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는 저그를 상대하기 어렵다라는게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왜 그럴까요? 왜 프로토스는 저그를 상대하기 어려울까요?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하기 힘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정찰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테란처럼 스캔을 활용해서
저그의 체제를 확인 할 수 있는것이 아니기에,
프로토스는 테크트리를 밟는데에 어려움이 따르죠.

그리고 또 하나 연탄조이기라는 사기성 전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탄 조이기는 정말 사기입니다.
프로토스가 저그에 비해 실력이 앞선다 하면,
물론 연탄조이기를 당하지 않게 만들 가능성은 높지만,
만약 연탄조이기를 당한상황이라면 실력차가 꽤 나더라도 저그가 승리할 여지가 많습니다.

최근 수비형 프로토스라는 전술이 등장했습니다.
강민 선수를 필두로 하여 최근 포르테 등에서 많이 쓰는데요.
전 이 전략이 저그전에 있어 최적화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이 쓰기에는 무리가 좀 있습니다.
커세어의 웹컨트롤이 그다지 쉬운 컨트롤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일반인들도 프로게이머처럼 화려한 운영이 아닌,
조금조금씩 영역을 확장하는 식으로 가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몇일전 레퀴엠 공방에 들어가서 게임을 해봤습니다. 상대가 수비형 프로토스를 구사하더군요. 사실 전 공방은 잘 들어가지 않는편이고, 들어간다해도 주종족인 저그는 고르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게임도 오래 쉬었고 시간이나 때울겸 들어간거죠. 결과는 물론 이기긴 했지만 엄청나게 힘든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을 끝마치고 그래도 프로토스 전적이 괜찮은 유저겠거니 하고 /stats를 치는 순간... 저는 놀랬습니다. 150승 남짓한 '중수'정도의 유저 였거든요.

물론 제가 수비형 프로토스에 약한 면모를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겟습니다만,
수비형 프로토스를 상대할 경우 딱히 해답이 없는게 사실입니다.
어줍잖은 수비형 프로토스의 경우 빈틈이 상당히 많지만,
강민이라는 유저의 수비형 프로토스는 현재 상황에선 '사기'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질럿 + 드라군 + 템플러론 저그를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연탄조이기가 한번 발동돼면, 왠만해선 프로토스가 저그를 잘 이기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프로토스는 일단 기선을 잡아놓고 시작해야 합니다.
단적으로 공방 중수의 수비형 프로토스에도 쩔쩔 매는 제가
연탄 조이기로는 준프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토스들을 자주 잡곤 했습니다.

현재 연탄조이기는 가장 완벽한 전술인 것 같습니다.
굳이 빈틈이 없구요. 빈틈을 찾자면 초반에 뚫어 버리는 것이나,
오버로드 폭탄드랍정도가 있겠지만 극단적인 방법이고
무난히 진행된다면 강민급의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무적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