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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16 15:16:58
Name 초보랜덤
Subject 테란과 박정석선수에대한 미스테리
박정석선수는 테란에게
물량으로 극강의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왜 테란유저가 박정석선수만 만나면
바카닉을 하는걸까요?????
임요환선수도 스카이 결승전에서 바카닉시도했다가 실패했었죠
결국 KPGA에서 복수를 하긴했지만여
그때 KPGA때두여 다이랙트로 바카닉을 간게 아니고
원팩원스타로 앞마당 깬후 칼타이밍 바카닉으로 밀었었죠
그러나 그이후 박정석선수에게 바카닉을 시도했던 서지훈선수는 바로 다이렉트로
바카닉을 갔다가 경악스런 드라군 컨트롤에 마메 전멸하면서 졌었쬬
그리구 지난 인터리그 이윤열선수
물량이라면 박정석선수와 맞짱을 뜰수 있는 우리나라 몇안되는 선수인데
이선수마저 본진 1배럭이후 전진 2배럭을 하면서 승부를 걸었지만
또 드라군 컨트롤에 막혀버렸습니다.
박정석선수는 인제 마린만 보면 아~~~~~ 바카닉이란 생각을 하게 될거같습니다.
진짜 왜 테란유저들이 박정석선수만 만나면 바카닉을 가는지 정말 미스테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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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맵적인 측면이 아닐까요? 우선 임요환 선수 결승전에서 바카닉
을 제대로 구사한 맵이 개마고원과 네오 포비든존 이였죠? 네오포비든
존은 줏어듣기로 테란이 조금 어렵다고 하는거 같던데 앞마당 때문에..
그리고 개마고원은 잘모르겠지만 임요환 선수 연습리플을 보니 정석메
카닉으로 같은팀 송동호 선수에게 유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쓸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아마 이맵에서 메카닉류가 힘들어서 그런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서지훈 선수가 했던 맵은 블레이드 스톰인데 이건 테란한테
유리하지 않나요? 러쉬거리도 가깝고 그래서 유리한 바카닉을 한게 아닌
가..허접한 생각을 해보고요.
또 이윤열 선수는 맵이 어려운 까닭이 있었지만 바카닉은 아니였죠. 페이크성 3배럭 같던데..
윤열선수가 쓴글을 읽어보니 원래 프로브 정찰이 들어오면 본진 1배럭 1팩토리 보여주고 정석선수 근처2배럭 프로브 죽이고 팩토리 취소 3배럭 마메파 러쉬 였다고 하던데 이윤열 선수 프로브가 안들어와서 적지않게 당황도 한거 같고요..
아 그리고 kpga임요환 선수와의 대전은 두선수 모두다 결승전 때문에
맵적응력 이라든지 아니면 연습이 부족한듯 보였습니다.
그때 임요환 선수에게 가장 자신 플레이는 주로 결승을 대비해 연습해둔 바카닉 이였구 맵도 가깝고 언덕이 있다는 측면을 생각해 그런전략을 세웠다고 생각이 듭니다.
02/11/16 18:12
수정 아이콘
아직 스타초보인 저의 생각으로는 박정석 선수의 물량에 의한 대비가 아닐까 싶네요..
앞마당 멀티 가져간 이윤열선수를 어떻게 막아"라는 말이 있듯이 역시 물량토스인 박정석선수를 상대로 많은 유저들은 박정석선수의 멀티를 견제할 수 밖에 없죠.
메카닉으로 간다면 아무래도 바카닉보다는 시간적으로 조금이나마 더 늦어지게 되죠.
또한 탱크를 상대하는 질럿을 막기 위해 마인 등의 업그레이드를 하는 벌쳐 또는 골리앗으로는 마린, 메딕보다는 자원이 많이 들기 때문은 아닐련지...
아주 허접한 스타초보의 생각입니다... ^^;
coolasice
02/11/16 21:42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kpga에서 바카닉으로 내리 3경기를 따내면서 시작된 악몽인가...
02/11/16 21:55
수정 아이콘
저는 맵의 영향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네오 포비든 존은 일푼이나마 테란이 이점을 갖는 맵이구요.
(엄재경 님께서도 이점에 대해서는 누차 언급하셨었죠.)
그리고, 개마고원 역시 앞마당 사이 거리가 상당히 가깝기 때문에 메카닉 조이기가 상당히 빨리 들어올 수 있는 맵입니다.
지난 Sky배 김동수 선수 대 한웅렬 선수의 경기를 보더라도 가장 먼 대각선 거리임에도, 앞마당 사이의 거리가 워낙 짧아서 빠른 조이기에 앞마당 타격 받으면서 결국 밀리고 마셨죠.

제가 보기에는 임요환 선수는 아무래도 메크로 측면에서의 역량이 그 극한의 마이크로 컨트롤보다 뒤지기도 하고, 뭔가 전략적인 승리를 원해서였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지훈 선수는 물론 현재 테란 유저 중 메카닉으로 따지면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의 실력이지만, 박정석 선수의 메크로 역시 단연 독보적인 실력이기 때문에 힘싸움이 부담이 됐을 수도 있겠죠.
50:50의 승부이기 때문에 미리 힘빼기 싫었을 수도...
이윤열 선수 역시 이 점이 작용했겠지만,
4승이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패배에 대한 부담이 적기도 하고, 근래의 경기들로 미루어 보아 '나에게는 힘 말고도 전략으로도 한 몫 한다'는 호승심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겠죠.
이래저래 결국 계속 바이오닉만 상대하게 되는 것은 박정석 선수...^^;;
어딘데
02/11/16 22:13
수정 아이콘
포비든존은 구 버전에선 테란이 유리했지만 네오 버전에선 플토가 더 유리한듯 싶은데요
네오 버전으로 바뀌고 나서 네오 포비든존에서 테란이 플토를 이기는걸 본건
최인규 선수가 박성훈 선수한테 이기는 거 밖에 못봤어요
임요환,조정현,김정민,이윤열 선수가 전부 플토에게 진걸 보면 그다지 테란한테 유리해보이지 않는데요
농약벌컥벌컥
02/11/16 22:19
수정 아이콘
네오포비든존에서 테란대 플토는 플토가 유리하지 않나요?
앞마당 체제 갖춰지면 테란 병력몰아 갖구 나오면 터렛못져서
셔틀질럿에 딱 막히고, 퉁퉁포로 밀고나올 병력 만들어 나오면 템플러 체제 완성되있고... 프로토스멀티견제 타스타팅에 하면 드랍쉽 없으면 안되고.. 드랍쉽있어도 멀티견제 쉽지않고...가스멀티 2개만 내주면 시간 좀 지나면 케리어뜨고...
네오버전 된 이후로 테란이 이기는게임 거의 없던데...
도대체 어떤점이 테란에게 이점이죠?
02/11/16 22: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전적만 놓고 유불리를 논할 수는 없겠죠.
게임 내용이라는 것이 있으니...

전적만 놓고 보면, 비프로스트에서 플토 대 테란도 비슷합니다만, 이긴 경기가 캐논 러쉬, 극단적인 전진 게이트, 몰래 리버 등의 극단적인 엽기 전략이 상당수이죠.
챌린저 리그 예선에서 임성춘 선수나 강민 선수가 비프로스트에서 테란으로 플레이했던 것도 그 증거로 볼수도 있구요.

같은 맥락에서 게임 내용 상, 플토가 유리하다고 할 근거는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테란이 유리하다고 볼 근거도 없군요^^;;)
그냥 저의 짧은 생각은 테란이 반섬맵에 강하다는 통설에 기인한 것입니다.
근데, 이윤열, 김정민 선수가 네오포비든존에서 대플토전이 있었던가요?
전 못 본 거 같은데...^^;;
이재석
02/11/16 23:1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네오 포비든 존에서 송병석 선수에게 졌었죠.. Normal님.. ^^
어딘데
02/11/16 23:12
수정 아이콘
챌린지 리그에서 있었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송병석 선수와 경기 했었고
김정민 선수는 박용욱 선수와 경기했었습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두 경기 내용이 비슷했었는데요
한방 러쉬가 셔틀질럿에 저지 되면서 경기를 졌습니다
그 외에 다른 경기들도 거의 비슷한 형태였던것 같습니다
테란이 반섬맵에서 강하다는것은 조건이 있죠
노배럭 더블 커맨드를 안전하게 할수 있는 맵이며 드랍쉽 없이도 스타팅 포인트 타격이 가능한 맵입니다
(네오 홀오브 발할라는 그런면에서 최상의 테란맵이죠)
네오포비든존은 안전한 더블 커맨드를 할수도 없고 드랍쉽이 없으면 스타팅 포인트 타격도 안되기 때문에
테란한테 유리한 맵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포비든존은 테란맵 맞습니다)
Normal 님께 궁금한 점은 엄재경 해설 위원이 누차 강조한 네오 포비든존에서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일푼이나마 유리한 점이 뭔지 궁금합니다 어떤거죠?
이재석
02/11/16 23: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김정민 선수는 네오 포비든 존에서 박용욱 선수에게 졌었구요..

네오 포비든 존이 온겜넷 스타리그 맵 중에서 가장 플토가 좋은 맵인 것 같네여.. 네오 비프로스트와 개마고원은 테란이.. 아방가르드2는 저그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이재석
02/11/16 23:17
수정 아이콘
언재경 해설위원님은 네오 포비든 존에서 플토가 테란에게 일푼이나마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ㅡㅡ; 노말님이 잘못 들으신듯..
02/11/16 23:26
수정 아이콘
흠... 챌린저리그는 많이 빼먹는 편인지라...^^;;
개인적으로 포비든 존은 테란맵이라는 인상이 강했는데,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네요^^;;
엄재경님과 김도형님이 강조하셨던 것은 Sky배 결승전 때이니,
아마도 임요환 선수가 포비든존에서 강하고, 반면에 박정석 선수가 그 맵에서 전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My Mistake...^^;;
어딘데
02/11/16 23:39
수정 아이콘
약간의 위치 수정으로 포비든존과 네오 포비든 존은 완전히 다른 맵이
돼 버렸죠^^
포비든존은 예전 시메트리 오브 싸이 라는 맵에 버금가는 테란 맵이었구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최상의 테란맵은 시메트리 오브 싸이 입니다 라그나로크 보다 오히려 더 테란이 좋은것 같습니다)
네오 포비든존은 요 근래 나온 맵 중에서 가장 프로토스가 유리한 맵이라고 생각합니다(대 테란전에서요^^)
이재석
02/11/16 23:50
수정 아이콘
플토가 가장 좋은 맵은 스페이스 오딧세이나 크림슨 아일스처럼 완전섬맵이 젤 낫죠.. 아무래두.. 뭐 테란두 드랍쉽이 빨라져 해볼만 하긴 하지만요..
02/11/16 23:55
수정 아이콘
양날의 검 더블 커맨더 아니겠습니까..? ^^
노 배럭스 더블 커맨드를 할 수 있다는 점은 테란에게 굉장한 유혹으로 다가오더군요.. ^^
후배랑 몇 번 네오 포비든 존에서 게임을 해 보았는데.. ^^
랜덤 전이었습니다. (둘 다 변x 같지 않습니까? 섬에서 랜덤전이라.. ㅠ0ㅠ)
후배는 프로토스 저는 테란이었는데.. 상대가 저그면 죽어 주겠소..(엄재경님 톤으로.. )
하고 노 배럭스 더블 커맨더를 했습니다. 후배는 상대가 저그가 아니면 죽어주겠소.. 로 커세어 빌드를.. ^^;;;;
물론.. 극단적으로 빌드가 엇갈린 점도 있지만..
이 경기 후배.. 처절했습니다.. 허허.. ..
그런데, 문제는 다음 경기였죠.. 그렇게 지고 그냥 갈 후배가 아니었기에..
다음 경기도 역시 랜덤전.. 저는 같은 자리 저그.. 후배는 같은 자리 토스.. ^^;;
문제는 프로토스가 주종인 후배는 프로토스만 되면.. 무조건.. 리버 테크를 타야 한다고 합니다.
노 배럭스 더블 커맨드가 성공하면.. 이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
하긴.. 나의 그 허덥한 테란에도 밀렸으니.. ㅠ0ㅠ
테란 유저들을 그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박정석 선수와의 결승전때도.. 먼저 노 배럭스 더블 커맨더..
리버 드랍.... 물론, 마린들로 잘 막았지만..
일반적으로 노 배럭스 더블 커맨드를 하고 나서.. 저 같은 초보들은 리버 막기가 벅차더군요.. ^^;;
양날의 검 아니겠습니까...??
김정민 선수도 먼저 떨어진 리버에 당했더랬죠.. ^^;;
임요환 선수가 진 것은.. 박정석 선수의 믿어지지 않는 셔틀 리버 + 템플러.. 의 컨트롤 때문이기도 했지만요.. ^^
어째거나.. 테란과 할때.. 프로토스도 빌드를 강제 당하고 시작한다는 점을 테란 유저들을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헤헤.
02/11/16 23:58
수정 아이콘
뭐.. 완전 강제는 아닌 듯 합니다만은.. ^^;;; 에헤라디야..~~~~
이윤열 선수 확실히 페이스 오프맵에서 테란이 불리한 점을 전략으로
메꾼다는 점에서 페이크성 3배럭 마메를 한것같은데 그것도 그렇다고
볼수 없는게 이윤열 선수 크게 되려는 욕심때문인지 자신의 목표가 임요
환 선수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는것 이랬죠. 그점 때문인지 kpga3차리그
후부터 원래 이윤열 선수는 정말 이기려는 플레이를 해왔었는데(무슨말인지 아실겁니다.)테란이 유리한 맵에서도 그맵에서 가장 최적의 플레이를 하는것이 여태껏 이윤열 선수를 만들어 줬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테란이 유리한 맵에서는 정석체제의 안정된 테란을 구사
그리고 테란이 불리한 맵에서는 전략에 따른 테란을 구사
이로인해서 높은 승률과 임요환+김정민 이란 별칭도 붙었었구요.
그런데 요즘은 테란이 유리한 맵에서두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치더군요.
그것도 자주..저는 이윤열 선수가 예전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로 돌아와
주었음 합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의 바카닉은 임요환 선수 전략스타일이 상대스타일 과 맵에 위한 연구에 따른 전략을 만들어오죠. 그래서 박정석 선수의 유일한 약점이였던 물량이 터지기 직전 타이밍에 의한 전략이 바카닉 이였을 수도 있겠네요..맵에 의한 요소도 있겠고요..
항즐이
02/11/17 19:12
수정 아이콘
포비든에서 있었던 한웅렬선수와 김동수선수의 경기는 각각 11시 1시의 가로였구요. 구버전 이었습니다. 테란이 더블커맨드를 하고, 김동수 선수가 패스트 셔틀 견제에 들어갔으나 전혀 타격을 못주면서 테란에게 꽤나 힘이 실린 상황의 한타러쉬를 프로토스가 막을수 없었던 상황이었죠.

네오포비든 존의 가장 큰 특징은 테란의 더블커맨드가 어려워 졌다는 것입니다. 멀티와 본진을 동시에 방어해야 하는 일이 생길 경우, 테란은 상당히 곤란을 겪게 되니까요. 섬맵이 아닌 곳에서도 더블커맨드를 한 경우 저그에게 파해법을 신랄하게 들켜버린 KPGA에서의 경기들처럼, 더블컴을 불안하게 하는 테란은 약점을 노출시킨채 조마조마해야 할 뿐입니다.

김현진 선수와 조용호 선수의 경기에서는 조용호 선수가 가디언 견제를 가던 타이밍에 스커지와 오버로드, 뮤탈리스크를 조합할 만한 자원이 되었음에도 너무 호기를 부린것, 나이더스 커널 이후 물량을 갖추고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을 뿐, 저그가 더블컴 테란에게 어쩔수 없이 끌려다닌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되네요.

박정석 선수에 대해서 바카닉을 많이 사용하는 까닭은 저도 "물량"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석 선수의 프로토스가 중후반 캐리어 및 셔틀 견제에 있어서도 충실한 물량형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테란이 물량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는 바카닉의 한 타이밍을 잡으려는 것이지요.

또한, 이번 이윤열 선수의 페이스 오프에서의 바카닉 같은 경우에는 페이스 오프 맵이 더블컴이나 두팩 등의 전략에 그닥 이점이 없다는 특성 때문인듯도 합니다. 선수들도 난감함을 표하더군요. ^^

하지만 바카닉은 "타이밍"으로 대변되는 전략입니다. 박정석 선수는 충분한 경험을 쌓았고, 앞으로 더더욱 바카닉으로 박정석 선수를 곤란에 빠뜨리기는 힘들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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