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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29 21:21:45
Name SKY92
Subject 아,투신 요즘 왜이러나요......(플러스의 새로운 신인 김정환)
오늘 POS와 플러스의 경기가 MBC게임에서 있었습니다.

첫경기는 스타리그 개막전 전초전인 오영종선수와 박지호선수의 경기에서 접전끝에 박지호승,두번째 경기는 처음으로 나온 팀플조합인 정영철/박성준 조합이 김성곤/이학주 조합을 잡아냈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경기에서,김정환선수가 멋진 공격적인 플레이로 염보성선수를 잡아내더니,결국 철의 장막에서 어렵게 오영종/김성곤 조합이 박성준/염보성 조합을 잡아내면서 결국 에이스 결정전까지 왔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은 알포인트에서 열렸는데요.

나온선수들은 바로 박성준선수와 김정환선수였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박성준선수가 승자가 될거라 예상하는 가운데......

11시 박성준,5시 김정환에서 경기 시작되었고,김정환선수는 배짱 좋게 12드론 앞마당을 가져가는데...... 하필이면 박성준선수가 9드론 저글링으로 한방에 대각선으로 달리는 바람에 김정환선수는 앞마당 해처리를 취소하고,스포닝 풀을 겨우 완성시켜 드론들을 동원해서 막아냅니다.

솔직히 저는 박성준선수가 유리한줄 알았습니다.(물론 9드론인 점도 있었고,김정환선수가 드론을 1기도 안잃은 데다가,해설자분들이 좀더 타격을 줘야 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드론들이 나온것만으로도 충분한 피해였습니다.

그런데...... 박성준선수는 (욕심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뮤탈리스크를 선택합니다.

솔직히 저는 저글링에 집중하고 나서 뮤탈리스크로 가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박성준선수의 2해처리 타이밍이 빨랐고,12드론으로 출발했더라도 어쨌든 드론들을 많이 동원했거든요.

물론 박성준선수의 판단이 일리가 없었다는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아무래도 상대는 멀티가 빨랐기 때문에 테크가 느릴것이고,그렇기 때문에 그 이점을 활용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박성준선수의 선택은 '결과적으로'독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타이밍에 저글링으로 과감하게 러쉬한 김정환선수의 판단이 돋보였고,결국 입구가 뚫리면서 드론들 많이 잃고 스파이어까지 깨지면서 경기는 역전되었습니다.

이후에 박성준선수는 전투를 잘하면서 선전하지만,결국 김정환선수가 전술적인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플러스가 3:2 역전극이라는 드라마를 만들어냅니다.

요즘따라 투신 답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저번에 마이다스한테 질때도 역전패,오늘도 역전패를 당했거든요,(물론 오늘 경기는 언뜻보기에는 박성준선수가 유리해보였지만,실상은 김정환선수가 12드론으로 부자스럽게 출발한것이였기때문에 약간 비슷했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슬럼프'라고 속단하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스타일이 너무 노출되서 겪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준선수 이 패배로 자신감 잃지 마시고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플러스는 오늘 멋진 신인을 얻었습니다. 바로 김정환 선수입니다. 물론 전에도 많이 출전하기는 했지만 별로 뚜렷한 활약은 못보였는데,오늘 드디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잠깐의 반짝임'일수도 있겠지만,아무튼 김정환선수 오늘 2승 거뒀기 때문에 데일리 MVP가 확정적일것 같고,개인전 카드가 하나더 늘어났다는 것에 관해서는 상당히 고무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플러스,앞으로의 프로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요,김정환선수도 멋진 경기와 활약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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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힘들
05/11/29 21:24
수정 아이콘
요즘 가장 분위기 좋은 팀 중 하나인 해적단을 격침시키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플러스에 또 한명의 에이스가 탄생하는건가요?
유신영
05/11/29 21:27
수정 아이콘
2:0 으로 이기는 상태에서 스르륵 잠이 들었거만;; 아.. 어이가..
힙훕퍼
05/11/29 21:28
수정 아이콘
성준선수가 어느샌가 뮤탈을 넘 사랑했던 게 독이 되었던걸까요, (아니 상관이 없나-_-;;) 전 초창기 성준선수의 유닛하면 떠오르는게 눈에 불을 키고 뛰어다니는 듯한 저글링이었는데요. 뭐 성준선수야 금방 금방 훌훌 털어내지만 계속 지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보는 팬의 마음이 마이 아프네요. 다른사업으로 바쁘신건가 플러스 축하드립니다.^^
체념토스
05/11/29 21:29
수정 아이콘
요즘 PLUS팀을 보면 김정환 선수의 등장으로 든든한 느낌이 듭니다.
변형태 선수도 잡아 내고 박경락 ,안석열 선수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염보성 선수와 박성준선수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면 PLUS가 원맨팀 아니였나 라는 느낌이 듭니다.

5연승이네요 깜짝카드라고 하기엔 너무 잘하는데요?
아 좋은 신인 스타리그도 기대하겠습니다.

박성준 선수... 왠지 시작전 부터 심리상태가 뭔가 불만있어 보였습니다.

어쩌면 어쩌면 박성준 선수도 슬럼프의 때가 도래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출전할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빨리 재무장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투신!
05/11/29 21:30
수정 아이콘
신인인데도 승부를 결정지을 순간에 그렇게 서두르지도 않고 그렇게 소심해지지도 않고 참 적절하게 병력 갖추고 끝을 내더군요.ㅡㅡa
05/11/29 21:37
수정 아이콘
유머 게시판에 다시 올라온 박성준 선수 명경기 동영상 보고 오늘 경기 보니 왜이리 허무한지.. 2005년 초반만 해도 밸런스가 그럭저럭 맞아보이던 저테전이 요새 완전 무너지네요...
05/11/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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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박성준 선수는 실력에 비해 연봉도 없고...... 안타깝습니다.
05/11/29 21:53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만해도 상대방이 저그가 나오든 플토가 나오든 오히려 테란이면 더 쌩큐..
무조건적으로 이길거 같은선수였는데..
약간 아쉽네요.. 조금만 스타일에 변화를 주면 다시 최강포스를 내비췰것도 같은데요.. ㅜㅡ 힘내세요~ 박성준선수
LowLevelGagman
05/11/29 21:56
수정 아이콘
요즘 이상하게 양박저그가 하락세군요..
지네된지단
05/11/29 21:5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김정환 선수가 너무잘해서 변형태 선수는 2승하고도 또 MVP못타겠네요;;불쌍;;;
체념토스
05/11/29 21:5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뭔가 심리적으로 불안해 보여요.... 힘내세요!
체념토스
05/11/29 21:58
수정 아이콘
지네된지단// 김정환 선수도 2승 했으니... 더구나.. 에이스결정전에서 이긴것이....결정적인거같네요
서정호
05/11/29 22:02
수정 아이콘
요즘 김정환선수 분위기가 좋습니다. 요즘 저그가 암울한 게 맵뿐만 아니라 박성준, 마재윤 이후 뛰어난 신예가 안나와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김정환선수 기대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체념토스
05/11/29 22:04
수정 아이콘
요즘은 저그가 소중한거 같습니다. 테란의 FD이후 플토가 발전을 이루었듯 테란의 원배럭 더블 때문에 저그도 더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지금 모습보다 더..
KeyToMyHeart
05/11/29 22:05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뭔가 요새 엄청 말리고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너무 불안해요..
웰컴투스미골
05/11/29 22:12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힘내세요 화이팅~
풍류랑
05/11/29 22:31
수정 아이콘
저그의 역사 그자체,
박성준 선수마저 무너진다면 저그는 대체 어디로 가야하나요 ;;
최근 저그의 부진이.. 플토입장에서는 왠지 시원섭섭(?)하다고 해야할지;
스타워즈
05/11/29 22:3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언젠간 이럴줄 알았습니다.
POS팀에서 그동안 박성준선수를 너무 많이 혹사시킨것 같았는데..
진공두뇌
05/11/29 22:34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에게는 어서 팀이 스폰서를 잡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그만한 성적을 내고도 대가가 없으니, 허탈하고, 많이 회의를 느끼겠지요.
충분히 좋은 대우 받을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팀 스폰은 끊긴지 오래고, 서브스폰도 조만간 끊길거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어서 스폰서(파워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니)문제가 해결되어서 심적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슷흐랄
05/11/29 22:3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못했다기보다는 김정환 선수가 잘했습니다;;

3경기 염보성 선수 잡아낼때도 참.

생김새도 귀여우니(;;;) 곧 팬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김영대
05/11/29 22:5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힘내세요. ㅠㅠ
흑흑..
근데 오늘 김정환 선수가 정말 너무 잘하셨습니다.
대단하더라구요.
05/11/29 23:01
수정 아이콘
이제 플러스 외출 금지 풀리는건가요 ~_~;
05/11/29 23:08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
05/11/29 23:32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05/11/29 23:49
수정 아이콘
2년 전인가.. 플러스 벤치에 앉아 있던 조그만 꼬마가 누구인가 했었는데.. 이제야 빛을 보나 보네요^^
05/11/29 23:5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무탈로 스콜지 다 잡던 그 환상의 컨트롤이 요즘 안나오네요. 김근백 선수를 역전할때도 무탈 2~3마리로 스콜지 6기 다 잡아내고 그랬는데.. 오늘은 무탈 거진 다 잡히더군요 -_-; 요즘 계속 그러더군요.
종합백과
05/11/30 00:02
수정 아이콘
저그는 감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열심히 연습해도 한번 놓친 감이 돌아오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감이 안잡히더군요...

박성준 선수는 저그 최초의 우승에 이어 테란을 상대로의 우승도 이루어낸 최고의 저그입니다.

슬럼프에 초조해 하지 마시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다만, 3회 우승자를 위한 골든 마우스를 최초 수상하시기 위해서는 감을 빨리 찾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살은 나중에 빼셔도 되요 ^^
05/11/30 00:10
수정 아이콘
keke님//(아)무리 박성준선수라도 그건 무리죠. 김근백선수와의 경기 땐 6뮤탈인가 5뮤탈인가 한꺼번에 뽑았었습니다.
05/11/30 00:52
수정 아이콘
박성준, 박태민.... 저그 초유의 우승자 2명이 몰락하는 속도는 가히 사상최고가 아닐까 하는....
빨리 저그진영이 분발했으면 합니다.
05/11/30 11:32
수정 아이콘
왠지 여기서도 완불엠이 느껴지네요;; 엠겜에서는 지금 승자조 4강에 3명이 다 저그여서 암울하기보다는 온겜넷 맵이 저그에게 안 좋고 최근 저그가 테란을 잘잡던 맵 (러쉬아워)에서 테란들이 해법을 찾아서 저그들이 부진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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