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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11 16:31:55
Name Ntka
Subject 2006년 명경기/명장면 하이라이트 제작에 관한 소박한 일지


의도

제가 영상 편집에 관심이 많아서[사실 스타계가 아닌, 애니메이션의 매드 무비류에 열정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스타 영상까지 마수를 뻗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홍진호 선수 명장면을 만들긴 했었는데 만든 제 자신조차도 보고 싶지 않더군요[...]

의도는 딱히 없습니다. 그저 만들고 싶을 뿐이에요.[?]


명경기? 명장면?

일단 명경기와 명장면에 관한 것.
둘을 놓고 보면 헷갈리는 점이 있긴 있습니다. 애매할 때도 많습니다.
경기는 질질 끌면서 루즈하게 나오는데, 중간에 멋있는 장면이 나오면 그것은 명장면.
명장면이 많거나, 상황을 단번에 뒤집어 버리는 경기력이 나오게 되면 그것은 명경기.

이 두 가지를 놓고 참 고민했었죠.

일단 일반 경기에서는 "명장면"을 찾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가뜩이나 중고 27만짜리 EPSON자가 붙은 도시바인지 어딘지 모르는 일본산 노트북으로 편집을 하니...-_-]. 2006년 동안 수없이 많은 경기가 펼쳐졌고 엄청 많은 명장면이 나왔었습니다. 문제는 그 경기가 다 명경기라고 볼 수 없는 경우도 있지요. 가령 1시간 정도 루즈하게 끄는데 중간에 멋있는 장면 하나가 나온다... 이건 단지 명장면일 뿐입니다. 그 명장면을 찾기 위해 1시간의 경기를 다 뒤져봐야 하죠[...].

명경기의 경우 역시 혹사급입니다. 일단 명장면 추천이 어렵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 선수 역전했다, 아니 저 선수가 다시 역전했다, 이건 대박이다! 저것도 대박이다! ...등등 이리저리 파헤쳐 보면 너무 많습니다. 이 모든 장면을 뽑으면 그건 제 의도인 2006년 하이라이트가 아닌 그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되어버리죠. 이럴 경우에는 일부만 뽑아 놓고 나머지 명장면은 여러분이 찾아주세요... 같은 의도만 넣게 된답니다.


선정 리그?

명경기, 명장면 선정은 메이져급, 팀 단위리그에서만 추출했습니다. 지금 진행도가 거의 다 되었는데, 메이져만 해도 엄청 나오더군요[...] 이번 해는 명경기, 명장면이 많이 없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경기 수에 비해 비율상 적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몇 분들의 말씀 따라가다가 고생했습니다...-_-;

리그는 각 방송사의 메이져 개인리그[SL 말이죠.], 그리고 프로리그만을 선정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듀얼, 서바이버는 추후 확장 시키거나 그냥 글로만 추천을[...] 드릴까 합니다;


기간?

2006년이니만큼 2006년의 1월 ~ 12월 사이입니다. 05-06 리그의 1, 2월 부분[신한은행 05-06, 싸이언 MSL 05-06, 2005 SKY 프로리그 후기리그 플레이오프, 그랜드 파이널 등등.]도 포함되구요, 이번 06-07 시즌의 12월 부분도 해당합니다. 같은 리그라고 해도 2007년 카운트 다운 끝나는 순간 [신한 3차, 곰TV, 스카이 플옵-그파 등] 내년 제작 분에 포함시키게 됩니다[그 때 만들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열심히 어디 훈련소에서 삶의 회의를 느끼고 있을 지도...?][?].


일회성과 다회성?

이 부분은 고민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2004년 최고의 전략과 플레이는 강민 선수의 할루시네이션 리콜입니다. 그 뒤 2005년에 듀얼에서 송병구 선수가 할루시네이션 리콜을 사용했습니다. 만약 송병구 선수가 2004년 때 데뷔, 강민 선수와 같은 전략을 썼다면 어디까지나 그것은 먼저 쓴 선수가 임자인 셈이지요. 즉, 강민 선수가 먼저 쓰고 송병구 선수가 나중에 쓴 전략이라면 참신하고, 필승에 가깝더라도 제 제작 기준으로는 먼저 쓴 선수의 것을 집어넣게 되있습니다. 올해의 경기를 많이 보신 분이라면 제 마음 이해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순위?

아쉽게도 경기는 제가 선정을 했고[혼자 선정은 아니고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팬 분들의 반응, VOD 클릭 및 평가에 관한 것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 결과 호평 등이 많은 경기들 중에 간추려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제 기준 일색이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을 있으리라 봅니다.] "아차! 설문 조사를 해야지!"라고 생각했을 때는 거의 완성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10대나 20대가 아니게 되었고, 그렇다고 해서 1위가 무슨 경기인지 까지는 넣지 않았습니다.


음악?

역시나... 매드무비라는 것의 묘미는 바로 음악이라고 할까요?
싱크, 분위기 등을 살펴보면서 음악을 선정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겠으나... 전 그냥 두 곡 무작정 선정했습니다. 경기 장면 음악은 POP이며 크레딧 부분은 한국 가요나 J-POP 혹은 OST로 선정했습니다. POP 부분은 질레트배 부터 스타리그를 보신 분이라면 익숙한 음악입니다.

* 정작 이렇게 해놓고서는 지나가는 개도 이게 싱크율이냐? 할 정도의 조잡함이 묻어나옵니다. 쳇...

길이?

특정 선수 것이라면 아주 멋있는 것, 진짜 좋은 것만 간추려서 최소 5분 이내로 만들 수 있겠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2006년 하이라이트. 제 기준으로는 결코 이 장면이 최고다, 이 장면은 아니다라고 함부로 판단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경기를 선정해서 넣게 되었고 그 결과 6분이 넘더군요... 후우...[저장 속도 엄청 느린데 말입니다-_-]


12월?

네, 문제가 있긴 합니다.
다른 것은 다 애교로 봐주시리라 믿는데 정작 12월 중에 명경기/명장면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후우, 힘듭니다. 기껏 다 만들어 가고 있는데 12월 경기들을 깜박했다는 것이...

한 가지 더 붙이자면 가장 최근의 경기는 아무리 발악을 해도 구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빠진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벌써 몇 번째 양해인지...].


각오

나름 열심히 만들었지만 만약 공개를 한다면 이보다 더 뻘쭘한 짓은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기대를 안 하셨으면 좋을 정도랍니다[그럴 예감이 들지만;].

동영상 제작을 제가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만들고 있는데, 전혀 나은 점이 없더군요. 보시는 분들 눈이 괜찮으려나 모르겠습니다.

현재 90% 가량 완성되었습니다. 경기 장면은 모두 선정, 제작을 마쳤으며 이제 오프닝, 크레딧 부분만 신경쓰면 됩니다.

PGR 게시판에서는 감히 못 올릴 것 같아서... 언젠가 유머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 2006년 마지막 달. 저의 위의 글과 같은 대형 사고를 함께 겪으 실 분들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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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11 16:37
수정 아이콘
영상들 꼭 보고 싶습니다 ㅜ_ㅜ 개인적으로 명장면 하이라이트 되게 좋아하는데 기대하겠습니다. ^ ^
06/12/11 16:38
수정 아이콘
오오 기대됩니다 삽입곡으로는 Nightwish-Sacrament Of Wilderness 추천~
PanDa_Toss
06/12/11 16:39
수정 아이콘
편집? 훗 저는 그런거 모릅니다 ^^
명장면이면 무조건 좋아라~ 하기에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포로리
06/12/11 16:40
수정 아이콘
한국 락 음악도 괜찮은 거 많은데.. 좀 해주세요 ^^
나두미키
06/12/11 16:58
수정 아이콘
기대할게요..
수달포스
06/12/11 17:15
수정 아이콘
유게에 개그해설 편집해둔것도 있던데 그런 영상 너무 좋습니다. 아울러서 명해설 장면 편집 동영상도 기대 됩니다.
잠깐 딴소리였구요 .

글쓴님 동영상 기대하겠습니다. ^^
공공의마사지
06/12/11 18:18
수정 아이콘
오 기대되요 , 윤용태선수 드라군댄스 들어갔겠죠 ;;
이제동선수의 뮤커지 , 뭐 요즘은 흔한 뮤탈짤짤이 제일 괜찮은거 한장면 이재호선수의 탱크아케이드 , 제가 이번년도는 스타중계를 별로 못봐서 흠, 박영민선수의 드라군나르기 & 리콜향연 , 이제동선수의 휘적휘적
박성준1선수의 저글링올인러쉬 , 수퍼파이트 2경기 마재윤선수의 플라잉 디파일러 , 아! 이성은선수의 파이어뱃 히어로 아 많네요
찾아보면 계속 나올듯 뭐 이중 몇가지나 선정됐을지 모르지만
하리하리
06/12/11 18:29
수정 아이콘
최연성vs박영민 최연성선수의 초반미칠듯한 방어력은 들어가도 손색없을만한 장면들뿐인데 ^^;;
가람휘
06/12/11 21:15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플라잉디파일러를 개인화면으로..+_+ 기대하겠습니다!!^^
06/12/11 21:2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프링글스1 vs조용호 3방향 동시드랍, 신한1 vs변은종 레이스 짤짤이, 프링글스2 vs심소명 장인벙커링, 박용욱선수의 프링글스1 vs박정석 캐리어 마컨, 박명수선수의 신한1 vs염보성 중앙전투신, 박태민선수의 아이스테이션듀얼 vs진영수 버로우저글링, 한동욱선수의 신한1 바이오닉컨중 하나, 김준영선수의 신한2 vs변형태 4만관광, 프로리그 vs전태규 미니맵관광, 오영종선수의 가을의 전설 시리즈중 하나, 마재윤선수의 프링글스2 vs박대만전, 조용호선수의 프로리그 5드론?! 변은종선수의 신한1 4드론?!
06/12/11 21:54
수정 아이콘
허허; 죄송하지만 제가 만든 것에는 없는 경기들이 많군요-_-; 아쉽게도 VOD를 다 구할 수가 없었; 그리고 지금 메이져 및 프로리그 위주로만 만들어서;[슈파마저 없;;;] Lenvie님의 댓글 중에는 몇 개 있습니다;
[역시, 기대에 한참 못 미칠 듯한 이 억장-_-;]
06/12/11 22:06
수정 아이콘
아 프로리그에서 전태규 vs 박종수 마인드컨트롤 추가요!
오우거
06/12/11 22:06
수정 아이콘
혹시라도 빠뜨리신 장면이 있다면 추가하셔도 좋을 명장면입니다.
절대 명경기가 아니죠.....

*인구수 200의 온니 레이쓰와 골리앗의 박치기(!?)
0506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 임요환 vs 최연성 in 라이드오브발키리즈

*돈탈의 쇼쇼쇼
0506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 박성준 vs 안기효 in 러시아워2
06 I-Station 듀얼 H조 최종진출전 박성준 vs 진영수 in 러시아워3
WCG 2006 스타크래프트 8강 박성준 vs 중국선수(;) in 가이아

*대규모 더블스톰 작렬(마엘스톰+사이오닉 스톰)
SKY 프로리그 2005 Final 1경기 송병구 vs 박태민 in 레퀴엠

*마린 3기가 캐리어를 잡다
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 24강 B조 변길섭 vs 안기효 in 신개척시대

*다크아칸의 쇼쇼쇼
MBC MOVIES 9th 서바이버 리그 2Round 박정길 vs 박영민 in 블리츠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KTF vs CJ 박정석 vs 박영민 in 블리츠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삼성 vs 한빛 이창훈/박성훈 vs 박대만/신정민 in 망월

*그야말로 8가스 관광!!! 발키리를 온니 뮤탈로, 이어지는 소떼!!!
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24강 김준영 vs 변형태 in 알카노이드

*마인드 컨트롤의 희열!!!!
06 프링글스배 MSL 시즌1 16강 박용욱 vs 박정석 in 815 3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온게임넷 vs STX 전태규 vs 박종수 in 알카노이드

*공식전에서 설마 인페스티드 테란이....???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STX vs 팬텍 김원기 vs 이윤열 in 알카노이드
에미야 시로
06/12/11 22:1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박지호 vs 이성은 선수전에서
조이기라인 리버아케이드로 뚫어내기랑
아비터 던지고 셔틀 둠드랍이 떠오르네요.
마그너스
06/12/11 23:18
수정 아이콘
스카이 프로리그 올스타전

이윤열 vs 박용욱 셔틀 리버들의 대활약
이병민 변형태 vs 서기수 ???의 디펜시브 인페스티드 테란..;;도 재밌을듯
06/12/12 07:11
수정 아이콘
VOD 보유는 많이 하고 있고 온게임넷 골드회원이라 화질 좋은 영상 찾아보기 수월하기도 합니다만
안타깝게도 동영상 만드는 법을 몰라서...
06/12/12 13:32
수정 아이콘
이런 하이라이트 영상 재미있죠^^; 외국포럼에서 자주 보게되는데.. 강렬한 락음악과 화려한영상들과 중간의 해설자들의 함성!? 이 코라보되니깐 영화보는듯한 느낌까지 나더군요. 완성하시면 꼭 업로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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