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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1 23:48:14
Name 여자예비역
Subject 지하철 조심하세요..(특히 여성분들 필독해 주세요!!!)
엊그제 지하철에서 당한 일에 참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내용상 19금이 될수도 있으나.. 그런사람들이 나이가리면서 일을 저질르진 않겠기에 제목에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침에 서울대 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타서 대림역에서 내립니다.
보통 승차시간은 8시 30분에서 40분사이구요...

짧은 거리이고.. 출근시간이라지만 사람들이 엄청 많이 타는 구간도 아니기에..

지하철 치한이라든가, 소매치기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다시 신경쓰지 않고 지냈었습니다..

그날따사 사람도 더 없어서.. 타자 마자 앉아 갔습니다..

왼쪽방햔 문 발 옆의 좌석 끝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께서 제 앞에 서시더군요..

어차피 다음 역인 봉천이나 신림이 왼쪽문이 열리는 역인지라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계속 나는데도 앉지를 않는 겁니다.. 그러면서 손은 자꾸 바지쪽을 만지작 거리더군요..;;

속으로 정말 가볍게.. '변탠가부다..'이러면서 될수 있는대로 쳐다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신림에서 신대방역으로 나오는 데,,(지하역에서 지상역으로 나오는 구간입니다)

지상역이고, 곧 내릴때도 되었고 해서 문쪽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그 아저씨가 제 코앞에 있는겁니다.. 바지 지퍼사이로 그것(?)을 꺼내 놓은 채로요..

순간 너무 당황해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제 옆에는 어떤 아저씨도 계셨고,..

사람이 적긴 했지만 좌석은 다찰 정도로 사람이 있었기에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에 놀라서..

순간.. 토할뻔 했습니다..

그 아저씨 제가 놀라는 모습을 보더니 긴 상의로 슬쩍 가렸나 보더군요..(다시 쳐다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제가 꺽꺽 거리는데도 주위사람들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걸로 봐서는.. 그랬으리라고 추측됩니다..)

그리고는 신대방역에서 내릴려는지.. 반대편 문쪽으로 가더군요..

이사태를 어쩌나 잠깐 고민하다.. 그아저씨 등을 두드려서  말했습니다..

아침부터 이러면 좋냐고.. 나만한 딸이 있으실 나인데 왜 이러시느냐고..

첨엔 좋게 말하니까.. 저보고 오히려 왜그러냐고 화를 내시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저랑 내려서 경찰서가자고.. 다 필요없고 경찰서 가자 그러니..

그때서야 미안하다고 안했냐고 박박 소리치더니 신대방역에서 내려 도망치더군요..;;

역무원분이 마침 근처에 계시기에 저 사람 변태라고 일러주고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대림역까지 갔습니다..

속이 너무 않좋고.. 기분도 나쁘고.. 짜증도 났지만.. 그냥 잊혀지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는데.. 지하철을 너무 타기 싫은 겁니다..

괜히 지하철 자체가 겁나더군요.. 그냥 저냥 집에 왔는데.. 문제는 다음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지하철을 타려고 했는데.. 지하철에 들어서자마자,, 구역질이 나는 겁니다..

먹은것도 없는데 말이죠..;; 미친듯이 다시 내려서 화장실로 가서 위액까지 다 토했습니다..

물론 일도 못가구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었습니다..

저 스스로 유약하다거나 세상풍파도 웬만큼른 겪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미처 깨닫지는 못했지만.. 큰 충격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오늘도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 돌아왔습니다만.. 지하철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문 바로 앞에 여자분들이 있는 장소만으로 피해다니고 있더군요..;;

고작 변태 한번 만나것이 노이로제 비슷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 지하철에서 사람 조심하세요.. 제일 무서운게 사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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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11 23:51
수정 아이콘
으음..저런 놈들때문에 양민 남성들은 차렷저그로 있어야 합니다.ㅠㅠ

어쨋거나, 몹쓸일 당하셨는데..얼른 잊어버리시고 만약 또 그런일이있으면 빨래집게로 잡아비틀어버리세요-_-..(지옥으로 갈껍니다)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혼잡한 곳에서의 뵨태들은 어떻게 잡기가 힘듭니다..여성분들도 조심하시고 남성분들도 스스로 오해안사게 조심하는 방법밖에는..
06/01/11 23:52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불쾌한 경험을 하셨네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06/01/11 23:54
수정 아이콘
하지만 가끔 과민반응 하시는 여자분들 때문에 곤란할대도 많습니다 -_-;
만원 지하철서 뚫고 내릴려고 낑낑대면서 밀쳐내는데 거기다 대고 왜이러냐고 크게 말하는분도 계시더군요 -,.-;
스타나라
06/01/11 23:55
수정 아이콘
아마...일주일에서 한달정도는 머리보다는 몸이 반응하는 것을 경험하실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똥 밟았구나...하고 지나가는 것이지만...

정 이겨내기 힘드시다면 정신과치료를 의뢰해 보시는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정신과치료가 아니라면, 가장 가까운 사람 - 이를태면 부모, 형제, 이성친구 등..-에게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 날려버리는것도 한 방법이구요...

험한 세상에...흔치않은 일을 당하셔서 크게 상심하셨겠네요...
정테란
06/01/11 23:55
수정 아이콘
제정신이 아닌 놈이 가끔 있지요.
여자예비역
06/01/11 23:56
수정 아이콘
아..네.. 물론 다수의 남자분들이 저런 말도안되는 몇명때문에 피해보시는건 마음아픕니다.. 그러니 그저 본인 스스로 조심하랄 밖에요..;;
06/01/11 23:56
수정 아이콘
아아...정말 놀라고 불쾌하셨겠어요...
근데 지하철만 그런 것이 아니에요..-_-
저는 좌석버스 안에서 똑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요..그 때는 더 미치겠더라고요..지하철보다 시야가 가려지잖아요...아무도 못보더라구요..
저는 보자마자 너무 놀라서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부랴부랴 내려버렸습니다...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지금 생각해보면 바보같지만 정말 그 당시에는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구요..
정말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죠...정말 정말...할 말이 없네요...
06/01/11 23:57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왜 여성분들 필독해야하는 글인지는 모르겟네요 -_-
괜히 상상만 해도 짜증나는데, 뭐 어찌 대처법이 있는일도 아니고..
오히려 읽지말라고 쓰셔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06/01/11 23:57
수정 아이콘
이런 세상이 과민하게도 만드는게죠 흑흑
저런 기억하기 싫은 기억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06/01/11 23:59
수정 아이콘
그런놈들 있으면 핸드폰으로 얼굴 찍은담에 인터넷에 올려버리세요
아테나
06/01/12 00:02
수정 아이콘
아아 정말 싫어요. 그런 경험 진짜 의외로 오래가더라구요. 정말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저는 심지어 그때 그 카우치 사건만 보고도 온몸에 소름이 돋았었어요. 정말 여자들이 과민하지 않고 털털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빨리 잊어버리세요. 이런일들의 대처법은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면서 푸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
멧돼지콩꿀
06/01/12 00:03
수정 아이콘
원래 세상에는 남성 여성만 있는게 아닙니다.
호모 게이를 통칭하는 양성과 변태류가 있습니다.
남성과 변태를 착각하시지는 마시고...
가끔가다 일본 기획물을 현실과 착각하는 아저씨들이 있긴 있습니다.
한동욱최고V
06/01/12 00:03
수정 아이콘
... 여긴 지하철이 없는 터라....
가끔씩 이런 일은 많죠.. 버스 정류장에서 서 있으면 한 사람이 슬쩍 차몰고 다가와서
타라고 하죠ㅡㅡ;... 네? 하면 그때서야 ○○아니야?!?!
아닌데요.. 아 미안합니다
............한번씩은 다 당해보셨을듯..
솔로처
06/01/12 00:06
수정 아이콘
정신질환의 일종입니다. 바바리맨도 같은 이치죠. 정신병자라고 생각하고 그냥 잊어버리세요.
06/01/12 00:07
수정 아이콘
쩝. 언제쯤이나 밤에 길 걸어다니다가 받는 불쾌한 눈빛이 거둬질지 , 무리인가.
06/01/12 00:07
수정 아이콘
저런 남자들이 있는한은 무리겠죠.
SayILoveU
06/01/12 00:11
수정 아이콘
흠... 근데 이런일은 조심하려고 해도 그럴수 없다는게..참...
Janne Da Arc
06/01/12 00:15
수정 아이콘
정말 별놈 다있군요 -_-;
아테나
06/01/12 00:16
수정 아이콘
글게 말입니다. 그냥 길가다 사고당하는 격이니 말이예요.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보이는 남성들이 저런다는게 대략낭패..조심하고 피하기가 너무 어렵죠...
NeoPlanet
06/01/12 00:16
수정 아이콘
저는 남자인데 비슷한 일을 당했습니다 -_-;
영혼의 귀천
06/01/12 00:16
수정 아이콘
빨래집게를 하나씩 들고 다니다가 보이면 찝어버리는 건 어떨까요? -_-;;;;;
수지니사랑
06/01/12 00:23
수정 아이콘
제 여동생 대학다닐때인가 그런일 당한적 있습니다.
당시 제 동생은 그 남자의 사타구니를 발로 찼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그남자는 내놓은 채로 넘어졌고 주위 사람들이 사태를
파악하게 된거죠...
대부분의 그런 사람들은 상대방의 난처해하는 모습이나 허둥지둥
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긴다고 하더군요..
여성분들 그런 사람보면 제 동생처럼 그냥 사타구니 차버리세요.. ^^;
SayILoveU
06/01/12 00:25
수정 아이콘
피하면 마음에 상처가 더 오래갈듯 하네요...
수지니사랑님 여동생처럼 강하게 나가야 나중에 덜 상처받으실듯..
06/01/12 00:26
수정 아이콘
그냥 로우킥 들어가시면됩니다. ^^
아, 신발이 더러워질것도 같아서 부담이 적잖이 되시기야 하겠군요;;
그냥 피해다니세요. 내색도 하셔야 하구요-
마이스타일
06/01/12 00:26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그런 비슷한 일 당한적 있는데
그때 그 아저씨 그걸 딱밤치듯이 치고나서 같이 경찰서를..-_-
그애는 남자니까 그렇게 했지만
여자분들은 그냥 갖고계신 핸드백으로 후려 치심이...
SayILoveU
06/01/12 00:32
수정 아이콘
그냥 피해다니시면 평생 그 악몽에 지하철 피해다니시게 될지도 몰라요..
그럴땐 눈 딱 감고 소리를 치시던지 손에 잡히는 아무 연장(?)으로
후쳐쌔리세요....
미래의 또 다른 범죄를 막기 위해 살신성인을..

남자 입장에서, 당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리플을 달다보니
충격이 크신일을 가볍게 여기는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06/01/12 00:39
수정 아이콘
볼펜같은거 들고 다니다가 그런짓을 할 경우 힘껏 찌르라는 조언을 본적이 있습니다.ㅡㅡa
스트라이커
06/01/12 00:45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그런 분도 만나는 거 보니.;; 미인이신 듯..?^^;;;
(쓰레기같은 ㅂㅌ라도 보는 눈알은 달렸으니.;)
이런 글 볼때마다 지방에서 혼자 사는 누나생각이 나네요.;
연초에 액땜하셨다 생각하시고.. 발리 잊으시기 바랍니다..^^:;;
김홍석
06/01/12 00:47
수정 아이콘
참 드러운 경험을 하셨네요.. 참.. 머라 위로의 말씀을 드리기가....
전 지하철 칸과 칸사이에서 한참을 여자하고 애정행각을 벌이는 미X 커플이 있길래 먼가.. 싶어서 외면하고 있다가 지하철 문이 열리고 그냥 뛰어나가는 X놈새X... 그자리에 풀썩 앉아버린 여자는 옷이 다 벗겨지고..

선뜻 나서기도 솔직히 무서운 세상이라 정말 제가 생각해도 미치도록 화가나는 상황들 입니다. 아무튼 오늘 만사 다 제끼고 푸욱 주무세요. 별다른 위로의 말씀을 드릴래야 참...
글루미선데이
06/01/12 00:49
수정 아이콘
괜히 발로 찬다거나 자극했다가 더 큰 범죄 부르는 수도 있습니다
영화랑 현실은 다르죠 철없이 건드리다가는 큰일납니다-_-
차라리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죠

치한이나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남자지만
도움 요청하면 흔쾌히 나설 남자들 역시 어디가나 많습니다
06/01/12 01:06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님 댓글보고 생각난건데요..

주변에 도움을 청하실꺼면 특정대상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그냥 다수에게 '도와주세요~!' 라고 하면, '남이 하겠지 모' 하면서 다들 머뭇거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ps 근데 요즘은 여자ㅂㅌ분들도 많이 느신것 같더라구요(..)
천재를넘어
06/01/12 01:10
수정 아이콘
전 지하철에서 맨 끝칸에 탄적이 있는데, 사방엔 온통 여자들 뿐이고; 저혼자 남자라서 손을 어디다 두기가 참 민망하더라구요; 맨처음엔 그냥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점점 여자들이 압박을 해오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오해의 소지가 생길까, 다시 손을 위로 올리고, 결국 나중에는 만세를 불렀습니다.;; 변태 남자 이런 관념만 없어도 그런 고통은 겪지 않앗을것을..ㅜ
Janne Da Arc
06/01/12 01:14
수정 아이콘
천재를넘어// 여름이였다면 낭패 -_-ㅋ
암내~~~~~~
06/01/12 01:26
수정 아이콘
별의 별 변태 많죠. 제 주위에 당한 여자애들 참 많아요. 강간 당한 사람, 당할 뻔한 사람들 수두룩 합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1. 평소에 의식하지 말 것.
2. 혹시 당하더라도 재수없게 한 번 걸린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게 마음을 정리해 놓을 것.
3. 애인이나 아는 어른이 옆에 있지 않을 경우에는 절대로 몸을 못가눌 정도로 취하지 말 것(당하고 나서 항의하거나 친구들에게 말해도 '네가 꼬셨잖아'라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고하면 될 거라 생각하지만 아직도 합의하자며 울고불고 하다가 나중에 '두고보자'고 하는 경우 부지기수입니다.)
4. 어두운 것은 상관없으나 인적이 드문 곳을 비교적 비슷한 시간대에 혼자서 다녀버릇 하지 말 것.
5. 옆에서 밤낮으로 챙겨 줄 애인을 만들 것.
Morpheus
06/01/12 01:42
수정 아이콘
아..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고3때 여름방학때였죠. 친구랑 독서실에서 한창 공부하느라 정신없고, 스트레스 받고 힘들때였는데, 맨날 컵라면이나 먹다가 시내 나가서 맛있는 거 사먹고, 기분전환이라도 하고 오자, 하고 나갔었어요. 그때 장마철이었거든요. 흐린 날씨였는데, 학교 앞 지나가다가 변태를 맞닥뜨렸어요. 맨날 학교 3,4층에서 아이들 몰려와서 '저기 변태있다' 왁자지껄 떠들던때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속이 울렁거리고, 그대로 친구랑 냅다 뛰었습니다. 쫓아오는 것 같애서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렸죠.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때가 언젠데...몇년이 지났는데.
바로 눈앞에서 보셨으니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겠지만, 극복하세요. 달리 조언이라고 드릴 말씀도 없네요. 저도 시간이 잊혀지게 해줬기 때문에..
06/01/12 02:33
수정 아이콘
왠지 여자로 살기 힘들것 같다는 느낌이..-_-;;
발업까먹은질
06/01/12 03:55
수정 아이콘
가위....
머씨형제들
06/01/12 04:08
수정 아이콘
후 -- 여동생이 있는 저로서는 오싹하네요..
도리토스
06/01/12 09:01
수정 아이콘
머리속에 머가 들어가 있으면 저런 짓을 할수 있는 겁니까...진짜 무뇌충이라도 들어있는건지 원....저런 사람들 머리속을 한번 해부해 보고 싶네요..비행기값 끊어서 일본 변태영상 기획물 회사로 들어가던지요..
06/01/12 09:17
수정 아이콘
평소 머리속으로는 저런 미X변태놈 만나면 몇달 못쓰게 발로 콱 밞아주고 핸드폰으로 찍어 경찰서로 데려가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했지만..
막상 닥치니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심지어 소리지르는것도 안됐어요.
나이있는 아줌마가 되버리면 아무래도 위험도가 줄겠지,싶어요.
해피베리
06/01/12 09:31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좌석버스 맨 뒷칸 5자리에서 가운데 앉아있었는데요.. 제옆에 술취한사람이 자꾸 자는척 하면서 제다리에 손을 올리고 제가 피하면 자세를 고쳐서 다시 올리고 해서 제가 매우 기분나빠하고 있는데 또다른저의 옆에 앉으신 잘생긴 남자분이 멋지게 자리 바꾸시더니 자는척하는 그사람 얼굴을 잡아서 아예 자기 어깨에 기대게 하시더라구여.. 그랬더니 그 술취한사람고개를 휙 꺽어서 반대편으로 돌리 시더라는..하하 전 그 잘생긴사람(사실 얼굴은 잘 기억안나지만 고마워서 그런지 매우 잘생겨 보였습니다.)덕에 불쾌할뻔한 일이 유쾌한 일로 기억에 남았지요.. 매우 고마웠습니다. 좋은 남자분들도 참 많아요..
지우개~~
06/01/12 09:56
수정 아이콘
신림동에 살지만 봉천역의 문이 왼쪽이라는것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서울대 입구역이나 신림역은 왼쪽이 열리지만...
06/01/12 10:54
수정 아이콘
피식 웃으면서 "돋보기 없으면 보이지도 않겠다~~" 라고 한 마디만 하면, 남자들은 기가 죽어 버립니다..
데스싸이즈
06/01/12 11:34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걸 본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여자분한테 이상한짓하다가.....그여자분한테 잡혀서...
경찰서 가자고 멱살잡으니
'저에게는 처자식이 있어요....' 라고 말하더니 엉엉울더군요..
같은 남자로써 정말 한심해 보였다는
Shevchenko
06/01/12 12:40
수정 아이콘
진짜 난감한 경험을 하셨군요...월초에 액땜했다고 생각하시는게 그나마 마음 편해지실 겁니다.(노이로제가 쉽게 사라지진 않겠지만요..쩝.)

그리고 흔히 '변태'라고 부르는 그런 부류들이,알고보면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일반인(그냥 평범한 중년 샐러리맨 생각하시면 됩니다.)인 경우가 매우 많다는게 참...더 난감한 사실입니다.뭐 진짜로 맛이 간 삶을 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위에 소년님과 환타님이 좋은 대처법을 써주셨네요.거기에 약간 추가하자면...

일단 상대방이 변태 행각을 하기 시작하면 이쪽도 공격적으로 나가야 합니다.(주위에 사람이 꽤 있다는 가정 하입니다..주위에 사람이 없으면 그냥 도망가시는게 최상책!) 주위 사람들에게 '저 사람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변태짓을 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시키시고 경찰서를 확실하게 들먹거리면서 공격적으로 나가야 상대방의 기세를 꺾을 수 있습니다.'예상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당황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그리고 나서 주위 사람 중에서 좀 튼튼해보이거나 좀 똑똑해보이는 남자분을 확실히 잡아서 도움을 요청하면 확실하게 상대방을 물러나게 할 수 있습니다.
슬픈청춘의꿈
06/01/12 14:44
수정 아이콘
저는 경찰서 까지 끌고간적 있죠...
물론 발로 차서 꼼짝 못하게 한다음에 질질 끌고가 공익이랑 같이 갔던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경찰서로 데려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해결 보세요.
경찰서 가서 더 황당했다는....
자리 없다구 한 테이블에 얼굴 마주보게 앉혀놓구,
자기들 귀찮으니까 그냥 없었던 일로 하면 안되냐는 식으로 유도하더군요.
결국 부모님이 오시고 나서야 진술서를 썼었다는...

그래서 결심을 했죠..
다음에 또 그런일이 있으면 그자리에서 알을 확 터뜨려 버리자고...

정말 몇일동안 저두 잠 못잤었습니다....
06/01/12 17:07
수정 아이콘
SM_Mars // 굉장히 보는사람 기분 나쁘게 웃을수 있으면 효과가 굉장하겠군요 +_+ 그리고 그 ㅂㅌ는 절망의 구렁텅이로 크하하하!!! (웬지 이게 아닌거 같은데)
현란한암내
06/01/12 17:24
수정 아이콘
헉 저분 제가 중학생때 봤던 분 아닌가... 포켓우산으로 다보이게 가리고 ... 하던
타조알
06/01/12 20:53
수정 아이콘
정말 별 드럽고 이상한 경험 다했네요..
언넝 잊어버리고..힘내세요
심장마비
06/01/13 00:15
수정 아이콘
ㅠ_ㅠ
욕나오네요
저도 고등학교때.. 2학년땐가
아침 등교길에 인적드문 골목길에서 어떤 변태 아저씨가
"학생"이라고 부른 소리에 무심코 돌아보니
바지를 내리더군요
그때 그 광경을 본 저와 제 앞에 가던 제 또래의 여학생은
"아 씨 모야~" 이러고 당황해서 허둥지둥 그 골목에서 뛰쳐나왔습니다.
그 뒤 좀 더 큰길로 들어서서 (그곳은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더러운 기분 다잡으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바로 그 변태 미친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제 옆을 지나가는거 아니겠습니까?
순간 제 눈을 의심했답니다.
그날 어찌나 하루종일 가슴이 진정이 안되는지..
아니, 그날 뿐이 아닙니다. 며칠 가더군요.
그 골목길(솔직히 골목길이라기엔 그리 좁지 않은 길입니다.
다만 지나다니는 사람이 적어서 그렇지..)을 들어서기가 두렵고,
자꾸 떠오르고 그래서 좀 돌더라도 큰길로만 다녔습니다.
꽤 오랫동안 돌아다녔네요.-_-;;;

위에서 당차게 행동하라고 조언해주신분들 말씀은 고맙지만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원래 깡다구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상황에서는 머리가 백지가 되기 때문에 어떤 대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그냥 그 상황을 피하고자 노력할 뿐이죠.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막상 누구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막막하긴 마찬가지입니다.
06/01/13 17:46
수정 아이콘
종합격투기 영향으로 일반인 격투 실력이 향상되어 도와주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시고 꼭 법의 쓴맛을 보게 해주세요.
그리고 너무 기분 나빠하거나 그러지도 마시구요 그냥 사람 몸의 일부인데.. 충격은 흘려버리시고 잘못은 처벌받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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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4 삼성을 쉽게 봤어? - 당연하지! [8] 호수청년3654 06/01/12 3654 0
20003 [덧붙임] 파이터포럼- MVP 통계 [44] 천생연3693 06/01/12 3693 0
20002 지하철 조심하세요..(특히 여성분들 필독해 주세요!!!) [51] 여자예비역5693 06/01/11 5693 0
19998 [CYON배 7차 MSL] 현실이된 당신의 아이디어를 되돌아보자 - 下 [19] 청보랏빛 영혼3678 06/01/11 3678 0
19997 여기는 세중게임월드 [41] 최영식4925 06/01/11 4925 0
19995 아쉬운 KTF와 대단한 삼성칸 그리고 결승 [6] 나르크3367 06/01/11 3367 0
19994 안정성,안정감,안전하게가...... 부른 4패. [21] Ace of Base4811 06/01/11 4811 0
19992 후기리그 결승...... 대박이네요......(결승 엔트리 예측) [35] SKY925778 06/01/11 5778 0
19991 삼성칸 너무무섭습니다.//KTF 조용호선수 꼭 MSL 재패하고 그후 그랜드파이널에서 정신차리세요 [16] 초보랜덤3624 06/01/11 3624 0
19990 삼성은 스트레이트! [17] *블랙홀*3777 06/01/11 3777 0
19989 SKT1 vs 삼성 [27] 공중산책3584 06/01/11 3584 0
19988 삼성이 일냈습니다 ! [75] ☆FlyingMarine☆4574 06/01/11 4574 0
19987 scv의 힘(도와주세요) [15] BestOfBest3354 06/01/11 3354 0
19986 프로리그 동맹표시에 대한 제안 - 일관성있게~! [11] 나멋쟁이3853 06/01/11 3853 0
19985 키, 키, 키... [57] jyl9kr6027 06/01/11 6027 0
19984 [긴급분석] 플레이오프 엔트리 [301] 초보랜덤5693 06/01/11 5693 0
19983 모순 덩어리. [13] HD.Life3362 06/01/11 3362 0
19982 [응원-삼성] 칭찬하지 않겠습니다. 그건 다음에 할래요. [29] My name is J3302 06/01/11 3302 0
19981 [응원-KTF] "누가 내 치즈를 옮겼나? Who Moved My Cheese" [39] Peppermint3711 06/01/10 37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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