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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14 06:33
아니죠... 인간이 누구나 외롭기 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항상 비어있기 때문이죠. (헉.. 내가 뭔소리를~~ )
그런 부분을 채워줄 뭔가가 절대 필요한 존재가 인간이라는 존재입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신봉하는 분이 많다고, 그래서 부작용이 많다고, 스타크래프트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스타 없으면, 다른 것으로 삶을 채울려고 할 것입니다. 게임은 게임일뿐이지만, 우리는 그런 게임을 게임으로써 제대로 즐기기에는 너무나 외롭습니다. 그래서 광적으로라도 매달려서 외로움을 잊을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저만 그런가~~ 하하하하하하하하)
02/09/14 11:09
불멸의 저그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솔직히 인간은 무언가에 '몰입'하지 않으면 불안해 합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스타팬보다 축구에 광분하는 유럽 홀리건들이 더 위험하죠..)
02/09/14 12:15
저의 친한 선배 한분도,,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쟁게임을 주위 사람에게 권장하는 것은 평화운동의 관점에서 올바르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 하셨지요... 그분은 지금 양심적 병역거부를 하고 계신 선배인데,, 그 때 그 선배와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게임이 무의식적으로 인간의 잠재적인 폭력성을 일깨운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동의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지적한 것은 게임을 비롯한 인간의 즐거움 자체를 봉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게임 문화 자체의 혁신 가능성을 고민하는게 보다 생산적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지요.. 승부라는 자체에 집착하게 되고, 전쟁의 미학에 심취하게 되는 것,, 분명 올바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인간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믿어보려고 합니다. 근데,, 조금 두려운 것은 '서바이벌 게임'류의 전쟁 시뮬에 심취하고 있는 친구들이 갖는 전쟁에 대한 인식입니다. 제가 아는 선배가 서바이벌 클랜의 마스터로 있었는데, 9.11 테러라든지, 미국의 보복 전쟁에 대해서 직접 참전하고 싶다는 류의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그 선배랑 심하게 다툰 기억이 있는데 여러분은 어떠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02/09/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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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전쟁'이 '게임화' 되고... 인간의 생명이 사라지는 것이 너무나 간단한 일이 되어버리죠... 버튼 하나로 레버 하나로 수천명 수만명이 죽는... 그리고 지금의 전쟁이란... '미디어전쟁'이라... 미국인들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이랍시골마을 사람들의 죽음은 미국 언론은 다루지도 않습니다 (특히 폭스 티비... 미국에 불리한 내용은 웬만하면 안나오죠) 현상들, 세계의 존재들을 '미디어'로 접하는 사람은, 그리고 그 미디어로 접한 세계를 그대로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사람들이 '미국의 전쟁에 참전하고 싶다'라고 말하는거라 여겨집니다. 하긴 그 전쟁에서 자신은 죽지는 않을거라고, 게임하듯이 즐기는 거라고 여길지도 모르지요.
게임 플레이...역시 엔딩이 있는 게임이 더 정이 갑니다. 오랫만에 스타크래프트 싱글..캠페인이나 해볼까 싶네요
02/09/15 02:48
중학교때 친구녀석 슈퍼패미콤으로 하던 파이널판타지VI가 생각나네요. 감동적인 스토리와 엔딩으로 학업을 거의 포기했던 기억이 나는데,,, 16명이 제각기 가지고 있는 스토리가 넘 가슴에 와 닿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에는 그런 게임이 흔치 않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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