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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24 23:09:43
Name 껀후이
Subject [질문]이번에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기획하게 됐는데요.
교수님들과 학부생들이 어우러지는 스타리그예요 ^.^
인원은 약 8~16명정도가 될 듯하고요.
교수님께서는 초급자 리그와 상급자 리그로 나눠서 진행하기를 원하시는데요;
그렇게 하려고 하니깐 어떤 방식으로 할 지를 도무지 모르겠어서...
처음에는 온게임넷이나 MBC게임 기획팀 쪽에 조언을 구해볼까 하다가
너무 높은 벽..(넘사벽;;)임을 실감하고 이렇게 pgr 유저분들의 도움을 청하게 됐습니다^^;

처음 구상했던건 당연히 스타리그 방식의 조별토너먼트인데요.
그렇게 하자니 게임수도 많아지고 하루만에 다 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되더군요.
한 서너시간 하면 질리는게 사실이잖아요. 아무리 재미있게 사람들이 즐긴다고 해도..
하지만 그래도 가장 나은 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 떠올린게 예전 겜비씨 시절부터 MBC게임만의 독특한 방식이었던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인데요.(맞나요?;;) 16강을 치루고 나서 승자조-패자조로 갈리는 방식.
이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그렇게 하면 한,두게임만에 탈락하는 사람이 생겨서
즐기는 형식의 리그성격인데 몇몇 선수들이 조기탈락으로 인해 허탈감에 빠지지 않을까(물론 리그 진행에 따라 탈락자가 발생하는건 당연하지만..;) 염려되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것 외에도 여러 방식들을 얘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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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마임팩트
07/10/24 23:17
수정 아이콘
단판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좋을듯 하네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겨워지는 것이 크네요;
조기탈락을 배제 하기 위해선 판 수를 늘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지겨워지고 말이죠..
하루만에 끝내시려면 단판제로 진행하는게 제일 맞다고 보네요.. ^^;;
아 물론 결승전이나 이런 큰 경기에선 3판 2선승정도 진행해도 괜찮겠네요~
타마노코시
07/10/24 23:42
수정 아이콘
아니면 올림픽에서 사용하는 유도경기의 방식 어떨까요?
16강에서 탈락자는 패자조로 가게 되면서 패자조에서 1등하면 3위..
승자조에서 1,2,3위 나오고 패자조에서 또 한명의 3위가 나오는 그런 방식이요
G.t_FantA
07/10/24 23:46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네이션 단판제가 제일 좋은것 같아요 ^^;;
조기 탈락한다고 해도 옵저버로 해설같은걸 하면 구경도 꽤 많이 할테구요 ^^;;
狂소년
07/10/24 23:53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네이션이 제일 나은듯 싶네요.
기간이 하루에다. 패하신분들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는.
마지막 결승전엔 승자조에서 올라간 사람에겐 약간의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방식. 추천합니다.
타마마임팩트
07/10/25 00:00
수정 아이콘
승자조에서 올라간 사람에겐 맵제거권 같은 어드밴티지를 적용하는게 좋겠네요~
07/10/25 00:37
수정 아이콘
옛날에 함온스가 Daum에 있던 시절, 예정참가자 숫자가 불확실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회요강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연구해 본 결과로는, 온게임넷의 듀얼방식이 재미는 있지만 너무 게임수가 많아지는 단점이 있구요.
과거 MSL의 더블엘리미네이션 단판제가 재미있으면서도 간명하긴 한데, 참가자 숫자가 2의 승수가 아니면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에 스위스리그 방식을 가미해서 시행을 했었습니다.

또 친목대회에서의 단점은, 참가자들이 시간을 잘 안지킨다는 것과, 수준에 따라서 경기시간 차이가 너무 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정을 해서, 대기시간을 최소화시키는 것 또한 원칙의 하나로 집어넣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시행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등록
먼저, 대회장에 온 순서대로(선착순) 등록을 받습니다.
1회전 시작 후에 온 사람도 1회전이 끝나기 전에는 일단 등록을 받습니다.

2. 1회전
대회시작시간이 되면 그때까지 온 등록자들을 그냥 대결시킵니다.
예컨대, 10명이 등록한 경우 1-2번, 3-4번, 5-6번, 7-8번, 9-10번 순서대로 합니다.
등록자가 홀수면 어떻게 하느냐? 등록선순위자에게 기회를 한번 더 줍니다.
즉, 위 예에서 11번이 있는 경우, 다른 1회전 경기가 다 끝날 때까지 12번이 오지 않으면 11번은 1-2번 경기의 패자와 경기를 합니다.
(따라서 1-2번 경기의 패자는 11번에게도 져야 패가 기록되고, 첫판을 지더라도 11번에게 이기면 승이 기록됩니다)
이 원칙은 늦게 온 사람 때문에 홀수가 되는 경우에도 적용합니다.

3. 2회전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경기합니다.
2회전 명부는 승자조, 패자조를 나누어 다시 만드는데, 1회전 경기를 끝낸 순서대로 명부에 자기가 가서 적습니다.
2회전 역시 대진표 추첨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순번대로 경기를 합니다.
즉, 1회전 경기가 끝난 순서대로 대결하게 됩니다.
(1회전을 먼저 끝낸 사람에게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패자부활전에서의 우선권 부여, gg를 빨리 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승자조, 패자조의 각 조에 홀수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1회전에서 한 방식대로 패자부활전을 합니다.
2회전을 마치면 2승, 1승1패, 2패의 3가지 경우의 수가 나오는데, 이때 2패한 사람은 탈락합니다.
이제 2승조, 1승1패조로 나누어 3회전을 치릅니다.

4. 3회전
2승조와 1승1패조를 나누어 2회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합니다.
3회전을 마치면 3승, 2승1패, 1승2패의 3가지 경우의 수가 나오는데, 이때 1승2패한 사람은 탈락합니다.

8명 이하인 경우에는 3회전을 마치면 전승자가 1명밖에 남지 않습니다.
9명 이상인 경우에는 3승조, 2승1패조로 나누어 4회전까지 해서 전승자 1명을 가려냅니다.
17명 이상인 경우에는 4회전까지 해도 전승자가 2명이 되는데, 이 때는 그대로 본선을 치릅니다.

전승자가 1명인 경우에는 전승자만 결승에 직행하고, 나머지 사람들끼리 본선을 거쳐 결승진출자를 가립니다.
전승자가 2명 이상인 경우에는 2명이 플레이오프로 결승진출자를 가리고, 나머지 사람들과 플레이오프 패자가 본선을 거쳐 결승진출자를 가립니다.

본선방식은... 다 쓰려니 너무 많은 것 같아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http://cafe305.daum.net/_c21_/bbs_read?grpid=A86P&mgrpid=&fldid=A2sK&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1I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80


좀 복잡하긴 하지만, 몇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만든 것이라 그 이후 시행에서는 시간절약 효과를 제대로 보았습니다.
아마도 친목대회에서 시행하기에는 꽤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P.S. 링크를 걸어놓고 보니 카페가입을 해야 되는 문제점이 있어 읽기등급을 [손님]으로 고쳐놨습니다(폐쇄한지가 한참 됐는데, 운영자권한은 아직 살아 있네요. -_-;;; 클릭하셨다가 [이거 뭐야~~]라고 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라구요
07/10/25 07:47
수정 아이콘
실례지만 무슨과 신가요?
교수님까지 참여한다니 다소 놀랬습니다.... 교수팀쪽에서 우승이 나오면 진짜 대략난감하시겠네요..
단판제로 하시는게 제일 나을듯 보이네요..... 몇시간내에 대회를 마쳐야한다면 말이죠..
가장 적절한것은 온게임 방식이라 보는데.
몽정가
07/10/25 09:59
수정 아이콘
팀리그....................................
껀후이
07/10/26 07: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아~!!^^ 영문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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