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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15 22:12:58
Name My name is J
Subject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
어려운 이야기죠.
차가워야 되는 이성은 이리저리 흔들려-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뜨거워야 하는 감성은 이리저리 재다가.. 다 타보지도 못하고 불이 꺼져버립니다.

그래도 알고있지 않습니까?
뭘 차가운 이성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뭘 뜨거운 감성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뜨거운 감성으로만 이루어진 스포츠에,
그걸 굴러가게 하려면 차가운 이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지 않으십니까?


선수들은 귀하고 그 플래이에는 가슴이 뜁니다.
그러나 그선수들이 게임하는 환경, 우리가 봐야하는 관람 환경에는
그저 가슴으로만 받아들일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유게에 올린 글이 있습니다.
선수들의 각 리그별 연봉...이었습니다만 거기서 충격적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16명의 선수들중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는 9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스타리거들의 연봉중 절반 이상이 skt의 t1팀에게 몰려있죠.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한국에서, 아니 전세계에서 가장 스타를 잘한다는 사람 16명중....
당장 수입 끊길 걱정이 없는(리그가 없다면 선수들의 출연료도 없겠죠. 이벤트는 빼고 얘기합시다. 성적 안나오면 이벤트도 못갑니다.) 선수가 9명 뿐입니다.
아직 안정적이지 못한 환경입니다.

산적해있는 문제가 얼마나 많습니까.
수없이 이야기해오던 공식맵이야기, 전용경기장 이야기,, 일정이 엉켜버린 국제대회 이야기,
스폰서쉽 관련 이야기(이건 며칠전 협회에서 창구를 마련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조금 빨리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리그 규정, 각종 버그, 선수 이적에 대한 것....
스타를 제외한 타 게임 리그에 대한 이야기...가장 어이없었던 공인료 이야기까지.

그런 수많은 일들 속에서 단 한번도...
속시원한 대답도, 혹은 대화 중이다-라는 어필도..
그도 안되면 차라리 독단적이다 싶은 규정 정비도 없었습니다.



물론...선수들의 경기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팬은 이런 너른 판을 보기에 부족합니다.
시간도 , 정보도, 무엇보다 뜨거운 감성이 이런 일을 불가능하게 하죠.
(막말로...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한빛의 연패에 더 신경쓰이는게 팬이란말이죠. 우울..)
그런걸 해줘야 하는게 언론입니다.
경기 결과를 알려주고 포토뉴스를 올리고 전적을 관리하는 것보다도,
먼저 해야하고 본질적으로 해야하는 것이죠.
독자에게 균형잡힌 정보와 시각을 유지시키는것...

개인적으로 esforce의 이번 기사는
그간 파포와 우주를 비롯한 온오프라인의 모든 게임 뉴스들이 해왔던 것보다
큰일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내용상의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협회측의 충분한 입장이 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요.)
그것은 다음주 혹은 그다음에라도 지속적인 후속보도로 이루어 질수 있다고 봅니다.





뭘 비판하시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협회가 잘했다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만.....파포가 이번 일의 주인공이되는 것은 당혹스럽네요.










음...중복 주제-에 걸린다면 댓글로 옮겨주셔도 무방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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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미
05/11/15 22:24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도 많이 헷갈립니다. 확실한 건 딱 하나, 지금 쌓여 있는 문제들부터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네요. 그러려면 협회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열심히 소리쳐 주어야 하는데…… 말이죠. 으아아아, 잘 모르겠습니다.
05/11/15 22:55
수정 아이콘
음... 차거운 이성 뜨거운 감성하니까... 왠진...

콜라와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면 폭발 한다... 라는 말이 생각나는 군요..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말인데....

아무튼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야죠.... 어떤 방식이던..
05/11/15 23:07
수정 아이콘
전 내용상의 아쉬움이 아주 많습니다. 협회의 문제는 저도 동감하고 아직 갈 길이 많다는 것에 동조합니다. 하지만 파포에 실린 기사를 꼼꼼히 읽어 봤을 땐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파포를 비난하시는 분들이 협회가 잘했다, 해서 파포를 비난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협회의 문제가 있다면 파포도 이번 일은 충분히 문제의 여지가 있습니다.
파포의 기사가로 인해 협회가 잘했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이 글도 그렇고 아래 호미 님의 글도 그렇지만... 지금 문제의 본질은 각각입니다. 협회는 협회대로 앞으로의 일은 진행시켜야 하겠지만, 파포의 기사도 분명 문제는 있습니다. 이 둘을 동일선상에서 놓고 봐야 하는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모든 댓글 읽어 보시면 아실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로 인해 파포는 잘했고 협회는 잘했다, 식의 논조를 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협회라는 구조가 자리잡히기엔 아직 시간이 흘러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건 시간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지 그렇다고 협회가 잘했다는 옹호론은 아닙니다.
파포가 화제의 중심이 된 건 바로 기사의 논조와 몇몇 분명치 않은 사실관계 때문입니다. 어차피 기사를 보는 시각은 각각 다르므로 그게 옳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게 아니란 사람도 있습니다. 아니라고 보는 사람은 그런 점에서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애당초 사실 관계만 명확하게 드러냈다면 이렇게까지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올라와 있는 파포의 기사는 몇몇 부분에서 오해의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이 단지 한두 명뿐이 아니라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모두 충분히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소 과열된 점이 있긴 하지만요. 그걸 뜨거운 감성으로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5/11/15 23:21
수정 아이콘
두 문제가 다른 선상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허나 제가 당혹스러운 것은 문제의 본질인 협회보다 문제의 곁가지-인 파포때문에 더 시끄럽고, 더불이 그로인해 협회에 대한 이야기를 여론조작-식으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기사에 오해의 여지가 있다면 항의를 해야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있습니다만) 후속보도를 기다려봐야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그것으로 인해- 문제의 본질의 협회의 직무유기에 대한 것이 흐려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실 관계-라고 하셨습니다만 어떤 면에서 사실관계가 부족한지..그것을 해명하고 반박해야 할것은 협회입니다. 협회의 적극적 자기변명이 보고싶습니다만..
아마도 문제 삼으시는 부분이 10번 사례의 우주 관련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만, 글쎄요...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음... 옮겨보면.
[그 기사의 주제가 그게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문제 역시 과거 협회측에서 문제제기를 했으나 흐지부지 해결 안한 부분이고요. 그걸 꺼내는 것이 우주에 대한 공격이다? 글쎄요...차라리 무성의 하고 지밥그릇 못챙기는 협회에 대한 구박이라면 모를까요.
선수들의 전적-을 상업적 용도로 이용한다면 그 일정부분이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하는것이 사실입니다.(협회가 이걸 과연 선수들에게 돌려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건 선수협등에서 싸워서 받아내야지요.)
그런 류의 이윤창출행위가 문제가 아니라 그 수혜자가 바로 선수와 팀들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걸 못챙기는 협회가 천치..(--;;)인거고요.
우주역시 그런 부분에서 협회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해서 전적을 관리하신 노고를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외려...그 노고를 치하하고 싶어도 그부분에 관해서 협회측에서 아무런 관리도 후속 노력도 하지 않으니 그 분께서 협회로부터 충분한 보상을 못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즉...전적 관리하시는 분께는 협회 측에서 일정 정도의 수고료를 지불하고 전적에 대한 권리와 세부내용을 넘겨받고 우주는 그것에 대해 협회를 통해 이용을 해야겠지요. 물론 그 전적을 전적관리해주시는 분(^^;;;;감사합니다 알테어님)의 개인 소유-라고 할수도 있지만.....흠...이부분의 이야기가 좀 필요하겠군요.]
이렇게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기사의 논조에 대한 비판이 어째서 기사의 내용의 중요성을 앞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내용상 필요한 이야기였고 현재 이 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논조가 조금 거칠고 일방적이었던 점은 인정합니다만, 그것에 대해서는 후속보도가 있을것이라고 봅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협회의 입장이 전무하다는 것은 분명 문제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안에서 협회가 모르쇠-로 일관해온것은 사실이며, 이번에 일이 터진만큼 무언가 반응이 (적어도- 변명이라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sforce의 기사가 나간 직후...협회에서 스폰서쉽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충분한 변화라고 보고있습니다, 추진해 왔던 일이던 아니던..말이지요.)
05/11/15 23:28
수정 아이콘
아뇨, 제가 문제 삼는 건 단순히 10번만도 아니고, 여러 가지 점에서 그렇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두 가지 문제가 다른 문제라는 점이고, 협회는 협회대로 앞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모색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그것과는 별도로 파포의 논조를 문제 삼는 글이 올라왔을 뿐이라고 생각하고요.
파포 때문에 시끄러운 건 얼마 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협회의 문제는 다르죠. 지속적으로 이야기 되고 주시될 사항입니다. 그래서 제가 별개라고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My name is J
05/11/15 23:38
수정 아이콘
이판은 아직은 팬들의 힘이 큰곳입니다.
선수들과 직접 대하고 관계자들과 직접 대할수 있죠. 다른 곳에서는 꽤나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요.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지금처럼 긴밀하기도 힘들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그만큼, 빨리 타오르고 빨리 식습니다. 물론 간헐적으로 제기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파급효과와 후속조치라는 것은 늘 기대이하이기 마련입니다. 차근히 나아가는 정도-로 설명할수 없을 만큼이요. 그런 면에서 현재와 같이 최초의, 또한 공격적인 기사는 팬들의 의견과 함께 영향력을 발휘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더불어....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에도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보구요.(제가 그 기사를 접한것은 지난주-입니다만 이번주에와서야 화제가 되는 것은 파포를 이용한 급속한 전파탓일겁니다.)
이곳에서...혹은 앞으로 간간히 언론에서 터뜨린다고 과연 협회가 움직여줄까..를 걱정하는 것이 쓸데없는 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에라도 조금의 변화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변화가 급하지...파포의 댓글지우기 신공등을 비난하는게 더 급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협회에 대한 지속적인 주시와 이야기는 분명 필요하고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보다 조금더 기대하는게 역시 욕심입니까?

앞으로 한달뒤보다는 이번기회에 많은 분들의 의견이 함께했으면 합니다만.

혹...저는 너무나 정치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인간인겁니까...(글썽-)
05/11/15 23:47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이후의 협회의 입장이 보도되었다고 치면, 그 이유가 수긍할 만하면 그때는 또 아하, 그렇구나, 그러면 이해해야지, 이런 건 아니지 않나요?
네, 관심을 모은다는 점에서 좋지만, 지금 어떻습니까? 솔직히 부작용이 생기고 있는 점도 사실입니다.
협회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 뭔가 바뀌는 게 있다면 가시적으로 드러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지금과 계속 똑같은 양상일 겁니다. 팬들이 그 정도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시겠죠? 안전제일 님 말씀처럼 팬들의 힘이 큰 이곳에서요.(전 사실 이 팬의 힘이 크다는 말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과거엔 좋아했지만, 현재는 그닥 반겨하지 않습니다.)
전 그냥 다르다는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생각보다 파포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양상이 당혹스러울 수도 있지만, 협회 문제와 기사 문제는 다른 문제라는 점이죠.
그리고 어느 것이 더 급하다고 말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전부터 협회 문제는 공공연히 제기되어 왔고, 이번에 크게 터진 것뿐입니다. 그 방법이 과격했다는 의견 정도는 가능한 거 아닐까요? 그 정도의 의사 표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My name is J
05/11/15 23:54
수정 아이콘
차라리...j라고 불러주세요. 이미 사용하지 않는 닉네임으로 불리우는 것이 종종...당혹스럽습니다.(다른 분들도요.....--a)

그리고 관심의 부작용-에 대한것을 저와 다르게 보고 계시는 군요. 흠..이것은 관점의 차이라고 보고요.
그러한 의견개진이 부당하다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것보다는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게 있지 않냐는 얘기입니다.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는 앞서서도 이미 동의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또한 팬들이 뭔가 모른다고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알고있어도 신경쓰지 못하고(본문에서..) 효과적으로 의견개진을 못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변화를 유도할만큼 효과적이지 않았다는게 맞겠군요.

전 지금도 이런 이야기보다는 실제적으로 협회의 구체적인 사업진행과 변화 방안이 알고 싶고 다른 분들과 그것으로 토론하고 싶습니다.

(쿨럭..그러나...벌써 12시!! 요새는 늦게 자면 출근이..출근이.....먼산-)
05/11/16 00:12
수정 아이콘
예, 저도 사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첫번째 댓글에서 다 말씀드렸습니다. 계속 이야기해봤자, 가사만 다른 도돌이표가 될 것 같아서 이쯤에서 접을까 합니다.(더군다나 저 역시 남의 돈 먹고 사는데 내일을 생각해야죠.)
애당초 파포 기사에 관한 문제와 협회와의 문제를 연결 짓지 말고, "자 이제 기사 이야기는 그만하고 협회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제는 모두 동의하는 듯하니 이제 이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죠."라고 하셨다면, 제가 저런 첫번째 댓글을 달지 않았을 겁니다. 이 정도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p.s. 사실은 전 닉네임이 편합니다. 한영 변한키를 누르거나 복사 신공을 할 필요가 없어서요.^^;;

p.s.2. 댓글 지우기가 나와서 잠깐 곁다리로 가자면... 그만큼 소신 있게 기사를 내보냈을 텐데, 그동안 온갖 악플러의 공격도 가만 놔두던 파포가 유독 이 문제에 관련된 댓글만 삭제한다는 건 좀 안타깝네요. 기사를 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My name is J
05/11/16 00:23
수정 아이콘
흠.. 굳이 그러시다면 차라리 한글로 제이-라고 불러주세요.(그렇게 부르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처음엔 전줄 모르고 한참읽었.....으하하하)

흠..글쎄요.. 파포의 이야기보다는 협회가 더 중요하다-라는 식으로 썼습니다만..그정도로는 부족했나 보군요.

p.s 댓글 지우기건은 저도 아주 마음에 안듭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논지를 조금이라도 분산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Function
05/11/16 09:3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협회의 문제점 - 태만함, 무성의함 등에서 기인한 것과 같은 일처리의 매끄럽지 못함, 추진력의 결여, 밀실진행 등등 - 에 대한 esForce의 논박에 대해서 기본적으로는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던 간에 그 논조에 <저의>가 읽혀지고 보인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뭐 미디어의 기획기사에 저의가 없다면 그것도 이상하겠지만 적어도 순수하게 정말로 e-sports시장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이 되었다고만 읽혀지지는 않는다는 이야깁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의 논조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것 아닙니까. 어떠한 <사실>을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그것을 포장하는 논조가 어디에 서 있는가에 따라서 같은 기사가 어떻게 둔갑하는지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마찬가지구요. esForce의 이번 특집기사는 그런 면에서 좀 편향된 논조를 보여줬다. 그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겁니다.
다양화의 시대에서 그런 기사를 보고 모든 사람들이 정말 협회 잘못되었구나라고 말하고 탄핵이라도 해야한다는 겁니까? 오늘 바로 나온 스폰관련 기사만 하더라도 협회에서 꾸준히 추진해왔던 일입니다.(제가 알기론 말이죠. 모팀의 광팬이다 보니..) 스폰 작업이 그런데 이런식으로 일 추진 중간에 터져나오는 것을 스폰하고자하는 기업입장에서 환영할만한 일인가요. 그렇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이런 기사들을 통한 물타기를 협회가 시도할 수 밖에는 없었겠죠. 흠.
협회나 파포나 정치적인 면에서는 마찬가집니다. 그 두 가지는 현재 e-sports계에 있어서 가장 핵심되는 두 가지 힘을 의미합니다. 이 두 힘의 충돌에 있어서 어느 편을 들어주는 것이 제이님께서 원하시는 바, 선수들을 위하는 길에 좀 더 가까울까요. 저는 바로 이런 면이 가장 투명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물론 저는 협회가 하는 일이 지지부진하고 그럴지라도 밀어주는 것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왜냐면 e-sports가 제자리를 잡기위해서는 그러한 힘의 형태를 구성해야하니까 말입니다. 선수들이 그저 연애인들처럼 방송에 나가고 개인스폰이나 얻고...그래서 그냥 좋아하는 선수 얼굴이 방송에 자주 나오면 좋아라하고..그런 수준의 단계는 이미 지났지 않습니까. 분명 감정과 이성,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굳이 분리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거부할수없는
05/11/16 10:43
수정 아이콘
우리는 참 부풀리기 좋아하죠. 겉으로만 보면 이스포츠는 이미 스포츠입니다.
그러나 그 내실은 탑 클래스에 있는 선수들 조차 연봉을 받지 못하는 선수가 허다합니다.
먼저 내실을 다지고 그다음 밖으로 확장이 되야 하는 것인데
바깥부터 확장하고 내실을 다질라하니 이게 불협화음이 많을 수밖에 없는겁니다.
비단 이스포츠만의 얘기는 아닐것입니다.
My name is J
05/11/16 12:23
수정 아이콘
제 말을 이상하게 곡해하시는군요. 협회 때려죽일놈에 파포(개인적으로 파포와 esforce를 다르게 보고있습니다만.)편을 들자-가 아닙니다만.
파포이야기보다는 협회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라는 이야기인데요. 이번일을 충돌-이라고 보십니까?
흠..저와는 생각이 조금 다르군요. 전 누군가는 해야했어야 하는 이야기들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 논조라는게 거칠었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쿨럭-
협회의 사업들이 지지부진하고, 또한 몇몇 사안들은 분명 누군가 이야기를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엄연히 협회는 지금 이판의 어떤 구성원보다도 힘이 있습니다.(돈과 권력 모두-말입니다. 그 상대가 될 수 있는 집단은 기껏해야 방송국입니다만, 파포와 방송국의 관계가 파포가 방송국의 대리전을 치룰수 있을만큼 강력하거나 상징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방송국이 두개-인 현실에서요.) 그것을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하지요.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그 힘이 방향을 잃고 있지는 않은가요. 그것을 지탄해야 하는게 언론 아닌가요? 그런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저역시 협회가 하는 일 이상의 비난을 뒤집어 쓰는 것이나 제 역할을 했을때까지도 쏟아지는 비난에는 거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만....현재 협회가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협회를 탄핵하자! 가 아니라 가능하다면 협회가 화제의 중심이 되어야하지 않느냐!입니다.
Function
05/11/16 14:01
수정 아이콘
제말도 곡해당한 것 같은데요. 마지막 문단은 제 의견을 개진한 데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협회의 사안에 대해서 주목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맞지만 파포나, esForce로 대변되는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 역시 동시에 나오는 지금 상황이 사실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협회가 화제의 중심이어야함은 맞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대안없는 왈가왈부는 그다지 반기지 않기 때문에. 게다가 협회에서 어떤 일을 추진하는지, 그 정확한 사업내역과 그 사업의 추진경과에 대한 업무평가가 내려지기 전에 단면적인 에피소드로 점철된 이번 기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설문조사에는 어느정도 의의가 있다고 보고, 그런 면에서는 homy님의 글이 적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방송국이나 파포. esForce는 충분히 힘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마치 조선일보나 오마이뉴스가 각각의 진영을 대변하는 힘을 가진 것 처럼요.

따라서 이번 논의에 있어서 제가 보기에는 협회-파포, esForce - 방송국 - 팀이나 프로게이머 - 의 각각의 관계에 대해서 충분히 거론할 만한 소스는 된다고 봅니다. 아마 거기에서 견해차이가 생기는 것이겠죠. 저도 여기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현상을 보고 같은 지점을 생각하더라도 그 사고의 방향이 서로 같을 필요는 없는 거니까요. 게다가 제이님과 견주기엔 전 일개 찌질이일 뿐이라서(방긋)
My name is J
05/11/16 18:27
수정 아이콘
견해차이다-라는 마무리에는 저역시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불편한 마지막 문장이 걸리는군요.
(사실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기분이 좀 안좋네요...흠. 그래요! 솔직히 굉장히 불쾌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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