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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1/12/17 11:43:17
Name +_+
Subject 임요환 어디까지 갈 것인가..

* 이 글은 절대적으로 개인적 주관입니다. 괜히 자유게시판에 쓰는게

아니기 때문에 넘 구박하지 말아 주시길.. T.T

벌써 올해 열린 두개의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우승하고, 22연승이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으로 한국 예선에서 wcg 결승까지 쳐 나가면서 세계 1위

라는 것을 확고히 했다. 게다가 이미 4강에 진출해서 2연패조차 없었던

스타리그에 홀로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임요환.. 바둑계의 이창호 이상으로

압도적인 성적이다. 사실 다른 프로게이머와 따로 분류해서 놓아도 될 정도의

성적.. 그가 지는 것을 나도 종종 보기는 했지만, 그가 하반기 이후에 결승이나

준결승에서 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준비한 대회는 반드시 우승하는 듯한

인상.. 그가 3연패마저 달성한다면, 그가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존재할

까..  전적 상으로 김정민이 밀리지 않지만, 내 전재산으로 도박을 하라면

임요환을 꼽을 것 같다.. 그만큼 그의 경기는 믿음직하다..

개인적으로는 임요환 선수가 4강에서 졌으면 좋겠다. 왠지 돌이 날아오는

듯 하지만, 황제의 치세보다는 혼란의 춘추전국시대가 아직은 이 스타

판에 더 어울리는 듯 싶다. 계속 정상을 지키는 힘이 밑바닥까지 떨어졌

다가 다시 정상까지 올라올 수 있는 힘보다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에게나

다른 선수들에게나 패배는 무엇인가를 가르쳐 줄 수 있을것 같다..

왜 갑자기 슬램덩크의 산왕이 생각나는 걸까. -_-;;

어쨌든 기대되는 경기다. 토요일 생화학 시험이 가슴을 찔러서 생방을

보지는 못할 듯 싶지만.. T.T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분발해서 제 2, 3의 임요환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formidable한 상대들이 주변에 있을때, 더욱 성장하는 임요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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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7 14:09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선수의 독주보다는 다른 선수가 우승을 해서 여러명의 스타크 영웅이 나오는게 더 재밌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앞으로 스타리그가 더 재밌고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나랑
저는 의견이 약간다른데요. 임요환선수의 독주가 비게임관련 언론의 관심을 좀더 끌어 들일수 있을거 같은데요. 그렇게되면 프로리그에 저변확대에 도움이 되지않을까요. 많은분들이 걱정하는 프로게이머의 앞날은 본질적으로 저변확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일 구매력있는 일반인 백만명이 게임중계를 본다면 그건 매니아 10만명보다 스폰서에게는 낳을수 있다는 근거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단순한 예가 조단이겠지요. 조단에 독주시대가 NBA에게는 가장 경제적으로 발전한때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한국게이머(게임중계)들도 파이를 키우는게 지금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임요환선수에게 져달라는건 아니공 :-))
나도화랑
분명...제 주위에 단지 임요환이란 인물의 명성때문에 스타에 관심을 가지게된 아저씨(ㅡㅡ; 미안해요 형..ㅠ.ㅠ)가 한분 계시죠...^^;;
하나랑
참고로 저는 이기석 쌈장의 광고를 보고 프로게이머에 관심을 가지게 됬고. 지금이야 많은 분들이 하시지만 이기석님의 벌쳐 컨트롤 (벌쳐 움직이면 마인 박구 하는거) 보고 그때부터 중계를 열심히 찻아 보는 사람이됬읍니다.
자줏빛노을
일단 사람이 많이 볼 수 있도록 매체를 끌어당겨야 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온게임넷, KPGA이건... 등등의 기타 모든 프로리그라도..
볼 사람이 많은 것이 좋겠죠.

예를 들자면 공중파 방송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케이블 TV는 케이블 TV를 볼 수 있는 사람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VOD로 보는 것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본다는 것이 하나랑님의 말씀과 같은 얘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독주만으로 저변확대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저변확대라는 것은 그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가능한 일일테니까요..
(으윽 주제랑 조금 동떨어진 의견 같아서 죄송.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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