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8/09 18:27:17
Name LiM포유
Subject 17년 6개월동안 나에게 일어난 일들..
지금까지 살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이 남았지만... 그 동안 일어났던 일들은.. 참 많네요.. 더구나, 좋은 추억이 많이 떠오르네요...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많은 일이 있어났는데.. 앞으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1988년 2월 12일.... 난 태어났다.
이미 수백억 이상의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어간 이 세상에 나도 태어났다. 이때의 상황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막 태어난 아기가 뭘 기억하겠나...
하지만, 난 기억을 못할지언정 날 지켜보고 기다렸던 사람들은 기억하겠지......
이 복잡하고도 재밌고도 어렵고도 힘들고도 스릴있고도 위험한 '인생'이란 게임의 스타트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렸을때의 몇년간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7살이면 유치원이니 5~6살쯤부터 기억이 좀 난다.
그 전에는 도저히 몇몇장면만이 떠오를뿐... 다른 기억들은 나지 않는다.
떠오르는 기억들...

첫째,,, 나의 볼과 입술,눈,귀,코,손을 사람들이 마구마구 만진다... 먼가 알 수 없는 말들이 들리며 마치 실험당하는듯한 기분.... 하지만 그들은 웃고있다.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다.
둘째,,,엄마와 아빠가 사랑을 나누시던 모습....;; 큰방에서 난 땅바닥에 앉아있고..침대를 보니...헛!--
내가 이것때문에 그쪽을 좀 일찍깨우쳤다...^^ 난 지금까지 살면서 여러번을 느꼈지만...(나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모르고..;)내 주위엔 참으로... 도움되는 사람도...특이한 사람도... 아주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 몇몇은 나에게 삶에 필요한 중요한것들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유치원다닐때 메뚜기를 너무 좋아한나머지 잡는대로 가방에 넣었었다... 그렇게 오랜시간이 지난후 열어보니 가방안에 가득한 메뚜기떼...심지어는 넘치려고까지 했다.
그 광경이 너무나도 충격이었던나머지 그 후로, 곤충들이 떼지어서 붙어있는걸 보면... 왠지 소름끼친다. 어렸을때부터 난 엄청난걸 봤었다...잠자리,나비도 너무 무섭다. 거미는...정말 질색;;



초등학교시절.....
난 바닷가에 근접한 어촌마을에 산다. 이곳은 태어날때부터 나의 고향이다.
그래도 다행히, 초등학교 중학교는 버스한번만 타면 되서 그런대로 편하게 학교를 다녔다. 시내는 한번만타도 되지만 30분이상은 가야되기에 난 초5~6정도까지 혼자서 시내를 못나갔다;; 엄마랑 항상 같이 나갔다...
하지만, 내가 무슨 일때문에 나간게 아니고 엄마가 맛있는거사준다는 말에 항상 따라나갔다-- 그 후로 난 '돈까스'!!를 먹고서 많은게 달라졌다...;;

[돈까스 중독증]이라고 아나...?? 이런병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난 그때 돈까스를 처음 먹어본이후로 너무 맛있어서 거의 매일 먹었던것같다...
엄마아빠가 외아들인 날 너무 이뻐한나머지, 내가 해달라는건 대부분 해줬었다... 내가 해달라는 하나...'돈까스 먹으러가~-0-;;' 지금 생각해보면... 큰 잘못인거같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만, 몇달동안 거의 돈까스만 먹은거같다... 돈까스하나에 밥3그릇은 기본이요...다 먹고 올때마다 배가 터질라고 해서 죽을라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 난, 그 전에는 가릴것없이 잘먹었지만... 이때부터 밥을 많이 가리기 시작한것같다...조개,꽃게,새우,해산물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재밌는 기억이다..

★난 어렸을때부터 인기가 많았다!!
난 어렸을때의 사진을 보면 너무나도 억울하다... 지금과 비교해보기에 너무도 슬프다...ㅜㅜ
어렸을땐 이렇게 잘생겼는데... 지금은 왜그러지? 하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내가 중2~3쯤에야 거울도 보고 외모에 관심이 생겼지만... 아마도 초6정도부터 내 외모가 역변태했던것같다.
이덕분에...ㅜㅜ 난 여러번 손해를 보고... 자신감도 잃었지만 요샌 조금씩 나아지는 얼굴에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하지만, 그동안 외모땜에 당한 서러움...ㅜㅜ아프다;;

초등학교를 다닐때는, 날 좋아하는 여자들이 있었다. 우리학년은 12명정도였다. 남자가5 여자가7인데 그중2~3은 예뻤다. 그리고 그중 내가 관심있어하는애가 날 좋아하기도 했다.
집도 가까운데 살고... 좋았는데, 외모가 역변태를 하여.... 지금은, 그냥 그럭저럭...;; 진짜로 같은 초등학교나온애들중 남자애들은 다 친한데 여자는... 한둘만 그런대로 지낸다..

★난 귀신을 보았다!
이 사건이... 지금까지 살았던 내 인생에서 세손가락안에드는 미스테리다... 나머지 2가지중 한가지는 '잘생긴 얼굴이 왜 역변태를 했나...?'이다. 나머지는... 아직 안정했다.
우리동네에는 산이 2개있다. 크지않은 작은 산인데.. 밤에 보면 그런대로 무섭다...; 산중앙에는 교회가 불탄듯, 불탄 큰집이 하나 있고...
내가 초2~3때였다. 나를 비롯하여 초6까지 다양한 형들과 함께 산바로아래의 차가 지나다니는 길에서 불을 피워놓고 놀고 있었다...그때 시간이 밤12시정도...
근데 시간이 좀 지나자... 산에서 왠 그림자가 하나 보였다.. 긴머리가 흩날리듯... 전봇대불빛아래로 뭔가가 흔들리고... 우리들은 기겁을 했다.
그러고서는 모두가 줄행랑을 쳤다. 어찌나 빠르던지...

난 아는 형과 함께 아는 형의 집에 갔다. 그 형은 엄마아빠가 어딜 나가고 집에서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그 비디오가, 드라큐라가 나오는 거였는데... 잘 기억은 안난다.
왠일이냐라는 형의 말에... 귀신에게 쫓기고 있다고 말한 우리...(지금 생각하면 터무니없다;;)하지만 만화비디오를 보면서 우리는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이 열렸다...
그 형집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왼쪽에 부엌이 있고 직진하고 왼쪽으로 좀 꺾으면 우리가 있던 방이다... 오른쪽으로 꺾으면 그 형방... 그리고, 집오른쪽에는 화장실...
나를 비롯한 우리는 문을 연게 누구인지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집의 주인이 몸을 뒤틀면서 봤는데... 떨면서 '귀신이야...'라는 것이다.. 그리고 뭔가가 걷는듯한 소리...

이때가 내가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 세손가락에 들어간다...
그것이 그 형의 방쪽으로 들어가는듯 그쪽에서 소리가 나고 있었다. 우리는 빨리 튀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가기로 했다.. 나이많은 순으로 나가기에 마지막으로는 내가 나가는데... 뒤에서 뭐가 튀어나올까봐 정말 무서웠다.
그렇게 나가고... 우리는 모두들 도망가서 각자 집으로 갔다. 그때 집에 갔더니 엄마는 자고 있었다.
그 후로 몇일이 지나고...몇달이 지나고...몇년이 지나고... 그때 같이 있던 형에게 '형...그때 진짜 귀신이었어?'하고 물어봐도 그형은 확실한 대답은 안한다...그냥 아리송한 말을 할뿐...
난 이날 있었던 일을 가끔 떠올리면은... 참 특이한 경험이었던것 같다. 진짜인지 아닌지 아직도 확실치 않고... 어떻게 보면 꿈을 꾼것같기도 한데...분명 사실이었다...
참... 아직도 미스테리하다...



너무 기네요... 다음에는 중~지금까지의 일을 써야겠네요... 이때가 진짜, 제 인생의 전성기....하핫


P.S 아... 그 본의아니게 계획을 수정해야겠네요...;; 그 다음에 쓸려던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지금까지 나에게 일어났던 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사랑얘기가 1편은 차지하겠더라구요...;;
다음에 러브스토리 쓸테니 잼있게 봐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8/09 18:29
수정 아이콘
하하잼께봤습니다
_ωφη_
05/08/09 18:35
수정 아이콘
저랑 9년차이 나시네요 부럽TT
양정민
05/08/09 18:37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때 아는 형 집에서 귀신을 보았습니다.
막 놀다가 지쳐서 잘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창문을 보니 왠 아줌마와 어린아이가 손잡고 지나가더군요.
커튼이 있어서 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분명히...아이가 손을 잡고 가고있었습니다.
아무튼 다시 눈을 감았다가...다시 떠보니 없더군요.지나간거구나 생각하다가...잠시 뒤에 기겁을 했습니다.
그 형집은 아파트 13층이었거든요...ㅠ.ㅠ...
EpikHigh
05/08/09 18:50
수정 아이콘
양정민//그 형집이 복도식 아파트라면 어떨까?
양정민
05/08/09 19:03
수정 아이콘
EpikHigh님//복도는 반대쪽이었죠.제가 본건 베란다쪽...^^:
EpikHigh
05/08/09 19:12
수정 아이콘
깨개갱.... 어떻게 그럴수가
Lifeiscool
05/08/09 19:56
수정 아이콘
전 UFO 를 보았습니다~ 이건 전 확실하게 믿습니다. 바로 제위에 있었거든요...
테란의로망
05/08/09 21:20
수정 아이콘
양정민 //그일 정말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정말 덜덜덜...
낭만토스
05/08/09 23:08
수정 아이콘
....역변태.... 저희 부모님께서 저에게 많이 하시는 말이죠.

'어렸을땐 그렇게 예쁘던 애가 왜 저렇게 됬을까?'

......저 사복입으면 학생이라고 안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468 이제는 단지 최고가 되고 싶다. [3] legend4050 05/08/10 4050 0
15467 [연재]hardcore-1.아마추어-(7)제 2경기[下] [4] 퉤퉤우엑우엑4792 05/08/10 4792 0
15466 저프전 장기전 상황 대처법 [14] 새것향해5465 05/08/10 5465 0
15465 35-24-35 님을 기억하십니까? [37] 양정민6682 05/08/10 6682 0
15463 제 개꿈에 대해서... [6] 김승수4135 05/08/10 4135 0
15462 하루에 한번만....ㅠ.ㅠ [31] XoltCounteR4767 05/08/10 4767 0
15460 스타리그 주간 MVP (8월 첫째주) 결과 [5] DuomoFirenze4437 05/08/10 4437 0
15459 저 이런말 쓰면 안되겠지만 축구팬 1만명 낚인겁니까? -_- [34] Love♥Toss6682 05/08/10 6682 0
15458 사랑은...아이를 남기고 [41] 수선화5476 05/08/10 5476 0
15457 [펌]조선일보의 감독 죽이기 [59] 김군이라네6303 05/08/10 6303 0
15456 박지성 하나로 모든 축구팬이 단결한듯.. [46] Ryoma~*6038 05/08/10 6038 0
15455 고민이네요ㅠ.ㅠ [22] 최강정석3892 05/08/10 3892 0
15454 감사합니다. [11] 이불안에너있4524 05/08/10 4524 0
15453 축협, 너무하네요- [12] 엽기토끼4828 05/08/10 4828 0
15452 프로리그 그랜드 파이널에 대해서... [19] 그린웨이브4607 05/08/09 4607 0
15451 [잡담] 게임, 온라인, 소설 삼국지,, [13] 꿈꾸는사냥꾼4151 05/08/09 4151 0
15450 [잡담]어느 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14] Daviforever4503 05/08/09 4503 0
15449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26] [必 勝]무한초4145 05/08/09 4145 0
15448 스타를 지웠습니다. [23] 최연성짱!!4335 05/08/09 4335 0
15447 내 인생 처음으로 노가다를 하다 [29] LiM포유7923 05/08/09 7923 0
15446 e -sport 발전 방안에 대해서 보충 의견 [1] 토스희망봉사4492 05/08/09 4492 0
15445 팀리그 시뮬레이터 최종버전 [12] Epilogue4297 05/08/09 4297 0
15442 17년 6개월동안 나에게 일어난 일들.. [9] LiM포유4264 05/08/09 426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