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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13 15:20:33
Name 성의준
Subject S군이 안경을 쓰던날.
*세상이 달라보이던 그날*

S군의 나이가 벌써 20살이나 되었다.
이제 대학도 들어가고, 점점 사회에 적응해갈 무렵이였다.
어느날인가부터 강의실의 칠판에 집중을 할수 없었다.
눈이 나쁜 탓이였다.
물론 유전적인 탓도 있다. 하지만 S군의 평상시 습관도 크게 작용한것 같다.
하루를 거르지 않고 컴퓨터, 티비에 푹 빠져서 살았기 때문이다.

다음날 S군은 어머니와 함께 안경점에 갔다.
시력검사 상담원이 제법 놀라는 눈치였다.
어떻게 그런 눈으로 살았냐고, 지나가는 버스번호도 확인할수 없을 정도의 상태라고 말이다.
여러 검사를 맞추고 S군은 안경을 맞첬다. 꽤 어지러워 보이는 눈치였다.
하지만 S군은 얼굴에 환한 미소와 함께" 세상이 달라보이네요"라는 말 한마디를 상당원에서 툭 던졌다.

그렇다, 안경을 쓰던 그날 세상이 달라보이는 것이였다.
세상이 나에게 새롭게, 아니 무섭게 질주하며 다가오고 있었다.
S군은 불현듯 다가온 삼엄한 공포감에 휘청휘청 어지럽게 걸어가며 속으로 중얼중얼 거렸다.

"잘가라 10대여"


ps
작년10월달쯤에 안경을 맞추면서 생각났던 느낌을 그냥 글로 한번 남겨봤어요.
글솜씨는 없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글을 써보는것도(?) 괜찮겠다고 느꼈거든요.
초등학교때는 선생님들한테 글 잘쓴다고 칭찬도 많이 받고 했는데, 문명의 혜택(?) 때문인지 책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점점 폐인의 길로..
아무튼 반성하고 앞으로 나를위해, 그리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삶을 살아야 겠네요.

하나더 추가할께요 ㅠㅠ 어흥

*S군이 안경을 쓰던날. 의 해제*

글쓴이는 S군이 안경을 맞추고 쓰는 과정을 사람들이 사회에 나아가서 겪을 고통들을 암시하고 있다.
여기서 안경을 쓴다는것은 사람들이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하는것을 의미하며, 안경쓰고 어지러운것은 청소년기에서 성인으로 거듭나는 과정, 즉 반복적이고 정해진틀에서 생활했던 청소년기에서 사회생활을 한다는것을 의미한다.
또한 "세상이 달라보여요"라고 던진S군의 한마디는 청소년기에 바라봤던 세상과, 20살이 되어서 바라본 세상을 말한다.
또 S군은 안경을 쓰게 됨으로써 불현듯 다가온 삼엄한 공포감에 휩싸이는것은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듯 작품에서 안경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수 있다.


의도했던것과 반응들이 너무 달라서 글쓴이는 마음이 아풉니다..ㅠㅠ
물론 글을 애매하게 쓴 제 잘못도 있지만 ㅠㅠ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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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22
06/02/13 15:23
수정 아이콘
안경을 썼다고 잘가라 10대여라니 그럼 초등학교 부터 안경을 써온 전 뭔가요?? 노환으로 돋보기를 쓰지 않는한 요즘에는 안경하고 나이하고는 상관관계가 없는거 같은데요..
체념토스
06/02/13 15:25
수정 아이콘
미라클22님// 이런글의 그런 댓글은 보기 안좋아요... ㅠㅠ
06/02/13 15:26
수정 아이콘
저도 안경집가니깐
시력검사 상담원이 제법 놀라는 눈치였다.
어떻게 그런 눈으로 살았냐고,
지나가는 버스번호도 확인할수 없을 정도의 상태라고 말이다.
이런 반응 나오던데요;;
나르샤_스카이
06/02/13 15:30
수정 아이콘
글의 포인트는 10대에는 알지못하는 세상의 모습이 20대가 되니 보이기 시작한다는 거죠-_-;; 이런저런 뜻이 담겨있는 글인것 같군요..
허나.. 이제 현미경으로 세상을 보시게 될거고 눈을 감고 싶으실겝니다~
화이팅~
Den_Zang
06/02/13 15:45
수정 아이콘
전 안경 처음 쓴게 초등 4학년 때라 지금은 그때의 느낌이 기억도 안나네요 ;; 다만 가끔 안경 바꿀때 그런 어질어질 한 느낌은 ㅎ ;
06/02/13 15:47
수정 아이콘
미라클22//
10대에서.. 20대가 되는 한 청년(?)의 시적표현(?)을;;
그렇게 직설적으로 받아들이시다니;;
미라클22
06/02/13 15:49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 성의준님// 죄송합니다.. 제가 봐도 너무 공격적인
댓글이네요. 나르샤_스카이 님의 말처럼 여러 가지 뜻이 있는 글일
텐데 ㅋ 어렸을때부터 눈이 나빠서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받아들였네요..
06/02/13 15:49
수정 아이콘
흠... 보통 25세가 넘어가면 시력이 별로 나빠지지 않는데, 전 여전히 시력이 나빠지고 있고 난시도 생긴다고 안경점에 갔더니 안경사가 놀라더군요. 아마 직업 탓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습니다.ㅠ_ㅠ(안경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썼지만요...)
어니언`고래밥
06/02/13 15:51
수정 아이콘
요즘 글을 읽고나서 너무 공격적인 댓글을 다십니다. 글 쓴분들이 규칙을 지키며 쓰는만큼 댓글도 어느정도 선이 있다고 보는데요.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어느정도 댓글을 보면서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의없는 댓글은 글쓴 분에게 생각보다 큰 상처를 주죠. 댓글달때 자신의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보시길.. 첫 댓글이 다음 글의 방향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주고 글쓴 분의 의도를 흐트러뜨릴 수 있는지요. (너무 주렁주렁 써서 죄송합니다!)
봄눈겨울비
06/02/13 15:55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안경을 써 와서.. 첫느낌은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아마 새 안경 사서 처음 썼을때의 느낌이랑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EpikHigh-Kebee
06/02/13 16:22
수정 아이콘
전 서지훈선수가 안경쓰고 달라진점을 기록한줄 알고.....
율리우스 카이
06/02/13 16:35
수정 아이콘
고래밥님 미라클님이 사과까지 하셨는데.. 너무 무섭당 ^^;;
오대감
06/02/13 16:50
수정 아이콘
4살때부터 돋보기를 끼고 살아온 나는...
'잘가라 10대여'가 아니라 '잘가라 3년이여' 인가??? -_-;
(햇빛이 쨍쨍한 날은 안경으로 불도 지를수 있음. 크하하~)
풀린눈
06/02/13 16:50
수정 아이콘
저는 스무살 이후로 조금씩 시력이 좋아지고 있죠..
단지 그전 시력이 엄청나게 안 좋아서..
지금도 안경 벗으면 눈뜬 봉사생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darksniper
06/02/13 16:56
수정 아이콘
국민학교 1학년때부터(아마 그때 우리학년에서 유일하게 안경을 쓰고있어서 애들이 한번 써보고싶어서 달려들던..) 쓰던 안경을 벗고 몇달전에 라섹수술을 받았는데 안경없는 세상이 이렇게 편한줄 몰랐습니다 물론 외모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됬구요^^
미라클22
06/02/13 17:10
수정 아이콘
오대감님// 와~~ 저의 잘못된 댓글로 무거워진 분위기를
한줄의 유머로 밝은 분위기로 전환 성공~~
ㅋ~~ 저도 빨리 유머감각을 키워야 하는데..

darksniper님// 좋으시겠어요.. 저도 라섹수술 받고 안경의 무게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교통사고로 눈 밑에 뼈 수술받고 시력이 엄청 낮아진
경험이 있어서 칼 대는게 무서워서 미루고 있는데 물론 안경이 저의
외모를 가려주는 장점을 놓칠수 없는것도 있고요..^^
06/02/13 17:20
수정 아이콘
의술로도 고쳐지지 않는 시력으로 살고있는 저는 안경 쓰는 사람도 부럽습니다.
06/02/13 17:39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19인데 20살이 되면 과연 달라 보일까요?
나르샤_스카이
06/02/13 17:42
수정 아이콘
ㅇ ㅏ 저도 안경 벗고싶어요-_-
정말 쓴거랑 벗은거랑 외모의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흠..
나중에 시간나면 수술해야겠어요 -_-;;
06/02/13 17:43
수정 아이콘
o11o12님//달라질껄요.
06/02/13 21:57
수정 아이콘
제 시력은 0.4/0.6...안경을 써도 되고 안되도 되죠. 뭐, 얼굴이 안경에 잘 어울리는 편이고-일명 욘사마? 어어, 돌은 내려주시길...ㅡㅠ 여하튼 안경을 벗어도 보일 건 다 보이는데 흐릿하게 보여서 짜증나죠. -_-;;
06/02/13 21:58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저는 어렸을때 시력이 마이너스까지 내려갔다가 눈수술을 하면서 시력이 0.8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시력이 내려와서 5년동안 잇 상태입니다. ㅡㅠ...
어딘데
06/02/14 00:01
수정 아이콘
시력엔 마이너스라는 단위가 있을 수가 없죠 ㅡ.ㅡ
흔히들 얘기하는 마이너스라는건 렌즈의 디옵터 수치가 그렇다는거지 시력이 그렇다는건 아니죠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시력 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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