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26 19:19:13
Name 남십자성
Subject 무엇이 명경기이죠?
PGR, 특히 자게에 오르는 글들을 죽 읽다보면 이른바 "명경기"라고 불리우는 경기들에 관해서 이야기가 많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른바 "명경기"라고 이름표가 붙여진 경기들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뿐더러, 괜한 논란만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따라서 명경기가 무엇이냐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매우 답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많은 이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가능성이 농후할 뿐만 아니라, 속칭 '떡밥'이 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고등학교 또는 대학에서 '논리학'에 관해 배울때 기초적으로 배우는 지식중의 하나는 결론도출의 과정이 귀납적인가 또는 연역적인가를 구분하는 것을 배웁니다.
적어도 제가 들었던 '논리학'과목은 그렇게 가르치더군요.
무엇이 연역적인 방법이고 무엇이 귀납적인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던졌던 "무엇이 명경기냐?"라는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본다면, 일반적으로 '누구 대 누구의 경기가 명경기이다'라는 답을 듣기가 쉬운데, 그렇다면 "과연 누구 대 누구의 경기가 명경기이냐?"라는 질문을 다시 던져볼 수 있습니다 (물론 '누구 대 누구의 경기가 명경기이다'라는 답은 매우 주관적 또는 '나 이외의 다수가 그렇게 믿는다'라는 객관화하고자한 주관적 대답임에 틀림없겠지만 말이죠).

대체로 동의하는 명경기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고 여겨집니다. 우선은 "전략적"인 경기 - 대표적으로 강민선수의 플레이를 많이들 예로 들더군요 - 와 "대역전극"인 경기 - 대표적으로 임요환 vs. 도진광을 들 수 있겠고, 강민선수의 몇몇 경기들도 여기에 속한다고 하더군요 - 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즉, 속칭 명경기들은 전략적으로 승부를 본 경우와 전술적으로 승부를 본 경우로 나눌 수 있겠는데, 그러면 둘이 과연 따로 존재하는지 아니면 유기적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논의를 더 진행하기 앞서서 전략과 전술에 대한 구분이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전략은 '전쟁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로 이해를 하고 전술은 '전투를 어떻게 이길 것인가'로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류가 가장 보편적인 구분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전략적 명경기의 경우, 과연 두 선수의 플레이가 대등했는가하는 점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즉, 두 선수의 플레이가 생산/전투/운영/컨트롤이 서로 비등했는지 아니면 어떤 한 선수의 전략에 의해 극초반 이후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진행이 되었는지를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아쉽게도 어떤 경기가 '전략적이었다'라는 평가를 받을 경우에는 대체로 전반적인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서 '무엇을 해도 안되는' 경우이거나 '무엇도 해보지도 못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쯤되면, 거의 '다른 별자리로 여행다녀온' 경기나 다를 바가 없겠죠 (물론 이 둘은 조금 다르게 분류가 될 수 있겠지만, 좀 더 넓게 본다면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그렇다면, 전략적인 명경기에 대한 정의를 내릴 경우, 다음과 같은 소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략적인 명경기" = "(완벽 또는 완벽에 준하는) 경기운영" = "별자리 여행 경기"


그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희대의 역전극에 해당하는 경기일텐데, 이는 참.. 난감한 것이 어느정도 기울어져있는 상황을 특수한 전술 또는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로 돌파해내면서 승리를 얻어낸다는 점입니다.
즉, 위에서 말한 전략적인 명경기와는 반대되는 경우입니다.
앞서 말한 전략적 명경기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 플레이어의 의도대로 경기가 진행되어가는 경우를 가리키겠고, 지금 말하는 역전극의 경우에는 비록 역전의 potential을 지니고는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운영이나 전략에서 밀리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약점을 전술적 플레이를 통해서 뒤집어버리는 것을 가리켜서 일반적으로 '대역전극'이라고 말을 하며 또한 명경기의 반열에 올리곤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승자가 거의 여행을 다녀올 뻔 하다가 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서의 경우와는 다르게 별자리 여행을 보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앞서와 마찬가지로 역전극인 명경기에 대해서 아래의 도식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역전극인 명경기" = ¬"경기운영" = ¬"별자리 여행 경기"  (주) 혹시있을 질문을 위해서, '¬'은 NOT을 가리킵니다.)


문제는, 두 명경기의 부류가 논리적으로는 서로 이질적이라는 점입니다.
즉, 전략적이면 역전극이 나올 수 없으며, 역전극이 나오기 위해서는 전략적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어떤 경기를 명경기로 분류함에 있어서 '경기의 운영'이라는 criterion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결론은 또한 또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킵니다.

전략적이라는 말은 결국,
'경기의 전반적인 운영이 매끄러우며, 그러한 전략에 의거한 운영에 의해 상대방은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 없게 되며, 이와같은 상태가 계속 지속되는 가운데 승리를 쟁취하는 것으로 이해가 되어지는데, 그러나 앞서 운영은 명경기를 구분짓는데 있어서 기준이 될 수 없으므로 전략적인 경기는 명경기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이끌게 됩니다.
즉, 전략적이면 명경기일 수 없다라는 말이 성립해버리고 말지요. 그러나 이와 같은 결론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다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명경기를 분류하는 데에 있어서는 전략적인 것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다른 무엇인가가 충족되어져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
...


사람들은 역전극을 좋아합니다. 아니면 팽팽한 긴장가운데 어느 한 순간의 우세 또는 실수로 인한 경기결과에 대해서 재미를 느낍니다.
적절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자의 경우는 한국 vs. 이탈리아의 2002 월드컵 16강 경기가 될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뉴욕 양키즈의 2001년 월드시리즈 마지막경기를 들 수 있을까요?
이와는 달리 국대팀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vs. 네팔의 경기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그다지 매력이 없어 보입니다.
한국이 전략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운영으로나 다 우월한, 속칭 별자리 여행경기를 펼칠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앞서 두 경우 - 한국대 이태리나 애리조나대 뉴욕의 경우는 일종의 긴장감과 감동 (물론 글을 쓰는 본인이 한국사람이기때문에 감동을 느꼈겠지만) 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한국대 네팔에서 감동을 찾기란 그다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명경기로 분류되기가 쉽지는 않죠.
비록 황선홍이 그 경기에서 무지하게 골을 넣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저 개인의 기록이지 그 자체를 명경기로 분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명경기에는 긴장과 감동이라는 요소가 수반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논의를 e-sports, 좀 더 정확하게 starcraft로 옮기겠습니다. 스타에서 명경기 또한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강민 대 마재윤의 혈투를 생각해본다면 절대 원사이드한 경기라고 생각할 수 없을만큼 치열했으며, 그 치열한 전투와 그 전투를 지휘하는 플레이어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 경기를 명경기로 분류를 합니다.
그리고 박용욱 대 박정석의 경기를 보면서 90%를 이겼던 박정석이 박용욱의 다크아칸에 의해 gg를 선언하는 것을 보면서 전율을 느끼고 또한 재밌는(물론 누구를 응원하는가에 의해 다르겠지만) 명경기였다고 판단합니다 (편의를 위해 선수호칭은 생략하겠습니다).
또한 앞서 말한 임요환 대 도진광의 경기를 보면서 인터셉터 하나 만들 미네랄이 없어서 gg를 치고야 말았던 도진광과 도진광의 캐리어를 그렇게 몰고간 임요환의 드랍쉽과 골리앗에 환호를 합니다. 또한 기억에 남을 명경기로 분류합니다.
자꾸 T1선수들의 경기를 언급해서 좀 뭣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004 에버배 결승 4경기 또한 긴장감이 넘치는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동의하실지는 모르지만, 온게임넷에서 뽑은 2004년 베스트 경기중 하나로 뽑혔더군요. 1위였는지 몇위였는지는 가물합니다만..
최근 경기를 떠올리자면, 나름대로 중위권으로 분류되던 mbc hero의 분전과 상승세가 이런 감동과 긴장감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과 감동을 가져다준 mbc hero의 개개의 경기 모두 즐길만 한 게임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물론 명경기인지 아닌지는 생각해볼 일이겠고, 사람들의 기억이 어떤가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지만요.

이것이 바로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긴장감과 감동이며, 이러한 것들을 기준으로 사람들은 명경기다 아니다를 분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글이 장황해서 쓰고나서 다시 수정합니다.)

사실, 명경기란 무엇인가를 파헤치기 위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주관적 판단을 쥐고 흔들만큼 글을 쓸 자신도 없습니다. 그냥 "XX때문에 명경기가 안나온다"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위한 글을 쓰려다보니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 관한 글이 게시판에 여럿 있길래 읽어봤는데,
'프로리그가 명경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더라', 또는
'스타리그 (양방송사 모두 포함)가 예전같지 않더라',
'내전은 잼없어서 못보겠다',
'동족전 재미없다'
등등의 의견들을 많이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재미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의 문제이지만, 그 재미가 과연 어떤 리그의 존폐까지 언급할 정도인가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다가

'그렇다면 재밌는 그래서 명경기로 분류되는 경기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기 시작하다가 두서없이 키보드를 두들기고야 말았는데 말이 길어졌습니다.


명경기는 리그를 가려서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 역시 그렇게 생각하리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개인리그는 24명 또는 16명의 제한된 선수들만이 출전할 수 있고 (듀얼과 예선 제외), 그 장벽이 뚫기 힘든 반면에, 프로리그는 좀 더 많은 숫자의 다양한 경기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프로리그의 장점이자 단점이겠지만요. 우리는 누구와 누구의 경기는 명경기일거야라고 예상을 하지만 그 예상이 늘 맞는 것은 아닙니다. 비견한 예로 2004년의 임진록은 비록 소수의 사람들이 명경기로 분류할 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명경기라고 불리우지는 못했습니다. 광달록 또한 늘 명경기만은 아니었듯이 말이죠. 오히려 깜짝 기용이 명경기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더 많다고 보입니다. 다윗대 골리앗의 싸움이나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려버린 싸움이 재미있듯이 말이죠.

명경기를 원한다면 준비할 시간을 많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 모르지만, 경기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사실, 2주전쯤 친구와 더이상 스타와 pgr, 그리고 파포에 관심 끊고 공부나 열심히 해서 얼렁 졸업하자는 결의를 했었으나, 그 상대방 친구가 약속을 깨뜨리고 댓글을 다는 것을 보고나서 홧김반 그리고 게시판에 글한번 써보겠다는 호승심 반으로 길게 써버렸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분발합시다
06/07/26 19:29
수정 아이콘
명경기라는게 주관적인 요소도 많지만 진짜 명경기는 모두다 공감할거라 생각되네요... 사실 죄송하지만 임요환vs도진광 패러독스에서의 이경기는 명경기라고 하기는 좀 그렇죠.(제가 임요환,도진광선수를 비하하는게 아니라 경기 자체가 너무 수준이 낮았죠...물론 저 두 선수 모두 잘하는거 압니다... 그 경기는 그랬다 이말입니다.) 명경기의 예를 들자면 최연성vs박정석 에버4강. 임요환vs홍진호 코카결승. 서지훈vs홍진호 올림푸스결승. 이윤열vs박태민 아이옵스4강. 뭐 나열하자면 끝도 없지만 지금까지 경기중에 대표적인 다전제 명경기들이죠... 자기가 그 선수의 팬이어서 경기 전체를 보면 형편없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역전승을 했다는 이유만으로는 명경기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두 선수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박빙의 승부를 해야 명경기 아닐까요.
쏙11111
06/07/26 19:30
수정 아이콘
공부하세요~!
남십자성
06/07/26 19:33
수정 아이콘
분발합시다님// 사실 명경기의 분류에 있어서 귀납적인 분류와 연역적인 분류 둘 다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쓰다보니 결국 제대로 이야기를 못했네요. 물론 개인리그의 다전제 경기에서 명경기가 나올 확률이 높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프로리그에서 명경기가 안나온다는 것또한 아니겠죠. 사실은 이 말이 하고 싶어서 장황하게 쓰다보니 그부분을 제대로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흠.. 필력이 딸려서요. 죄송합니다.
남십자성
06/07/26 19:38
수정 아이콘
한가지 더 생각해볼 것은 프로리그 명경기들은 대체로 에결에서 많이 나오던데, 그렇다면 에결은 어떻게 분류를 해야할까가 궁금합니다. 뭐 맵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이고, 상대가 누가 나올지도 대충은 예상되지만 확실하지는 않고, 그런 와중에서 최상의 컨디션만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전상욱의 '운'이 좌우하는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고 말이죠. 어떤 면에서는 이런 '예측하기 쉽지않음'이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KuTaR조군
06/07/26 19:39
수정 아이콘
저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서 그 상황을 꾸역꾸역 따라가는 경기를 좋아합니다. 강민 vs 이윤열의 유보트 대첩이 그랬고, TG삼보배 결승 3경기 홍진호 vs 최연성 선수의 경기가 그랬죠. 그런걸 가장 좋아합니다.
Davi4ever
06/07/26 19:40
수정 아이콘
여러번 명경기를 정의하려는 생각들이 있었지만
명경기는 이성으로 어떻게 결정내릴 수 있는게 아닌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명경기는 결국 개개인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많을수록 그 경기가 더 회자될 수 있겠구요.
분발합시다
06/07/26 19:44
수정 아이콘
뭐 프로리그에서도 명경기는 나오죠. 근데 요즘은 스타 방송 전체를 통틀어서 명경기가 많이 나오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신한배랑 사이언배 4강 이상 경기에서도 뭐 딱히 희대의 명경기라 할만한 경기가 나온것도 아닌것같고... 프로리그에서는 최근 가장 인상깊었던 경기는 강민vs박태민의 경기인데... 뭐 감탄하면서 볼만한 명경기가 나온것같지는 않습니다...
06/07/26 19:44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졸전이라고 생각하는 경기를 명경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제가 명경기라고 좋아하는 경기를 졸전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명경기라는 것도 각각의 취향찬데, 다만 인기순위라고나 할까? 그런 게 존재하는 듯싶더군요.
06/07/26 19:45
수정 아이콘
명경기는

1번. 상황이 극단적이어야 합니다.
도진광vs임요환전에서는 임요환선수 패배하면 스타리그 탈락이었습니다.
에버 결승전 박성준vs이병민전도 마지막 5경기의 승패에 우승이 좌지우지되었죠.


2번. 컨트롤과 운영이 순간순간마다 서로를 압도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치고박고 하는거죠.
하지만 그 치고박고의 싸움이 어택땅 수준의 그냥 전투가 아닌 컨트롤적인 부분이 부각되어야 합니다.


3번. 마지막까지 승자가 누구인지 알수 없어야 합니다. 판세가 시도때도 없이 뒤집어져야합니다.
승자가 누구라고 예상될 정도가 돼면 맥빠집니다. 채널이 돌아가기가 쉽죠.


제 개인적인 명경기의 기준입니다. 이정도면 명경기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분발합시다
06/07/26 19:45
수정 아이콘
물론 제가 요즘 스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것일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스타 광팬이라 경기에 대한 눈이 낮아졌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네요. 뭐 어쩔수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참선수들이 다시 분발해서 다음시즌에는 명경기를 쏟아내기를 바랄 수 밖에요 ,,,
황제의마린
06/07/26 19:46
수정 아이콘
긴말 필요없이 재밌는경기가 명경기입니다.

무슨 논리를 들어가면서 그걸 또 설명하는지..
답답합니다 _-;
장기진
06/07/26 19:47
수정 아이콘
분발합시다//그게 주관적이시란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역전승들을 명경기로 많이 봅니다, 이것도 주관적인거지만요
그러니까 "사실 죄송하지만 임요환vs도진광 패러독스에서의 이경기는 명경기라고 하기는 좀 그렇죠" 이런 멘트 하시지 말란겁니다, 명경기란 주관적인거라고 직접말하시고 직접 많은 사람들이 명경기라 느끼는경기를 솔직히 명경기가 아니다라고 하시는건 모순이죠
물론 아주 보는입장에서 "쟤 지금 뭐하는거야?" 수준의 플레이로 인해 역전되는 것 보단 서서히 또는 갑자기 역전되버리는걸 좋아합니다
제 입장에선 그렇네요, 제가 명경기로 치는건 아이옵스3,4위전 알케미스트,기요틴 경기, 임요환vs도진광 패러독스등 입니다
06/07/26 19:47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가 다판제에서 프로토스랑 경기해 진경기라고 말하면 혼나려나요.ㅡㅡa
06/07/26 19:48
수정 아이콘
명경기는 당신의 마음속에~
개인적으로 길고, 일방적이지 않은 경기를 명경기라고 생각
06/07/26 19:49
수정 아이콘
Adada님의 견해에 덧붙여서, 2번같은 경우 예를들면 박성준vs홍진호선수의 비프로스트에서의 경기도 나름대로 명경기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치고받는 싸움이 아니라 단 한번의 뮤탈교전에 의해 승부가 갈렸지만 그 전투를 위한 준비과정이 나름대로 치열했다고 보거든요. 같은 맥락으로 강민선수의 할루시네이션리콜도 같은 예가 되겠지요.

그리고, 저는 명경기의 절대적인 전제조건은 쌍방의 수준높은 경기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 루나에서의 한승엽vs성학승선수의 경기는 경기 내내 치고받고 물고 물리긴 했지만 경기력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그냥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평할 수 있을 듯 싶네요.
남십자성
06/07/26 19:51
수정 아이콘
황제의 마린// 긴 말이 필요없는 재밌는 경기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경기들이 어떤 환경에서 나오는지, 그리고 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해보려고 쓴 글입니다. 답답해하실 필요는 없어보이는데요.
황제의마린
06/07/26 19:53
수정 아이콘
전 답답하다고 많이 느껴지는데요 글이 전체적으로..
그냥 본인이 재밌다고 생각되고

오늘 정말 이경기 보길 잘했다라고 생각되면 명경기입니다.
딱히 다른 정의가 필요한가요 ?
분발합시다
06/07/26 19:54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저렇게 말씀한건 죄송합니다. 하지만 진짜로 주위에 물어봐도 명경기라고 하지는 않던데요... 저도 임요환선수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저경기를 희대의 명경기라고 하는건 거의 임요환선수의 팬밖에는 없기에 그러는 겁니다. 지금이야 오래 지나서 명경기로 기억하시는분이 많은데 그당시에 문자중계보면서도 정말 욕 많이 나왔었죠. 그렇게 일부의 팬들만 재밌다고 한 경기가 명경기가 될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저런말을한겁니다.
남십자성
06/07/26 19:56
수정 아이콘
황제의마린//글이 답답한 것은 제 글쓰기의 문제일테구요,
뭐 기본적으로는 저도 님과 크게 다르게 생각하진 않을것 같네요. 재밌는 경기, 그리고 그 재밌는 경기중에서도 더 재밌는 경기가 명경기로 기억이 되겠죠. 그렇지만, 끝부분에 썼듯이, 명경기가 나오지 않는다, 또는 명경기가 나오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프로리가 욕을 먹을 필요는 없다라는게 제가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인 것 같네요.
장기진
06/07/26 19:57
수정 아이콘
분발합시다// 2003년에 어디서 문자중계를 해줫엇죠 -_-;;
황제의마린
06/07/26 19:59
수정 아이콘
명경기가 나오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프로리그가 욕 먹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좋아하는 선수가 나왔는데 프로리그에 비중을 크게 둬서인지 안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예가 있기 때문에 저처럼 개인리그를 좋아하는 팬 입장에서는 프로리그가 미운것입니다
황제의마린
06/07/26 20:00
수정 아이콘
가장 가까운건 예로 임요환선수의 이번 듀얼 경기가 있습니다 -_-..
분발합시다
06/07/26 20:00
수정 아이콘
명경기라면 정말 거의 모든 시청자들이 재밌었다고 느낄 수 있어야 명경기가 아닐까요? 명경기라는게 주관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지만 진짜 명경기라면 거의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재밌었다고 생각할 겁니다. '까'들 빼고는 대부분이 재미있다고 해야 명경기가 아닐까요. 주관적으로 따지자면 명경기의 수는 정말 셀수도없죠. 예를 들어 위에 말했듯이 임요환vs홍진호 코카결승이 명경기라는데에는 99%가 공감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런게 명경기 아닐까요.
분발합시다
06/07/26 20:02
수정 아이콘
그당시에 파포가 있지 않았나요? 아 문자중계가 아니라 그냥 게시판이었나? 어쨋거나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그경기 보면서 욕한게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경기가 역전했다는걸로만 봐서는 재미있지만 그 과정까지는 정말 별로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최연성vs박정석 에버 4강 1경기가 지루함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남십자성
06/07/26 20:04
수정 아이콘
흠.. 저와는 관점이 다르시군요. 프로리그에 비중을 크게 뒤서 안타까운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프로리그에 비중을 크게 둔 선수나 감독, 또는 구단을 (사실 미워할 필요는 없지만) 미워해야한다는게 제 관점이고, 리그를 욕해야한다는게 님의 관점이겠네요. 저는 리그를 욕할 필요가 없다는 관점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런 점을 잘 드러나지 못하게 쓴 제 글을 탓해야겠네요.
장기진
06/07/26 20:08
수정 아이콘
분발합시다// 저도 확실하진 않지만 그땐 없엇습니다
제 기억으론 질레트쯤인걸로 아는데요
06/07/26 20:10
수정 아이콘
두 선수 모두 눈에 띄는 큰 실수 없이 수준 높은 기량을 보여주고,
승부의 축이 한 번, 혹은 두 번 크게 흔들리며,
경기의 종국까지 누가 이길 지 예측이 안되는 경기.

정도가 제 기준이 되겠네요. 경기 외적인 요소는 그다지 신경이 안 써집니다.
손가락바보
06/07/26 20:12
수정 아이콘
아마 함온스 문자중계가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피쟐에서도 전엔 문자중계 활발했고..
손가락바보
06/07/26 20:13
수정 아이콘
명경기는 가슴으로 느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남들이 명경기라 해도 제가 싫어하는 선수들의 경기는 별로라서..
06/07/26 20:15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목적이 뭐죠?
은경이에게
06/07/26 20:21
수정 아이콘
감동이있는 경기가 명경기 같습니다.
고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이겨도 맘속에는 명경기죠.
저는 요환선수가 극단적으로 5분만에 이겨도 감동먹습니다;)(요환빠;)
분발합시다
06/07/26 20:27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저런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저를 임요환선수 안티라고 생각하시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임요환선수를 좋아하고 경기도 즐겨보니까요. 그리고 정리를 하자면 명경기라면 자신한테만 명경기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엄청 재미있었다 라고 생각되야 명경기가 아닐까 하네요. 뭐 당연한 소리지만 ;;;
06/07/26 20:30
수정 아이콘
분발합시다// 그 기준은 명경기가 아닌 경기를 판단하는데도 마찬가지겠죠? 자신한테만 졸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졸전이었다고 생각해야 졸전이겠죠. 임요환vs도진광의 815대첩은 아직도 사람들의 명경기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레파토리인데요.
노게잇더블넥
06/07/26 20:31
수정 아이콘
제 나름의 명경기 기준
1. 일단 획기적이어야 한다.
이병민 vs 강민의 할루시네이션 아비터 리콜...
가장 좋은 예죠. 해설자가 했던말.
"이게 프로토스입니다"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게임이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vs 최연성 에버 2004에서 결승 4경기,
테란상대로 누가 투배럭러쉬를 생각했을까요...
오영종 vs 홍진호 쏘원...다크 썰기.
보통 오버로드 밀어내고 다크쓰는데 오영종선수는 다크올인.
즉, 다시 말하면 기존 상식을 깨는 경기가 명경기가 아닐까 싶네요.

2. 뭔가가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경기.
에버 홍진호 vs 박정석에서 머큐리전, 연탄밭조이기를 뚫어버리는 박정석선수.
토스유저로써 무언가가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불리한 상황에서의 마인 역대박을 터뜨리는 시원함을 보여주는 박정석선수를 좋아하죠.
변은종 vs 변길섭 불꽃 뚫기인데, 성큰수는 적었지만 좁은다리에서 바이오닉만으로 뚫기는 정말 시원했죠.

3. 치고박고 싸우기...
강민 vs 이윤열의 유보트 혈전...
대표적이라고 할수 있죠.

이상 저의 주관적 생각이었습니다.
연휘군
06/07/26 20:34
수정 아이콘
보는사람에게 짜릿함과 놀라움 그리고 감동을 주는 경기.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입니다. 굳이 논리적으로 파고들 필요가 없죠.
분발합시다
06/07/26 20:37
수정 아이콘
Ahngoon님. 저도 이런말 하면 욕먹을거 알면서도 이런소리 한겁니다. 그 경기 볼 당시의 대부분 스타관련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임요환선수의 팬이 많이 있는 곳 빼고는 욕이 정말 많았죠... 물론 임요환선수가 팬이 많은만큼 안티도 많은것이기도 하지만 임요환선수를 좋아하는 저도 그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역전 자체로 보면 굉장했죠. 하지만 그 과정은 영 아니라는겁니다. 그런게 주관적으로는 명경기여도 객관적으로는 명경기가 아니라 이거죠. 진정한 명경기라면 95% 이상은 찬성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사실 그경기를 본 제 친구들도 재미없었다고들 합니다. 저랑 제 친구들만 이상한게 아니죠. 임요환선수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경기 전체의 흐름은 안보고 임요환선수의 승리만 바랬기 때문에 많은 임요환선수의 팬들에게 그런 인상이 심어진게 아닐까요.
mr.sponge
06/07/26 20:39
수정 아이콘
보는 사람이 명경기라 느끼면 명경기죠-_-귀납적이니 논리니 이런건 사람의 감정에 넣으면 어색해질수가 있을거같은데;
adfadesd
06/07/26 20:41
수정 아이콘
정말 명경기는 다들 자기 마음속에 있는거 같습니다.
전 양선수 모두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고박고 하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경기내내 숨을 죽이게 만드는 경기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시소 놀이 하듯 치열하게 싸우는 경기를 좋아하구요..그 가운데 아기자기하고 새로운 장면들이 있다면 최고겠네요..
예를 들자면 이윤열 vs 강민 유보트 대첩,홍진호 vs 최연성 tg삼보 결승 3경기, 임요환vs이윤열 ktf bigi3대천왕전 로템경기 등이 있겠네요.
반면 많은 분들이 최고의 경기라 꼽으시는 박정석vs최연성 머큐리전은 하품하면서 봤습니다 -_-;치열하기는 했지만 먹을대로 먹고 10분후에 싸움시작! 똑같은 유닛으로 자원 떨어질때까지 싸우기.. 뭐 이런느낌이었거든요.. 강민 vs 이병민 아비터 리콜 경기도 그닥 명경기라고 느끼지는 못했구요..
아무튼 명경기의 기준은 각자가 다르게 느낄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전략적인 한수에 경기가 확 기우는 게임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강민 vs 이병민 아비터 리콜) 시소게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수준의 컨트롤로 눈을 떼게 할 수 없는 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강민 vs 이윤열 유보트) 선수들의 실수가 다소 있더라도 극적인 반전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구요(임요환vs도진광 패러독스) 아니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엄청난 물량싸움을 명경기의 기준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최연성vs박정석 머큐리)
또 이윤열vs박태민 당골왕배 결승1경기처럼 위의 기준중에 여러가지가 해당되는 게임들도 명경기로 회자되죠..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명경기의 기준은 사람마다 각각 제각각이고 그렇기 때문에 명경기의 기준을 딱 이렇다 라고 제시하기 힘들다 이런겁니다.
손가락바보
06/07/26 20:50
수정 아이콘
분발합시다님.. 그러니까 객관적 명경기라는건 없다는게 다른분들 주장 같습니다만.. 명경기는 주관적이다..라는거죠. 님이 말씀하시는 95%라는 수치부터가 일단 말이 안되구요.
adfadesd
06/07/26 20:50
수정 아이콘
실수했네요..
ktf bigi3대 천왕전->4대 천왕전;;
The Drizzle
06/07/26 20:50
수정 아이콘
해설자들이

우아아아아악 !@#%^ㅃ#@$%@

한다면 명경기입니다.
장기진
06/07/26 20:52
수정 아이콘
분발합시다// 제가 장담하는데 시청자 95%이상이 명경기다라고 찬성할 경기는 현재까지 나온적도 없고 앞으로도 평생 없을겁니다
똘똘한아이'.'
06/07/26 21:08
수정 아이콘
장기진/시청자들의 95% 이상이 명경기라고 찬성할 경기가 현재까지 업진 않은데요..명경기라고 생각 할 경기 충분히 많습니다 그 경기를 인정 하지 않는 다면 스타에 대해 경기 자체를 볼줄 모르시는 분이죠..이번 온게임넷에서 저그/테란/프로토스 방학특집이라..종족별 순위나오거든요(vod클릭횟수) 거기서 나오는 경기들 다 명경기라고 생각 되는데요..그중에 10~30순위권은 사람들 마다 틀리겟지만..최소 5위권 내에 경기는 충분히 95%는 잘 모르겟지만 스타 보는 유저(팬) 분들이시라면 충분히 대다 수가 인정하는 명경기라고 생각 됩니다..
06/07/26 21:11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난전"이 명경기입니다.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소규모 전투...난타전...
최근 경기 중에는 임요환 선수와 장육 선수의 라오발 경기가 기억에 남는군요...
먹고살기힘들
06/07/26 21:17
수정 아이콘
명경기의 요건에는 누가, 어느맵에서, 어떤 전략으로, 누구를, 어떻게 격파했느냐라는 모든 요소가 다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객관적이 되기 힘들며 그냥 명경기는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후에 누군가가 '누구와 누구의 경기가 재미있었느냐?' 라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추천하면 되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추천일 뿐이지 강요는 아니라는 말이지요.
프로리그도 재미있는 경기는 재미있고 개인리그도 재미없는 경기는 재미없습니다.
1230011004
06/07/26 21:21
수정 아이콘
똘똘한아이// 님 말씀대로라면 그 vod클릭 순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스타에 대해 경기 자체를 볼줄 모른다는 건데... 그럼 임요환 도진광 경기는 vod 클릭수 1위인데 그걸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경기 자체를 볼줄 모른다는 말이 되네요.. 뭔가 이상하죠??

시청자 95퍼센트가 인정해야 명경기다 라는 말 자체도 모순이고

또 그걸 조사할 수 있는 방법도 없구요..

명경기는 주관적인 겁니다
자신이 극적이 역전 경기를 좋아하면 그런 경기가 명경기가 되는거고,
난전을 좋아한다면 난전이 많이 나오는 경기가 명경기이고,,,,,

끝이 없네요

결국 주관적인 생각을 표출시켜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리플은 자제했으면 좋겠네여..
글루미선데이
06/07/26 21:29
수정 아이콘
각자 가슴뛰는 경기가 명경기입니다
전 박서나 우브 아니 티원팀원이라면 늘 명경기라고 생각하고 봅니다 -_-
EpikHigh-Kebee
06/07/26 21:31
수정 아이콘
서던크로스... 이름에서 북두의 권의 포스를
06/07/26 21:35
수정 아이콘
명경기는 각각의 사람들 맘 속에 있는게 맞는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엔 김성제 선수가 사이언배 MSL에서 보여줬던 이병민 선수와의 2,3 경기가 가장 뇌리에 깊게 박혔습니다.
06/07/26 21:36
수정 아이콘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와 팀이 이기면 명경기!
멋있는 경기하고 지는 것보다 구질구질(?) 하게라도 이기는게 좋습니다.
승리 지상주의^^
06/07/26 21:48
수정 아이콘
명경기 얘기는 몇번이나 나왔지만.. 결국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게 명경기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가장 많이 의견이 갈리는 대표적인 예가 임요환 대 도진광 패러독스 경기죠.
어느 경기가 명경기라고 상대방에게 납득시킬수도 없고 시킬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칼잡이발도제
06/07/26 22:40
수정 아이콘
Davi4ever님의 '명경기는 마음속에 있다'는 말에 미친소를 떠올렸습니다...

그건그렇고 명경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명경기 좋습니다. 하지만 명경기가 안나와도 상관없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이렇게 클수 있었던거는 임요환을 비롯해 몇몇선수들이 만들어낸 '명경기'의 덕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처음 스타리그에 들어온 고객층들은 '명경기'때문에 끌려서 들어왔기 때문에 자꾸 명경기를 찾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명경기라는 것은 마음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선수들은 이기기위해 게임을 하는 것이며 그 과정속에서 실력이 비슷한 선수가 맞붙었을 경우에 명경기라는 것이 나오는 것이지요...

어제부터해서 이슈가되고있는 '프로리그 vs 개인리그' 관련 글들 중에는 '개인리그가 재미없어졌다'는 의견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프로리그는 재미없다.. 프로리그는 조X경기가 많다'등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명승부를 만들어내는것, 그것은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의 방식이 만들어내는게 아닙니다. 맵에따라, 선수에 따라 나올수도 있고 안나올수도 있는, 다시말해 반정도 통제가 가능한 변수라고 할수 있겠지요..(맵으로 어느정도 통제가 가능하니..) 그렇기 때문에 명경기라는 것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두가지 모두에 나올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얼마전에 K리그 관련 글을 읽었었는데 그런내용이 참마음에 들더군요.. '영국의 3,4부리그의 경기력은 K리그보다도 재미없다... 그냥 뻥축구만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그들의 열기는 프리미어도 부럽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팀이 좋기에..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좋기에... 그리고 축구가 좋기에...'

e스포츠... 과연 몇년이나 갈까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몇년이 가든간에 최소한 팬이라면, 진정한 매니아라면 절대 죽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명경기를 찾으시지만 명경기만이 아닌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 팬으로서의 도리이자 그것을 위한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홍승식
06/07/27 00:29
수정 아이콘
제 마음 속의 명경기 1호는 임요환 선수의 대 이재훈전 in 기요틴이었습니다.
스타리그 중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중계이기도 한 경기이지요.
무엇보다 경기 내내 흐르는 긴장감이 정말 멋졌죠.
제게 있어 명경기의 기준은 '긴장감'입니다.
9회 2사 만루 풀카운트 상황에서의 투수의 와인드업 상황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やらせろ
06/07/27 00:56
수정 아이콘
04년엔 파포가 있지도 않았구요
함온스에서 해줬던거 맞아요
그당시 문자중계 글만들고 아무도 중계안해줘 난감했던날도 있었지요
06/07/27 01:58
수정 아이콘
명경기란 길게 말할 것 없이 재미있는 경기죠.
그런데 재미를 느끼는 요소는 주관적이기때문에
'무엇이 재미있는 경기냐?' 라는 질문에는 개인차가 있는거구요.
규격화해서 명경기의 정의를 내리는건 불필요하고 또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06/07/27 05:38
수정 아이콘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극적으로, 혹은 완벽하게 이기면 명경기라고들 많이 하시더군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명경기는, 양쪽의 큰 실수 없이 승기가 꾸준히 좌우로 흔들리는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남십자성
06/07/27 07:53
수정 아이콘
칼잡이발도제님// 빙고~!
나두미키
06/07/27 09:46
수정 아이콘
단순히 말해서 재미있으면 명경기 인겝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추가하지면, 찾아보고 싶고 다시 보고싶은 경기가 있다면 그게 한번이 아니라 두번, 세번이라면 그게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
o에코o
06/07/27 16:39
수정 아이콘
그냥 자기가 느끼기에 재미있었으면 명경기 아닐까요?;최근에있었던 온게임넷 추가선발전에서 임요환 vs 장육전이 명경기라지만;;저는 재미도 없었습니다. 굳이 명경기의 정의를 내릴것 까진 없다고 보네요. 뭐 제 스타관람인생중 최고의 경기는 2002SKY 박정석 vs 홍진호 전입니다 ^^ 그때 생방송으로 보신분만이 제대로 감동을 느낄겁니다.
sometimes
06/07/28 09:47
수정 아이콘
이런건 많이 반복된 주제이지만, 누가 정의할 수 없는거죠. 개인이 느끼는 감정과 재미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재미있는 경기, 기억나는 경기가 아니라 명경기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두 선수의 기량과 게임 수준이 높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감합니다. 일반 유저가 아무리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경기 수준이 낮았다면 대수롭지 않은 게임이 될 뿐입니다. 자기 자신에게만 엄청난 경기, 재미있는 경기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625 非인간적인 신인 프로게이머? [36] K.DD6039 06/07/26 6039 0
24623 드디어 그날이 왔네요. [17] 요로리3882 06/07/26 3882 0
24622 이윤열...얼마만인가요. [53] 너에게간다4893 06/07/26 4893 0
24618 무엇이 명경기이죠? [60] 남십자성5401 06/07/26 5401 0
24617 프로리그 보완 계획 [42] 김연우4977 06/07/26 4977 0
24615 아이스테이션 듀얼토너먼트 난장판조 D조가 이제 1시간도 채 안남았습니다. [634] SKY926597 06/07/26 6597 0
24614 프로리그 엔트리 공개에 대해서... [13] 폭주창공3902 06/07/26 3902 0
24613 MBC Be Champion!! It's POSsible!! [13] 테라토스토커4100 06/07/26 4100 0
24612 어제 XTM 최양락의 X-ray를 보고 [10] manush4966 06/07/26 4966 0
24610 MBC게임 히어로즈, 해적에서 영웅까지. [14] naphtaleneJ3883 06/07/26 3883 0
24609 7살 우리 딸, 이제 다 컸습니다 [38] 그러려니4651 06/07/26 4651 0
24608 프로리그 좋다. 방식만 제발 바꿔줬으면.. [132] CJ-처음이란4443 06/07/26 4443 0
24607 미국은 양심도 없다 [27] Hand4272 06/07/26 4272 0
24605 프로리그, 본질의 상실 [143] 김연우6419 06/07/26 6419 0
24603 개인리그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37] Copy Cat4411 06/07/26 4411 0
24602 최근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에 관심이 많아지는 이유. [47] 잠언4280 06/07/26 4280 0
24600 안녕하세요. 저를...아시나요? [14] 크리스3961 06/07/26 3961 0
24599 야오밍에게 인유어 페이스를 먹이는 첸신안(선밍밍 선수 동영상 포함) [10] 어딘데5378 06/07/26 5378 0
24597 정의와 의 [3] 외계인탐구자3566 06/07/26 3566 0
24596 인간극장에 나온 그분이 세상을 떠났더군요. [15] GutsGundam4521 06/07/26 4521 0
24595 나이가 들어도 사랑때문에 힘든 건 어쩔 수가 없군요. [29] 별마을사람들4551 06/07/25 4551 0
24594 [소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던 한 소년 이야기 - 0 [4] 볼텍스3856 06/07/25 3856 0
24593 밤에 잠이 오질 않네요...개인적인 잡담... [11] 쵱녀성3856 06/07/25 38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