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5/17 04:49:04
Name 점쟁이
Subject [곰TV 2 응원] 천재 머신 테란은 나다 - 제가 화났거든요
※ 곰TV 2 조지명식에서 나온 대사 및 스샷과
이윤열 선수가 아프리카 에피소드 이후 배넷에서 어느 분과 나눈 사적인 대화를
일부 무단 이용해서 말이 되게 살짝 꾸몄음을 밝힙니다


그.. 이윤열 선수가 나눈 배넷 채팅이..
몇달 전에 어디 게시판에서 봤었는데 제가 검색이 약한데다..
어느 분이셨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나네요;;
무단 도용 정말 죄송합니다




김철민 : 이게 누굽니까? 이게 누굽니까?
돌아온 챔피언 이윤열 선수!




MSL 결승에 가장 최근에 올라왔던 테란이었죠(당골왕;)

그게 2년.. 무려 2년전 일이네요;


그동안 양대리그 탈락에 PC방에서 고생도 오래 했고
각종 슬럼프에 안좋은 일이나 굴욕도 많았지만
아직도.. 아직도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양대리그와 프로리그를 넘나드는 이윤열 선수의 살인 스케쥴이 시작되네요

팬심이야 물론 몽땅 다 휘어잡아주면 좋겠지만..
오늘 시합부터 일단 화이팅!입니다



그런데..



최연성

제 눈에는 이윤열 선수밖에 안보입니다






이성은

제가 여기 처음 왔을 때는
이윤열 선수랑 하고 싶었는데
최연성 선수가 먼저 가져가셨더라고요





그런데....



이승훈

강민 선수와 붙고 싶었는데
임요환 선수가 가셨더라고요
그 다음 생각한게 이윤열 선수였는데
그 옆에도 최연성 선수가 가셨더라고요



박성준

이윤열 선수랑도 하고 싶고,
최연성 선수랑도 하고 싶고,
강민 선수랑도 하고 싶고..
다 하고 싶네요




그런데......


MSL도 좀 쉬고, 프링2에서 기록도 안좋았더니
최근 온겜 우승과 준우승을 연달아 달성했는데도 어느새 동네 북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윤열 이윤열
이윤열 이윤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이윤열 : 저를 자주 자주 이기니까 어~ 이제 제가 쉬워 보이나요?
저를 원하는 선수면 우리 조에 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온겜 3회 우승 1회 준우승
엠겜 3회 연속 우승 3회 준우승
그랜드슬램 달성
그 외 다수..

사실 그 외 다수만 따져봐도 어마어마하지만
온겜과 엠겜을 쓸어버린 저 기록! 그리고..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그랜드슬램 한줄만으로
모든 프로게이머보다 빛나는 선수 한명이 바로 천재 머신 테란 나다

이윤열 선수가 쌓은 커리어는 정말..
S급 프로게이머 2~3명이 합쳐도 못따라오잖아요

막상 G조 메이져 기록만 합쳐봐도
이윤열 선수의 6회 우승, 4회 준우승이
박성준+최연성+이승훈 선수의 7회 우승, 2회 준우승에 비해 손색이 없고요


저를 자주 자주 이기니까 어~ 이제 제가 쉬워 보이나요?
저를 원하는 선수면 우리 조에 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정말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아프리카 에피소드 이후의 채팅이 생각나서 등골이 싸~ 하더라고요


우스워 보이나요?
천재 테란이 만만해요?
한명이 쌓은 거라곤 믿겨지지 않는 커리어가 뻥 같죠?


그렇다면 보여드릴게요
어리버리해 보이는 얼굴 아래 숨겨져있는 그 근성을..


한번 더 보여드릴게요
온겜 3회 우승, 엠겜 3연속 우승 하던 실력을..


알려드리죠
그랜드슬램 달성은 폼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기억나게 해드립니다
전성기 때 뿜어져 나오던 앞마당 먹은 이윤열의 포스를..





저랑 붙고 싶다면서요?

실수하셨네요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우리 시합은 재미없을 거에요





왜요?


























제가 화났거든요








=====================================================================================
ps 이윤열 선수 팬이라 글은 막 썼지만
최연성, 박성준, 이승훈 선수에게는 아무런 악감정 없습니다

솔직히 겨우 32강인데..
(이윤열vs이승훈)VS(박성준vs최연성)
조편성이 이건 뭐, 어쩌라는 건지;;

누가 올라갈 수 있을지 전혀 예측도 불가능하고
신예 이승훈 선수를 빼면 3명 전부 결승매치 역사도 있고(센, 아이옵스, 신한0)
물론 이승훈 선수도 이렇게 쉽게 그냥 끝날리 없고

아무튼 오늘은 네선수 모두 열심히 해서
4명 모두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ps+ 박성준 선수에겐 강제 은퇴까지 당할 수 있는
선수생활 최고의 위기인 시점입니다
꼭 무사히 넘기길 기원합니다


ps++ 오늘은 세레모니 예약이 되있습니다
이승훈 선수가 세레모니를 너무 자주하는 것 같아서 더이상 못하도록
이번엔 이윤열 선수가 준비하겠다고 예약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orgotteness
07/05/17 05:55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대 플토전을 감안한다면...
아무래도 이승훈 선수의 깜짝 전략이 아닌이상 승자전으로 갈 확률은 높을듯하고...
아무래도 최연성 선수와 박성준 선수와의 2경기가 더 주목이 되네요...

개인리그 부활의 서곡이 마재윤 선수와의 일전에서의 패배로 약간 뒤틀린 괴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투신...

그리고 승자전에서는 천재가 기다릴 확률이 높고...

그렇다고 패자조로 내려가면 맵이 몬티홀...
프로토스가 할만한 맵이기 때문에 이승훈 선수 역시 최종전까지 선전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어쨌든 G조만큼은 참 예상하기 힘드네요...
다른조는 한 선수라도 예상은 가능했는데...
이거야 원...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정티쳐
07/05/17 08:18
수정 아이콘
살인적인스케줄이 맘에 걸리지만 나다라면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스케줄이 바쁠수록 더 잘하던 나다였으니까...이번도 잘해내리라고 봅니다. 일단 첫단추를 잘끼우기를....
07/05/17 09:17
수정 아이콘
아 다 아쉬운 선수들이네요 정말로
카이레스
07/05/17 09:21
수정 아이콘
나다 고고고!
아리온
07/05/17 09:44
수정 아이콘
살인적인 스케줄.

이게 나다를 불타오르게 할껍니다.

나다는 머쉰이거든요.

기계는 예열을 좀 받아야 한단 ;ㅁ;
돌은던지지말
07/05/17 09:53
수정 아이콘
머씨형제도봐야되고 투신도 봐야되고.... 누가떨어져도 속상한대진이네요...
The Greatest Hits
07/05/17 10:40
수정 아이콘
정말 오늘 너무나도 안타깝죠...이중에서 두명밖에 못올라 간다는 것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라도 나다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투신을 하루라도 더 오래 보기 위해서 그리고..저그의
극을 달린 그래서 저그라는 이름이 너무 잘어울리는 투신을 응원할렵니다.
07/05/17 10:42
수정 아이콘
멋진글이네요..
근데 아프리카채팅? 배넷채팅?

채팅부분이 들어간곳은 어디죠?
07/05/17 10:51
수정 아이콘
머신형제, 투신 세레머니토스 모두 보고 싶은데....
누굴 응원해야 할지 이렇게 난감할수가요.
일년쯤이면
07/05/17 10:54
수정 아이콘
천재의 힘을 보여줄때군요..
AstralPlace
07/05/17 12:02
수정 아이콘
정말 이 4명의 선수들은...다 같이 최소 16강 올라갔으면 하는 선수들이었는데...쩝.

개인적으로는 박성준 선수, 이승훈 선수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저는 안티테란(...))
뽕뽕이
07/05/17 12:46
수정 아이콘
저 채팅 저랑 베넷서 사적으로 얘기했던 내용인데; 제가 어느 글에
댓글로 달았었습니다. 대략적 내용은 아프리카방송에서 유명하던분
최홍희님과 아마추어라고 속이고 이윤열 선수가 게임을했죠. 그 일은
다들 아실테니 생략하고...그 아마추어가 이윤열이다 아니다 하고 논란이
있을때 베넷서 만나서 물어봤더니 맞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다시가서 할거라고. 그래서 제가 할때 꼭 불러달라고 재밌겠다고 그랬더니
"재미없을거에요. 왜냐면 제가 화났거든요 >_<" 이래서 쟤가 최고구나
느꼈죠 그때..
말없는축제
07/05/17 13:41
수정 아이콘
나다는 살인적인 스케쥴일때 엄청난 승률을 자랑하죠~ msl도 우승 고고~
07/05/17 13:48
수정 아이콘
아....... 기억나네요. 그때 엄청 화제가 되었었는데..
아프리카 게임에서 최홍희 선수가 웹드라로 이기고 리겜이던 상황이었던가요 ? 맵은 러시아워 같았고..
나다가 기본기 아닌 방송빌드로 아예 뭉개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더불어 뽕뽕이 님께서 덧붙여주신 채팅 메시지도 같이 생각나네요. 그때 글 보고 엄청 짜릿했었는데...
재미없을거에요. 저 화났거든요;; (후덜덜.......... )
07/05/17 14:09
수정 아이콘
기계는 본래 열이 나야 잘 돌아갑니다![?]
이별없는사랑
07/05/17 14:21
수정 아이콘
글 읽으면서 얼굴에 미소가.....^^

벌써 오늘인가요?
이윤열선수 오늘 멋진 세레모니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07/05/17 14:30
수정 아이콘
음..좋은글...화를 자주좀 냈으면 좋겠습니다. 독하게.독하게...NaDa는 계속 전진합니다.
07/05/17 16:46
수정 아이콘
어떤선수가 3개월간 1~2일 사이에 경기가 1경기 이상은 꼭 들어있고
어떤선수가 10여일에 최대 15여 경기를 치루고
어떤선수가 20여개의 맵을 소화할수 있을까요?

그.걸. NaDa는 하.거.든.요?
뽕뽕이
07/05/17 16:48
수정 아이콘
윤열씨 미안.. 내가 다 퍼트렸어./ 나쁜얘기아니고 너무 멋져서 그런거니
이해해줄거지? 기분나빠하면 난 안티할꼬얍 >_<
forgotteness
07/05/17 21:10
수정 아이콘
화를 낸거치고는 너무 무기력한 천재...
1경기에서의 패배는 결국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오네요...
이승훈 선수는 무슨일이 있었어도 잡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그러기에 이승훈 선수의 경기력 역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만...
오래간만에 MSL무대는 이렇게 막을 내리네요...
07/05/17 21:58
수정 아이콘
네, 윤열선수 이제는 화를 좀 삭혀야돌 시기가 온듯..
07/05/17 22:05
수정 아이콘
아쉽게 됐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716 공군, 과연 연습이 부족할까요? [37] 리콜의추억5675 07/05/17 5675 0
30715 [곰TV 2 응원] 천재 머신 테란은 나다 - 제가 화났거든요 [22] 점쟁이4646 07/05/17 4646 0
30714 불현듯 하고 싶었던...풀어봐야 하는 이야기들. [10] hero6003982 07/05/17 3982 0
30713 성준아 꼭 올라가라 [24] 임재하4341 07/05/16 4341 0
30712 신백두대간에서의 전상욱 선수 플레이 [18] Tsunami5638 07/05/16 5638 0
30711 5주차를 마친 시점에서의 프로리그. [23] 信主NISSI5873 07/05/16 5873 0
30709 1.15패치가 나왔습니다.(수정) [32] Kay_kissme14284 07/05/16 14284 0
30708 76.9% [19] 뻬파7889 07/05/16 7889 0
30707 스카이 eswc 촐전 포기? [19] NeverMind6123 07/05/15 6123 0
30706 세팅시간, 이런 방법은 어떨까? [13] 공방양민4712 07/05/15 4712 0
30705 최연성선수의 오늘 빌드 간단한 분석. [32] Leeka7111 07/05/15 7111 0
30702 당신의 패배에 감사합니다. [46] IntiFadA7681 07/05/15 7681 0
30701 전세계 프랜차이즈게임 누적판매량 순위 [23] 큰나무12047 07/05/15 12047 0
30699 기억합니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억할 것입니다. [21] JokeR_4981 07/05/15 4981 0
30698 혹시 동족전이 싫다고 하시는 분들... [42] 최종병기그분5098 07/05/15 5098 0
30697 [응원글] 난 스타팬이 아니라 선수팬이다? [3] 스타벨3557 07/05/15 3557 0
30695 2007 Blizzard Worldwide Invitational - 녹화 방송 일정 [19] kimbilly6450 07/05/14 6450 0
30694 4인더블엘리미네이션토너먼트(듀얼)의 장단점. [20] 信主NISSI7104 07/05/14 7104 0
30693 스타리그를 다시보기시작했을때 마재윤이 있었습니다 [43] zillantert6607 07/05/14 6607 0
30692 조형근선수.... 아직입니다... [15] aRashi5742 07/05/14 5742 0
30691 와....... 대단한데요? [45] SKY926961 07/05/14 6961 0
30689 신한은행 프로리그 5월달 로스터 [24] 스파키즈짱11177 07/05/14 11177 0
30688 이번주 기대되는 경기.. [9] 쿠야미4478 07/05/14 44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