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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0 12:32:26
Name 미센
Subject 하루 앞으로 다가온 플레이오프 KTF의 승리를 기원하며

삼성이 go를 무너뜨리고 KTF와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TF팬으로서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그들을 보면서 기대보다는 오히려 걱정이 앞섭니다. 누구도 막을수 없을 것 같았던 파죽의 연승과 강민의 무적신화도 무너지고, 김정민 홍진호등 팀의 주축멤버들이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지금 KTF는 그 어느때 보다도 위기입니다. 삼성과의 대결 역시 승리를 장담할수 없구요. 저는 삼성이 이길것 같다는 예감도 듭니다. 어쨌거나...

우승을 위해서 KTF에게는 두가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KTF의 투 프로토스의 결승전 징크스, 두번째는 김정민 선수의 부진입니다.

KTF는 이상한 팀입니다. 프로리그에서 그들의 중심은 강민과 박정석, 투 프로토스입니다. 이 둘은 팀을 결승전에 올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승전에 가면 이 두명은 힘없이 무너집니다. '태규 나오면 생큐' 였던 강민 선수가 패하는가 하면 , 테란적 극강인 박정석 선수는 플토전 약세인 한동욱 선수에게 패배합니다.

오히려 중요한 순간에 활약을 하는 것은 상대적 약세라 평가되던 테란입니다. 특히 김정민 선수는 팀이 위급한 순간, 힘겨운 순간에 항상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떠받치고 있던 김정민 선수의 부진은 케텝에게는 문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플레이오프팀인 삼성은 KTF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그들은 누구도 막지 못했던 KTF의 연승과 그 중심이었던 '5경기 무적' 강민을 무너뜨렸습니다. 일단 기분이 나빠지는 팀이죠. 주전력 역시 플토전 강자 송병구, 플토 잘잡는 투 저그들이기 때문에 주력이 프로토스인 KTF는 상성상 까다롭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KTF가 예전의 전철을 반복한다면 또다시 좌절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렇기에 KTF는 변화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항상 시도해 왔던 변화없는 강력함보다자유롭기에 위태롭지만 변수를 만들어 낼수 있는 카드를 써야 하지 않을까요.

이를테면 이런 것입니다. 팀의 약세라 평가받고 있는 테란들을 적극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김정민 선수는 지금은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상황이니 일단 제쳐두고 변길섭 선수를 조커로 사용해 보는 겁니다.

변길섭 선수가 알포인트나 러쉬 아워가 아닌 포르테에서 나온다면 어떨까요. 요 근래 포르테에서 테란 대 프로토스의 경기를 보면 항상 프로토스는 테란의 수비형 프로토스에 좌절합니다. 만약 변길섭 선수가 수비형 테란을 구사할수 있다면 포르테에서 든든한 전력이 될겁니다. '불꽃'이 통하지 않으면서 약해졌던 저그전은 요 근래 스타일을 변화하면서 부활하고 있는데다가 포르테가 저그에게 불리한 맵이고, 테란전이야 원래 잘했으니 플토전만 보강한다면 괜찮지 않습니까.

또 정규리그 내내 팀플에 전념했던 조용호 선수 같은 경우에도 한번쯤 써볼 카드입니다. 플토전 극강, 저저전 극강이니 삼성 상대로 최고의 카드입니다. MSL 결승을 위해 저저전은 이미 열심히 연습하고 있을 것이니 저저전은 문제없고, 플토전 역시 솔직히 조용호 선수가 연습 좀 안했다 해서 송병구 선수에게 질 것 같지 않습니다. 팀플 멤버에다가 결승전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에니 개인전을 준비하기 힘들다 해도 한번쯤 무리를 해볼만 하지않나 싶습니다.

KTF는 항상 막강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막강함의 주축은 언제나 중요한 순간에서는 무너졌습니다. 오히려 막강한 그들의 약점이라 불리던 테란은 항상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고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한번 생각을 달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언제나 내세웠던 자신의 막강함 대신 이번에는 오히려 자신의 약점과 사용하지 않았던 강점을 내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언제나 지켜왔던 자신의 막강함이 무너진 지금, 이제 KTF가 추구해야 할 것은 이전과 같은 막을수 없는 무적함대가 아니라 승리에 굶주린 배고픈 도전자가 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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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맨
06/01/10 12:44
수정 아이콘
KTF의 팬이자 박정석의 팬으로서 내일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You.Sin.Young.
06/01/10 12:48
수정 아이콘
삼성의 팬으로 양 팀의 후회 없는 화끈한 일전을 기대합니다.
yonghowang
06/01/10 12:51
수정 아이콘
케텝 이번에는 우승합시다.
자리양보
06/01/10 12:53
수정 아이콘
지오의 팬으로서 내일 그저 재미있고 화끈한 경기만 기원합니다.

후다닥~
김정규
06/01/10 12:58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친한빛, 친지오. 팬으로써 내일은 그저 재미있고 화끈하고 준PO못지않은 경기를 기대합니다. 어느한팀 개인전, 팀플 독식하는 그런거 말구요. 엔트리예상부터 재미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06/01/10 12:58
수정 아이콘
삼성의 스트레이트일지 아니면 KTF의 절치부심일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WizarD_SlyaeR
06/01/10 13:24
수정 아이콘
T1 이번에 제발 우승합시다 화이팅!! KTF 삼성도 화이팅!
06/01/10 13:25
수정 아이콘
러시아워에서 조용호 vs 변은종선수 대결을 보고싶네요
김홍석
06/01/10 13:26
수정 아이콘
글에대한 댓글이 없네요. 아주 전적으로 동감하는 분석이네요. 특히 조용호 선수를 전면에 내세워야 합니다. 어차피 박정석-홍진호 조합은 두경기 팀플에 나올테니 그리하고, 조용호 선수를 1차전부터 집어너야 한다고 봅니다. 상대가 나올카드는 뻔하니까요. 변길섭 선수를 3차전에 너으면 한건 해낼테구요..
농담처럼 준플레이오프때 후배에게 말했었던.. 이현승 선수가 이기면 삼성 우승이다.. 두렵습니다. 이현승 선수...
06/01/10 13:28
수정 아이콘
삼성 화이팅
06/01/10 13:28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케텝이 패해서 눈썹까지 밀면 사람이 어떻게 변할지 보고싶네요 -_-;
지포스
06/01/10 13:48
수정 아이콘
내일도 직접 세중에 가서 케텝과 삼성을 응원할 것이기 때문에...
나도가끔은...
06/01/10 14:17
수정 아이콘
T1은 그 아스트랄함으로 팬들을 울리고...
한빛은 전통명문가의 몰락으로 팬들을 울리며...
GO는 이해할 수 없는 스폰부재로 울리고...
KTF는...그냥 울리네요...ㅜ.ㅡ
사신김치
06/01/10 14:23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와 강민 선수의
듀얼 2라운드 진출을 1년 가까이 기다린 결과,
결국 올라갔습니다.

조용호 선수는 3년만에 결국 결승을 밞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KTF의 우승을 기다립니다.
Deco[Plus]
06/01/10 15:27
수정 아이콘
KTF..화이팅
Peppermint
06/01/10 15:36
수정 아이콘
KTF가 아니라 사신김치님이 저를 울리시네요..ㅠ_ㅠ
KTF 화이팅입니다!!!!!!!!!!!!
블랙호빵
06/01/10 15:53
수정 아이콘
삼성화이팅!
The_Mineral
06/01/10 16:37
수정 아이콘
KTF 화이팅!
마술사
06/01/10 17:06
수정 아이콘
KTF 화이팅!!!!
김동욱
06/01/10 17:32
수정 아이콘
어느 팀이 이기든 7차전까지 가는 피튀기는 접전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하긴 두 팀 모두 사활을 걸테니 일방적인 경기는 안나오리라 생각하지만, 스타팬 입장에선 한 경기라도 더 보고 싶은 바램입니다. KTF는 개인전에 저그라인보다는 수퍼 사이아 투 플토나 변길섭라인을 중용해 왔는데, 이 기회에 조용호 선수를 개인전에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용호 선수는 실력이고 운이고 뭐고 오직 두둑한 배짱이 필요한 큰 경기에서 번번히 실력발휘를 못해왔는데, 이 기회에 그런 심리적인 약점도 극복했으면 합니다.
이뿌니사과
06/01/10 17:34
수정 아이콘
ㅜ.ㅜ KTF화이팅!!!
06/01/10 20:46
수정 아이콘
믿습니다. KTF. 열심히만 해주세요. 대진운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원래 실력만 나오면 삼성을 격파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KTF 화이링 !!!
청수선생
06/01/10 22:27
수정 아이콘
KTF 결승 궈궈
KTF 우승 궈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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