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2007 WWI - Day 1 현장 후기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2&&no=30780
어제에 이어서 이번에는 Day 2 의 현장 후기를 전할까 합니다.
오전 11시 - 워크래프트 3 초청전 (펜싱)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레더 시즌5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의 결승전, 김성식 선수와 장재호 선수의 나이트엘프끼리의 한판 대결. 쌍스타풀이라도 나오길 기대 하면서 시간을 맞춰서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보다 더 사람이 많습니다. 아침부터 줄이 길게 늘어 서 있었고, 입장을 하는데 40분정도 걸렸습니다. 사람이 나온 만큼 입장을 시키는 방식이어서 시간이 다소 걸렸습니다.
입장을 하고 보니 밖보다 퀘스트를 하기 위해 어제의 1.5 에서 2배 되는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몇몇 분들은 WoW 아레나 예선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서 보시더군요.
무대로 가니... 이미 레더 시즌 5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은 장재호 선수의 우승으로 끝난 상황이었습니다. 나나전 기대했었는데... orz
바로 옆에 있던 WoW 체험존에서 신규 케릭터로 Lv.5 까지 만들면 WoW 확장팩 DVD + 14일 무료 쿠폰을 주는거였는데... 이미 키워놨던 Lv.6 케릭터를 키고 10분만에 바로 득템을...
곧 이어서 조대희 선수와 리샤오펑 선수와의 대결이 시작 되었습니다. 정말 피말리는 싸움이 계속 되더군요. 마지막 경기에는 질뻔한 경기를 역전 시키면서 조대희 선수가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을 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경기가 시작할려는 찰나, 갑자기 한 분이 제 옆에 앉으시더군요. 그래서 유심히 봤는데 중국어를 하시는 옆에 분과 무리 없이 중국어로 대화도 나누시고... 나중에 알고보니 김성식 선수였습니다. 제 뒤에는 강서우 선수가 경기 관전중이었고... *-_-*
아무튼 장재호 선수와 유안 메를로 선수의 경기가 있었는데 장재호 선수의 승리를 예상 하면서 체조 경기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오후 2시 - Video Games Live (체조)
국내 최초로 내한 공연을 가진 Video Games Live 의 블리자드 OST (WoW + 스타) 공연이 있었습니다. 블리자드의 출시작 OST 를 생생한 Live 로 들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 때문에 장재호 선수의 경기를 포기하고 이동을 했습니다.
성승헌 캐스터와 손정민씨가 진행을 하셨습니다. 합창 하시는 분들은 망토를 뒤집어 쓰시고... WoW 오리지널 + 게임 영상 + WoW 확장팩 정도로 연주를 해 주셨습니다.
어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스타2 영상이 한번 더 방영이 되었습니다. 어제만큼 환호가 크지는 않더군요. 마지막 아트웍 동영상은 어제와는 다르게, Video Games Live 분들이 직접 연주를 해 주셨습니다. 감동은 2배 그 이상...-_-)b
아래 Video Games Live 의 정보와 동영상을 링크 해 두었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강추 입니다.
자세한 정보 :
http://wwi.blizzard.co.kr/news/view.do?bseq=237353&pseq=256488
동영상 보기 :
http://gomtv.ipop.co.kr/cgi-bin/gomtv_checkurl.cgi?click=linkpage&click2=link&stype=277&id=36457
오후 3시 30분 - 워크래프트 3 초청전 결승 (체조)
조대희 선수가 진출 한 것은 앞에서 직접 확인을 했었고... 옆에 선수가 들어오는데... 유안 메를로 선수가 들어옵니다?! 장재호 선수가 패배를 했더군요. 슬슬 자리가 빠지면서 블리자드 관계자 분들 바로 뒤에 좌석에 앉아서 관전을 했습니다. 관계자 분들도 배가 고프신지 먹을걸 사 가지고 와서 드시더군요.
펜싱 경기장에서 계속 중계를 하시던 3명에 중계진 분들이 체조 경기장에 도착 하시고, 1경기 시작 할려는 찰나, 현장에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기가 지연이 되었습니다. 5분에서 10분 뒤부터 오프닝이 나오면서 경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결과는 우승에 목마른 유안 메를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언데드만 우승하던 WWI 의 징크스, 장재호 선수에게 이긴 선수는 떨어진다는 징크스가 모두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오후 5시 30분 - 스타크래프트 초청전 결승 (체조)
일단 배가 고파서 밖에서 간단하게 어제 먹었던 간이 우동을 또 먹고... 사실 스타크래프트 초청전은 결과가 뻔히 보여서 경기 결과만 확인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김택용 선수가 올라올줄은 몰랐습니다. 과연 마재윤 선수를 상대로 천적 관계를 계속 유지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마재윤 선수가 우승을 차지 할 지...
중계진 분들이 오시고 김창선씨는 워크래프트 3 해설을 하시고 계속 이어서 결승전을 중계 하시더군요. 앞에서 블리자드 관계자들이 계속 지켜보고 있어서 해설 분들이 '오늘 경기를 보면서 새로운 유닛이 생길수도, 기존 유닛이 없어질수도 있겠다' 하시더군요. 개발자 분들이 자신들이 만든 게임으로 최고의 경기를 선보여주더군요.
결국은 혁명가로 불리는 김택용 선수가 2:1 로 마재윤 선수를 또 잡아내고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는 가장 우승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선수였는데, 확실히 김택용 선수의 컨트롤과 운영이 빛을 냈던 경기였던 것 같았습니다.
오후 7시 - 폐막식 (체조)
개막식에서 사회를 보셨던 김성주씨, 그리고 손정민씨가 사회를 보시고 워3/스타 초청전, WoW 아레나 토너먼트 한국지역 오프라인 결선, 워3 레더 시즌 5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 대한 시상이 진행 되었고 폐회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어지는 폐막식에서 등장하는 아이비씨. 첫 곡 유혹의 소나타는 립싱크로 하시고, 멘트를 하시는데 블리자드 인터네셔널 이라고 실수를 하셨더군요. 곧 이어서 A-Ha 를 Live 로 부르신 뒤에 블리자드 관계자 분들을 위해 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OST 인 Can't fight the moonlight 을 특별히 열창 해 주셨습니다. 가창력이 역시 덜덜덜...
동영상 보기 :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99909&category=2701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던 PSY 씨의 무대. 앵콜곡 까지 포함해서 모두 5곡을 라이브로 불러 주셨습니다. 대학교 축제에서 부르신 곡 순서하고 동일하더군요. 다들 정신없이 뛰면서 따라 부르는데 블리자드 관계자 분들... 뛰지는 않으셨지만 그래도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보기가 좋더군요.
그렇게 앵콜곡 까지 5곡을 부르신 뒤에 이번 2007 블리자드 WWI 가 종료 되었습니다. 임원 분들은 무대 위로 다 올라오셔서 기념 사진 한방 찍으시더군요.
이쯤에서 이틀동안의 2007 블리자드 WWI 후기를 정리 해 봤습니다.
전세계 최초로 한국인들이 10년동안 그토록 기다려 온 스타크래프트 2 의 공개를... 그것도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한국어 글씨들과 한국어 더빙까지 완벽하게... 정말 블리자드에서 한국인들을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한게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게임을 기대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