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여러가지가 나옵니다만....

제가 말하려는 것은 '확실히 그런것으로 승인받다.'의 인정입니다.

오늘 베넷에서 겜을 한판했습니다. 한판만은 아니죠... melee는 자신감 부족으로 못하고 UMS(UseMapSetting)에 재미의 빠져서 삽니다.

여러분들도 UMS많이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각종 사기맵이 난무합니다. UMS 사기맵을 보면 블러드인 경우 저는 끝까지 버팁니다. 사기하지 말라고 농성하는 거져..... 역시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지는 것을 '인정'할 수 는 없는 모양입니다.

이런 우리 나라 사람에게 남이 잘하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힘든일일 것입니다. 자존심상한다고 대부분 하지 않습니다. 인정한다고 해도 속은 그렇지 않거나, 뒤에 반론이 붙죠.. 그건 인정합니다만......... 이런식으로 말이죠..

우리 나라에서 이런 '인정'이라는 것이 드문 것이 우리나라 시민이 선진시민의식을 갖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이유일 것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UMS를 했습니다. 저는 UMS에 있어서는 상당한 고수 입니다. UMS중에서도 주특기는 히드라몬스터, 저글링몬스터등 몬스터류입니다. 이런 몬스터류는 melee와 UMS의 적절한 혼합이라고 보여집니다.

경기중에 보니 보라색테란이 계속 정정당당이라고 외치더군요.... 저는 절대적으로 정정당당하게 합니다. 맵핵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요.... 캠프도 웬만해서는 하지 않습니다. 알고보니 빨간색과 초록색이 얼라이를 맺었더군요... melee의 경우 이러면 대부분 집니다마는, UMS의 또다른 묘미는 이런것을 역전하는 것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겜을 했습니다.

탱크로 상대 히드라를 잡을 때마다 나오는 소리는 18 xx등이 아닌 good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는 상황에서도 good이 나오더군요.... 나중에 가서는 18등도 나왔습니다만, 44444(shot으로 추정)등도 나오고 마지막에는 blue you cho go su , po gi ha ji mal ja등 보기 드문 채팅이 나오드군요...

manner...게임내적인 것이 있고 게임외적인 것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이들은 게임내적 매너는 모르만, 게임외적 매너는 훌륭합니다. 얼라이 했는데도 그다지 화나지 않더군요..

'인정' 스타인, 한국인, 세계인으로서 꼭 필요한 마음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배틀넷 허접으로 부터.....

ps.replay는 그 게임 리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