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08 16:49:05
Name brecht1005
Subject [펌]오청원 일대기 영화로 제작

[문화일보]오청원 일대기 영화로 제작


“한국 바둑실력 당분간 중·일 압도”
[속보, 인물] 2002년 11월 07일 (목) 11:15

세계 바둑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일본에서 활동중인 중국인 기성 우칭위안(吳淸源·89)의 일대기가 중국에서 TV 드라마용 영화로 제작된다.
최근 베이징(北京)의 정톈(正天)문화전파센터와 룽신다(榮信達)영화TV예술센터가 합작, ‘기성 우칭위안’이 라는 TV용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들어간 것.
더구나 이번 제작은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감독, 시나리오 작가로 불리는 톈좡좡(田壯壯)과 야청(亞城)이 참여, 당대 최고의
바둑 영화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영화 제작 협조 에 필요한 고증을 위해 일본에서 베이징을 찾은 그를 만났다.

―본인의 일대기가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데에 대한 감회는.“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이 영화가 바둑 보급에 도움이 된다면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다.”

―현재 어떻게 생활하는가.
“건강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연구회를 통해 후학들을
지도하는 것을 일과로 하고 있다. 가끔 찾아오는 린하이펑(林海峰) 9단등의 제자들을 보는 것도 위안이 된다.”

―현재 세계 바둑의 발전 상황이 과거에 비하면 놀라운데.
“만족하지 않는다. 만족하면 진보가 없다. 더 세계화돼야 한다 고 본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노력이 더 중요하다. 노력이 없으면 하늘이 준 능력도 발휘하 지 못한다. 한국의 기사들이 그렇다. 천재형이라기보다는 노력형 기사들이 많다.”

―평생의 가장 호적수는 누구였다고 생각하는가.
“역시 70여년 전 10번기를 두면서 함께 3연성등의 신 포석을 탄생시킨 기다니(木谷)선생이라고 생각한다.”

―바둑을 올림픽 종목에 넣자는 얘기도 있는데 운동이라고 생각 하는가.
“운동이라고 하기에는 정신적 측면이 강하다.
학문에 가깝다고 본다.”

―동양 3국의 바둑 수준을 평가하면.
“현재는 한국이 압도적이나 중국이 결국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본다.”

―한국의 이창호가 천재라고 생각하는가.
“그는 노력형이다. 그 보다는 스승인 조훈현이 천재라 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나는 100세까지는 살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딱 11년이 남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바둑 외에 다른 일을 할 여유 가 없다.”

/베이징〓홍순도특파원 mhhong@munhwa.co.kr



얼마전에 바둑 얘기가 한참 됐던 기억이 나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오청원 9단의 이야기가 제대로 영화화된다면 볼만하겠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도근
02/11/08 17:03
수정 아이콘
바둑영화..라...

장기영화
체스영화
오목영화
고스톱영화
알까기영화
푸른절벽
02/11/08 17:39
수정 아이콘
오~ !! 영원한 기성으로 추앙받으시는 오청원선생님의 일대기영화를
제작한다니 놀랍고 반가운 소식이군요, 한국의 바둑팬들도 접할수
있게 되었으면 좋겟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만약 바둑영화를 만든다면
오청원선생님도 좋지만. 오청원선생님을 길러내시고, 조훈현국수의
스승이신 세고에 겐사쿠님의 영화를 한편 찍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너무나도 인격적이며 당대최고의 실력자이시기도 하지만, 그분의
마지막 선택이 자살이라는,,,,대단히 극적인 부분도 그러합니다,
혹자들은 애제자 조국수께서 한국으로 돌아간 연후에 창졸지간에 생긴
일이라 애제자를 잃은 슬픔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조훈현국수는 참 특별한 애제자엿죠, 세고에옹의 마지막이자 유일한
제자라고 세고에옹께서 직접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곤 햇다죠,,마치
귀여운 막내손자처럼,,,,,,,그리고 돌아가시기 전에 가까운 친구들에게
내가 없더라도 훈현이를 키워달라고 유력한 인사들에게 유언처럼
말씀하시곤 햇다는데,,)
아무튼 제가 영화를 찍는다면 ( 대개의 이런 ~라면 어법은 현실성이 없
죠^^) 세고에 겐사쿠옹의 일대기를 한번 그려보고 싶은 충동이 있습니다
소재자체는 참 명화가 나올만한 요건은 다 갖췃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스타만큼이나 바둑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오청원기성의
기념비적 영화가 너무나 기대되며 꼭 볼수있었으면 합니다,
스타만큼이나 바둑을 사랑하는 푸른절벽이가~~
brecht1005
02/11/08 18:13
수정 아이콘
동양 3국 바둑천재의 스승인 세고에 9단.. 실력도 뛰어났지만 바둑을 대하는 자세, 인격의 수양이라는 측면을 더욱 중시한 훈육을 했다고 합니다. 세고에 9단이 자살하면서 남긴 유언은 대충 두 가지였다고 하는데, 하나가 주변 사람들에게 노구로 신세지기 싫어서 먼저 간다..라는 내용과 나머지 하나는 한국의 조훈현을 꼭 일본으로 다시 데려와서 대성시켜달라는 것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세고에 9단이 얼마나 조훈현 국수를 사랑했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죠..
Elecviva
02/11/08 19:57
수정 아이콘
바둑..
그 곳에도 눈물나게 멋진 사람들이 있군요.

알아봐야 겠습니다.(푸른절벽님과 brecht1005님의 글을 보는 데 왜 눈물이..)
[귀여운청년]
02/11/08 23:41
수정 아이콘
바둑은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단한 것 같네요...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대기를 영화로 제작하는 건 어떨지..-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092 밤하늘의 별을 보신적이 있으세요? [7] SaKeR1189 02/11/09 1189
8090 단상 ; 계절 황무지1676 02/11/09 1676
8088 힘들때 외울 수 있는 주문... [8] 임욱재3134 02/11/09 3134
8087 가능하지 않게 보이는 것들 그것에 대한 집착이 과연 옳은것일까요? [7] kabuki1341 02/11/09 1341
8086 [잡담]겜도 안되고.... [2] 김동휘1341 02/11/09 1341
8085 어제 눈왔습니다. [3] StimPack1213 02/11/09 1213
8084 이소라 5집, 자우림 4집, 박효신 3집 [12] 비타민C2353 02/11/09 2353
8083 후 수능이란게 참......(재수생의비애) [7] 재수생스타2077 02/11/09 2077
8082 이젠 그전과 같이 실수은 안할랍니다.... [4] Sizi seviyorum1314 02/11/09 1314
8081 묻지마 패밀리를 보고...... [3] 윤승렬1383 02/11/09 1383
8080 알쏭달쏭한 초보 스타 퀴즈? (1) [9] jerrys1437 02/11/09 1437
8079 세계대회우승당시 이기석선수의 종족은 테란이 아니었다! [9] xmold4410 02/11/09 4410
8078 감동 속에 숨은 보수성... [10] newwave1541 02/11/09 1541
8077 에구에구..방금 게임 한판했는데 기분이 별로 안좋습니다. [7] 이카루스테란1718 02/11/09 1718
8076 [잡담]GGMAN이란 분이 있었지... [4] Dabeeforever2297 02/11/09 2297
8075 선수들의 소속이 너무 편중된것 같군요... [11] 미믹1996 02/11/09 1996
8073 파나소닉배 8강 진출 예상... [3] 김현주1716 02/11/08 1716
8072 최상용 캐스터님, 이승원, 성상훈 해설님 [3] 서창희2703 02/11/08 2703
8071 GG(Good Game)은 강요가 아니다. 자유다. [21] 김정주2372 02/11/08 2372
8070 피의자 죽여버린 검사의 의도가 좋았다면.. [20] namida1793 02/11/08 1793
8069 삼수해야 할까요?.... [23] 윤승렬1969 02/11/08 1969
8065 [펌]오청원 일대기 영화로 제작 [5] brecht10051843 02/11/08 1843
8064 잡담.................들 [6] 설탕가루인형1412 02/11/08 14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