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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11 01:29:11
Name newromancer
Subject 다음 아고라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네요.
다음 아고라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와서 감상을 적습니다.

일단 원문:
http://agorabbs1.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bbsId=D110&articleId=92620&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

굳이 읽으실 필요는 없구요. 다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30대 남성이라면 월 300만원은 벌어다 줘야한다.
아이 하나의 양육과 기본적인 생활, 노후설계를 감안한다면 이정도가 최저기준.
2. 공무원이라면 공무원 연금이 있으므로 월 230만원 정도로도 괜찮다.
이정도 수입이 안되면 가장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위 글은 그냥 이상이고요. 제가 현실을 알려드리겟습니다.

1. 우리나라 근로자는 75%이상의 근로자가 월 200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결혼 적령기의 20대 후반~30대 초반 남성은 대채로 회사에서 하위권 급여를 받습니다. 사원~대리급. 따라서 나머지 25%(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는 이미 결혼한 과장급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젊은 남성분의 경우 월급 200만원 넘는 경우는 12%미만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균연봉이 4000만 운운하는 직장은, 강력한 노조가 있어서 신규 노동인력을 저가 계약직으로 때우는 경우도 많답니다;; 물론 그 4000만 받는 분들은 모두 꽤 나이먹은 기혼자.. 주로 대기업 생산직에 많죠.

2. 중소기업에 근로하는 근로자가 85%이상입니다. 나머지 15%를 공무원과 대기업이 나눠먹고 있습니다만;;

공무원도 의외로 열악한 곳 많습니다. 대기업의 경우도 월 200만원 이하 주는 곳 있고, 고임금일수록 업무부담이 가혹해서 가정생활에 신경쓰지 못하고 돈벌어다 주는 기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가족 모두의 불행이죠.

나이 30에 월 300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급여 생활자로는 상위 7~8%안에 들 것으로 봅니다. 이른바 "엄마 친구 아들 효과"는 조심해 주세요.

그러므로 가장 제가 생각하는 가장 현명한 결론:
1. 맞벌이를 합니다. 더이상 남자 혼자에게 모든 경제력을 기대할 수 있는 우리 사회가 아닙니다.
신혼초에는 부부합산 월 수입 250정도를 목표로 하되, 장기적으로 300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하고요.
그대신 가사-육아에 대해 확실한 역할 분담을 하도록. 육아는 시부모나 친정 부모의 힘이 클수밖에 없겟죠.

2. 담배는 끊어야 합니다. 술은 줄여야 합니다.
경재적인 관점에서도 술담배는 최악의 적입니다. 담배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며 술을 자주 마시는 것에서 오는 직-간접적인 피해도 경재적으로 부담이 됩니다.
일단 피우고 마시면서 쓰는 직접 비용만 해도 빡빡한 가계에 위협적이고,
피우고 마신 것때문에 언제인가 한번은 대형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게 20대일지, 30대일지 40대일지는 몰라도 언젠가 한번은 꼭 옵니다.

가계의 지출이 증가되는 부분을 여성이 일정부분 감당해줘야만 하는 시대가 왔다는 점을 인식하는게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물론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아직도 그것을 부정하는 듯한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조금 답답해집니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글이 길어져 버렸네요. 유게에 올리려다 자유게시판으로 올립니다
-_-;;

- 끝 -

긴글 못읽으시는 분들을 위한 요약:

-------위 링크 글 중에서 발췌------------
제가 보기엔 기초적으로 기본적으로 살려면 최하 남자나이 30살에 기본적으로 전세5천만원정도에 아반떼급차한대 월250만원은 받아야 합니다.우선 위내용대로 기본이 180만원 들고 나머지70만원은 저축을 해야겠죠.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위와 같이 살고 싶다면 여성도 벌어라~는 것이 제 글의 요지 되겠습니다.
남자 혼자서 젊은나이에 저렇게 버는 것은 현실에서는 기대하기 힘드니까요.
남녀 평등 시대잖아요? 맞벌이하면서 가사분담 확실히 하는 편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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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05/12/11 01:3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동감합니다. 전 결혼 적령기지만 이미 제 생각속에는 없습니다. -_-;;;
또 하나의 즐거
05/12/11 01:48
수정 아이콘
저는 2번에 적극 공감입니다.
저도 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겼을때 주저함 없이 바로 담배를 끊었는데요..
일단 돈이 모인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그 액수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그렇게 느껴 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확실히 지출은 줄더군요.
다만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서 중간에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05/12/11 04:25
수정 아이콘
요즘 맞벌이 안 하는 가정이 얼마나 있나요? 경제적으로 많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면 보통은 거의 맞벌이 하더군요.
제 주변의 수많은 맞벌이 가정의 여성들을 봤을 때 가사 분담은 거의 안 되고 있더군요. 똑같이 돈 벌어도 가사와 육아의 여성는 몫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이 도와준다고 해도 아내의 일을 도와준다고 생각하지 자기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아직까지는 그런 것 같더군요.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르면 바뀌게 되겠죠.
05/12/11 09:34
수정 아이콘
맞벌이를 안 할 생각이면서 저렇게 생각하고 계신 여성분이라면.. 참 어린애 같은 생각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미디어에서 하도 억 억 거리니까 돈이 참 우습게 보이는 걸까요? 일반 서민들한테는 꿈 같은 돈인데...
놀라운 본능
05/12/11 09:54
수정 아이콘
술도 담배도 안해서 끊을 수 없으니 낭패;;
나야돌돌이
05/12/11 10:07
수정 아이콘
요즘 거의 다 맞벌이 아닌가요

주변에 보면 참 걱정입니다, 애 안낳는다고 하지만 맞벌이 하면서 애 둘 못 키우기도 경제적으로 빠듯한데다 여자는 육아 문제에 일에 정말 진퇴양난에 빠지거든요

그리고 저번에 보니까 전업주부와 맞벌이 주부의 가사분담율은 거의 비슷하다는 발표만 봐도 아직도 우리나라 여자가 직장도 가지고 가사와 육아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소린데 쉽지 않죠

아는 후배 말인데요, 엄마가 나가는게 좋아, 집에 있는게 좋아 이러면 요즘 애들은 엄마랑 함께 하고 싶지만 엄마가 안벌면 우리 피자 먹는 것도 줄여야 하니까 그래도 나가는게 좋아 한다는군요...참...;;
JJongSaMa
05/12/11 10:49
수정 아이콘
남자와 여자가 똑같이 일하는데 여자혼자 집안일 하는건 말이 안되죠.
여자가 집안일 한다는건 이미 옛날말-_-
나야돌돌이//제가 어릴때 엄마께서 "엄마가 회사 나가는게 좋아 집에 있는게 좋아" 라고 물으셨을때 "회사나가서 돈 많이 벌어오는게 좋아"라고 대답하던 제모습이 생각나네요 하하;
JJongSaMa
05/12/11 10:54
수정 아이콘
아고라에 이글 쓰신분은 맞벌이는 전혀~신경안쓰시나보네요.
요즘 대부분 맞벌이하지. 남자만 일하나요;
scv의 힘!!
05/12/11 12:12
수정 아이콘
맞벌이 하면서 가사분담만 정확히 된다면야, 별 문제가 없겠죠..만약 그게 아니라면 문제가 좀 커지겠습니다마는....
밀가리
05/12/11 12: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집안 사정이 좋으면 제 아내는 집안일이랑 애들교육 그리고 자기관리등등 하라고 하고는 싶지만--;. 현실이랑 갭이 좀 크죠.
레몬빛유혹
05/12/11 13:27
수정 아이콘
30대라고 가정지으니 좀그런데.... 30대초반에 300이상 버는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05/12/11 14:05
수정 아이콘
1. 맞벌이하면, 가사분담도 당연히 해야지요 (저도 미래에 결혼할 때 맞벌이 꼭 해야겠다는 생각 갖고 있거든요)

2. 술/담배 정말 끊는게 맞습니다;;; 특히 담배피는 친구들 옆에서 지켜보면 이게 물 새듯이 돈 빠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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