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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24 18:32:36
Name antilaw
Subject [펌] 소속팀 탈퇴후 한 달.. 임요환
오늘자 스포츠 조선, 전동희 기자의 기사입니다.

...................................................................................................................
"업계 선례될 입단, 협상 장기화 감수"
"신생팀 창단 맞물려 쉽지 않은 행보지만 이번주 중 마무리해
프로 게임계에 활력"  
 "새 팀에서 새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다."
 지난 10월 소속팀 탈퇴 이후 한달이 넘도록 팀 입단을 미루고 있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23)이 최근 심경과 협상 상황 등을 밝혔다.
 그는 지난 한달 동안 기존 프로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던 대기업 등 4곳과 협상을 벌여왔다.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연패 직후인 이달초 계약 직전까지 간 곳도 있었지만, 갑자기 예상을 깨고 협상 장기화에 들어갔다.
 무소속에 따른 연습 부족까지 감수하면서 입단을 미룬 이유는 과연 뭘까.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임요환의 프리 선언은 당초 신생팀 창단까지 맞물린 거대 사건이었다. 현재 프로게임 관계자들은 임요환의 일거수일투족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 게이머의 광고 출연료의 잣대를 만든 것도 임요환이요, 각종 이벤트 참가시 몸값의 근거를 만든 것도 임요환이다. 따라서 이번에 그가 어떤 '기준'을 남기느냐에 따라 추후 프로 게임단의 행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지난주 비교적 괜찮은 조건을 제시한 대기업의 제안을 2개나 거절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잠시 주춤했던 프로 게임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무언가가 더 필요했던 것. 임요환 측은 신생 팀 창단을 대비해 아마추어 저그 유저를 합류시켜 놓은 상태다.
 계약금 문제도 바로 이런 측면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 이제까지 제시된 금액도 모두 억대를 넘는 등 적지않은 액수였고 최근에는 수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제안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고 게이머라는 상징성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쨌거나 임요환측도 오랫동안 협상을 끄는 게 유리할 것은 없다는 판단이다. 임요환의 아버지 임병태씨는 "이제까지 제안을 준 모든 기업에 감사한다"며 "그러나 신중한 결정을 위해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임요환의 입단 결정은 늦어도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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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민
02/11/24 18:48
수정 아이콘
제 바램이라면 LG, SK등의 굴지의 기업에서 이번기회에 신생프로팀을 하나 만들어 전폭적 지지를 해주는건데... 실현가능성은 아마 없겠죠?
사실 제가 얼마전까지 생각했던 시나리오가 모 대기업에서의 신생팀 창단, 그리고 바로 IS합병의 시나리오였거든요. (돌 날라온닷~)

정말 신중했으면 합니다. 임요환선수. 정말 이건 본인뿐만이 아닌, 현역 게이머들과 어린 아마츄어 선수들의 미래와 바로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말이죠.
청개구리
02/11/24 19:07
수정 아이콘
예전에 tv 에서 실업 운동 선수들이 은퇴하면 소속회사 직원으로 들어가는걸 본적이 있는데요.
프로게이머도 은퇴하면 소속회사 직원으로 들어가면 좋겠네요.
미래도 보장이 되니까요. 물론 어느정도 선수 생활하면서 공적도 있어야겠지만요.
아무튼 임요환 선수가 개인을 위해서 신생팀을 만든다해도*(돌날라온닷 ~~)
신생팀이 만들어진다면 후배 게이머들에겐 조금더 밝은 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스타급 게이머가 더 나와서 그 네임 벨류 만으로도 신생팀을
만들수 있는 그런날이 오길 바라네요.
02/11/24 20:06
수정 아이콘
그렇죠. 평생 운동밖에 몰라서 과연 은행과 같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을까 싶어 보이기도 했는데 농구선수들도 은퇴하고 은행이나 모기업에서 잘 근무한다고들 하더군요..
로베르트
02/11/24 20:13
수정 아이콘
프로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직업들은 아마처럼 안정적인 직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무조건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 많은 시간을 투자를 해야하고 거기에서 얻어진 수입으로 먹고 살기에 프로입니다.
물론 프로게이머라는 시장이 그리 많은 상금을 주는건 아니지만 아마스포츠처럼 일을 하면서 게임을 해나가는것은 프로라는 이름을 붙일 자격이 미달되어버립니다.
실업선수들은 말 그대로 아마추어이기에 소속회사로 돌아가지만 우리가 우상으로 여기는 그들은 프로입니다.
청개구리
02/11/24 20:18
수정 아이콘
그럼 세미 프로 라는 이름을 붙이고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 응급처지
로베르트
02/11/24 20:21
수정 아이콘
아참...그리고 실업선수들이 운동만 할줄 아는건 아닙니다.
입단하는 순간부터 일과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물론 특별한 선수들은 운동만 해도 되지만 대부분의 실업선수들은 일을 해야합니다.-_-;)
저는 그들이 프로임을 알고 있기에 좀 더 많은 파이를 키워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돈만 많다면 제가 파이를 키우겠지만 은행에 5만원이 있는 서러운 학생 ㅜㅜ;이걸로 11월30일까지 우째 버틸지..또 월말은 점심을 굶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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