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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22 00:55:26
Name 종합백과
Subject 규정으로 보는 재경기상황, 그리고 보완책

(규정이 경어체가 아니라 느낌을 살리고자 높임을 하지 않은 글입니다. 이점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군인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 탄생.

각고의 노력, 승리에 대한 열정, 보지 않아도 보이는 집념.

축하할 것은 축하하고...



이번 사운드 사태에 대해서,

9. 선수 또는 선수단의 요청으로 인한 경기중단
아래에 명시된 사항에 부합될 때 선수는 채팅 창에 자판의 “P”키를 연타함으로써 경기의 일시 중단 요청을 할 수 있으며 (단, 키보드의 입력에 문제가 생길 때에는 거수로 경기 중단 요청을 한다.), 심판은 일시 중단 요청이 있을 시 "Pause"명령을 내림으로써 경기를 중단시킨다.

9.1 주최 측에서 제공한 장비가 작동이상을 보이거나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경우
가. 컴퓨터 작업환경이 갑작스럽게 이상을 보이는 경우
나. 모니터의 화면이 스크럼블 발생 또는 굴절이 되는 등 이상을 보이는 경우
다. 사운드가 나오다가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라. 방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장내 잡음이 여과 없이 흘러드는 경우
마. 무대 붕괴로 인한 심리적 위축현상 발생


심판 판정시 소리가 나지 않았다면, 현재의 시스템 상으로는 사운드가 들리지 않게 된 시점이 언제부터인지 판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규정상 재경기는 정당한 조치이다.


참고로 헤드셋을 계속 착용하고 있었던 이유는

6. 심판이 일시정지를 명령한 경우 양 측 선수는 마우스에서 손을 떼고 헤드셋을 벗지 않은 채 시선은 모니터에 고정하며, 심판이 요청할 경우에만 개인장비 탈착과 시선이동이 가능하다.
(2006.4.17 수정)

이또한 규정에 의거한 정상적인 조치. 김민구 선수의 항의 이후에 뒤늦게 확인했다는 건 이 규정이 4.17일 수정 되었기 때문에 모르셨던 분들이 많으셨을 것으로 예상.


(내용 추가)
[ 심판의 운영에 대한 문제제기의 핵심은 이의 제기 이 후 바로 확인했는지, 아니면 김민구 선수의 항의 후 판정이 내려진 다음 했는지, 판정 이전이냐 이후이냐의 여부인 듯 함. 이에 대해서는 혹 판정 이 후 확인이라면 심판에게 어느정도의 징계는 가능한 것으로 보임. 그러나 판정 자체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함. ]

결국 하고 싶었던 얘기는,

재경기 판정은 정당, 그리고

1.5 경기 진행 중 심판의 판정오류가 있더라도 승패 판정이 내려진 후에는 심판의 고유한 판정이 인정되어 판정에 대한 번복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다만 해당 심판의 징계는 “상벌 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규정에 의거하여 선수나 CJ의 항의가 있어도 판정이 뒤집힐 이유는 없다는 것



그러나, 규정에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사운드가 나왔느냐 안나왔느냐는 컴퓨터 내부에서 엉킨 경우가 대부분. 혹 선수가 가져온 개인 기자재 (이어폰)의 내부 단선으로 인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이는 선수의 책임. 시스템상의 소리가 언제부터 나오지 않았는지는 이어폰 잭을 분극하여 하나는 블루투스 송신기에, 하나는 기존 이어폰에 꽂으면 밖에서도 사운드의 유무를 실시간으로 체크 가능. 경기를 위해 4개의 블루투스 송신기 구입하면 2.5인치 일반 이어폰 잭에 연결하여 밖에서 사운드 체크가 가능하니 그리 큰 소모는 아니라고 생각.



임요환이라서 억울한걸까?   임요환이라서 문제일까?

임요환은 그동안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섰었지만 결론적으로 그 선수의 고의성이 입증된 적은 한번도 없었음.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입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죄추정이 당연.




결론.

현재로서 임요환은 정당

앞으로도 임요환의 pp 타이밍에 대한 검증은 본인 이외에는 불가능

김민구 선수에게는 아쉬운 경기일태고, 심정적으로 동정은 하지만 규정에 따른 정당한 판결이므로 추측성 글, 덧글로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규정은 하드웨어적인 보강이 필요하다고 봄

임요환 선수의 팬분들은 군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하기에 꺼리낌이 없을 것을 당부. 팬이라면 그 선수를 믿는 것이 당연



김민구 선수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 보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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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니
07/04/22 00:58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판정에 문제 삼는건
사운드가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임요환 선수 말만 듣고 재경기 판정을 내렸다는 것에 문제가 있죠.
심판이 확인을 한 연유에 판정을 내렸어야 됐다라는 겁니다.
종합백과
07/04/22 01:00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부분이지만, 임요환 선수는 정자세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그 후 심판이 다가가 사운드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면, 이게 어느 시점 부터 나오지 않았는지는 확인 불가능합니다.
찡하니
07/04/22 01:01
수정 아이콘
심판이 사운드 상태를 확인한건 재경기 판정 전이 아니라
김민구 선수가 판정에 항의를 한 이후에 확인을 했다고 하는 건데요.
재경기 판정 전에 심판이 확인을 했나요?
종합백과
07/04/22 01:02
수정 아이콘
심판이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확인도 안한체 재경기 판정을 내렸다면, 심판의 운영 미숙은 징계 가능할지도 모릅니다만, 방송 화면상으로는 판정 전에 체크해 보았는지, 그러지 않았는지 확인불가능 한 것 아닌가요?
오름 엠바르
07/04/22 01:03
수정 아이콘
드디어 제가 원했던 글이 올라왔네요.
판정 자체는 저도 정확했다고 봅니다. 다만 미리 사운드 확인을 하고 판정을 내려서 잡음 자체를 막았어야 하죠. 그러라고 있는 심판인데... 심판 뭐하나요! 평소에 교육 안받나요!!!의 기분입니다. -_-;;;;;;;;
뭐... CJ측이나 선수측에서 항의나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고 보면 알아서 하겠죠. 그리고 그에 따라서 상벌위원회가 열려서 또 조치가 되면 되는거겠구요.
다만 이 분위기때문에 임요환 선수가 진출한 것도 장용석 선수가 진출한 것도 왕창 묻히는 느낌이라 참 찝찝합니다.
사실 협회는 이런걸 바랬나요? 개인리그가 임요환 선수로 관심받는게 싫으니까 이렇게 묻히게 하는건가요? (농담인데 설마 못 알아듣는 분이 계시려나요;;;)
종합백과
07/04/22 01:03
수정 아이콘
본문 글을 수정하죠.

아직은 심판이 확인도 안하고 재경기 판정했다가 뒤늦게 항의를 받고 확인한건지, 이미 들어보았다가 다시 확인하러 간건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에 대하여서는 해명을 기다려 봅시다.
찡하니
07/04/22 01:04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임요환 선수가 계속 해드셋을 끼고 있었다라는 말을 거론한건
심판이 임요환 선수 이어폰으로 사운드가 나오고 있는지 확인을 안했다는 얘기 입니다.
김민구 선수가 항의를 한후 심판이 임요환 선수에게 이어폰을 건네받고 들어본 장면만 나왔고
그전엔 임요환 선수는 계속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심판의 판정은 확인을 안하고 한 판정이라는 거죠.
체념토스
07/04/22 01:05
수정 아이콘
이게 현실적인거죠
개념찾기
07/04/22 01:06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맞다면 화면에 보이는 임요환 선수는 계속 해드셋을 쓰고 있었습니다. 심판은 임요환 선수의 요청으로 무대에 들어간후 판정을 선언하러 중앙에 나올때까지 임요환 선수의 헤드셋을 확인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信主NISSI
07/04/22 01:06
수정 아이콘
종합백과님//
전적으로 제가 생각한 것과 동일한 주장이네요. 규정까지 퍼오신 수고에 감사합니다.

덧붙이자면, 글의 도입부에 '반말사용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내용을 덧붙이시는게 어떨까요? 어짜피 규정부분이 반말이니까요. 혹시나 아까운 글이 사장될까해서 붙이는 말입니다.
종합백과
07/04/22 01:08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반말은 일전에 homy 님과 주고 받은 덧글에서 글의 진행상 필요하다면 비속어나 방언의 지나친 사용이 아닐시 관습적으로 허용하신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

앞에 쓰는 것이 나아 보이네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君臨天下
07/04/22 01:13
수정 아이콘
전반적인 글 내용에 대해서 공감합니다.
루나파파
07/04/22 01:16
수정 아이콘
김철민 캐스터 "그렇다고 해서, 뭐, 일단 소리가 나지 않는데 경기를 진행하기도..또 문제가.. 아까 경기 전에도 만약 레프리가 문제가 생기면 바로 ppp를 요청해라..라고 했기 때문에.. 판단을 케스파쪽에서도 알아서 하겠지요."
심판이나 MBC입장에서는 혹여나 문제가 일어날까.. 하는 걱정이 있었던 차에 정말로 PPP가 나오고 선수가 그게 사운드 문제라고 하니, 생각도 않고 바로 재경기 선언을 간것 같네요. 경기 바로 전에 사운드 때문에 경기가 많이 지연됐고 방송사 입장에서는 정말 애가 탔던 순간이었을 테니까요.
그래도 사운드 확인 안하고 재경기 선언한건(화면상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정말 징계수준의 큰 실수인거 같네요.
Withinae
07/04/22 01:20
수정 아이콘
계시판이 오랜만에 후끈이군요. 역시 만년떡밥의 등장 덕분인가요? 피지알이 스타이야기로 분비는 건 좋지만 서로 감정상하는 데까지는 안갔으면 좋겠네요. 밑에 글들중 몇개는 상당히 심각하던데..
gipsy terran
07/04/22 01:24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 [好不好]를 들이대면 주제가 산으로 가겠지요.
우선, 임요환의 페어 플레이나 스포츠 맨쉽을 운운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7년동안 이 스포츠의 아이콘으로 살아온 거물입니다.
고작 한 경기의 승리를 위해서 지금 것 자신이 쌓아온 명성에 반하는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를 할 만큼 임요환 이라는 선수가 그렇게도 작은 그릇일까요?
임요환의 더티 플레이를 의심하는 건, 자의든 타의든 지금껏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살아온 임요환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 합니다.
(음모론) - 케스파가 임요환의 msl진출을 지지한다?
케스파는 개인리그의 축소를 바라는 입장 아닌가요?
28살 공군 일병 임요환 ~ 그를 믿습니다.
그냥스타팬
07/04/22 01:26
수정 아이콘
소리가 안나오면 손해를 보는건 임요환 선수지 김민구 선수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소리가 안나왔다면 처음부터 문제제기를 했겠죠. 게임도중에 소리가 안나오면 당연히 중단요청을 해야합니다. 소리가 안나오는데도 중단요청을 안하면 그게 바보죠.
이카르트
07/04/22 01:30
수정 아이콘
이 정도의 결론이 도출되었다는 데 만족합니다.
信主NISSI
07/04/22 01:32
수정 아이콘
종합백과님//
감사합니다.
07/04/22 01:35
수정 아이콘
손해보는건 임요환 선수이기 떄문에 임요환 선수에게 보험으로 작용할 수 있는거죠. 물론 임요환 선수가 꼭 그랬다고는 단정짓지 않습니다. 그랬다고 주장하는게 더 극단적인 거구요. 그러나 임요환 선수는 p를 칠까말까 고민한 상태가 분명히 있었으며 그 고민을 숨겨둔 마린이 잡히면서 결정했다는 거 정도는 정황상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죠.

사실 처음엔 의심이 꽤 됫지만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해 공인PC에서 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런생각이 줄어드네요.
나하나로충분
07/04/22 01:3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서지훈 선수도 올림푸스 결승 1 차전에서 경기도중 사운드 문제로 재경기 하지 않았나요??
Zakk Wylde
07/04/22 01:39
수정 아이콘
오프가서 봤는데 김민구선수가 항의 하기전엔 확인을 심판께서 안 하셨죠..;;
19세기소년
07/04/22 01:41
수정 아이콘
근데 심판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나요?
심판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한것으로 인해 많은 팬들이 손해(기분이 나빠지게)를 본 경우는 정말 많은것 같은데.
징계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군요.
심판도 지금까지 2명밖에 못본것 같고. 심판은 따로 소양교육같은건 하나요?
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심판자격이 주어지는건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재경기하겠습니다. 그리고 김창희선수때 말도안되는 박성훈선수 징계판정만 기억나네요.
물론 나중에 취하했다지만. 그때 받은 선수의 감정기복이란 이루 말할 수 없죠.
나야돌돌이
07/04/22 01:43
수정 아이콘
gipsy terran님//저랑 의견이 같으시군요

이 분야를 개척하고 선도한 거물이 그 정도 작은 그릇일 것이라 저도 믿지 않습니다

컴맹이라 잘은 모르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말만 믿고 재경기를 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거짓말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안드는군요

김민구 선수 입장에서 억울할 것이란 점은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07/04/22 09:20
수정 아이콘
아니 천하의 임요환이 벙커링 실패를 한두번 해봣겟습니까 -_-;;;;
올인성치즈벙커링도 아니엇고 언제나 누구나 기본적으로 시도해주는 정도의 벙커링 실패인데, 하물며 벙커링의 황제라 불리우는 임요환선수가 고작 그것때문에 일부러 재경기를 요청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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