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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1 21:06:41
Name 공중산책
Subject SKT1 vs 삼성
방금 플레이오프가 끝났습니다.

삼성이 정말 무시무시한 기세로 KTF를 찍어눌러버렸군요. 4:0이라는 무서운 스코어. 말 그대로 스트레이트입니다!
4:0 이라는 스코어는 절대 쉬운 스코어가 아닙니다.
그것도 약체로 평가받던 삼성이, 거대한 KTF를 상대로 말이죠.
  
후기리그에서 삼성이 KTF를 만날 때마다 발목을 잡았던지라, 개인적으로  이번 플레이오프도 삼성의 근소한 우위를 생각했지만
삼성이 승리할 경우도 4:3이라는 접전의 스코어가 나올줄 알았습니다.
특히 팀플은 서로가 강하지만, 개인전에서의 카드는 KTF가 조금 더 많기에 개인전에서의 우위를 점쳤구요.
뭐 삼성 선수들은 연습하면서 4:0을 염두해두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그게 아니었기에 더 놀랍습니다.

삼성은 말 그대로 미칠듯이 연습한 게 틀림 없습니다. 정말 무서운 팀입니다. 기세를 아주 제대로 탄 것 같습니다.

T1의 입장에서는 삼성이 올라오는 게 더 까다롭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세를 탔으니 삼성이 더 꺼려진다고 했다는군요.

이번 후기리그의 절대 무적 T1이었지만, 삼성의 이 기세라면 T1도 지금 바싹 긴장을 조여야 합니다.
아마 숙소에서 모든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경기를 시청하면서 덜덜덜 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삼성보다는 T1의 팬입니다.
하지만 왜 삼성이 이길 때마다 이렇게 울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막 가슴이 뛰고, 눈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약체로 평가받던 팀이 극적으로 이긴다는 것은 정말 개인적으로 감동입니다.
그리고 항상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 하는 김가을 감독의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

티원과 삼성, 그들의 결승전에서는 그 어떤 팀이 이겨도 웃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팀의 '대단한 결승전'을 기원합니다.


+ 오늘 열심히 경기 한 KTF 선수들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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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06/01/11 21:07
수정 아이콘
아 자리를 어디 가서 앉아야 할지... 박태민 선수 팬인데 삼성 갑자기 너무 좋아 졌어요
김정화
06/01/11 21:08
수정 아이콘
아 이젠 T1하나 남았군요! 우승해서 삼성이란 명성답게 빵빵한 연봉을 위해서 열심히 해주시길!
신지수
06/01/11 21:09
수정 아이콘
4경기 모두 압도적인 승리같네요,,,준플옵때는 짜릿한 승부를,,플옵때는 놀라운 승부를,,,,참 대단한팀,,,
狂的 Rach 사랑
06/01/11 21:09
수정 아이콘
저도 삼성도 좋아하기에 삼성이 이겨도 진심으로 축하해줄수 있을듯 싶어요(창훈 선수 이적해서 결승까지 가는 모습 보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그래도 티원이 이기면 더 기쁠수 밖에 없는 이맘... ^^;; 어쨌든 두팀의 명승부 기대합니다. 대박 경기들 많이 나왔으면~~
초보유저
06/01/11 21:10
수정 아이콘
북산 팀 생각나는..
이러다 결승에서 정말 준플/플레이오프와는 전혀 다르게 4:0 스트레이트로 져버리는게 아닐지;;
(그들은 이상하리만치 무기력하게 패배해 버렸다. 라는 슬램덩크 끝부분 멘트처럼;;;)
오즈의맙소사
06/01/11 21:10
수정 아이콘
티원의 우세를 점칩니다.
후기리그 막바지쯤 삼성 연승하고 있을때 티원한테 3:0 졌다가 다시 그뒤로 다시 쭉 연승하면서 지금까지 왔죠.
그당시 질때도 삼성은 상승분위기였단 말이죠.
그리고 티원은 테란이 막강하죠. 삼성은 테란이 강력한 팀을 상대하기 어렵다고 김가을 감독이 밝히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강력한 테란을 꺽을 카드가 마땅치 않아보이네요
하지만 오늘 4:0해서 기세만은 장난 아니군요;
태양과눈사람
06/01/11 21:10
수정 아이콘
이창훈선수의 이적은 티원과 삼성 둘다 윈윈이였네요. ^^
티원 홧팅! >_<
공중산책
06/01/11 21:10
수정 아이콘
뭔가 마음이.... 이상합니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이겨도 웃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썼지만, 또 티원 선수들의 울적한 모습을 보면 저도 시무룩 해 질 것 같고..-_-;;
날라오링
06/01/11 21:11
수정 아이콘
오늘의 기세를 볼때 삼성이 티원을 무난히 이길거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티원과 삼성의 전적도 그렇고 전력이 박빙인데다가 기세까지 탄 삼성 막는건 제아무리 티원이래도 힘들어 보입니다
나이트클럽
06/01/11 21:11
수정 아이콘
헐 맞네 삼성에 이창훈 선수가 있군요... 친정집과 한판이라... 큰기대가 되네요... 이창훈선수 개인전두 기대가 되네...
06/01/11 21:11
수정 아이콘
대부분 티원팬분들이 이창훈선수 때문에 삼성팀에 어느정도 애정이있죠^^
버관위☆들쿠
06/01/11 21:12
수정 아이콘
변은종 선수가 최연성 선수만 안만난다면...
삼성...화이팅!!!
레이디킬러
06/01/11 21:14
수정 아이콘
주목을 많이 못 받는것 같은데.. 김가을 감독의 역량도 굉장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런 성적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즈의맙소사
06/01/11 21:15
수정 아이콘
티원 삼성 상대전적은 의미가 없죠.
왜냐면 케텝 삼성 상대전적 10:4였던가 그렇죠.
물론 삼성 오늘 치면 최근4연승이지만
삼성 티원 전적도 옛날엔 삼성이 좋았찌만
최근 경기인 전기리그 후기리그 정규시즌 최근 3번 다 티원이 이겼죠.
oneshotonekill
06/01/11 21:16
수정 아이콘
KTF와 T1은 격이다르지말입니다?

허허허허

기세까지 탄 삼성 막는건 제아무리 티원이라도 힘들다??

글쎄요오~~~~~~ 그건 KTF팬의 부질없는 바램이겠지요~~~ 허허허
06/01/11 21:17
수정 아이콘
이창훈선수 T1을 떠나고 약체라 평가됬던 삼성칸에 입단. 팀플을 전문적은 담당하고 개인전은 신예 송병구와 영입한 변은종의 활약으로 막판 미칠듯한 기세로 플레이오프 진출 준플옵 4:3으로 힘겹게 이기고 플레이오프 무관의제왕 케티에프상대로 4:0이라는 스코어 그 자체만으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임. 결승전 상대는 이창훈 선수 개인적으로 갚아줄것이 있는 친정팀 T1(심한 비약이죠;;) 작년까지만 해도 이네이쳐와 쌍벽을 이루는 최약체팀에서 일년만에 최정상으로 우뚝선 삼성칸. 마지막 대결은 프로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T1팀과의 진검승부. 승리의 여신의 미소는 과연 누구에게 웃어줄것인가. 마지막회는 다음주 토요일날......
(정말 만화같은 스토리네요 삼성칸. 그리고 이창훈선수와 T1팀의 관계까지 고려해본다면 더더욱..... 웬지 T1팀은 최후의보스이고 삼성칸은 정의를 위해 싸우면서 급성장하는 정의의 기사같네요. 아무튼 대박결승전이 열리기를)
로단테
06/01/11 21:1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우리 그분이 잘할겁니다. ^^
1,2,3~ Limyh 화이팅!!!
루로우니
06/01/11 21:22
수정 아이콘
주훈감독님의 엔트리 또 한번보고싶군요
예측력...
06/01/11 21:3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창훈선수때문에 삼성칸에 어느정도 애정이 있는 T1팬이라 오늘 경기에도 삼성칸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결국 결승에서 삼성칸과 티원이 만나게 되다니... 결승이 너무 기다려 지네요^^ 멋진경기 보여주시길... 티원, 임요환 화이팅!
Reaction
06/01/11 21:35
수정 아이콘
이창훈선수는 티원 초창기 멤버죠. 동양 창단때부터 같이 동고동락했으
니... 티원팬들은 아직까지도 이창훈선수를 못잊고있죠. GO팬분들이
강민선수와 김정민선수, 박태민선수, 전상욱선수를 못잊고 있듯이...
저도 삼성팀에 관심을 가진건 단지 이창훈선수가 소속되었기 때문입니
다. 그전엔 김선아감독님(성함이 맞는지?)보려고 삼성의 경기를...(쿨럭~)

삼성이 티원의 바로 등뒤까지 추격해올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이창훈선
수가 있는 팀이고, 김가을감독의 선수시절을 기억하는 여성프로게이머팬
으로서 삼성이 잘해주길 바랬긴 하지만요...

후후... 많이 긴장되는군요... 제발 티원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느낀바가
많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느낀바가 경기력으로 환산되어 우승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 무섭네요 삼성... 그러나 티원!! 화이팅!!!!!
루이니스
06/01/11 21:35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을 삼성을 응원했지만 막상 결승에 올라오면 무조건 티원의 우승을 바라고 있을듯^^
06/01/11 21:40
수정 아이콘
삼성...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참 멋진 팀인것 같습니다.
결승... T1이 독기만 품으면 솔직히 GO나 KTF와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무서운 상대지만, 분명히 빈틈은 있을것이니 잘 공략하면 멋진 승부가 될듯 합니다.
제이스트
06/01/11 21:45
수정 아이콘
김가을 감독의 역량이 빛을 바라는듯 하네요~
정테란
06/01/11 23:20
수정 아이콘
엔트리를 제가 짜도 티원이 유리한건 어쩔수 없겠군요.
걍 머슴만 이기면 만족입니다.
올드카이노스
06/01/11 23:25
수정 아이콘
문제는 준플옵 플옵을 거치면서 삼성의 카드가 꽤 많이 드러나버려서..
삼성 입장에선 결승때는 뭔가 변칙적인 엔트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네오포르테 송병구 선수를 예상하고 전상욱 선수가 나온다면..후덜덜
눈물~★
06/01/12 00:12
수정 아이콘
이창훈선수 이적때문에 삼성에 관심가기 시작하고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한 티원팬입니다. 삼성이 잘해서 결승에 올라오면 좋겠다라고 바라기만했지 이렇게 진짜 결승에 올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이창훈선수가 나오는 팀플은 삼성이 이기고 최종은 티원이 이기면 좋겠습니다.
Brilhante
06/01/12 12:39
수정 아이콘
이거이거 삼성이 우승하면 감독님 이거 김겨울감독님 되야하느것 아닙니까?? ^ㅡ^ 두팀의 피터지는 전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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