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6 시즌부터인가요?
프로리그에서 팀플이 한 경기로 줄어들었죠.
그 전까지는 총 5경기 중에 2, 4 경기를 팀플로 했었고,
플레이오프와 같은 7차전 경기에서는 2,4,6 경기가 팀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흠... 새삼 돌이켜보면
그 많은 팀플을 어떻게 참고 시청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팀플이 나오면 채널을 돌릴 정도로...
개인전을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최근들어 프로리그에서 팀플이 한 경기로 줄어들면서
그래도 그나마 재미있게 프로리그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팀리그가 더 재밌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만)

팀플이 있어야 그래도 팀전이라는 명분이 서지 않겠느냐... 라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고
팀플이 나름대로 묘미가 있기 때문에 5경기 중에 한 경기 정도는 있으면 재미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에게 제가 묻고 싶은 것은
5경기중에 두 경기가 팀플이었을 때가 더 재미있었는지
아니면 한 경기만 팀플을 하는 지금이 더 재미있는지 입니다.

만약 한 경기인 지금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신다면,
팀플이 없어지고 개인전만 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다섯경기 중에 한 경기 정도는 다른 양상의 게임을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도
솔직히 그 다른 양상의 게임보다는, 그냥 개인전이 더 재미있는 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팀플에 대한 집착을 버려도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지요.
팀전이라는 명분을 지키고 싶다면
팀플이 아니라 팀밀리 게임을 한 경기 넣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오히려 동료와의 호흡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팀플보다 더욱 팀전의 명분을 세워줄 수 있고
경기 내용 자체는 개인전 양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개인전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도 훨씬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 팀플을 고집해야 할까요.
저는 팀플을 없애든지,
혹은 팀플을 팀밀리로 대체하든지,
두 가지 중에 하나를 택하는 것이 프로리그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