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03 14:10:21
Name Feval
Subject 노력의 결과가 어떻든 간에 노력 그 자체가 진정 값진것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제목의 말이 문득 생각이 납니다.
PGR에 글쓰는것은 오영종선수가 OSL 4번시드를 획득할 때 쓴 글 이후로 처음이군요.
(상당히 뒷북소재입니다;;)

오영종선수의 OSL 4번시드 획득 그 자체만으로도 저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신인프로토스가 단번에 4번시드를....
그것도 스폰서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군 값진 노력의 결과였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저는 그 뒤로 오영종선수처럼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노력하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은 없다고 굳게 믿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해왔습니다.
(재수생... 입니다;;)

그런데, 저의 노력은 오영종선수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였습니다.
처음 OSL에 진출한 선수가 어느덧 결승전까지 가있다니요...
좋은 연습환경도, 뛰어난 연습상대도 부족한 그가...
이렇게까지 대단한 성과를 일궈내다니요....

아.... 저는 느꼈습니다.

이정도의 노력은 아무것도 아니다.
앞으로 남은 20여일간 더 열심히 하자.... 더 나를 괴롭히고 채찍질하자...
훗날 컸을때 2005년 11월 만큼은 내가 누구보다 더 노력하는 인생을 살았노라고
회고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하자. 비록 결과는 좋지 않을지라도 그 노력만으로
나의 인생은 값진것이 된다.

실제로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TV나 VOD를 통해서만 보아오던 한 동갑내기에 의해,
저의 결의가 다시금 새롭게 다져지고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동네노는아이
05/11/03 14:23
수정 아이콘
만화책 더 파이팅에서 관장님이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노력한 사람이 반드시 성공한다고는 볼수 없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은 모두 예외없이 노력했다는걸 명심해!!

힘내세요 화이팅!! 노력만큼 값진건 없다고 봅니다.
EclipseSDK
05/11/03 14:35
수정 아이콘
뭐 사실 결과가 중요한게 인생이죠..
임요환선수와 홍진호선수의 차이는 우승이라는 "결과"의
차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실력은 되는데 결과가 안나오는 선수들에게 호감을 더 느끼고요.
이재훈,홍진호,변길섭,변은종선수를 좋아하죠..^^

결과보다 노력이라는 말은 위로죠..
글쓰신님도 남은기간 열심히 공부하시고 좋은 대학가셔서 좋은
"결과"를 내시길 바랍니다.
네버윈터
05/11/03 14:59
수정 아이콘
저도 님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오영종선수 정말 대단하죠.
저는 진인사 대천명이란 말을 좋아하거든요.
있는 힘껏 공부해서 수능친 후에 하늘의 뜻을 기다립시다~
먹고살기힘들
05/11/03 18:03
수정 아이콘
원래 노력이라는 것은 결과물로 나타날때 만이 인정을 받는 것이죠.
slambeat
05/11/03 23:13
수정 아이콘
노력이 중요하지만 그저 노력만 중요한건 아니죠 좋은 결과를
만들기위해 실수조차 허용치 않는 최고의 노력을 하시길~^^
솔라리~
05/11/04 01:29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를 보고 님께서 그렇게까지 느끼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이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군요...
마지막까지 열심히 공부하시고 컨디션 조절 잘하셔서~
수능 대박내시길... 힘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027 불타올라라. 그리고 보여줘라.. 전설은 끝이 아님을.. [5] Solo_me3353 05/11/05 3353 0
18026 최연성선수....보면 볼수록 좋아지네요. [31] 김호철3925 05/11/05 3925 0
18025 돌이켜보면 같은 남자로서 임요환 선수를 다분히 사모했던 것 같습니다. [23] 올드게이머3811 05/11/05 3811 0
18023 미친듯이 빨리 흘러간 4박 5일 [17] XHide3922 05/11/04 3922 0
18022 프로토스의 역사는 내일 다시 쓰여집니다. [24] swflying3778 05/11/04 3778 0
18021 임요환의 가을...... [17] 로베르트3748 05/11/04 3748 0
18020 민감한 그대.. [6] skzl4127 05/11/04 4127 0
18018 [영화 리뷰] 소공녀 39년판,95년판,러시아판 비교 [10] 럭키잭5747 05/11/04 5747 0
18017 결국 T1 대기록 하나 만드네요 (3개시드 싹슬이) 내일도 대기록? [46] 초보랜덤5988 05/11/04 5988 0
18016 스타크래프트에 우편배달부 최연성 선수 [55] 정재완4319 05/11/04 4319 0
18015 박지호 선수 오늘은 좀 의문스러운 경기내용을 보여주네요. [168] 검형6879 05/11/04 6879 0
18013 Zerobell! 무대를 지배하라 [5] Paul3490 05/11/04 3490 0
18012 온게임넷 홍보맨 윤인호입니다! [48] 윤인호6087 05/11/04 6087 0
18011 포스트 임요환은 언제쯤이나 나올까요... [34] 네오크로우4623 05/11/04 4623 0
18009 스타팬으로 만든 투신이여~~ 영원하라!! [18] 최혜경4353 05/11/04 4353 0
18008 안녕하세요 ^^ (스페셜포스) [29] 스머프4489 05/11/04 4489 0
18007 결승전 맵은 누구에게 더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30] 스카이4061 05/11/04 4061 0
18005 문희준군... [57] Nagne5208 05/11/04 5208 0
18002 오영종 선수에겐 정석은 없는가를 삭제하고... [11] 특이한녀석..ㅋ4048 05/11/04 4048 0
18001 진짜 혹은 상상(부제-진짜일까...??아닐까..??) [23] 못된녀석...3809 05/11/03 3809 0
17999 [시드확보전 응원글]달려라스피릿~ 시드확보의 축복이 박지호선수와 함께하길. [23] 4thrace3671 05/11/03 3671 0
17996 이론상 생각해본 815 테란의 플토전 전략하나 [50] 그분4077 05/11/03 4077 0
17995 낡은 드랍쉽의 엔진을 걸어라 [7] 중년의 럴커3547 05/11/03 35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