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10 11:51:36
Name [NC]...TesTER
Subject [의견]pgr21책을 한번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테스텁니다. 2006년 한해가 시작한지 벌써 열흘이 다 되가네요. 갑자기 뜬금없는 이야기처럼 비춰질지도, 혹은 예전에 어느 누군가가 제안을 했을지 모르는 사항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운영자님들을 포함 모든 피지알 식구분들께요.

피지알에는 여러분들도 아 아시다시피 주옥같은 글들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토론게시판에는 eSports 발전과 현재의 문제점들에 관한 날카롭고, 어느 여타 사이트나 잡지에 나온 글보다 피가되고 살이될만한 글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글들은 물론 피지알 사이트에 잘 보존되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죠. 그런데 제가 생가하기에 우리나라 민족성인 것처럼 냄비근성이 있다는 겁니다. 조금 지나면 잊혀지고, 또 다시 그러한 문제들은 반복해서 일어나고. 요즘은 그런 현상들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죠.

1. eSports의 미래(스타크래프 중심의 프로게이머의 존재)
2. 프로게이머의 병역문제
3. 비스폰서 팀의 미래
4. 협회, 방송사 등의 관계
5. 기타

이루 헤알릴 수 없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반복해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논의들에 관해 다양한 의견과 날카로운 비판의 글들을 피지알엔 많이 있습니다. 또한 추게에는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것들에 대한 주옥같은 글들도 많죠. 이러한 글들을 한편의 책으로 묶을 수 있다면 참으로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걸 이루기 위해선 많은 난제들을 해결해야겠죠.

0. 이러한 제안에 대한 여론 수렴(도대체 이런 것을 왜 하는가?). 운영자들의 의견.
1. 상업성인가? 수익문제.
2. 글쓴이의 저작권 : A라는 글을 책에 넣고 싶은데, A글을 쓴 B가 반대. 또는 B의 허락을 받을 수 없는 상황
3. 어떤 글들을 가려 책을 낼 것인가? 기준의 문제.
4. 출판의 문제(비용 문제, 유통  문제)
5. 기타

사실 이런 의견을 드리면서 많은 자기고민이 발생합니다. 예전 비스폰서팀 후원에 대한 글을 썼다가 나름데로 쓴 맛을 본적이 있어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1. eSports에서 pgr21의 역할
2. 동태적인 pgr21이 되길 바라는 희망(실사구시의 필요성)
   : 대회 개최나 다양한 방면으로 다이나믹한 pgr21을 보기도 합니다만..
3. 펜의 역할(어느 선까지가 펜의 역할이며 기능인가..)
4. 순수와 개인사이트(비영리)
5. 말과 행동의 괴리감. 소모성 짙은 논쟁
6. 피지알을 제외한 여타 매체, 기관, 조직에 대한 허망함
7. 기타

위에 제시한 제 고민을 마음속에 뭍고 이런 의견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어떠신지요?


p.s. 1.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 위 내용을 보완해서 계속 글 올리겠습니다.
       2. 진행될 가능성이 없으면 한 의견으로 남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1/10 11:54
수정 아이콘
예전 부터.. 얼마전에도 추게물을 책으로 만들까 하고 조사를 조금 했었습니다.
개인 출판이란 방법을 사용시 100부 정도 만든디고 했을때 권당 4~5만원선이 될듯 합니다. ( 4백~5백이란 거죠. ^^ )
누가 사냐가 문제죠.
사실분 있으시면 만들 생각은 있습니다. ^^
자리양보
06/01/10 12:03
수정 아이콘
추게물을 책으로 만들면 4만 5만원이라-_-;; 가격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음...저같으면 한권 지르겠습니다. (한달은 배고프게 살아야...ㅜㅜ)

만약에 100부 정도의 정말 소규모 출판인 경우에는 신청자에 한해서 책에 실을 만한 글들을 추천하는 등의 어느 정도 권한(?;;)이 있으면 더 재밌겠군요. ^^
자리양보
06/01/10 12:0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글쓰신 테스터님의 의견처럼 토론 게시물들을 책으로 출판하는 것은 어느정도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토론이라는 것이 남의 의견을 보고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혀야 의미가 있는 것이고, 게다가 토론과정을 책으로 만들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결론나지 않은 토론내용들을 책으로 옮겨도 무의미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피지알21책을 만들어 보자는 신선한 의견은 좋군요. ^^
You.Sin.Young.
06/01/10 12:25
수정 아이콘
지.. 지를까나..
06/01/10 12:29
수정 아이콘
살짜쿵 프린트해서 제본집에 맡기면 만원 안쪽으로 +_+
[NC]...TesTER
06/01/10 12:30
수정 아이콘
호미님..//그랬었군요. 그런데 말씀하신데로 비용이 든다면 정말 힘든 과제가 되겠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리양보님..//토게에 나온 이야기들은 저는 칼럼 모음집 개념으로 생각해봤습니다. 모잡지에 나오는 칼럼보다는 훨씬 양질의 칼럼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게를 잘 보면 칼럼으로 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글들이 다수 있을 듯 합니다. 아니면 그 글을 썼던 피지알 식구나 아님 다른 분이 책을 위한 칼럼을 써도 되구요.
김정화
06/01/10 12:38
수정 아이콘
저같은경우... 나오면 삽니다!(대신에 방학밥값은 다했죠...-_-;;)
My name is J
06/01/10 12:44
수정 아이콘
굳이 책-이라는 개념보다는 문집수준의 제본이라면 훨씬 싸지 않을까요?
물론.....편집-이라는 극악의 과정이 남기는 하지만....
김연우
06/01/10 12:51
수정 아이콘
일단 '누가살까'를 생각해 본 뒤, 프로게이머나 감독들, 또는 해설진들의 글, 또는 글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코멘트로 달린 책을 만들고 게임 방송사를 통해 홍보한다면 꽤 잘팔릴듯도
자리양보
06/01/10 12:51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 그렇군요. 확실히 편집과정을 조금 거쳐서 칼럼으로 나와도 좋겠군요. :)

음..그리고 만원짜리 제본과 4만원짜리 잘꾸며진 책이면...애매하군요. ^^ 요즘같이 쪼달릴때는 만원짜리 제본이 훨씬 좋겠지만 집에 두고 손갈때마다 보려고 생각하면 책이 나은 것 같고...잘 모르겠습니다.^^;
06/01/10 13:29
수정 아이콘
저도... 한권 구입할 것입니다.
06/01/10 13:33
수정 아이콘
책을 어떤 형태를 조사하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조사한 바로는 그렇게 많이 들지 않습니다.
지금 회사일 관계로 150페이지 이하 46배판 책자를 준비중인데 1000부 찍는데 350만원 정도입니다. 만원씩만 받아도 충분하죠. 아마도 칼라화보가 많거나 전체 4도 인쇄라던가.. 좋은 형태를 알아보셨나 봅니다.
저작권 문제는 일단 회원가입 약관부터 손질하시구요,
각 저자에게 연락해 보시고, 공지하시고, 모든 회원들의 동의를 얻는 등의 방법으로 무난히 해결 가능하실 겁니다. 최소한 pgr의 글은 모두 순수 창작물이니까요.
회원들에게서 일만원 정도씩 투자를 받고, 수익금은 비용만큼만 배분하고 나머지 수익금은 자선사업에 사용한다던가 하는 것도 위험분산 차원에서 좋을 것 같습니다.
06/01/10 13:36
수정 아이콘
아, 비용문제 다시 보니.. 100부나 1000부나 아트작업, 표지디자인, 소모용지 롤당 계산 등 기본비용 계산 관계로 차이가 많이 안 납니다. 100부에 300만원이면 1000부에 400만원, 2000부에 500만원.. 뭐 이런 식입니다.
sway with me
06/01/10 14:02
수정 아이콘
나오면 한 권 사겠습니다.^^
06/01/10 14:30
수정 아이콘
200 페이지 10권 컬러 4페이지 기준으로 40만원 정도 듭니다.
추게 게시물이란게 생각보다 글이 길어서 400 페이지는 되어야 어느 정도 내용을 담을수 있을듯 합니다.
문제는 10여부는 운영진과 관심있으신분들끼리 나누어 가지면 되지만
100부 넘어가면 구매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사실분 없으실겁니다. ^^
낭만드랍쉽
06/01/10 14:32
수정 아이콘
그게 좀 어렵다면 "PGR문집"은 어떨까요?
옛날 학급문고처럼 시도받고 수필도받고해서 거기에 추게물 넣어서요~
어리버리
06/01/10 15:39
수정 아이콘
출판사 끼고 정식으로 출판하는 것은 수익성 문제로 거의 불가능 하겠지만 문집형태, 개인출판 형식으로 저자들의 동의 혹은 양해를 얻어서 책을 만드는 것은 찬성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편집에 들어가기전에 인원수를 파악하는게 중요하겠죠. 맘 같아서는 신청자들에게 돈(책값)까지 다 받아놓고 편집에 들어가는게 맞다고 보지만 그게 안된다고 하더라도 편집들어가기 전에 몇사람정도가 신청할지 확인해 보는 작업이 필수라 생각됩니다.
06/01/10 18:20
수정 아이콘
저도 나오기만 한다면 사겠습니다. ^^
책값은 원래 아까워 하면 안 되는 것이니까요~
06/01/10 18:25
수정 아이콘
^^ 좀 쎄요.
용지 100g 백상전용지
제본 무선

페이지수 4 페이지 (컬러,표지포함)
페이지 300 (흑백)
권수 100 권
기타사항 코팅 처리는 표지만 해드립니다.
제작 소요 기간: 원고 도착일기준 7일이내


금액 4,530,300 원 (* 배송비 제외가격)
06/01/10 18:39
수정 아이콘
저희 업체보다 좀 비싸게 받는군요. 그정도 저희가 거래하는 업체는 300정도 받습니다. 중요한건 이후 부수가 늘어나도 돈이 별로 안늘어난다는거죠.. 1권을 하나 100권을 하나 1000권을 하나.. 인쇄비는 얼마 안됩니다. 출판사와 판권을 나눠가지고 수익성으로 책자를 만들어 보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심이... 메니아들만이 사 주셔서 초판 500부만 다 팔려주어도 자선사업 자금이 꽤 모일 듯 합니다.
어리버리
06/01/10 19:32
수정 아이콘
정식 출판해서 500부만 팔려도 이익이 나오나요? 정식 출판이야 하면 좋지만 해줄 곳도 없을거 같고 팔릴거 같지도 않은데...;;...1000부만 팔려도 이런 책은 대박일텐데...^^
천재를넘어
06/01/10 22:33
수정 아이콘
일단 나온다면 이런책은 꼭 사야죠 ㅜ.. 주옥같은 글들의 감동을 다시한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980 영화 제니 주노 최악인가? [61] 정테란4661 06/01/11 4661 0
19979 라디오 홀릭...=_= [18] 둥이4018 06/01/11 4018 0
19978 어릴적 크리스마스 카드를 읽어보며 느낀 추억들. [2] 구라미남2691 06/01/11 2691 0
19977 Again 2002, 진정한 영웅은 난세에 태어난다 [14] 제법무아3879 06/01/11 3879 0
19973 박성준 선수, 2005 Yearly MVP 축하합니다. [26] Nerion3572 06/01/11 3572 0
19972 Kespa. 블리자드에 대한 태도 [42] 마술사얀3894 06/01/11 3894 0
19971 드디어 대망의 플옵 ! KTF 화이팅입니다 ! [7] ☆FlyingMarine☆3702 06/01/11 3702 0
19965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15] TheOthers3615 06/01/11 3615 0
19964 대학교 면접 이야기+@(광주 ㅇㅣ야기) [46] 나이트클럽3616 06/01/11 3616 0
19960 이번년에는 스타2, 워크4 발표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0] 이름 없는 자7656 06/01/10 7656 0
19959 친구하나를 잃었네요.. [42] 은경이에게6252 06/01/10 6252 0
19955 엠비씨게임...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안되는 걸까요.(+수정) [61] 가루비5526 06/01/10 5526 0
19954 오감도와 이윤세씨의 시 [49] 닭템3637 06/01/10 3637 0
19953 @@ 박성준 ... 오영종 ... 임요환 선수 ... 일년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 [29] 메딕아빠3691 06/01/10 3691 0
19951 정말오랜만에 스타리그를 보네요 [3] POPS3462 06/01/10 3462 0
19950 밤비노의 저주=나다의 저주 [24] BIFROST4691 06/01/10 4691 0
19947 이 쯤에서 적절히 올라오는 허접한 플레이오프 예상 [30] 절대관심들쿠4024 06/01/10 4024 0
19945 E스포츠 통합 시상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14] DeMiaN3574 06/01/10 3574 0
19944 파이터포럼 MVP "Yearly 전문가 투표"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7] D.TASADAR4454 06/01/10 4454 0
19943 이윤세씨에 대한 생각. [64] 천마도사4169 06/01/10 4169 0
19942 하루 앞으로 다가온 플레이오프 KTF의 승리를 기원하며 [23] 미센3552 06/01/10 3552 0
19941 혹시나 일상의 즐거움 [6] 터치터치4055 06/01/10 4055 0
19940 [의견]pgr21책을 한번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22] [NC]...TesTER3614 06/01/10 361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