 이끄셨던 분인만큼 기대가 큽니다
공급자보단 시청자위주의 행정을 해주셨으면 해요
리멤버
11/11/21 15:25
수정 아이콘
오늘 기본 좋은 소식이 많네요. 몰랐던 황형준님도 알게되고 앞으로 기대되네요.
purplejay
11/11/21 16:11
수정 아이콘
아.. 기억납니다. 온게임넷을 나가신건 몰랐었네요.

본문에 '엄전김'이 아니라 '엄정김' 이죠^^;;
리리릭하
11/11/21 16:18
수정 아이콘
2001년, 임요환 장진남 한빛배 결승때 구경가서, 황형준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엄재경 - 김태형 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게 엊그제 같은데... 돌아오시는군요!!
11/11/27 10:10
수정 아이콘
딱 한번 봤는데...
참 강렬한 인상을 줬지요...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기억이 남... -_-)
뭐 3인행이면 필유아사라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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