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7/02 10:04:40
Name Again
Subject 이영호, 그의 저그전
그가 그랬었죠 저그전이 가장 자신 있다고...
검증할 기회가 많이 있지 않았습니다.
전부 토스전이었기 때문에 토스전에서 투배럭 이상가는 경우는 바카닉일때구요.
대 김택용전도 그냥 치즈러쉬, 스캔러쉬였습니다.
드디어 검증할때가 왔는데 그때가 조형근선수와의 결투였죠.
하지만 기대와는 정 반대로 일정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저그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센터는 절대 내주지 않는 판단은 좋았지만...
대 주영달전에서 드디어 본래의 자기만의 저그전을 보여주었는데,
이때역시 아드 개발 안한 저글링 상대했기 때문에 조금 폄하가 되었죠.

그리고 대 이제동전.
여기서 이영호는 자신의 저그전의 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찬수전 벙커링으로 이긴 올인성 전략이 아닌, 이때까지 힘싸움을 못봤다
라고 말씀하신 몇몇 분들에게 충분히 어필이 가능했던 저그전이었습니다.
그것은,
이영호의 마인드. 한동욱의 마인드랑 같아 보였습니다.
바로, 한동욱이 815 III에서 보여준 저그전 마인드랑 같았습니다.
'저그의 추가확장만 안내주면 이겨'
정말 집요하게 해처리 피는 곳곳마다 가서 저그를 괴롭혔습니다.
해처리 건설-> 어느순간 그 멀티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죠.
사실 주영달전에서도 마찬가지였죠. 해처리 곳곳마다 배슬로 지워서 드론 잡기.
그러다 보니 병력이 많이 필요하죠.
특공대 병력과 주병력을 나눠야 하니 어설프게 나누다간 몰살당하니깐요.
어느정도 비율을 마추기 위해 그의 배럭은 멈추질 않습니다.
7배럭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메파...
약간의 컨트롤 미스도 커버해줄만큼의 물량이었습니다.
센터는 잡고 있되, 저그 추가확장 견제. 그리고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다 싶으면
곧바로 저그본진으로 들어가 끝내죠.
적어도 제가봤을땐 그의 저그전의 철학은 대충 이런것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7/02 10:16
수정 아이콘
절대로 쉬지않는 배럭스. 마인드는 잘 모르겠지만 스타일 자체는 한동욱보단 최연성의 스타일과 유사하네요. 마메좀 잡히면 어때... 에잇 드래그어택 드래그어택...
도마뱀
07/07/02 10:29
수정 아이콘
장난아니던데 진짜 오랜만에 스타보면서 실력에 엄청 감탄했습니다. 컨트롤 물량 운영 장난아닌것같네요. 이윤열선수 전성기시절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진짜 천재스타일인것같네요.
하늘유령
07/07/02 10:51
수정 아이콘
한동욱 보단 컨트롤 좋은 최연성. 뭐 그런 느낌입니다.
07/07/02 10:54
수정 아이콘
저도 한동욱보단 엄청난 물량을 느꼈습니다. 압도적인 물량이란 시대를 앞서가는 운영에서 비롯되죠 보통..
경기 스타일은 최연성선수 같은 느낌이지만 경기내용 하나하나를 보면 이윤열 선수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당시 그냥 앞마당먹고 벌쳐견제 한번해주고 퉁퉁포면 게임이 끝나버리는-_- 그런 느낌을 받네요.
METALLICA
07/07/02 10:57
수정 아이콘
신한3에서의 이윤열 선수처럼 센터잡으며 추가장확장만 끊임없이 견제한다는 마인드. 아무래도 같은팀이었으니 서로간의 영향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면서...이선수의 플레이는 보여주기위한 화려한 컨트롤이나 쇼맨쉽의 압박으로부터 아직까지는 자유로운 신인이기에 오직 이기기위한 정확하고 깔끔한 운영이 돋보입니다. 초창기 이윤열 선수처럼 이기기위한 알짜배기 플레이를 하는 느낌. 정말 이 어린 선수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기대가 되네요.
주식갬블러
07/07/02 11:10
수정 아이콘
그 넒은 중앙을 잡고 있는 운영이 넘 멋지던데요..약간의 마인과
틈틈이 배치해놓은 마메병력 잘라먹기 위해 배치해놓은 병력 앞마당
수비병력..배치도가 깔끔하더군요
07/07/02 11:21
수정 아이콘
근데 어제 초반 저글링 난입에서 해설진은 저글링 계속 찍었으면 끝났을거라고 계속 아쉽다는데, 그 정도였나요? 제가 보기엔 어케, 어케 막히고 이제동 선수는 더 가난해져 힘들어지는 분위기가 될 확률도 높은것 같던데요. 그래서 이제동 선수 선택도 나쁘지 않았던거 같구요.
암튼 전 어제 초반 뮤탈 떴을대 앞마당과 본진 병력 나눠놓고선 뮤탈 몰이할때 병력 운용이 참... 전반적 병력 배치가 좋은듯해요. 분위기 좋을때 굳이 드랍쉽에 병력 나누지도 않구요. 드랍쉽 없어도 이긴다..모..^^;
07/07/02 11:25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이 선수의 최대 장점은 전장을 넓게 본다는 점입니다.
어느 종족전이나 마찬가지던데 굉장히 전장을 길게 넓게 보면서
한두수 앞을 내다보는 것 같은 플레이를 하더군요.
마치 바둑을 두는 것처럼 그렇기에 앞도적이다 라는 느낌은 잘 못받지만
그냥 무난히 이긴다라는 느낌이랄까요.
굉장히 깔끔한 경기를 하는것같습니다.
특히 그 병력배치는 예술의 경지라고 생각되네요.
진짜 맥을 꽉 집는 느낌
07/07/02 11:28
수정 아이콘
미니맵을 보니 기가 막히더군요.

곳곳에 적절한 병력 배치.. 이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하는..
Spiritual Message
07/07/02 12:06
수정 아이콘
Woo~쯔님// 반반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막힐 가능성도 꽤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동 선수도 그래서 올인을 안한것 같구요.
쥐스킨트
07/07/02 12:37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에서 이제동 선수가 본진 분탕질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앞마당 취소정도만 해줬어도 해볼만 했다고 봅니다. 본진난입 피해도 못주고 앞마당취소도 못했기 때문에 이후에 급격하게 어려워진거죠.
그래도 이제동선수가 못했다기 보다는 이영호선수가 대단히 잘했던 경기라고 생각되네요. 정말 이윤열선수 전성기때를 보는듯한 물량과 컨트롤이 압권이었습니다.
발가락
07/07/02 13:01
수정 아이콘
늦게 인터넷으로 봤는데..
이제동 선수 저글링 올인 했으면 아슬아슬 막혔을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이영호선수가 컨트롤이 빛난다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때 초반에는 컨트롤좀 해줬네요.

그 이후로는 앞마당먹은 테란 VS 2가스 3해처리 저그..

이영호 선수의 완승이네요.. 병력분할과 배치.. 좋네요.. 후~
케이건
07/07/02 13:12
수정 아이콘
바둥님// 저도 그거보고 충격받았습니다. 병력 운용이 진짜 덜덜덜
07/07/02 13:27
수정 아이콘
제가 감탄한건 대규모 병력을 운용한다는것..
테란은 보통 1,2 번 마린 3번 메딕 4번 탱크 5번 사베 0 9 8 스캔
이런식으로 운용하고 남는 병력은 드래그 어택땅으로 운용을 하죠
그래서 한번 치고 나갈때 대부분 마린은 2부대밖에 없는데 이영호선수는
마린3부대이상도 메딕 탱크 사베와 한덩어리처럼 움직이더군요
또 앞마당 먹고 처음 3배럭, 2배럭추가(5배럭), 2배럭추가(7배럭)
그리고 원팩 원스타에서 탱크 사베 꾸준히, 2엔지니어링에서 마린업
이렇게 하니까 중앙진출한 테란병력이 무지무지 강합니다 그래서 저그가 함부로 달려들기 힘들고 한번 다 잃어도 빈집대비로 뽑아놓은 병력이 또 그만큼 되더군요.. 멋진 저그전이었습니다 장래가 기대되네요
07/07/02 13:44
수정 아이콘
팔콘님// 음.. 나중에 가면 123~1234는 마린으로 지정하게되죠.
아니면 메딕을 중간에 하던지요. 어쨋든 이영호선수는 ,,, 덜덜덜
이건뭐 컨트롤좋은 꼬마 최연성이네요 -_-;
눈팅만5년
07/07/02 14:0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최연성... 둘 만의 장점을 모두 다 가진 듯한 선수. 너무 설레발일까요?


조금 더 지켜 보면, 본좌인지, 설레발일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모습 만으로도, '놀라운 아이'입니다.
하히호히
07/07/02 14:20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와 플레이가 흡사하던데;;
물량 위주로 경기를 진행하다보니 컨트롤 미스가 종종 발생하더라구요 ^^:
한동욱 선수나. 임요환 선수처럼 세세한 컨트롤을 보는 재미보다는 최연성선수가 추구하는 시원한 물량전을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
컨트롤에 신경을 덜쓰다보니.. 흘리는 병력도 좀 있고 ..
이것만 빼고는 판 전체를 읽는 눈은 탁월해보였습니다.!
김영대
07/07/02 14:39
수정 아이콘
역시 프로게이머도 그렇고.. 다들 12 번에 마린지정 하시는군요.
전 베슬1탱크2메딕3 마린 4567 이런식으로 하거든요..
근데 이게 진짜 편한뎅..
07/07/02 14:41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와 가장흡사한거같은데요. 컨트롤위주가아닌 그러면서도 수비에서의 컨트롤은 깔끔하고 최연성선수를연상시키는 생산건물의 갯수와 심리전, 그리고 병력배치하는 스타일도 최연성선수랑 비슷하죠. 6시멀티치러갈때 일부만 6시치고 대부분의병력회군하는것도 일품이던데요.
좋은사람
07/07/02 15:21
수정 아이콘
50fa님//저도 그거 보고(병력 회군) 감탄 했습니다 한가지 더 꼽자면 10시 멀티 경로에 마린 한부대 정도 대기 시켰다가 이제동 선수가 저글링으로 멀티 견제하려던 의도를 원천 봉쇄한 장면도 감탄했습니다
07/07/02 15:36
수정 아이콘
김영대//
변길섭 선수는 5, 6 이 마린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3배럭 불꽃테란의 창시자답게 역시 스팀팩에 가깝습니다.
07/07/02 17:36
수정 아이콘
저는 염보성선수와도 스타일이 조금 비슷하다고 봤는데요. 전장을 넓게 보는것도 그렇고.. 어린나이에 정말 침착한것도...
체게바라형님
07/07/02 17:48
수정 아이콘
만약이란 없다지만 저글링을 계속 뽑았으면 허무하게 밀렸을겁니다. 마재윤에게 졌던 것처럼요
The_CyberSrar
07/07/02 18:12
수정 아이콘
저글링 올인이 아니었기에 어찌어찌 막혔을것 같은데요.. 저글링 찍음과 동시에 발업을 눌러주었다면 저글링으로 끝났을것 같지만 이제동 선수 마인드는 이걸로 재미보고 크게 피해주면 계속 찍어보자 그런 마인드인것 같아서 끝내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노 발업 저글링으로 계속 찔러주었다면 더 빨리 졌을지도;;
이신근
07/07/02 20:46
수정 아이콘
주영달전은몰라도 이제동전은 컨트롤좋턴데 그많은 마린 산개하는거하며 컨트롤해주며 뺀느거하며 정말잘하던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454 YG 랭킹 서버 베타 서비스가 오픈했습니다. [8] kkong4683 07/07/13 4683 0
31453 몇주전이 그립습니다. [17] 완성형폭풍저4981 07/07/13 4981 0
31452 김택용. 프로토스로써 시대를 지배할수 있을것인가. [16] Leeka4057 07/07/13 4057 0
31451 프로리그 주5일제 군더더기만 늘어난 거품리그인가? [34] the tool4328 07/07/12 4328 0
31449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네번째 이야기> [4] 창이♡4280 07/07/12 4280 0
31448 프로토스의 시대를 열기 위해 싸운 여러 프로토스들의 이야기. [7] Leeka4870 07/07/12 4870 0
31447 마재윤과 진영수가 진출했더라면... [33] 마의연주곡6824 07/07/12 6824 0
31446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14주차 엔트리!! [11] JuVinT5432 07/07/12 5432 0
31445 Daum 스타리그 결승은 울산이래요!! [28] Bikini7605 07/07/12 7605 0
31444 전적으로 보는 종족상성. 그것은 과연 존재하는 걸까? 아닐까? [9] Leeka4241 07/07/12 4241 0
31442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7월 로스터 [16] 信主NISSI34305 07/07/12 34305 0
31441 프로리그 개인리그 - 머리 아픈 논쟁. [8] 놀아줘4229 07/07/12 4229 0
31440 선수 클로즈업, 관중석을 비춰주는걸 자제해주세요. [37] Boxer_win6754 07/07/11 6754 0
31439 선수들이 자신있게 ppp를 누를 수 있게 해주세요 [9] 점쟁이5337 07/07/11 5337 0
31438 누가 박성준이고 누가 이제동인지 모르겠네요 [18] 하이6464 07/07/11 6464 0
31437 포모스 펌] 개인리그의 소멸 -by 김연우 [165] 不平分子 FELIX11691 07/07/11 11691 0
31436 각종버그와 돌발상황.. 도대체 대처는 어떻게? [32] Yes4615 07/07/11 4615 0
31435 르까프 OZ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축하합니다!! [6] JuVinT4026 07/07/11 4026 0
31434 이제동의 드론버그. [106] SKY928574 07/07/11 8574 0
31433 [수정]곰티비배 2차 MSL 결승전 예고 [17] zenith3798 07/07/11 3798 0
31432 무승부경기는 무승부로 하자. [21] 信主NISSI5136 07/07/11 5136 0
31430 이기는것. 그것을 이뤄내는 이스트로. [11] 信主NISSI4980 07/07/10 4980 0
31427 3세대 저그. 3명의 저그의 3햇. 그리고 3가지 스타일의 3가지 테란전과 3가지 파해법. [45] Leeka5796 07/07/10 579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