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24 09:35:01
Name 산적
Subject 해바라기 아동센터
이번 아동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많은 언론과 인터넷 게시판에서 가해자의 처벌 기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저 역시 인권이라는 가치판단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좀 더 강한 처벌을 통해 이런 성범죄가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은 그동안 인권에 대해서 갑론을박 했던 모든 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견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련의 이야기들을 살펴 보면서 가해자의 처벌에 대한 이야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자를 줄일 수 있는 예방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사후대책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목에도 적었다 싶이 우리나라에는 해바라기 아동센터라는 아동 성폭행과 관련 해 수사 증거자료 확보 등을 위한 응급처치, 소아정신과ㆍ아동심리학자 등 전문가 그룹에 의한 후유증 치료를 실시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2003년에 생겨서 그런지 아직 인지도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라서 미리 예방 할 수도 있는 문제를 놓쳐서는 안되겠지요.

이번일을 계기로 해서 저도 이 사이트를 쭉 둘러 보았는데, 우선 성폭행을 당할 수 있는 부위에 대한 방어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부모님과 자녀간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예방 말이지요.

최근에 맞벌이 부부들이 많다 보니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편과 부인을 가리지 않고 집에 귀가 해서라도 그날의 일과에 대한 대화를 꾸준히 하여 자녀의 상황을 항상 체크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적정선의 자기방어를 위한 성교육을 시킬 수 있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것도 중요하겠지요.(어린이 집도 이러한 교육을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좀 더 쳬계적인 기준을 마련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의는 갖추 되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어린이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피해아동의 징후에 대해서 해당사이트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 신체적 손상
- 성기나 비뇨기와 관련된 질병이나 두통, 위장 장애와 같은 신체적 질병의 징후
- 평소와 다르게 까다로움
- 자주 씻음
-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거부하거나, 나이든 어린이는 갑자기 음식을 거부
- 낯선 사람에 대한 지나친 공포
- 갑작스러운 극도의 수줍음
- 선호하는 오락, 텔레비전 프로그램, 활동 등을 즐기지 못함.
- 혼자 있는 것에 대한 극도의 공포 혹은 부모에게 매달림
- 잠들기 어려움
- 어둠에 대한 갑작스런 공포
- 악몽
- 오줌 싸기
- 전에 하던 행동이나 기술 수준으로 되돌아감
- 유치원이나 학교 생활에 변화가 옴
- 어린이들이 갖는 안정감 상실
- 정상적인 시간표에 부적응
- 기억의 일부를 상실하거나 때로 무언가에 사로잡히고 고민이 있는 것처럼 보임
- 우울
- 자살 경향
- 술이나 약물 중독
- 가출
- 안절부절의 증대와 분노의 폭발
- 거짓 성숙, 부모와 같은 역할을 떠맡음(주로 근친상간과 관련됨)
- 아동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성적 폭행에 대해 말하려고 시도함
- 그들은 행동으로 나타내거나 울거나 소리치거나 마구 짓밟거나 무례한 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관심을 끌려고 함
- 가해자가 주변에 있을 때 아동들은 그와 함께 밖에 나가기를 거부하려고 하거나 아무 말도 못하면서 다른 어른들을 쳐다보기도 함
- 가해자로부터 비밀을 지키라고 강요되므로, 자신의 모든 행동이 의심받고 가해자 의 분노를 살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주 비밀스럽게 보임. 즉 비밀을 지키는 아동들 은 주눅이 들고 자신의 일상생활에 대해서 말하지 않게 됨



물론 징후들 중에는 평소에 아이이기 때문에 할 만한 행동도 있습니다만, 그것이 평소에는 하지 않은 행동이라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자녀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녀를 키우면서 부모에게 감추는 것 없이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 놓을 수 있을 정도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아무쪼록 예방과 치료,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통한 사회적인 규제 등등을 잘 마련하여 다시는 이러한 불행들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바라기 아동센터(http://www.child1375.or.kr)에서 확인 하시고요.

현재는 서울과 영남지구,호남지구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는 나!!
06/02/24 12:14
수정 아이콘
그렇죠...자녀들에 대한 관심과 대화가 절실히 필요한것이죠...
저도 결혼을 한다면 꼭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157 최연성선수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있을지 [15] 초보랜덤3360 06/02/24 3360 0
21156 해바라기 아동센터 [1] 산적3814 06/02/24 3814 0
21154 팀전에서의 새로운 맵에대한 생각 [10] 3383 06/02/24 3383 0
21153 DMB컨텐츠로 경쟁하는 양대방송사 [12] hero6003367 06/02/24 3367 0
21152 사랑하나요? [16] 문근영3219 06/02/24 3219 0
21151 다시보는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 [33] 나도가끔은...4839 06/02/24 4839 0
21150 [잡담] 갈등. [6] My name is J3624 06/02/23 3624 0
21149 '내 로얄로드를 방해한 박성준을 꺾고 말겠다.'최연성 VS '4드론의 원한을 갚아주겠다.'한동욱 [30] SKY924163 06/02/23 4163 0
21148 GENTLEMANSHIP in Battle.net [12] Lunatic Love4001 06/02/23 4001 0
21146 규정을 따라 승리하는 자가 진짜 승자다 [72] Hand3728 06/02/23 3728 0
21145 홈페이지를 운영하다보면... [7] donit23660 06/02/23 3660 0
21144 국가유공자 대우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문 전문. [14] FTossLove4210 06/02/23 4210 0
21143 유공자 가족 공무원시험 가산점 '헌법 불합치' 소식 들으셨습니까? [146] EzMura5775 06/02/23 5775 0
21142 2년만에 세상밖으로 나오다... [11] 다크고스트3354 06/02/23 3354 0
21140 [연재소설]Daydreamer - 2. 각자의 이유 [1] kama4572 06/02/23 4572 0
21137 구단평가전 6회차까지의 감상 [16] Velikii_Van3591 06/02/23 3591 0
21136 이병민vs전상욱 경기를 보며 느낀 KTF와SKT1의 차이 그리고 케텝의 저주에 대한 생각.. [51] headbomb6099 06/02/23 6099 0
21134 3:3 경기는 어떤가 [13] FlytotheSea3525 06/02/23 3525 0
21132 86년 생들에게... [18] 마리아3982 06/02/23 3982 0
21131 전상욱 그에게선... [4] 하늘 사랑3343 06/02/23 3343 0
21130 이병민의 부진 원인은 대체 뭘까... [36] 김정재4398 06/02/23 4398 0
21129 각 선수마다 자기만의 특색있는 게임 튜닝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18] legend3571 06/02/23 3571 0
21127 인권.. 그전에 밟힌 인권은?? [136] Solo_me3653 06/02/23 36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