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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9 22:56:58
Name 막강테란☆
Subject 어제 학벌사회에 대해 썼던 학생인데요
안녕하세요

어제 학벌사회에 대해서 썼던 학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리플 달아주신데에 놀랍고 또 제 질문에 대답해주신 분들

참 고마웠습니다.

아직까지 대기업에선 좋은 대학 아니면 힘들다, 대학에서 공부하려할때 동기들이 안따라

준다 등등 많은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첫글이라서 그런지 제 의도가 좀 들어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 그냥 그런 의문이 생겨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했던것인데

오해를 하셨던 분도 있었던것 같군요..

어쨌든 많은 의견 고맙습니다. 전 다시 열공~ 모드로 들어가야겠군요..

pgr오랜만에 와서 첫글 쓰고 다시 공부하러 가는군요..

수능 끝나고 뵙기를~~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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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인
05/09/29 23:18
수정 아이콘
진인사 대천명이라지 않습니까. 그저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유신영
05/09/29 23:23
수정 아이콘
공부 열심히 하세요~! 학벌이 높은 사람이 살기 힘들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랑 아닌 사람이 살기 힘들다라고 이야기할 때.. 그 격차가 큰 사회에 살고 계시는 걸 잊지 마시구요.. 물론 몇몇은 그런 것 없이도 성공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높은 학벌이 저 하늘의 시리우스처럼 위풍당당하게 빛나는 별처럼 살게 해주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그러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데에는 큰 의심이 없습니다.
swflying
05/09/29 23:28
수정 아이콘
학벌 사회가 싫다고 해도
우선은 좋은대학 가십시요.
님이 그리고 바꾸십시요.
님이 이 학벌 사회를 바꾸고 싶은데
별볼일없는 대학나와서 바꾸고싶다 그러면
사람들에게 씨알도 안먹힐겁니다.
자신이 좋은 학벌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학벌사회를 뜯어고치겠다 한다면
그땐 할 수있을겁니다.
고쳐주세요
화이팅 입니다.
말코비치
05/09/29 23:3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그리고 학벌사회에 대한 지나친 과장을 가지시진 마세요. 사회의 권력층들의 학벌이 SKY인거지, SKY나오면 권력층이 되는건 아니거든요. 물론 다른 대학 출신보다 기회가 더 많긴 하지만, 그렇게 포기스러울 정도로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학벌사회보다 더 문제인 것은 교육의 불평등이 세습화되고 있다는 것이죠. 재산가, 정치인들의 자녀들일수록 평범한 집안의 자녀들보다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것에 중점을 두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벌사회는 교육의 불평등의 세습의 한 과정속에서 나온 현상으로 보시면 될거 같네요.
고등학교를 꼭 졸업하신 후에는 학벌사회와 교육불평등의 세습에 반대하는 사람이 되셨으면 합니다!!(지금부터 되면 더 좋죠)
아테나의 세인
05/09/29 23:42
수정 아이콘
말코비치 // 글쎄요. 교육 불평등이라... 불평등은 불평등 맞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이하는 sayno@korea.com 라는 분이 쓰신 칼럼의 일부입니다.
제 생각은 아니지만, 읽어볼 만할 거 같아 인용해 왔습니다.

- 기회의 평등에 대한 말이 나올 때 나오는 반박 중 하나는, 부자집 자녀로 태어나 비싼 과외 받아가며 일류 대학도 들어가고 해외유학도 다녀와 출세한 경우와 가난한 집 자녀로 태어나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여 사회 밑바닥에 있게 된 경우를 어떻게 기회의 평등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내 생각은 이렇다. 첫째 모든 부자집 자녀들이 일류대학을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과외를 아무리 시킨다고 해도 스스로 열심히 공부한 자녀들만 일류대학에 들어간다. 둘째 가난한 집 자녀들 모두가 일류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죽어라고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은 과외를 받지 않아도 들어간다. 셋째 좋은 학벌도 없는 가난한 집 자녀가 학벌이 좋은 부자집 자녀와 똑 같은 방식으로 기회를 찾고자 한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다. 어느 나라에서건 기득권 사회는 학벌로 그 문이 열리는 사회인데 왜 그 문 앞에서 서성거리냐는 말이다. 기회는 다른 곳에 있다. 그리고 그 다른 기회를 찾느냐 못 찾느냐의 문제는 순전히 자기 자신의 생각에 의해 결정되는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문제이다.

이런 반박도 있다. 부자집 자녀는 사회에서 출발할 때 이미 부모의 경제적 사회적 보조를 받는다. 가난한 집 자녀는 그런 것이 없다. 이게 무슨 기회의 평등이란 말이냐. 내 대답: 맞다. 그러니까 자신의 분수를 알고 남들 놀 때 놀지 말고 남들 잘 때 자지 말고 노력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자신의 처지는 가난한 집 자녀인데 노는 것은 부자집 자녀처럼 놀려고 한다면 자신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결과의 평등을 신봉하는 것이다. 부자는 가난한 환경에서 더 많이 배출되어 왔다는 것도 알지 않는가.
highheat
05/09/29 23:49
수정 아이콘
확실히 대학입시도 점점 양극화로 치닫고 있습니다. 적어도 교육에 있어서는 그 기회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당연시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메꿔 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향해서 가야 하지 않을까요?
05/09/29 23:50
수정 아이콘
현재의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세요. 화이팅입니다.
말코비치
05/09/29 23:57
수정 아이콘
아테나 / 그런 종류의 칼럼이야 이미 수도 없이 봐서... 제가 말한건 경향성입니다. 당연히 노력으로 극복하는 경우는 어디든지 있죠. 그리고 학벌이 아닌 다른 모든 기회도 자본=실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건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성공신화는 정말 극소수에 한정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모의 사회적 지위를 답습하게 되겠죠.
물론 자본가들이 순전히 100% 자신의 노력만으로 그 지위에 올라간거라면 몰라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거든요. 하지만 얼마 전 라그나로크 회장의 건에서도 볼 수 있듯, 자본가들은 자기가 노력해서 잘된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착각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이 돈많은 사람들을 매도하고, 정말 성실하게 부자된 사람까지 백안시하게되는 원인이 되죠.
그리고 솔직히 대학안나오면 대접 못받는 사회잖습니까. 그래놓고 대학 말고 다른 길이 있다고 말하는 저 칼럼은 글쎄요... 뭘 말하고자 하는 걸까요?
(부자는 가난한 환경에서 더 많이 배출되었다는 것은 정말 황당한 말씀입니다. 전근대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시기야 그럴지 모르지만, 그들의 2세, 3세는 뭐란 말입니까?)
아테나의 세인
05/09/30 00:04
수정 아이콘
말코비치 / 저 칼럼의 작성자분은 고졸 출신으로 밑천 하나 없이 사업에 뛰어들어 수백억 대의 재산을 이룬 분이시니..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자본가에 대한 인식 , 자본가가 정말로 자기가 노력해서 잘 된 경우도 있을 텐데요? CEO들이 모두 그저 그렇다면, 성공하는 기업은 어디에서 나오며 성공 신화는 누가 쓰는지 궁금하군요.
아테나의 세인
05/09/30 00:13
수정 아이콘
그리고 경영자가 일하는 것과 노동자가 일하는 것, 그게 저는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의 대가는 질로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간의 질적인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정말 산업화시대의 노동자들이 가졌던 생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그 질적인 차이가 자본이 되면 절대 안되겠고요. 가진 능력과 그에 따른 역할이 되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CEO분이 강연회에서 이런 말을 들려주신 적 있습니다. 내가 지금 여기 와서 여러분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시간도 나에게는 자원이자, 기회 비용의 소모이다. 라고요.
아테나의 세인
05/09/30 00:30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기업은 절대적으로 이윤 창출이 지상 목적인 법인체입니다. 괜히 영리를 목적으로.. 라는 구문으로 상법에서 상인을 규정하는게 아닙니다. 따라서 대부분 기업들은 돈을 더 잘 벌어 볼려고 발악합니다. 기업에게 사실 도덕을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봅니다. 세금 잘 내고, 법을 지키면 됐지, 도덕까지 강요할 순 없지 않습니까. 윤리 경영이 화두가 된 적이 있고, 또 많은 경영학과 교수님들과 CEO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긴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윤리 경영이라는 것도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회사 이미지가 이윤 창출에 끼치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 건이야 비록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편법에, 아주 교묘한 법리구멍을 파고 들었기 때문에, 또 삼성 정도의 기업이 세금을 떼먹다니요, 그런 점에서 비난을 받아 마땅하고, 또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죠.
Connection Out
05/09/30 01:35
수정 아이콘
수능 끝나고 뵙길 바란다는 말씀이 제일 반갑네요.

반가운 글인데 여기서까지 학력가지고 왈가왈부할 필요있나요...쩝
하늘하늘
05/09/30 02:37
수정 아이콘
아테나의 세인트/ 하긴 전여옥여사가 어느 강연회에서 자기 시간은 니네들 시간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라는 말을 했었죠.
그건 그렇다 치고
우리가 기업에게 도덕을 요구하는건 다름아닌
'세금 잘내고 법잘지키는' 도덕을 요구하는거죠.
어차피 사회활동이야 지네들 광고라던가 영리에 맞게 하는거지
손해봐가며 하는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님이 말하는 기업도덕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법지키고 세금 잘내는 기업에 어느누가 도덕운운하며 욕을 한답니까.
05/09/30 05:45
수정 아이콘
별로 그다지 동감은 안 가는 칼럼들의 반복된 경향성.
봄눈겨울비
05/09/30 09:03
수정 아이콘
아테나 님이 퍼온글은 전혀 공감 안가네요.
05/09/30 09:39
수정 아이콘
저도 저 칼럼은 별로 공감이 안 가는군요 -_-;;
틀린 소리는 아닌데... 맥을 못 짚었다고나 할까요;
Ms. Anscombe
05/09/30 09:57
수정 아이콘
그런 글은 개별적인 경우와 구조적인 경향성을 혼동하는 기본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죠.

저는 부정적인 자본주의 예찬론자입니다만, 자본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이야말로 참으로 자본주의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말할 것도 없이 기업가들에게 도덕을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기업가들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는 것입니다.(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하는데, 그런 말을 들을 정도의 집단이 아니죠) 그냥 법이나 제대로 지키고, 상도덕만 제대로 지키며, 거짓 행동을 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설마 불법이나 거짓 행동도 '이윤이 최선'이라는 의미에서 합리화하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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