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누군가에게서 오랜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술에 약간은 취해..

하고 싶은 말을 그냥 내뱉어 버리던 그 사람..

잘 지내고 있느냐는 그 사람의 물음에..

잘 지낸다고 가볍게 대답하고..

지금 나를 만나고 싶다는 그 사람의 요청을 냉정하게 거절을 하고..

잘 지내라고 하며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데..

그녀가 한마디 하더군요....

"너 정말 차가운 물같애......." 라고 한마디를 던지더군요.......^^;

이 말을 듣고 생각난 문장들입니다....





물 같은 남자의 유형




첫번째 호수같은 남자

=> 바람에 자주 물결치지만 고요하고 고요하긴 하지만 내리쬐는 눈부신 햇살의

    아름다운 율동을 만끽할 수 있고 깊지는 않지만 투명하고..

    그리 넓지는 않지만 한 여자의 마음을 넉넉하게 안아줄 수 있는 남자..





두번째 강물같은 남자

=> 한 곳에 계속 머물러 있지는 않지만 생동감이 넘치고..

    꺽여지기도 하고 조용히 흐르기도 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가볍지 않고..

    강물의 폭은 넓지 않지만 막상 건너려고 마음먹으면 건너기에는 어려운 남자..




세번째 바다같은 남자

=> 넓지만 그 끝을 알 수가 없고..깊지만 눈에 그 깊이가 다 들어오지가 않고..

    고요하지만 큰 바람에 성난 열정을 보여주고..

    전체적으로 무거운 파란색이지만 해변에는 언제나 하얀 파도가 치듯이..

    언제나 자신은 움직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남자..




네번째 연못같은 남자

=> 작지만 그 속에 수많은 생물이 모여 사는 것처럼 자신만의 세계를 갖추고..

    깊지는 않지만 그 속의 탁한 흐림속에 희미함을 보여주고..

    실수라도 물방울 하나 튀기는 것이 미안해지는 남자..







당신은 어떤 남자인가요 ? ^^?










From 호수같은 자드....






p.s 쓰고 나서 살펴보니 하루만 생각하고 이런 글을 쓰니..

     마음에 별로 안드네요..-_-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