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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4 11:33:00
Name 김광훈
Subject 팬들을 외면하는 스포츠...... 과연 어떻게 될까요??
오늘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더군요. SK 선수들의 개인리그 예선 거부!!

후후...... 여기서 하나 짚고서 넘어가자면 예선 불참 이유가 더 압권입니다.

“팀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프로리그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어 T1도 프로리그 집중 체제를 형성하기로 결정했다. 개인리그 예선에 참가하는 주력 선수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일환”

이게 무슨 강아지 풀 뜯어먹는 소리입니까?? 개인리그 예선에 참가하는 주력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예선에 두개 참가해서 하나라도 붙어가지고 개인리그 올라가고싶어

안달이 난게 바로 선수들입니다. 아니...... 프로리그 한주차가 끝나고서 바로 시작한

예선인데 하루 더 시간 할애해주는게 그렇게 부담스럽다고요??

과연 선수는 물론 주훈 감독이 이런 결정에 찬성한 상황이었을까요??

왜이렇게 제 생각엔 2007년부터 프로리그를 주 5일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협회가 손쓴거란 생각이 들까요?? 뭐, 이건 물증이 없으니 더이상은 안 말하죠.

이 문제의 중요성은 스포츠가 팬들을 외면해버렸다는 것입니다.

어느것이 진정 팬을 위한 길인지 모르는 걸까요?? 확실히 말할 수 있는것은

프로리그는 개인리그만큼 인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프로리그 MVP...... 솔직히

이름만 MVP지, 누가 알아줍니까?? 2006년 전기리그 MVP 심소명. 누가 인정을

해줬습니까?? 개인리그 8강정도만 멋있게 가준 선수도 심소명보다 훨씬 인정받았습니다.

2006년 전기리그 파이널 MVP 고인규. 그도 잘했지만 그걸로 많은 명성과 인정을

받았던 걸까요?? 온겜 24강에서 탈락하니깐 그것도 잠시뿐이었다는듯이 사그라들었죠.

프로리그가 왜 개인리그만큼 인정을 받고 있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만큼 팬들에게 인기가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프로리그는 왜 개인리그처럼 인기가 없을까요??

그 이유는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만큼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대체 이게 뭐하자는 겁니까?? 단지 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해 팬들을 져버리는 건가요??

장기적인 안목과 보다 확실한 이윤 추구를 위해 SK가 이러는 거라고 말한다면

이런 말을 해주고 싶네요. "그래도 팬들이 프로리그를 보지 않는다면??"

그래도 팬들이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를 선호하면 어떻게 할겁니까??

SK T1, 지금 팬들을 외면하고 프로리그에 집중한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팬들을 외면한 스포츠는 살아날 수 없습니다. 기업의 이익이요?? 좋죠.

하지만 그것도 한 순간에 불과할뿐, 팬들이 외면하면 그 이익은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SK T1...... 과연 감독, 선수, 프런트 모두가 합의해서 내놓은 대책인가요??

프로리그 조금 부진하다고 내놓은 대책이 이겁니까?? 선수들 의견은 반영한겁니까??

아니면 묵살한겁니까?? 고인규 선수가 MSL에 진출하고 나서 이런 인터뷰를 했었죠.


-MSL에 임하는 각오는.
▶잠깐이라도 양대 리거라는 호칭을 달고 싶었다. 스타리그에서 오래 남아 있었다면 양대 리거라 불릴 수 있었다. 그렇지만 스타리그에서 탈락한 덕분에 오히려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차기 시즌이 돌아올 때까지 계속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팬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의견도 묵살해버리는 스포츠. 단지 프로리그 부진이라는

이유로 팬과 선수를 몰락의 구렁텅이로 집어넣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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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2
06/11/14 11:33
수정 아이콘
뭐.. 이해하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_-서도...
이건아닌데..
06/11/14 11:36
수정 아이콘
고인규선수 정말 아깝군요. 듀얼시드면 뭐 그까이꺼 두세판만 이기면 드디어 고대하던 양대리거인데... 쯧쯧.. 고인규선수도 박지호선수처럼 데뷔한지 몇년이 지나도록 유망주 소리만 듣고 성적이 안나와서 더더욱 염원했을텐데..
망고탱고쥬스
06/11/14 11:36
수정 아이콘
게임하는데 무슨 주5일제라니~~스타는 개인전이 꽃인데 불참하면 이판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듯
letsburn
06/11/14 11:37
수정 아이콘
김광훈님 말씀이 다 맞고요. 어이 없습니다.
티원 프론트 각성하세요.
지금 말 번복하는게 후폭풍 몰아칠 때 받는 외면보다 백배 낫습니다.
아... 어이 없어. 질린다~~~~
06/11/14 11:39
수정 아이콘
전 이해 못하겠습니다.
임요환선수의 팬으로 그동안 T1에 섭섭한 점, 아쉬운 점 있어도 다 참고 그냥 믿는다 믿는다, 잘한다 잘한다 했는데 이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화나는 점이 어떤 것인지 아십니까? T1프론트에게 SKT라는 회사에게 너무너무 화가나는데 그것에 대해서 의견을 말할 곳이 없다는 점입니다. 프로리그 우승4회 최고의 명문팀에 협회 회장사인 SKT T1은 팀홈페이지조차 없어서 이런 일이 생겨도 피지알이나 서버가 먹통이라 1초에 한번씩 두부에러나는 T1갤러리밖에 하소연할 곳이 없다는 겁니다.
06/11/14 11:39
수정 아이콘
확실한 해답은.. E스포츠 회장 경질, 간부경질....
06/11/14 11:39
수정 아이콘
할려면 조짜기 전에 미리 통보하던가요...지금 조가 완전 다 이뭐병이 되었습니다......불쾌하군요...불쾌합니다.....
06/11/14 11:40
수정 아이콘
스타가 드디어 망할려고 하나봅니다..^^
매년나오는 얘기지만 이대로 간다면 이번엔 정말 망하게생겼네요.
개인리그가 아주 작아지고 프로리그만 활성화된다면..
글쎄요 그래도 보는사람이 있겠지만..허허..이건 개그네요
LemonJuice
06/11/14 11:40
수정 아이콘
이건 뭐 -_- 그저 오리온시절부터 응원하던 티원팬이었지만 오늘부로 완전 접습니다 -_-
티원프론트 그리고 코치진분들 잘들 해보십시요

아주 멋지네요 티원팬으로서 욕만 나옵니다
Kevin Spacey
06/11/14 11:41
수정 아이콘
사람이 먼저고 차가 나중이듯이...

팬이 먼저이고 팀의 이익은 나중이 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필요합니다!!!(그런 생각을 과연 해줄까??? ㅡ.ㅡ;)
니코로빈
06/11/14 11:42
수정 아이콘
프로?? 리그라 하니까 야구나 농구와 같이 거의 일주일 내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신 건가? 야구나 농구는 시작자체가 팀위주였고 스타는 개인리그의 인기에 힘입어 프로리그가 탄생된 것인데....그러다보니 규칙이나 벌금같은 면에서 어설프기 짝이없고-- 일단 처한 현실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주5일의 빡빡한 스케쥴에 2개의 개인리그... 선수들만 피해본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뜩이나 경기수만 많아져 다 보기 힘들고 관심도 줄어가는 판에 협회의 결정, sk의 선택도 아쉽네요. 선수들이 피해보지 않기만을 바랄 뿐인데..
letsburn
06/11/14 11:43
수정 아이콘
팬이 먼저가 되면 팀의 이익또한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면 팬들도 질려서 떠납니다~ 떠나요.
전 지금은 티원 팬 아니지만 sk 프론트 이런식으로 하는데 어이가 없고 기가 찹니다.
스타대왕
06/11/14 11:43
수정 아이콘
티원 프론트 아주 진절머리가 납니다,

완전 정나미가 아주 벼룩간만큼도 안남고 다 떨어져나갔습니다.

아, 진짜 임요환 선수가 있었다면,
과연 이런 극악처방(?)을 내릴수 있었을까요.

정말 스타판 살을 티원 프론트 스스로 깎아먹고 있군요.
스타대왕
06/11/14 11: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런 발표를 하려면 진작 하던가,

왜 하필 예선당일에 이런 발표를 해서 더 어이없게 만드는건지..

PC방소식 기다리면서 조마조마 하던 긴장감이고 뭐고,
완전 기분 망쳤네요.
06/11/14 11:45
수정 아이콘
뭐 이런식으로해서 시청자들 다떠나봐야 정신차리겠죠..
뒤늦게 후회한다고해도 다시 떠난사람들이 스타리그를 봐줄까요?
안그래도 재미없고 질렸다고 슬슬안보기시작하는사람들이 넘쳐나는판에..
SK프론트가 쐐기를 박는군요 훌륭합니다. 이스포츠의 대표격되는 팀 답습니다~
06/11/14 11:46
수정 아이콘
이럴때 CJ나 KTF, 온겜, 엠겜에서 협회 한번 뒤집으면 좋겠군요..
러브투스카이~
06/11/14 11:48
수정 아이콘
e스포츠가 이제는 점점 돈벌이판이 되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예전에 오직 선수들과 팬들과 방송사들의 노력으로만 되던 깨끗하고 즐거웟던 스타판이 그립네요...
06/11/14 11:50
수정 아이콘
진짜.할말이없게만드네요..
예선 전에 진작 얘기하던가.. 이런식으로 튀고싶은건가..
하여간 아침부터 기분 상했습니다..
06/11/14 11:51
수정 아이콘
SK는 한 일이년 프로리그 더돌려보고 돈안되면 빠져나가겠단 생각이 아닌지..허허 임요환선수 없으니까 선수들 알기를 X로 아는군요
06/11/14 11:51
수정 아이콘
스타팬이라면 이동 통신사를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이라도 작은 힘이라도 보여 줘야죠... ...-_-

좀 치사하지만 티원이 치사하게 나오니까 뭐... ...
못된놈
06/11/14 12:00
수정 아이콘
이 위기를 타개할 방법은 선수들밖에 없네요...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는것밖에는 방법이 안보입니다. 동족전이라도 재밌는 경기를 보여줘야하고 선수 하나하나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것밖에는 이 위기를 넘길 방법이 없어보이네요.

아 근데, 다른 스포츠에도 이렇게 팬들의 반대가 있었고, 또는 심했었고, 그 스포츠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는가도 궁금한데... 어디 사례 없나요;?
이런 사례가 있었다면 어느정도 참고가 될텐데 말이죠
06/11/14 12:05
수정 아이콘
못된놈// 부천SK가 제주도로 연고지를 옮긴일이 가장 유명하죠. 그런데 제가 축구는 잘 몰라서요.
The xian
06/11/14 12:20
수정 아이콘
욕 죽사발나게 먹은건 둘째치고 축구야 적자경영이 어디 한두해인가요.
06/11/14 12:23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스포츠가 적자죠. 흑자보자고 스포츠 하는 기업은 없습니다.
야구도 그 많은 선수연봉, 감독연봉에 비하면 매출은 미미하고
전체적으로 스포츠는 기업들이 흑자보려고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카이사르_Jeter
06/11/14 12:51
수정 아이콘
안양LG가 서울로 옮긴 것이랑 부천SK가 제주도 옮긴 사건이 있죠.
그렇지만 우리나라 스포츠에서는 팬들의 목소리가 별로 힘을 가지지 못하는게, 어차피 마케팅적 효과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인지라 실질적인 흑자를 목표로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적자를 보면서도 팀 운영하는 이유가 마케팅 효과때문이죠...


그나저나 이번 T1결정은 어이가 없으면서도 그냥 웃음만 나오네요...
이번 결정이 어떤 모습으로 뒤에 나타날런지 조용히 지켜보고 싶습니다. 개인리그를 무시하고 프로리그에 집중한다는데,,,
과연 팬들을 제대로 무시하고 이럴 수 있는건지..
스타판은 여타 프로스포츠와는 다릅니다. 팬들이 일궈낸 그야말로 팬들이 만든 스포츠이기 때문에 정말로 화가 나네요.

몇몇 분들이 경쟁선수가 없어져서 좋지 않느냐라고 하시는데
그야말로 근시안적이고 편협한 시각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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