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의 우수성..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굉장히 체계적으로 단기간에 배울 수 있고, 최대 자원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것이죠.
  
  제가 게임 문외한에게 스타크를 가르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프로브를 끊임없이 뽑게 시킨다 -> 돈 남는대로 파일런과 게이트웨이를 짓게 시킨다.
  -> 돈이 많아서 감당 안될 때 게이트웨이 하나씩 늘린다. -> 각 게이트 웨이에서
질럿을 끊임없이 뽑는다. -> 한부대 모이면 공격간다. -> 어택땅 누르고 절대 신경쓰지
않는다 -> 잘 싸울 거라 믿고 멀티하고 가스 캔다.

  이런 식으로만 가르쳐도 두시간씩 삼일 정도면 여자애들 경우에 보통 잘한다고 뻐기는 주위 친구들에게 다 이깁니다. 특히 테란이나 저그하는 친구들에게는 쉽습니다.  테란이 단기간에 메카닉을 제대로 사용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고, 저그가 많은 경험없이 혹은 상대가 뭘 하는 지 모르는 상태에서 적당히 드론 뽑으면서 운영을 하기도 어려우니까요.

  
    한 게이머가 이렇게 말했죠,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
    그런데 프로토스는 할 게 너무 많아서 그렇게 정의하기도 어렵습니다.


    VS ZERG
   1. 멀면 선 넥서스 더블을 해도 9드론을 막기도 합니다. 그 이후로는 커세어 뽑으면서
빌드 이것저것 다 올려도 토스가 맞춰가면서 저그 요리하기 쉽습니다.

   2. 가까우면 7파일런, 8게이트, 9게이트  -  이후 2게이트를 쉼 없이 돌리면서
남는 미네랄로 일꾼 찍어주면서 돈이 더 남으면 가스도 캐주던지 더블을 해도 저그는
딱히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배째라고 13드론 정도까지 갔으면 바로 GG받아냅니다.

   3. 섬전은 상대도 안됩니다. 무탈로 커세어 상대한답시고 공방에서 너도나도 다 무탈 퍼트리고 아콘 상대로 5 무탈이 덤비는데,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아콘 주위에 무탈 둘러싸면 아콘 살짝 빼주고 그러면 대부분 아마추어들은 다시 무탈 뭉치죠. 커세어 6기 이상 쌓이면 무탈은 힘도 없습니다.

  4. 고수 저그? 저그 상대로 맞춤식 빌드 수없이 쌓여있습니다. 정찰만 드라군으로 어찌어찌 막든지 구석에 건물 잘 지어놓으면, 고수 상대로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습니다.

  5. 결론 : 가까우면 더블게이트, 멀면 더블넥서스.

  6. 다시 생각해보기 : 저그는 징그럽다. 오버로드는 커세어에게 잘 터진다. 건물 지으려면 일꾼 한마리 죽여야 된다. 앞마당 못먹으면 우울하다. 앞마당 먹었는대도 자원량은 토스에게 꿀리는 경우가 많다. 앞마당 가스 있는데 캐려면 미네랄이 부족해서 못캐는 경우가 많다.
     반면, 토스는 세련된 디자인에 우등한 종족이며, 순식간에 일꾼 한마리로 건물들을 지을 수 있고 앞마당 먼저 먹으면 저그는 우스워진다. 앞마당 가스 있으면 낼름 먹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vs Terran
  1. 가까우면 매너 파일런, 매너 가스, 입구 파일런, 투 게이트 질럿, 원게이트 포톤러쉬, 드라군 푸쉬, 일꾼 서너마리로 SCV잡아주기 놀이 등등 할 게 너무 많다.

  2. 멀면 묻지마 막멀티 해서 상대가 러쉬 타이밍 못잡으면 그냥 이긴다. 러쉬 타이밍 잡았어도 어찌어찌 1차만 막으면 거의 이긴다.

  3. 상대는 내가 리버할 지 다템 드랍할 지 모른다. 옵저버 없이 발업 질럿으로 묻지마 러쉬 할 지 어떨 지도 모른다.

  4. 중반 이후 답이 없어도 캐리어 가면 때로 답이 나온다. 반면, 테란은 답이 없어도 배틀크루저 뽑지는 못한다.

  5. 테란은 벌쳐와 탱크로 정형화되어서 재미가 없는 반면, 프로토스는 초반에 리버 드랍이나 다템 드랍, 4질럿 드랍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중반 이후에는 하템으로 일꾼 사냥, 아비터 뽑기 놀이도 할 수 있다.

  6. 결론 : 가까워도 멀어도 이기기 쉽다. 나보다 고수면 가볍게 할 거 하고 안통하면 져준다. 상대가 나보다 하수면 안정적으로 이긴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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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봅시다***
  관광에 가장 적합한 종족은?
  
  답 : 프로토스



  많은 분들이 어둠속에서 저처럼 관광을 즐기곤 하는 줄로 압니다. 마치 무한맵초보방에서 1vs3으로 상대를 밀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 처럼 말이죠.

  세 종족으로 모두 관광을 여러차례 해봤지만 토스만한 것이 없습니다. 비교도 안되죠.

  1.토스는 우선 궁극의 관광 마법인 '마인드 컨트롤'이 있습니다. 상대 몰래 일꾼을 모셔와서 배틀이나 가디언 등으로 공격할 때의 쾌감을 느껴보신 분들은 마약처럼 끊기 어렵습니다.

  2.아비터로 상대 일꾼 뭉친 곳에 가볍게 두방 정도 얼려주기.

  3.할루시에이션으로 상대에게 꼬라박으면서 희망 만들어주기.

  4.스타게이트 12개 정도 만들어 놓고 무한 커세어로 오버로드만 잡아주기. 그러면서 간디토스의 로망을 재현!!!  천지 웹 뿌리고 상대 본진에서 춤을 춰주는 정도의 센스.

  5. 다콘 한 부대 반 정도를 운용하면서 마인드 컨트롤로만 상대해주기.

  6. 옵저버 러쉬로 상대를 아찔하게~, 유사품으로 아비터 러쉬와 셔틀 러쉬도 있음.

  7. 스카웃 세 부대 정도로 오리지날 시대의 로망 느껴보기.

  8. 파일런으로 맵에 멋지게 글자 남겨주기~



  프로토스는 참으로 즐거운 종족이라 하지 아니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강한 상대에게는 강한 전략으로 승부할 수 있고, 약한 상대는 쉽게 제압할 수 있죠.
  더구나 질 나쁜 상대로 관광해줄 때에 토스만큼 안정적이고 즐거운 종족이 없습니다.
  (다른종족이라면?? 저그로 하다가 토스나 테란의 한방 러쉬에 밀리거나, 테란으로 토스에게 장난치다 캐리어 한부대를 못막고 밀리기도 하죠)
  토스 만세이~ 입니다.

  로템에서야 같은 실력에서 토스가 저그에게 좀 밀리기도 하고, 언덕 지형상 테란에게 고전하기도 하지만, 좋은 맵 수두룩 합니다. 요즘 대세인 루나, 알포인트, 라발, 815 등을 애용해 줍시다.  그 중에서 제일은 알포~ ^^;


  



  한 1년 전쯤에 '프로토스의 한탄'이라는 글을 써서 한탄하는 척 하면서 프로토스 멋있다는 말을 은근슬쩍 했던 때가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제가 분위기 파악이 안되서 그랬지만 요즘 같은 분위기인 줄 알면 진작에 대놓고 프로토스 좋다고 쓸 걸 그랬습니다.

  대놓고 멋있다, 좋다, 강하다고 떠들어대면 '좀 미안하고' '좀 부끄부끄해서'이런 식으로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애휴 프로토스 별거 없죠. 다만 좀 멋있죠'라고요. 하지만 이제는 각 종족 매니아들이 자기 종족이 왜 좋은지를 말하면서 노는 게 더 재밌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다고 누가 댓글에 X내 자랑하네. 재수 없어'라고 할 것 같지도 않으니 자랑놀이가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같이 놀아보실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