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02 13:41:18
Name 스톰 샤~워
Subject 조지명식, 이제는 사라져야 할 아마츄어리즘의 로망.
게임계에만 존재해 왔던 독특한 문화인 조지명식. 그동안 색다른 재미를 줘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이 색다른 재미 속에서도 뭔지 모를 불편함을 느껴 왔습니다. 그 불편함의 정체는 바로 이것이 공정한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첫경기 상대를 내 맘대로 고를 수 있다."

물론 조지명식을 통해 선수들의 라이벌 의식이나, 재치있는 입담도 보고, 의식적으로 만들어지는 죽음의 조에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문제와는 별개로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어떤 스포츠도 지난 시즌의 성적에 따라서 이번 시즌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꼭 따지자면 시드를 배정하는 것이 그런 경우가 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조지명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시드의 배정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시점, 곧 시즌을 이루는 과정에서 혜택을 준다면 조지명 권한은 이번 시즌 자체에다가 혜택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계에선 지난 시즌의 성적을 근거로 이번 시즌을 치르는 선수들에게 특혜를 부여하고 출발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시즌을 치르는 선수들은 모두 공정한 출발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 대회 마라톤 우승자라고 해서 이번 대회에서 1Km 앞에서 출발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하고 그 중에 최고의 선수가 나타나는 것. 이것은 스포츠를 관람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반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상대를 결정하게 하는 것이 무슨 큰 혜택이 되는 것이냐? 지명당한 선수나 지명한 선수나 똑같이 센터 하나에 일꾼 네마리로 시작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그렇게 운영해 왔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그다지 설득력 있게 들리진 않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일반 스포츠에서도 상대성이 있습니다. A는 B에겐 약한데 C에겐 강하고, B는 C에겐 약한데 A에겐 강하고, C는 A에겐 약한데 B에겐 강한 이런 특별한 상대성이 있죠. 하물며 종족 상성이라는 또다른 변수를 갖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이런 상대성의 영향은 더 커집니다. 이런 상태에서 자신이 상대할 선수를 선택한다는 것은 상당한 혜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리그전 형식의 OSL은 그나마 조금은 낫습니다만 더블엘리 형식인 MSL은 - 그것도 첫경기는 단판인데 - 첫 상대를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어드밴티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별 문제시되지 않았던 것을 저는 게임계가 갖는 아마츄어리즘의 반영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최연성 선수가 강하니까 그를 꺾고 싶어서 지명한 오영종 선수의 예처럼 선수들이 아직 실리보다는 명분이나 로망을 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던 것은 그만큼 게임계의 아마추얼리즘이 잔존하고 있다는 반영이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게임계의 파이가 커지면 커질 수록 사라질 수 밖에 없으며 선수들은 갈 수록 실리 위주의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막말로 우승 상금이 억대로 커지면 MSL에서 상대가 최고의 강자이기 때문에 맞붙어 보고 싶다면서 지명할 경우가 나올까요? 결국 저그는 만만한 프로토스를 고르게 될 것이고, 테란은 기왕이면 저그를 선택하고, 토스는 약해보이는 테란을 지명하게 되겠죠.

그렇다면 그렇게 상대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이 과연 혜택이 아닐까요? 거기에 지명당하는 상대의 불이익까지 감안하면 이것은 공정한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상당히 불합리한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프로게임계가 더욱 발전하려면 프로게임계 만이 갖는 특수성을 잘 살려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로서의 보편성을 잘 지켜 나가는 것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동안 많은 화제를 낳았고, 색다른 재미를 주었던 이벤트였던 조지명식, 아쉽지만 이제는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져야 할 때입니다.


ps 1. 비판이나 반박 의견 환영합니다만 '보기 싫으면 너나 보지말지 왜 남들도 못보게 하느냐'는 식의 댓글은 사양입니다.

ps 2. 운영자님 보시기에 자게보다 토게가 맞다고 생각되신다면 운영자님이 옮겨주시기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영웅의물량
06/01/02 13:46
수정 아이콘
저도 종종 그런 생각 해봤습니다만.. 역시 추첨이 나을 거 같죠?
유리남편지학
06/01/02 13:48
수정 아이콘
저도 조지명식이 약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한 조에 들어갈 수 있는 종족 수를 제한함으로 인해
나중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같은 팀은 같은 조에 속하기 않기위해
지명을 하다 보니 1-4번시드의 지명이 끝나면
이 조는 어떻게 될 지 대충 눈에 보이더군요.
차라리 월드컵처럼 조추첨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1-4번 시드까지 주고 종족별로 그룹을 만들어
월드컵처럼 조추첨하는게 가장 좋을거 같네요.
제갈량군
06/01/02 13:4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는 별로 불리해보이지 않습니다. 시드자가 자신이 상대하고 싶은 선수 3명을 고른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한명을 선택하는 것 뿐이며 선택을 당한 선수는 상성에 맞는 선수를 택하여 시드자를 견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와 흥행을 위해서라도 조지명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6/01/02 13:52
수정 아이콘
이런 제안을 하시려면 하시기 전에 1~4번 시드가 그들이 지목한 선수를 상대로 어느 정도의 승률을 올렸는지 먼저 조사하시고, 1~4번 시드의 16강 다른 경기 승률과 비교해서 시드를 가진 선수들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글쓰시는 것이 기본 아닐까 싶습니다.

통계적으로,
1~4번시드 vs 1~4번에게 지목당한 선수
1~4번시드 vs 1~4번에게 지목당하지 않은 다른 두 선수

이 승률이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럴 경우에는 시드자의 상대 지목이 공정성을 별로 해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자료가 없어 조사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마스터플랜
06/01/02 13:52
수정 아이콘
글쎄요,,,저는 형 조지명식에 만족합니다.
뭐 자신에서 상대전적이 약한선수를 뽑는다 한들 그 둘이서 16강
싸움을 하는것도 아니고..... 자신이 전적이 앞선다고 생각해 뽑은
선수가 자신에게 상대전적이 강한 선수를 뽑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06/01/02 13:52
수정 아이콘
저도 월드컵과 같은 조추첨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지금보다야 재미가 떨어지겠지만, 공정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잡아야 한다면, 조추첨식이 그나마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스터플랜
06/01/02 13:53
수정 아이콘
형 → 현; 오타가
Ms. Anscombe
06/01/02 13:53
수정 아이콘
'실제로'(경험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왔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Sulla-Felix
06/01/02 13:55
수정 아이콘
먼저 시드는 어드벤티지 보다는 흥행을 위한 요소가 강한 듯 합니다.
물론 종족상성을 고려한 시드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경우
재미있는 대진을 위주로 지명을 하죠. 물론 모든 선수들이
실속위주로 한다면 언젠가는 문제가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흥행을 위해서 지명식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봄눈겨울비
06/01/02 13:5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지명당한다고 별로 불리한거 같진 않습니다..
사실 자기가 자신 있는 선수가 있고, 상대하기 껄끄럽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겠지만, 조지명식으로 유불리가 심하게 결정된다면 애초에 우승자 징크스라는 단어는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1번 시드에 국한되는 말이긴 하지만..)
오히려 조 지명식을 함으로써 볼거리도 늘어나고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어떤 선수를 찍을지, 지명당한 선수는 또 어떤 선수를 찍을지 기대가 됩니다..
필요한 규칙이긴 하지만.. 종족 배분 원칙 때문에 뒤로 갈수록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점은 좀 아쉽긴 하지만요..
Daviforever
06/01/02 13:55
수정 아이콘
MSL 조추첨식이 과도한 같은 팀 중복으로 인해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걸 생각하면...-_-;;
이런 의견은 신선하기까지 하네요. 모두들 지명식을 선호하시는 걸로 생각했는데...
낭만토스
06/01/02 13:5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뭐 조금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추어리즘이라고 하면서 없엘정도까지 시드자에게 어드벤티지를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나중에 실리만을 택한다고 볼때 저그선수가 자기가 상대전적이 7:0으로 앞서는 프로토스를 골랐다고 합시다. 다음선택에서 그 프로토스는 그 저그선수와 상대전적이 10:1이면서 자신과의 상대전적은 5:2 인 테란선수를 고를수도 있기 때문이죠. 물론 맨 마지막에 지명권이 없는 선수는 약간 불리함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견제를 할수가 없기 때문이죠. 좀 방식을 바꾼다면 모를까 인기있는 조지명식이 없엔다는건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SL 의 경우는 글쓰신분의 의견에 동의를 합니다. 단판으로 승자전이냐 패자전이냐 갈리는 판에 자신의 상대를 고를수 있다는건 정말 좋은 어드벤티지 인것 같습니다. MSL 멤버가 잘 교체되지 않는 현상이 그 어드벤티지가 얼마나 심한지 보여주는것 같네요. 하지만 이것이 OSL 의 리그전 방식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반증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임요환, 홍진호선수같이 9연속 8연속 하는 선수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회전이 빠른 편입니다.
낭만토스
06/01/02 13:59
수정 아이콘
또한 시드라는게 시드라는 어드벤티지를 줘서 선수들에게 순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게 해주려고 하는것 아닐까요? 특히 3위와 4위의 차이는 그야말로 엄청나죠. 월드컵에서는 3위나 4위나 어짜피 4강이라는 말로 통용이 되지만 OSL 에서는 3위와 4위는 그 중간에 넘을수 없는 듀얼토너먼트라는 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3,4위전에서도 박진감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The_Mineral
06/01/02 14:00
수정 아이콘
신선한 의견이네요. 지지에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StaR-SeeKeR
06/01/02 14:02
수정 아이콘
일단 다양한 경기와 위로 올라갈 수록 남을 종족배분을 위해 각 조의 종족배분과 시드에 대한 이점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저 두가지만 빼면 저에겐 추첨과 지명의 차이는.. 조지명식의 재미가 있냐 없냐뿐이군요. 재미, 화제거리 등 때문에 방송에서의 조지명식이 추첨보다는 더 좋을 듯....
음.. 그리고 특별히 지명이 불공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다 이겨야 할 상대이고 스타판에서 가장 높은 무대인만큼 좀...
(약간은 어거지이지만 16강에서 상성 등이 불공정해서 졌다... 4강에서 상성 등이 불공정해서 졌다, 이런 좀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다른 스포츠에 맞춰가야한다거나 아마추어의 관습이란 것은 동의하기가 힘들군요. 의도했던 아니던, 언제부터인가 다른 스포츠나 기성의 무언가대로 스타계를 바꾸려는 생각들이 늘어난 듯...
초보유저
06/01/02 14:04
수정 아이콘
Closer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애초에 지명자와 피지명자간의 승률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쓰셔야 할 성질의 글이 아닌지요.
따로 조사해 보지 않아서 확신할 순 없습니다만, 지명자의 승률이 피지명자의 그것보다 문제가 될 정도로 높지 않다면, 굳이 방식에 대해서 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운영 측에서는 조지명식으로 한 주 더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고, 선수들의 입담이나 심리전 등은 이미 e스포츠에서만 볼 수 있는 어느정도의 특성이 되어 버렸죠. 월드컵과 같이 전 세계 국가들의 초미의 관심사 정도 되면 추첨식만 해도 흥미를 끌 수 있겠지만, 그러한 레벨도 아니고, 지금 조지명식이 운영 면이나 관심도 면에서나 문제될 것 없다고 봅니다.
혹시 뭐 더 흥미로운 방식이 생긴다면 몰라도, 그저 추첨식이라면 지금 방식이 훨씬 낫죠.
StaR-SeeKeR
06/01/02 14:0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윗분이 말한 대로 지명당한 선수가 지명한 선수에 대한 견제로 다음 상대를 뽑을 수도 있고...
음... 감정적으로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건.... 같은 팀플도 같은 조에 팍팍 들어갈 수 있는 개인리그.... 하지만 팀 입장에선 -_-;;;;
06/01/02 14:09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리그를 이미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에 서있다고 보기에
볼거리 많고 이슈거리가 많은 조지명식을 없엔다는 데는
반대의견입니다.
문근영
06/01/02 14:20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도 재미있지만 월드컵처럼 조 추첨방식도 꽤 흥미 있지 않나요?
정말 그야말로 죽음조가 나올 수 있죠.^^
스톰 샤~워
06/01/02 14:30
수정 아이콘
Closer 님//
Ms. Anscombe 님의 말씀대로 실제로 어떤 결과가 나왔느냐 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만약 지명당한 선수가 지명한 선수를 모두 이겼다면 지명권은 어드밴티지가 아니라 페널티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지적하는 핵심은 조지명권이 분명한 어드밴티지이다. 그리고 그것이 과거의 성적을 기반으로 현재 진행되는 시즌에 적용되는 어드밴티지이므로 공정성을 어느 정도 훼손한다는 것입니다.
xxxxVIPERxxxx
06/01/02 14:34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이나 조추첨식 모두 좋아합니다...개인적으로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흠...
한가지 바라는점은 종족배분은 없어졌으면...배분때문에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어지는듯....나만 그런가..;;
06/01/02 14:38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그런 일은 없겠지만) 지명당한 선수가 지명한 선수를 이겼다면 어떻게 보면 지명권은 정말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거죠. 그리고 그 경우에는 이유를 지명권 자체 아닌 1~4번 시드를 받은 것으로 인한 나태함 등의 다른 쪽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조지명권이 분명한 어드밴티지이다. 이건 님이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이 아닐까요. 무턱대고 하는 주장보다는 조지명권이 확실한 어드밴티지가 된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글을 쓰셔야죠..
천재여우
06/01/02 14:42
수정 아이콘
상금이 억대로 커진다면 조지명이 절대 실리 위주로 바뀔거라는 생각는 100% 동감입니다. 그렇게 되면 역시 지명권을 가진 자의 혜택은 한층 커보이겠죠. 시드를 받아 그 살벌하다는 하부 리그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시드를 배정받은 선수들의 가장 큰 매리트라고 생각되네요. 더불에 상금에 말이죠.
스톰 샤~워
06/01/02 14:42
수정 아이콘
Closer 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어드밴티지이지만 저렇게 나왔다면 그것은 어드밴티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조지명권이 어드밴티지가 아닌가요? 그러면 왜 성적에 따라서 지명권을 주죠? 그럼 제일 성적이 나쁜 선수들에게 지명권을 줘도 될까요?

조지명식이 어드밴티지라는 것은 그다지 객관적인 근거를 갖다대야 할 만큼 논란의 여지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것이 경기의 공정성을 상당히 훼손할 정도인가, 아니면 흥행을 위해서는 충분히 감수할만한가 하는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요.
동네노는아이
06/01/02 14:46
수정 아이콘
음 조지명식이 재미있는 이벤트이긴 하지만.
암묵적인 제한이라고 해야하나(같은팀 안뽑기) 때문에
너무 딱 나눠서 와버리는거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도 조지명식보다..월드컵식 조 추첨이 더 좋겠단 생각이드네요.
초보유저
06/01/02 14:46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 님//
어떻게 실제 데이터가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는지요?

님 말씀대로 조지명권은 지명자에게 어드밴티지가 될 수도 있고 패널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네임밸류 상승을 위해 일부러 '패널티'에 가까운 지명을 행사한 경우도 많았고, 그게 관중들로 하여금 흥미유발 요소로 어필되었던 거죠. 선수들이 자신의 프로로서 캐리어를 위해 강한 선수를 찍고 그 선수와의 대전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게 '아마츄어리즘'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스톰 샤~워 님은 모든 선수들이 실리 위주의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데, 지명자 입장에서 보면 '실제' 데이터를 근거로 종족간 상성이나 개인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상대를 지명했을 경우 여태까지 승률이 50%를 뛰어나게 상회하는 경우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그런 소위 '실리' 지명을 할 필요는 없죠.

'실제로' 지명자가 행사한 지명권이 '실제' 어드밴티지로 작용해서 리그 진행에 '실제' 영향을 미친 데이터 근거가 없다면, 조지명권이 분명한 어드밴티지라고 결론내릴 수는 없죠.
06/01/02 14:50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성적이 나쁜 선수에게 지명권을 주는 것도 괜찮겠네요. 여러 다른 스포츠에서의 신인 드래프트 역시 성적이 나쁜 순서로 신인들을 집어가지 않습니까.(생각해 보니 스타판도 그렇네요.)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1. 지명권을 누가 가지던 통계적으로 공정성에는 별로 상관 없다.(이건 조사 해 봐야겠지만요.)
2. 지명권 제도의 존재는 흥행에는 매우 상관 있다.
3. 따라서 지명권 제도는 있는 것이 좋다.
Epilogue
06/01/02 14:50
수정 아이콘
저도 월드컵 조추첨식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1~4시드의 선수와 김동수,강도경,봉준구선수등 옛선수들과 해설위원orMVP같은 분들이 나와서 추첨 한다면 더 괜찮지 않나 싶거든요..
People's elbow
06/01/02 15:04
수정 아이콘
저는 조지명식을 어떤 방식으로 할것인가 보다 그 내용을 좀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뭐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니까 어떻게 하고 어떤 각오로 임할것이냐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역시 흥행을 염두해둔 이벤트라면 좀 더 재미있게 특출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좀 인기있는 선수들 좀 띄워주고, 말 좀 헷갈리게 하면 그거 가지고 걸고 넘어지기나 하고, 너무 지루해요. 몇년동안 선수들의 언변(많이 나오다 보니)이 많이 늘어 재밌어진거 빼고는 해설진들의 재치와 조 추첨식만의 특별한 재미는 거의 변한게 없다고 봅니다.
Jupiter_sunny
06/01/02 15:09
수정 아이콘
저는 현 조지명식의 스릴과 선수들의 입담등이 좋기는 합니다만.. 너무 팀을 생각하는것은 솔직히 별로라 생각됩니다. 팀 자체를 좋아하시는 팬분들도 있지만 저처럼 특정선수를 좋아라 하는 팬은 '같은 팀 선수 누구와도 붙으면 정말 재밌겠다' 라고 생각이 드는데.. 전혀 같은 팀원은 뽑으려 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월드컵 조추첨이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됩니다만.. 장점만 살릴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나..
아마추어인생
06/01/02 15:15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같은 팀 선수끼리 붙으면 보통 경기 내용이 재미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선수들이 연습하기도 힘들고 서로 잘 알아서 심적으로도 부담스러운 상태에서 경기를 펼치다 보니 그런거죠.
그리고 외적으로도 승부조작이라느니 봐주기라느니 하면서 쓸데없이 시끄러워지는 일도 많고요.

같은팀끼리의 대결이라면 선수들이 기피하기 전에 제가 먼저 기피합니다.
06/01/02 15:28
수정 아이콘
closer/// 현재;;; 스타계엔 디씨 스갤이라는 필터링 없는 사이트가 있기에... 그 최고 성적낮은 선수에게 뽑히는
네임드 선수가 어떻게 까내려질지;;; 무서워지네효;;
스톰 샤~워
06/01/02 15:32
수정 아이콘
Closer 님//
통계적인 결과로 조건을 설명하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의 경우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팀은 플레이오프에 거치지 않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올라오는데, 결과를 보니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이 이기는 경우가 더 많더라(이건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가정입니다) 라고 한다면 1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게 하는 것이 어드밴티지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통계적인 결과에 관계없이 1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는 어드밴티지를 누린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드배정자에게 조지명권을 줬는데 결과를 보니 지명한 선수가 특별히 많이 이기지도 않았더라. 그렇기 때문에 조지명권은 승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도 않고 어드밴티지라고 할 수도 없다'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님께서는 선수들간의 상대성은 인정하시나요? A선수가 B선수에게 유독 강한 점을 드러내는 경향 말입니다. 이런 것은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어떤 특별한 요소가 있어서 지속적인 경향을 띄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A선수는 B선수를 상대로 선택하게 되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많겠죠. 역으로 보면 B선수는 자기가 특별히 약한 A선수와 붙게 됨으로써 패배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런 경우가 MSL에서 일어났다고 봅시다. B선수는 출발부터 상당히 안 좋은 조건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번만 지면 바로 패자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죠. A선수는 플러스 알파를 얻게 되고 B선수는 마이너스 알파를 짊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호간의 플러스, 마이너스를 같이 생각해보면 제가 보기엔 상당히 불공정한 출발이 되는 것 같습니다.
06/01/02 15:37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자꾸 비현실적인 가정으로 본질을 호도하지 마세요. 틀린 가정을 해놓고 논지를 전개하면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님 논리는 '가위바위보에서 바위를 낸 사람의 승률이 좋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가위바위보는 불공평한 게임이겠죠? 그러니까 가위바위보는 불공평한 게임입니다.'와 구조적으로 똑같습니다.

A선수가 B선수에게 강하다고 해서 A선수가 그 다음에도 B선수를 이기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도 않구요. 자꾸 그런 식으로 통계와 현실을 무시하고 '이렇다고 해 봅시다', 혹은 '저렇다고 해 봅시다' 식의 가정만으로 논지를 이끌어나가는건 말이 안됩니다.

어떤게 이러이러한 점에서 불공평하다. 그러니까 바꾸자 라고 할 때, 더구나 그게 몇년동안 내려온 전통일 때는 그게 실제로 불공평했는가를 기록을 통해서 따져보는게 당연합니다. 그냥 이렇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추측이야말로 아마추어리즘이죠.
[NC]...TesTER
06/01/02 15:44
수정 아이콘
아무추얼리즘이라.....
스톰 샤~워
06/01/02 15:45
수정 아이콘
Closer님//
허허... 님께서는 제가 쓰는 글을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본질을 호도한다라는 말까지 하시다니...

A선수가 B선수에게 강한 것이 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죠? 물론 A선수가 B선수에게 강하다고 해서 붙어보나마나 이긴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임요환 선수가 장진남 선수에게 강한 경향을 갖고 있는 건 분명하죠. 만약 임요환 선수가 강민 선수와 경기하는 것과 임요환 선수가 장진남 선수와 경기하는 것의 유불리가 차이가 없을까요?

이재훈 선수가 박태민선수와 경기하는 것과 최수범선수와 경기하는 것의 유불리가 차이가 없을까요?

님께서는 이재훈대 박태민도 붙어봐야 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지만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종족 상성이나, 천적 관계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저 이야기 거리일 뿐인가요?
날라리교대생
06/01/02 15:46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조지명권은 분명히 어드벤티지입니다. 특히나 종족배분의 원칙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말이죠. 이번 신한은행 스타리그 조지명식을 예로 들겠습니다. 테란 8명, 토스 5명, 저그 3명의 진출자 중 시드 배정자는 토스1, 테란3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종족배분원칙상 각조의 구성은 2테란, 1토스, 저그가 세 개 조, 2테란, 2토스가 한 조가 됩니다. 자, 여기서 1번시드 오영종 선수가 토스를 지명한다고 칩시다.(실제로 박지호 선수를 지명했죠.) 오영종 선수는 단순히 첫 경기 상대를 지명한 것 뿐만 아니라, 16강에서 상성상 불리한 저그를 만나지 않을 특혜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과 다른 조에는 무조건 저그 1명씩이 들어가도록 하는 역할도 합니다.) 16강 첫 상대 결정+ 종족 배분 결정.한 마디로 1타 이득이죠. 이것이야 말로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실제로' 지명자가 행사한 지명권이 '실제' 어드밴티지로 작용해서 리그 진행에 '실제' 영향을 미친 예라고 할수 있죠.

제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이전에도 '첫 상대'를 지명하는 이득과 더불어 종족까지 고를 수(?) 있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난 스타리그 조지명식 결과를 보고 이런 예가 더 있으면 올리겠습니다.

덧붙여, 전 조지명식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되려면 종족배분원칙을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손가락바보
06/01/02 15:47
수정 아이콘
제가 이상한건가요? 스톰샤워님 논리가 타당해 보이는데요... 결과가 어떻든 일단 먼저 권리를 주고 시작한다는건 유리함을 주는거 아닌가요?
LED_nol_ra
06/01/02 15:47
수정 아이콘
OSL의 경우는 스톰샤워님도 그나마 낫다고 하셨고 MSL의 경우는 첫경기 단판인데 상대 지명이라면 확실히 문제가 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조지명식의 매력도 MSL 방식과는 많이 맞지가 않고요..같은 조에 지명된다고 반드시 붙는 것도 아니고...근데 MSL 방식 바꾼다고 한것 같은데 어찌 바뀌는지..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마추어인생
06/01/02 15:49
수정 아이콘
바뀐다고 하는 건 저도 들은 것 같네요. 16강은 4개조 리그라고요.

다른 스포츠에서도 시드자에게 어드벤티지를 주는데 그 스포츠도 아마츄얼리즘이 있어서 그런건가요? 전 당연하다고 느꼈는데요.
손가락바보
06/01/02 15:51
수정 아이콘
근데 그 어드밴티지라는 것이 단지 자동 진출권 정도에 그치죠 보통. 그나마 월드컵같은 경우에도 우승국 자동 진출권도 사라졌구요.
스톰 샤~워
06/01/02 15:52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 님//
다른 스포츠에서 시드자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예를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06/01/02 15:52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그러니까 제가 확인해보자는 것 아닙니까. 임요환선수가 강민선수를 피하고 장진남선수를 찍을 수 있어서 실제로 잘됐는지. 아니면 누구를 찍던 별 상관이 없게 되었는지.. 실제 데이타를 보고 진짜 지명권이 있고없고에 따른 유불리가 있나없나를 판단해야지 말로만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니까요.

임요환선수와 장진남선수 사이의 전적이 몇대 몇인진 모르겠지만 15:1이라고 칩시다. 그건 16판 하면 대충 15판은 임요환선수가 따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지 한 판 했을 때 임요환선수가 이긴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명한 임요환:이재훈 기요틴 경기에서 엄해설이 같은 얘기를 했죠.) 대학교 일반통계학을 좀 보시면 깨달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Daviforever
06/01/02 15:53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님//16강 4개조 더블 엘리미네이션입니다...^^;;
8강도 2개조 더블 엘리미네이션이죠.
MSL 방식에 대해서는 며칠 있으면 최종확정이 날 듯 합니다.
06/01/02 15:58
수정 아이콘
그냥 16명 다 불러다 놓고, 추첨을 통해서 한명씩 뽑고 서로 인터뷰하는 것도 스릴있고 재미있을것 같네요.
정테란
06/01/02 16:01
수정 아이콘
본문이 충분히 수긍할 만하지만 조지명식의 재미가 사라지면...
스타리그가 정당성내에서 최대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기에 뭐라 불만이 없습니다.
추첨제로 바뀌면 또 재미없다고 지명식으로 바꾸자고 난리칠 듯 합니다.
스톰 샤~워
06/01/02 16:01
수정 아이콘
Closer 님//
혹시 대학교 일반통계학을 보셨는지 궁금하군요.
'16판 하면 대충 15판은 임요환선수가 따낼 가능성이 크다'면 그것은 엄청나게 높은 확률 아닌가요? 역으로 장진남 선수이 입장으로 보면 '16판 하면 15판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가 되겠구요.

한 선수는 지난 시즌의 성적이 좋아서 16판 하면 15판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한 선수는 새로 올라왔기 때문에 16판 하면 15판을 질 가능성이 높은 경기를 해야 한다면 이건 상당히 큰 혜택이며, 동시에 상대자에겐 불이익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기가 진행되기 전까진 승부를 알수 없다는 논리로 그것이 어드밴티지가 아니라고 얘기를 하신다면 어떤 것이 어드밴티지가 될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을 결과로 맞춰보아야 어드밴티지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을까요?
아마추어인생
06/01/02 16:03
수정 아이콘
제가 많은 스포츠를 보는게 아니라 다는 모르지만요.
마라톤이나 사이클, 레이싱처럼 많은 사람이 함께 출발하는 경우에 시드자에게 맨 앞자리를 주기도 하고
아예 1위에게 타이틀을 주고 다른 선수들끼리 리그 펼쳐서 도전권을 취득해서 대결하는 방식도 있고..
각 스포츠마다 운영 방식에 따라 필요하다면 어드밴티지를 줄 수 있다고 보는데요.

음.. 변한 방식이 8강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인줄 알았는데 어디서 잘못 읽고 왔나 보네요.
나르크
06/01/02 16:05
수정 아이콘
전 다른것보다 선수들이 미리 얘기를 해서 조를 짜맞춰가는 실정이 조금 그렇습니다. -_-; 서로 자신에게 좋은대진을 위한 지명을 한다면 분명 어드벤티지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MSL에 조 추첨식을 할때 같은팀이 몰리는 현상때문에 비난을 받았던건 분명하나 그렇다고 온겜방식을 따라갈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특히 더블엘리미네이션방식에선..)
지금 돌이켜보니 MSL쪽에서 너무 성급했던감이 있어 보입니다. 자그만한 잡음을 묵묵히 이겨내고 리그의 공정성을이란 측면을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게 아쉽게 다가오네요

자신이 추첨을 해서 그것이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결과에 승복하게 할수있게 조추첨제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시드는 각각의 조에 배분후 순서를 정해 선수 스스로 한명씩 추첨을 해서 각각의 조에 들어가는 광경과 서로에 대한 인터뷰등등 충분히 재미있는 요소를 찾을려면 찾을수있다고 봅니다.)
낭만토스
06/01/02 16:09
수정 아이콘
OSL 일경우 조지명식이 리그에 큰 영향을 줄만한 어드벤티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드벤티지임에는 분명하지만요. 임요환선수가 종족상성에서도, 상대전적에서도 앞서는 장진남선수를 뽑았는데, 장진남선수가 강민선수를 뽑을수도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만약 시드자가 자신의 조를 자신이 다 뽑는다면 사기겠지만 지금의 방식은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 작은 어드벤티지의 문제때문에 조지명식이라는 큰 흥행요소를 없엔다면 빈대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 아닐까 합니다. 계속 덧붙이지만 MSL에서 조지명식은 좀 크네요.
스톰 샤~워
06/01/02 16:15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님//
저 역시 OSL은 MSL에 비해 그 충격이 작다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OSL에서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처음 지명하는 선수는 12명 중에 한명을 택할 수 있지만 그 선수에게 지명당한 선수는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현저히 줄어들고, 마지막에 지명당한 사람은 단 하나의 지명권도 행사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06/01/02 16:18
수정 아이콘
자. 논쟁 종식을 위해 자료 찾아봤습니다.

네이트
홍진호 패 / 승패
김동수 패 / 승패
임요환 패 / 패패
조정현 승 / 패패

SKY2002
변길섭 승 / 승승
강도경 승 / 승패
최인규 패 / 승패
한웅렬 승 / 패패

파나소닉
박정석 패 / 패패
임요환 패 / 승승
홍진호 승 / 승패
서지훈 승 / 승패

올림푸스
이윤열 승 / 패패
조용호 승 / 승패
홍진호 승 / 승패
박용욱 패 / 패패

마이큐브
서지훈 패 / 승패
홍진호 패 / 승승
임요환 패 / 승패
주진철 패 / 패패

한게임
박용욱 패 / 패패
강 민 승 / 승패
박경락 승 / 승패
박태민 승 / 승승

질레트
강 민 패 / 승패
전태규 패 / 승승
나도현 패 / 승승
서지훈 승 / 승패

에버 2004
박성준 패 / 승패
박정석 승 / 승패
최연성 승 / 승패
임요환 승 / 승패

아이옵스
최연성 패 / 승패
임요환 승 / 패패
박정석 패 / 승패
조용호 패 / 승패

에버 2005
이윤열 패 / 승패
박성준 패 / 승승
박태민 승 / 승패
송병구 패 / 승패

So1
박성준 승 / 승패
이병민 승 / 승패
서지훈 패 / 승승
오영종 패 / 승승

신한은행
오영종 승 / 패
임요환 승 / 승
최연성 승 / 승
전상욱 패 / 승

순서대로 시드권자, 시드권자가 지목한 사람과의 경기, 시드권자가 지목하지 않은 사람과의 경기 입니다.

시드권자 : 시드에게 지목당한 자 = 23 : 25
시드권자 : 시드에게 지목당하지 않은 자 = 47 : 45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시드에게 지목당한 선수의 승률이 더 좋지만 저 정도 차이는 별거 아니라고 봐야죠.) 그러니까 지명권을 갖는다는 것이 별로 어드밴티지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혼의 귀천
06/01/02 16:18
수정 아이콘
엠겜의 조추첨식이 재미문제로 맹비난을 받았던 적도 있었던것 같은데....-ㅁ-;;;;;;

조지명식으로 인해 시드자가 어드벤티지를 받는다고 하시는데 그건 시드자가 조 전체를 지명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시드자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조가 구성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날나리교대생님이 이번 신한은행배에서 오영종 선수의 예를 드셨는데 그건 조지명식의 문제라기 보단 종족배분제의 영향이 더 큰거 아닙니까?
때문에 어드벤티지라고 볼 수는 없지 싶습니다. 실제로 오영종 선수나 박지호 선수는 테란전 못지 않게 저그전 승률도 상당한데 말이죠.
06/01/02 16:1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수작업으로 한거라 오류가 있을 가능성도 다분하니 저 자료에 틀린게 있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가락바보
06/01/02 16:31
수정 아이콘
Closer님.. 그 승패 전적을 가지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스톰샤워님은 기회의 측면에서 말씀하시는 거죠. 시드권자에게 좀더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 말입니다.
06/01/02 16:32
수정 아이콘
손가락바보님// 선택의 폭이 넓어도 이기지 못한다면 그건 어드밴티지가 아니지 않을까요? 얼핏 생각하면 시드권자가 승률상에서 유리할 것 같지만 저렇게 보듯이 실제로 그렇지 않은이유는 스타리그 16강이 단판승부이기 때문입니다. 통계의 묘미라고 할 수 있죠..
손가락바보
06/01/02 16:40
수정 아이콘
실제 시드배정자들의 성적이 저렇게 나타나는 것은 선택한 선수들의 책임이지 그 자체로 어드밴티지가 아니라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 어드밴티지가 얼마나 큰것이냐에 대한 것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어도 어드밴티지가 존재한다는 것만은 맞다고 봅니다.
날라리교대생
06/01/02 16:41
수정 아이콘
영혼의 귀천// 조지명제도가 종족배분원칙과 악용(?)되어 더 큰 어드벤티지를 줄 수 있다는 결론을 빼 먹었군요.죄송합니다.
샌프란시스코
06/01/02 16:42
수정 아이콘
시드배정자가 실리를 택한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그걸 어드밴티지로 보기엔 무리가 많아요 조지명식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는 어떡하면 우리팀 선수랑 안붙을까 이게 전부입니다. 너무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하신듯.
06/01/02 16:54
수정 아이콘
조추첨식이 더 나을듯,

월드컵처럼이라도
06/01/02 16:54
수정 아이콘
손가락바보님// 선택한 선수의 책임이라면 저기 있는 48명의 시드권자들이 모두 선택을 잘못하여(혹은 선택은 잘 했는데 지목한 사람과의 경기만 잘 못하여) 저런 통계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 편보다는 원래부터 시드권자의 어드밴티지라는 건 허상이였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지요.
06/01/02 17:04
수정 아이콘
어드밴티지인지 여부는 그로 인해 발생한 결과로 따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시드배정자가 실리를 택한다는 보장이 없어도 실리를 택할 위험(?)은 있는거죠. 괜히 선수들에게 '왠지 실리대로 찍으면 욕먹을 것 같은' 도덕적(?) 부담을 지울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시드권자는 그렇다 해도, 시드권자가 1차로 지명한 선수와 그 선수가 2차로 지명한 선수의 선택권이 크게 달라지는 건, 갖다 붙일 꺼리도 없습니다. 없어지면 서운하겠지만 불공정한 건 맞는 것 같네요.
highheat
06/01/02 17:07
수정 아이콘
Closer// 시드권자의 어드밴티지는 허상이었다는 것보다, 아직까지 선수들이 어드밴티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맞는 것 같습니다.
피플스_스터너
06/01/02 17:10
수정 아이콘
별로... 억울하면 우승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별로 억울해할 선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06/01/02 17:13
수정 아이콘
closer님// 문제는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입니다. 결과가 아니고요. 심하게 말하자면 100명의 시드배정자가 실리로 지명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해서, 100번을 다 졌더라도 불공정한 것은 마찬가지죠. 시드권자는 그런 선택이라도 할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겨우 '그 정도' 어드밴티지 때문에 이 재미있는 조지명식을 포기하라는 거냐! 라고 하신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어드밴티지인 건 맞습니다.
06/01/02 17:16
수정 아이콘
아하. 그러고 보니 조지명식이 만약 없어진다면, 시드 간에 차등을 둘 다른 방법이 필요하긴 하겠군요. 스타리그 우승자와 듀얼 1라운드 우승자가 같은 혜택을 받는다는 건 좀 이상하죠.
06/01/02 17:22
수정 아이콘
저도 어드밴티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는데... 재미라는 요소를 제쳐두고 생각하면 분명히 그럴 수 있습니다.

위에 직접적인 결과도 조사해 놓으셨던데... 그건 선수들이 꼭 유리한 선수만 뽑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실리를 취하는 선수들이 많지 않아서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가장 단적인 예로 지명권이 있을 때마다 죽음의 조로 몰고 갔던 이윤열 선수나 강민 선수, 그리고 이번 리그의 경우는 상대 전적이 많이 뒤지고 있음에도 전상욱 선수가 이병민 선수를 지명했었죠. 그런 경우 대부분 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민 - 임요환 제외 -_-;)

글쓴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체계가 잡히고 상금이 더 올라가고 그런 식으로 발전한다면 선수들은 실리 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으며 그건 그만큼 어드밴티지로 크게 작용할 요소가 있습니다. 물론 한 선수만 뽑기 때문에 뒤의 두 선수는 상관이 없긴 하지만 세 경기 중 한 경기를 어느 정도 유리한 상태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분명히 큰 이점입니다.

또한,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마지막에 지명당하는 선수는 지명권이 없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시드 배정자들 외에 다른 12명의 선수는 모두 듀얼을 거쳐서 올라온 동등한 위치입니다. 그런데 그 12명에게서조차 선택의 가짓수가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은 분명히 기회의 형평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시드권자야 그렇다치고, 그 다음에 뽑힌 선수들도 어느 정도는 조를 조절할 수 있는데 뒤에 뽑혔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의지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은 조로 들어가야 한다는 건 유불리를 떠나서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 선수를 뽑았다고 해서 반드시 그 선수가 이기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16강을 통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5:5 이상의 유리한 확률로 리그를 시작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것은 분명하고 그 자체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저도 볼거리가 많고 할 때마다 이슈가 되는 조지명식이 없어지는 걸 바라지는 않지만 저런 문제가 있다는 건 좀 더 스포츠로서의 체계가 잡힐수록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월드컵에서 시드 배정 나라들에게 지명권이 있다면.. 월드컵 같은 범국가적인 행사에선 당연히 실리 위주로 갈 거고.. 브라질, 영국, 프랑스 등 강팀은 당연히 약체를 뽑겠죠. (뭐.. 그들이 어떤 팀을 뽑든 유리하긴 합니다만 -_-;) 그렇게 되면 계속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고... 축구만큼 실력차가 크지 않은 스타리그의 경우는 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스톰 샤~워
06/01/02 17:24
수정 아이콘
ijett 님//
'스타리그 우승자와 듀얼 1라운드 우승자가 같은 혜택을 받는다는 건 좀 이상'하지 않습니다.
왜 전대회 성적이 좋았으니까 이번에 어떤 혜택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해지네요. 전대회 우승으로 시드를 얻은 자체가 대단한 혜택인데요.
영웅의등짝
06/01/02 17:28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가끔은 조추점식을 하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은 했었었던;;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처럼 한번 해봤으면.. 1~4시드 4명을 제외한 12명의 몇년간성적을 토대로 듀얼2라운드1위상위4명 듀얼2라운드1위하위2명2위상위2명 듀얼2라운드하위4명 이렇게 3그룹으로 나눠서 추첨한다든지요.. 물론 이럴경우 한조에 같은종족이 몰리거나 그럴수도 있겠네요.
06/01/02 17:30
수정 아이콘
조 추첨식을 한다고 했을때
같은팀 선수가 한조에 다 들어가면
지명식으로 바꾸라고 의견나올듯....
06/01/02 17:41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 님//
하긴 제가 말한 대로 하면 16강 떨어진 선수 8강 떨어진 선수 듀얼 2승한 선수 2승 1패한 선수... 등등 다 따져야겠네요. 그러느니 아예 시드 외의 혜택을 주지 말자는 말씀이시죠? 스타리그 우승 = 시드한장. 듀얼 1라운드 우승자 = 시드한장. 이 그냥 좀 위화감이 느껴져서요.

참, 그리고 다른 스포츠에 시드에 따른 특권이 있느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테니스에서는 탑시드의 선수를 예선통과자 중 최하위와, 2번시드는 꼴찌에서 2등으로 통과한 선수와 붙여주는 등의 방식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쪽에서의 시드는 랭킹을 바탕으로 한 것이긴 합니다만, 이전의 결과가 시즌 시작 이후에도 영향을 주는 예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Ms. Anscombe
06/01/02 18:07
수정 아이콘
ijett 님 // 물론, 그런 예는 대부분의 개인 경기에서 통용됩니다. 그 논리는 우리가 월드컵을 보면서 익혔던 것과 거의 동일하죠.(대륙 안배라는 측면이 작용하기에 아주 똑같지는 않고) 말할 것도 없이, A조 독일-브라질-아르헨티나-잉글랜드, B조 앙골라-일본-에콰도르-사우디 와 같은 조편성이 문제 없다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거야 워낙 상식적인 얘기니..

그런데 여기에는 2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테니스나 기타 토너먼트 경기와 비교할 때)

1. 테니스를 예로 들면, 토너먼트 편성은 어디까지나 명시된 규정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특정 국가를 위해 안배하지도 않고, 페더러가 사핀을 지명해서 1라운드에서 붙는 일이 일어나지도 않습니다.(다만, 스타의 경우 '종족'이라는 요소가 중요하기에 종족 안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2. 테니스 경기는 이곳 저곳에서 '독립적으로' 열리는 대회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물론, 선수가 자기 마음대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선수가 윔블던에서 높은 시드를 얻는다면, 이는 단순히 호주 오픈에서의 성적 때문이 아니라, 호주 오픈에서의 성적이 랭킹에 반영되면서 그 랭킹에 의해 높은 시드를 받게 되었다고 설명해야겠죠.(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그리고 윔블던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은 일정 수준의 랭킹(스타 1, 2, 3위 시드 같은), 그리고 랭킹에 미달하는 선수들은 특정 대회를 거쳐서(듀얼 토너먼트 같은) 올라와야 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는 테니스 경기가 독립적인 대회들로 이루어지는 반면, 스타는 하나의 리그가 지속되는 형태를 띤다는 것입니다. OSL과 MSL의 둘로 나누어져 있다고 해야 겠죠. So1 OSL과 신한은행 OSL은 형식적으로 독립된 대회인 듯 하지만, 사실은 하나의 '리그'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에 가깝습니다. MSL도 마찬가지이고. 이런 형태의 리그가 바람직한 것인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테니스 경기의 '투어'라는 형태와 스타가 가지고 있는 '리그'라는 형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해야할 것입니다. 테니스 경기는 그가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일정한 성적에 따라 출전 가능한 대회, 대회에서의 신분이 결정되지만, 스타는 직전 리그의 성적이 다음 리그의 신분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다른 셈입니다.

핵심은 단순히 '이점'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지명이라는 이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적에 따라 조를 편성하는 방식은 합리적입니다. 그런데 특정 선수들을 '지명할 권리'를 주는 것이 합리적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몸집이 작은 카오 클라이와 거인인 최홍만의 관계, 그 이상의 '종족 관계'라는 것이 존재하는 스타에서는 '지명'이라는 요소가 합리성과는 거리가 먼 어떤 것인 듯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합리성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상관없습니다. 다만 '합리적이지는 않다'고 할 수 있을 따름이죠.
06/01/02 18:20
수정 아이콘
저도 조지명식을 보면서 스톰샤워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선수들이 누굴 뽑을지, 팀간의 관계는 어찌 될지, 조마조마 바라보는 재미는 있지만 언젠가부터 '꼭 선수들이 저렇게 지명해야 할까' 생각이 들더군요.
종족 안배는 추첨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문제이고 프로리그가 궤도에 오르고 있는 지금, 조지명식을 추첨으로 대체하는 방법은 관계자분들이나 선수들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의견제시와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추첨에 한표 던집니다.
06/01/02 18:50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설명 감사드립니다. 하긴 mbc게임 우승자라고 해도 온게임넷에서는 아무 혜택이 없죠. 각각의 연속된 리그라는 말씀이 재밌네요. 지명이 크든 작든 어드밴티지라는 데는 저도 같은 생각이고요. ^^
-------
스타에서도 테니스처럼 '성적에 따라 조를 편성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려면, '성적'에 대해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기준이 있어야겠군요. 지금으로서는 (논란이 조금 있긴 하지만) 케스파 랭킹 정도인가요. 워낙에 선수들 실력이 확확 바뀌어서, 그런 기준 만들기가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조 추첨을 하자니 현재 포스 만빵인 선수들이 한 조에 몰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성적대로 배정을 하자니 아직 그럴싸한 확실한 기준도 없고, 종족 감안하고 어쩌고 해서 적절히 배정을 하자니 뭐 선수들이 지명해서 조 구성하는 거나 크게 다를 것 같지도 않고, 등등 해서 조지명식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추측을 잠시 해봅니다.

공정성 이유로 지명을 배제한다면, 어떤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뭐 재미 없고 있고를 떠나서, 어떤 방법이 제일 공정할까, 그 정도 얘기는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루미너스
06/01/02 18:54
수정 아이콘
기회의 배분에 있어서 통계와 상관없이 지명이란 것은 분명히 어드벤티지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선수들 사이에서 실리와 명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탓에(혹은 다른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별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뤄야 할 문제는, 과연 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다음 대회에서 어드벤티지를 갖는게 타당한가, 에 대한 점입니다. 이 문제는 보다 깊게 생각할 여지가 있군요
Ms. Anscombe
06/01/02 19:05
수정 아이콘
그런 식의 '성적 산출'이 아직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 또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짧은 역사겠지요..

덧붙이면, '포스 만빵'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몰린다고 해도, 우리가 기댈 것은 성적 산출과 추첨 제도의 합리성입니다. 예컨대, 부상에 신음하느라 랭킹이 확 떨어진 쥐스틴 에넹이 부상 회복 후 1라운드에서 랭킹 3위를 격파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에 대해서 문제삼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게까지 빈번한 일이 아니기도 하고.

이를 지탱하는 것은 랭킹이나 그에 따른 시드 배정과 같은 제도의 합리성, 그러한 제도의 합리성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입니다. 종종 어긋나더라도 예측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때, 지속성과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겠죠. 스타에서도 그러한 폭넓은 합의를 얻을 수 있는 제도에 대해 좀 더 고민할 시기입니다.
Juliett November
06/01/02 19:23
수정 아이콘
다 일장일단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완벽한 제도라는게 어딨겠습니까..
오래 유지된 것은 다 어느 정도 합당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겠죠.

당위성이야 어쨌든 간에, 흥행이라는 측면에서
제가 스타리그 PD라면 지금의 조지명식 제도를 바꾸려 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누가 누굴 지명할까 가슴 졸이면서 여태까지 봐오다가
그냥 로또 번호 뽑듯이 조가 나오면.. 뭐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어째 좀 허전할 것 같네요.. 현행 방식에 워낙 익숙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highheat
06/01/02 19:37
수정 아이콘
이미 시드로 강자들을 피할 수 있게 된 데다가, 지명권까지 행사하면 꽤 큰 어드밴티지입니다. 흥행에 대한 점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명권이 없어진다고 인기가 하락할 정도의 수준은 이미 스타리그가 뛰어넘었다고 봅니다.

Kespa랭킹이 제도적으로 보완이 되고 합리성을 지니게 된다면, 시드를 우승자와 준우승자, 그리고 상위 랭킹에 의한 시드를 2장 넣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시아
06/01/02 19:59
수정 아이콘
지명식보다 추첨제를 선호했고 추첨제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지명식에서 어드밴티지 있다해도 있어도 별 상관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승자 인터뷰를 보면 대회에서 소진하는 에너지가 크고 우승자 징크스로 표현되는 차기 시즌에 부진도 있을 수 있고 대회 2연패 혹은 3연패가 쉽지 않은 것도 한 개 대회에서 쏟아부은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의 크기는 가늠해볼 수 있지 않나 싶네요.

4강까지 간 선수들은 시즌 막판까지 집중하느라 조기 탈락자들에 비해 다음 시즌 준비 기간이 짧아 에너지 보충, 전략 구상, 대회 운영 준비등에 불리한 점도 있습니다.

8강 직행 티켓도 아닌 시드 의미의 지명권은 어드밴티지 있다해도 그렇게 불만스럽진 않습니다. 다만 랭킹별 안배에 의한 추첨제가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입니다.
06/01/02 21:01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에서 시드선수가 자기하고 붙고 싶은 상대 뽑는게 아마추어리즘이면 k-1에서 레미본야스키가 최홍만 뽑은것도 아마추어리즘인가요?
06/01/02 22:10
수정 아이콘
종족 배분이 잘 이루어진다면 저도 조지명식 폐지에 찬성입니다.
DNA Killer
06/01/02 22:17
수정 아이콘
1. 스타리그의 시드는 타 스포츠와는 달리 두가지 어드밴티지를 부여합니다.
1~4번 시드를 다른 조에 배치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월드컵에서 랭킹을 고려 그룹을 지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단시 스타리그의 시드는 전 대회의 성적이라는 점이 다르지요.
두번째 어드밴티지는 시드권자가 자신의 상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선 각 시드권자에 따라 차별적인 권한을 줍니다. 1번 시드부터 지명을 할 수 있는 점입니다.)
이것은 그 결과에 관계없는 어드밴티지 입니다. 시드권자에게 부여한 권리이기때문이죠.
통계적 결과는 어드밴티지의 효과를 드러내주는 것 뿐입니다.
(그것이 시드권자에게 이익이 되는지 되지 않는지는 지명권이 어드밴티지냐 아니냐와는 상관없습니다.)
'지명권이 특별한 이익은 없지만 시드권자에게 지명권을 준다.' 정도가 되겠죠.


2. 여타스포츠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시드를 배정하는 이유는 강한선수들끼리 초반에 붙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흥행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초반에 상위랭커가 떨어지는 것은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적어도 첫번째 스타리그의 어드밴티지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리그 출전선수가 랭킹에 의해 나오지 않는 이상
전 대회의 성적으로 상위랭커를 선정하고 조를 나눈것은 보편적인 스포츠의 대진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3. 명분을 선택하거나 어떤 로망이 단지 아마츄어리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리를 선택하는 것이 또한 프로다운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엽적인 비유일 수도 있으나 메이저리그에서 배리 본즈와 정면대결하면 그 선수는 아마츄어적인 정신을 갖고 있다.
고의사구로 내보내면 프로다운 선택이다. 그렇게 보지는 않겠죠.


4. 어떻게 보면 지명식은 스타리그의 특수성을 잘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리그가 개인에 의해 (대게 개인 스포츠는 토너먼트입니다. 출전수도 테니스는 아마 메이저가 128강이었나요?)
이루어지며 그 개개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도가 여타 스포츠에 비해 그 비중이 크다고 할까요.
16명 입니다. 아, K-1의 저번 8강 지명식을 생각해보면 쉽겠네요.
팬들의 관심과 욕망을 충족시키면서 어드밴티지가 성적에 큰(상당히 주관적이긴 합니다.)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지명식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 MSL에서의 지명권은 그런 점에서 두가지 어드밴티지를 주는 것이 어떠한가의 문제에서 비교해 볼 만 합니다.
이건 리그에서 8명의 시드권을 주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명권이 16강 토너먼트에 어떤 기회를 주는지
OSL의 3장 시드와 MSL의 8장 시드가 리그 선수 교체 비율에 주는 기회의 차이처럼
4인 리그에서의 지명권, 16강 토너먼트에서의 지명권
결과와 상관없이 기회라는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6. 갈수록 이상해진듯도 하지만
결론은 스타리그에서의 지명권은 특수성을 잘 살린 것이라고 봅니다.
MSL에서는 그런 지명권이 리그특성상 조금 과한듯 싶구요.

7. 추첨도 생각해보면 재밌는 요소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배정원칙같은게 또 지금과 다르게 할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추첨이 더 '합리적' 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합리적의 기준으로 삼느냐. 어디까지를 공정한(상위랭커 시드권자는 분리하는 것을 포함하여) 경쟁인가
보편성도 있겠지만 각 스포츠의 특성(리그방식)도 포함해야 할테니까요.
물빛노을
06/01/02 23:25
수정 아이콘
자기 조를 혼자 짜는 게 아니라서 큰 상관 없어보입니다. 지명당한 선수가 맛좀 봐라면서 최강자 혹은 지명한 선수에게 극상성으로 강한 선수를 지명하면 되는 거니까요. 스톰샤~워님이 제기하신 문제라면 팀 분배나 종족 분배 쪽에 제기해야되는 것 아닌지...
이희락
06/01/03 00:50
수정 아이콘
스타는 다른 스포츠와 다르다는 말을 하면서 조지명식에서는 다른 스포츠와 똑같아야 한다라는 분위기로 가는 것 같네요. 위에 클로저님이 통계낸 시드권을 가진 사람이 지목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승률 비교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에도 OSL과 MSL의 4명과 8명 시드 차이에서 오는 신구 교체나 상위 리그로의 진출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지만 통계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쪽으로 얘기가 진행되었던 적도 있었죠. 게임을 함에 있어서 스타는 딱 정해진 규칙이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고 동일한 컴퓨터 상에서 게임을 합니다. 그 이외의 것은 게임 주관측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주고 불공평해 보인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OSL의 조지명식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시드권자가 자기 조 전체를 지정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과 싸울 세명의 선수 중 한명만을 지명하는 것입니다. 통계에서 처럼 승률면에서는 지명자나 지명받지 못한자나 큰 차이가 없다면 불공정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각조의 세번째 지명된 사람들은 절대 8강 4강에 가지 못했던 것은 아니니까요. 또한 시드권자가 항상 상위 순위를 차지한 것도 아닙니다.상위 순위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절대적이지 않은 이점을 주며 리그 흥행을 위한 어느 정도의 이벤트를 만드는 지금의 조지명식은 스타리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계속 이어 나간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치터테란
06/01/03 01:09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결국 MBCgame 메이저리그,온게임넷 메이저리그 모두 '완전 추첨식(추첨식)'으로 가야합니다.
이것은 제 추가 의견입니다만, 완전 추첨식으로 간 후에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주는 차기리그 자동진출권(시드)도 완전히 없애야 합니다.
우선은 우승자에게만 1장의 차기리그 자동진출권를 주고 차차기리그 및 그후리그 계속~ 완전 '무자동진출권(자동진출권없음)'으로 가야합니다.
다시말해 우승자에게도 차기리그 자동진출권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미리 밝힙니다.)
이렇게 됐을때만이, 진정한 지극히 공정한 리그가 됩니다.
그것만이 진정한 '프로'로서 '프로(메이저)스포츠'로서 올라서는 길입니다.
스톰 샤~워님, 의견에 찬성 '한표' 던지고 갑니다.
아몬드봉봉
06/01/03 02:05
수정 아이콘
전 스톰샤위님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이유는 많은 분들이 이미 리플에 적었군요.
다크맨
06/01/03 08:39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이 조추첨식으로 바뀌어도 크게 문제될 건 없어 보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론 조지명식을 그다지 좋게 보진 않는 입장이었습니다.
지명한 사람과 지명당하는 사람과의 어색한 분위기...
또 점차 만만하다싶은 상대를 고르게 되는 식으로 조편성이 시드권자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단지 이전에 없던 볼거리적 측면에서 꽤 괜찮은 시도였고 나름대로 재미있었죠.
허나 조추첨식으로 바꾸면서도 충분히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자기가 원하는 조에 대한 예상을 듣는다든지, 조편성이후의 소감등..
음... 생각해봄직한 거 같습니다.
스톰 샤~워
06/01/03 09:27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 님//
댓글에서 오랜만에 만나뵙네요. 반갑습니다 ^^
물빛 노을 님의 지적은 OSL에서는 어느 정도 타당하나 MSL에선 전혀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OSL의 경우도 제일 처음 지명하는 전기 우승자는 12명 중에 한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명당한 사람은 단지 5명 중에 한사람을 뽑을 수 있습니다(제가 알기로는 이런데 혹시 틀렸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극상성인 선수를 뽑아서 복수해주려고 해도 이미 5명 밖에 남지 않아서 그 중에 종족 배분 고려하고 자기팀 선수 빠지고 하면 별로 없죠. 그나마 그 선수는 지명이라도 하지만 마지막으로 지명된 선수는 자기의사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남들이 원하는대로 조편성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바포메트
06/01/03 15:40
수정 아이콘
간단합니다

우승하면 됩니다... 그게 힘들다면 3위라도 하면됩니다..그것마저 힘들다면 듀얼1위를 하면 됩니다..그럼 시드권을 얻게 되지요...시험을 볼때 상위권학생과 중위권학생을 똑같이 쳐줄수 없지 않을까요?
바포메트
06/01/03 15:41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상금을 한 5억정도 준다하면..그때는 조 지명식이 사라질지도 모르겠군요
06/01/03 16:04
수정 아이콘
DNA Killer님 말씀이 가장 타당해 보이네요. 저와도 생각이 많이 일치하구요. 따로 한마디 덧붙인다면...선수들이 조지명을 원한다는 겁니다. 적어도, 최악의 경우인 같은 팀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죠. 선수들이 편하게 생각하는 방식이 좋은 겁니다. 리그가 시작하기도 전에...조편성부터 부담을 느끼게 된다면...김빠지죠. 예전에 MSL 조추첨으로 KTF 선수 3명이 몽땅 한 조에 걸렸을때...강민선수의 볼멘 목소리가 생생하네요. 김철민 캐스터가 무안할 정도로...대놓고, 방식에 불만을 표시했었죠.

이러니 저러니해도...선수들이 원하고, 편하게 생각하는 방식이 좋을 거 같군요.
줄리아
06/01/03 18:07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의견에 동감 1표 보냅니다.
초보유저
06/01/04 12:19
수정 아이콘
저도 DNA Killer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가장 정리를 잘 해 주셨네요.
왜 조지명식이 아마추어리즘인건지, 소위 '어드밴티지'라고 하는 것의 기준이 어느정도인지를 글쓴분은 전혀 기술하지 않으셨네요.
06/01/04 17:34
수정 아이콘
신선한 의견 잘 보았습니다.
이러한 신선한 의견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도 아직은 지명식 유지가 나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16강 종족배분 제도는 없는 게 낫다는 의견입니다.
발업리버
06/01/04 19:10
수정 아이콘
Closer님은 통계에 의한 높은 확률을 부정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위해 통계를 인용하시는군요. 통계를 믿으시는건지 안믿으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자신의 주장에 맞는 통계만 믿으시고 나머지는 전부 부정하시는건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750 로또 사십니까?? [34] 치토스3661 06/01/04 3661 0
19749 박지호하면 생각나는 게임들. [23] ManUmania3560 06/01/04 3560 0
19748 PGR Awards 방송부문 집계결과발표 [28] FreeComet3838 06/01/04 3838 0
19747 승률로 본 각종족전 베스트 선수. [42] 백야5969 06/01/04 5969 0
19746 사랑때문에 너무괴롭네요.. [27] zeros3634 06/01/03 3634 0
19739 [축구]내가 바라본 각 국대랭크 [46] 라이포겐4016 06/01/03 4016 0
19738 [호미질] 왜 스폰서를 구하는가? 수정 [31] homy4224 06/01/03 4224 0
19361 제1회 PgR21 팬픽 공모전 당선작 발표 [30] homy4468 05/12/20 4468 0
19736 새로운 테란 핵(?) [27] 헤젤5903 06/01/03 5903 0
19735 어쩌면 우습고 어쩌면 서글픈 프로게이머의 인지도와 위상. [34] 임정현5205 06/01/03 5205 0
19734 징계 + 교육 = 인성? 교육 = 인성? [83] Solo_me4109 06/01/03 4109 0
19733 파란 화면의 아련한 추억. [40] .JunE.4736 06/01/03 4736 0
19731 스타크래프트와 E-스포츠팬으로서 너무 불안합니다. [10] 애연가3854 06/01/03 3854 0
19730 무소속의 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30] SEIJI5374 06/01/03 5374 0
19726 제주 여행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 - 후기 [32] 삭제됨3169 06/01/02 3169 0
19723 2006년 1월 KesPA 랭킹입니다 [62] 그냥:-)6854 06/01/02 6854 0
19721 스타리그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선에 양다리를 걸쳐야한다. [17] 둥이3727 06/01/02 3727 0
19720 pgr이 뽑은 세계최고의축구선수들... [43] Epilogue4348 06/01/02 4348 0
19719 pgr은 자격이 있는가? [59] 종합백과4578 06/01/02 4578 0
19718 전동희 기자를 지지합니다. [90] reverb6690 06/01/02 6690 0
19717 조지명식, 이제는 사라져야 할 아마츄어리즘의 로망. [95] 스톰 샤~워5907 06/01/02 5907 0
19715 [응원] Sync, 다시한번 불꽃을 지피다. [19] Espio4126 06/01/02 4126 0
19714 제2회 팬카페길드/클랜연합 프로리그를 개최합니다. [12] MiddlE2769 06/01/02 27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