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15 02:04:53 |
Name |
니가게맛을알 |
Subject |
사춘기라.. |
pgr21 유령회원 '게맛'입니다..ㅡㅡ;;
보통 중 고딩때 겪는 사춘기를 겪는다 하죠..
하지만 전 사춘기를 어째 지금 겪고 있는거 같내요..
저도 나름대로 사춘기를 겪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오로지 반항심 뿐이었죠..
부모님한테 선생님한테 반항심..그게 전 제 자신을 달래는 길이었죠..
하지만 가을이 와서 그런가요..
아니면 버스에서 첫 사랑을 닮은 사람을 보아서 그런가요..
첫 사랑을 닮은 그 사람을 보니 너무나도 쓸쓸하내요..
진짜 한눈에 반했다는게 정확한 표현이지만..
그것보단 왠지 익숙한 모습..왠지 익숙한 분위기에 끌렸다고 해야 대나요..
그래서 전 그 사람을 그렇게 보고 싶어 하나 봅니다..
매일 버스정류장에서 그사람을 기다리며 지나가는 버스속을 구석구석 살피구 있습니다
ㅡㅡ;;
그러면서 아침마다 은근히 기대를 하게 됩니다
지금쯤 나가면 그 사람을 볼수 있을까..
그렇게 운좋게 그 사람을 보게 될수도 있지만..그때만 설레입니다..
그렇게 보고 나서 출근을 하면 그 사람이 그렇게 보고 싶을때가 없더군요..ㅡㅡ;;
그래서 퇴근하고 나서도 그 사람을 기다리며 버스 정류장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언젠간 말을 건내보리라 생각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군요,,ㅡㅡ;;
중고딩때는 조아한다는 마음뿐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군요..진짜 가슴이 아픕니다..
너무나 슬픕니다..울고 싶어질뿐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인간은 성숙해 지나 봅니다..
이제서야 그걸 깨닫다니..역시 사람은 사랑을 해봐야 하는 건가 봅니다..
지금 이 감정이 좋게 남든지 안 좋은 기억으로 남든지..
전 이 순간이 제 사춘기라 말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쩝..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술 먹고 주저리 주저리 하는거라서..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건 너무나 억울해서
가족적인 pgr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춘기..친구가 그러는데 육춘기라 하는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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