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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9 10:28:58
Name 김효경
Subject 당신이 믿는 만큼 그 발걸음도 무거울 것입니다 - 투신의 경기를 기다리며
정말 오랜만에 피지알에 본문으로 글을 남기는군요.
어제 오래간만에 시험도 끝나고 해서 집에 내려오느라 4강전을 못 봤지만, 밤에 재방송을 봤습니다. 역시 오영종 선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연성 선수를 지명하던 기세가 뒤늦게서야 불을 뿜는다고나 할까요. 지난 주에 박지호 선수 패배 이후 비를 맞으며 황제의 승리를 시기하던 제가 떠 올랐습니다. 아마 저같이 어제 최연성 선수 팬들도 잠을 못 이루셨겠지요. 두 선수 팬들 모두 잊지 못할 밤이 되었겠지요.

하지만,
어제 경기도 경기지만 저는 사실 오늘이 더 긴장되는군요. 제가 강도경, 홍진호, 이운재 이후 처음으로 열광적으로 응원하게 만든 그 선수. 응원하는 선수가 처음으로 스타리그를 제패하는 모습을 보여 준 그 선수가 오늘 듀얼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니 저녁엔 서바이버도 기다리고 있죠. 정확하게 몇 일 전 홍진호 선수와 똑같은 길을 걷고 있군요. 오히려 경기수는 더 많습니다. 5경기까지 할 수도 있겠군요. 아마 재재경기는 오늘 하지 않겠지요?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았으면 하는게 바람입니다만.

최근 랭킹 1위답지 않다는 말과 슬럼프라는 말이 참 많이 들립니다. esforce에서도 살인적인 스케줄이라는 표현까지 썼지요. 그만큼 박성준 선수는 팀에서도 큰 기둥이었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20살 청년이 아무 일 없다는 듯 걱정하지 않을 만한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당신의 그 지기 싫어하는 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패배 이후 쉽게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을 저는, 아니 우리는 3년이 넘도록 지켜봤습니다.

지금 구도자의 마음으로 2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6시에도 경기가 있지요. 박성준 선수ㅡ 당신이 어떤 길을 걷든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양대 피시방리거가 되든 양대 메이저리거가 되든. 하지만 저, 아니 박성준 팬들은 모두 기다릴 겁니다. 당신의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다음 시즌 기다리는 긴장감을 느끼게 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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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dkill
05/10/29 10:49
수정 아이콘
POS 박성준의 승리를 기원하며... 아자...!!
체념토스
05/10/29 10:49
수정 아이콘
요즘 부지하더라도. 박성준하면 역시 최고의 저그... 투신!
오늘 박태민 전 기대할께요
( 그나저나 15줄 채워요~^^)
김효경
05/10/29 11:00
수정 아이콘
아 모자란 줄 채웠습니다^^
05/10/29 11:09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 OSL 올라갑시다....!!
05/10/29 11:10
수정 아이콘
마이너도 승리합시다...!!
포르티
05/10/29 11:21
수정 아이콘
양대 메이저 갑시다!!!! ㅠㅠ 아 떨려서 못볼것같습니다.
먹고살기힘들
05/10/29 11:48
수정 아이콘
요즘 저그의 약세가 눈에 띌 정도인데 이번에 양박저그가 한번에 결승진출한다면 제 볼에 홍조가 뚸질 것 같습니다 *^^*.
김영대
05/10/29 12:04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 시즌엔 양박의 결승전을 보고싶습니다.
그럼 저도 양볼에 홍조~*^^*
일단 오늘 꼭 동반진출 하셔야 할테죠.
아 근데 이병민선수가 저쪽에서 울고 계시네요.
이병민선수도 정말 아까운데 말이죠.ㅠㅠ
아케미
05/10/29 13:04
수정 아이콘
투신은 올라갈 겁니다. 파이팅!
네버마인
05/10/29 13:55
수정 아이콘
투신 화이팅, 양박 화이팅!
Fast&Past
05/10/29 14:26
수정 아이콘
투신화이팅이요!^^
Fast&Past
05/10/29 14:27
수정 아이콘
제발 오늘밤 잠 안 오게 해주세요..-_-[이겨달라는뜻]
05/10/29 14:37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지난 1년간 너무 강행군을 해서 요즘 휴식을 취하는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짧은 기간일지 몰라도 온겜넷 8강에서 물러난후 잠시 쉴 시간을 가졌으니 오늘 온겜 듀얼부터 시작하여 차후 리그에서는 MSL 또는 온겜넷 중 하나의 우승을 노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박성준선수에게는 최소 4강 또는 준우승 그리고 우승이라는 단어만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05/10/29 14:54
수정 아이콘
방금 경기 보셨습니까?

박성준 선수 정말 대단하네요.

방송보고 나서 이거 VOD 빨리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나게 만드는 경기네요.

개스러시로 개스를 늦게 채취한후 초반 드론3마리까지 대동한 러시가 실패한후 '박성준 선수 조금 힘든 분위기인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저글링만 꾸준히 생산해낸후 스파이어 완성되기 직전타이밍에 '드론을 성큰이 닿는 곳으로 이동하여 크립컬로니를 올리는 비상식적인 행동?......'

김창선 해설위원이 아쉬움을 표시하며 박성준 선수의 실수일 것이라고 얘기했으나 결국 그것은 성큰의 공격을 크립으로 받기 위한 '방패'인 '의도적인 행동'이었고 크립이 성큰을 받아주는 사이에 저글링으로 밀어버리는 센스.........

저그대 저그전 정말 화끈하고 놀랄노자가 튀어나오게 하네요.

이래서 박성준 선수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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