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7/18 15:31:56
Name 서정근
Subject 겜티비 리그..황제, 여신의 섬에서 패퇴하다.
  Isles of Siren 맞나요? 겜티비가 이번 2차리그에서 채택한 본진에
서 두개의 사령부에서 미네럴과 개스를 동시에 모을 수 있는 독특한 섬맵.

이윤열 선수가 강도경 선수와의 시합 앞두고 밤새 '답이 없어' 하며 머리 쥐어뜯다 시합에서 3개의 드랍십을 날려보고, 이재훈의 게이트 신공에도 버텨내던 그가 쉽게 gg를 쳤던 맵이기도 하지요.  

오후 1시부터 방송된 겜티비 리그의 4경기, 시합 전 해설진의 물음
에 파해법을 찾기 위해 고민했음을 토로하던 임테란입니다만..
시작하자마자 본진 내의 앞마당 말고 센터의 섬멀티에 배럭스와
커맨드 센터를 날리는 임테란의 도박..최단거리로 날아와 그걸 발견
하는 김완철 선수의 오버로드... 그 시간 저그의 본진은 빠른 레어..
곧 스파이어 테크를 탈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상황. 승부가 사실
상 갈려버린 순간입니다.

겜티비 조편성 당시 전태규 선수가 '원래 요환이 형 뽑을 생각이었
는데 옆에서 진광이가 나는 플토가 좋다고 도발하길래 뽑았다' 고 언급했고 김완철 선수도 임요환 선수와 같은 조 걸리길 바랬다고 그러더군요. 모 리벤지의 성격이 있겠지만 임테란의 위용이 1년전과 같은 절대적인 모습은 아니라는 점도 이유가 될 수 있긴 하겠네요.

D조의 조편성은 전태규 - 도진광 - 임요환 - 김완철 님인데.. 이미
전태규 선수가 도진광 선수를 잡았습니다. 임테란이 도테란을 크게어렵지 않게 잡을 것으로 보이나.. 요즘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현존최강의 플토' 전태규 선수와의 격돌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황제의 쾌검을 기대해봅니다.

겜티비는 검증된 래더맵을 통해 밸런스가 유지되는 경기를 추구해왔었지요. 이번 리그에도 기존의 네오 로템과 같은 지형을 보이는 데저트 로템을 채택했고.. 섬에서 플토에게 죽어나고 테란에게도 어려움을 겪는 저그의 고충을 배려한 독특한 섬맵을 제작해 내는데 성공한듯 보입니다. 물론 영원히 불가능해 보이던 '섬맵에서의 3종족의 균등한 밸런스' 가 이루어질지는 좀 더 많은 경기가 이루어져봐야 알 일이긴 하지만... 이번 리그의 'Isles of Siren' 의 컨셉은 다른 방송사에서도 참고할 만한 것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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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18 17:07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하지만 이 맵은 저그가 뮤탈만 무리없이 뽑는다면 무조건 이기는 맵이라서 좀 별로네요... 임요환선수가 중앙을 미리 차지하려는 의도는 좋았으나 멀티하는 곳이 중앙과 가까워서 쉽게 발견할 수 있지 않았나합니다. 과연 이 맵에서 저그를 이기는 플토유저나 테란유저가 있을까요? 의도는 좋았으나 조금은 수정이 가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겜비씨와 겜티비는 3종족이 비슷하게 출연해서 참 좋은데요.. 겜비씨의 인디안라멘트는 그래두 3종족 밸런스가 어느정도 맞는 것 같던데요... 하지만 플레인즈 투 힐은 저그가 프로토스에게는 상대가 안 되는 듯... 다음 시즌에서는 이 두 맵이 조금은 수정이 가해져서 3종족의 밸런스 모두 맞출 수 있는 맵이었으면 하네요.. 온게임넷을 빼면 겜비씨와 겜티비는 저그의 암울시대가 온 건 아닌지... 각 종족이 고구 잘하는 스타시대가 오길 바라면서..
천승희
02/07/18 19:01
수정 아이콘
이맵 저그가 정말 좋지 않습니까?
02/07/18 20:14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도진광선수를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을것 같다구요?
글쎄요. -_-;
서정근
02/07/18 21:57
수정 아이콘
아자님이 보시기엔 어떨지 모르지만 제 생각엔 '그럴' 것 같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의 보편적 예상에 가까울 거고요. 님의 '다를 수도 있는' 생각은 존중해야겠지요.
서정근
02/07/18 22:00
수정 아이콘
물론 그 맵 자체에서 3종족 밸런스가 맞춰진 상태는 현재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그에게 좋은 점이 분명 있지요. 그러나 '아쉬리고에서 뮤탈뜨면 지지친다'는 소리도 있었던 아쉬리고 같은 일방적인 저그맵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타 종족의 여우같은 전략가들이 차츰 조금씩 해결책을 찾아나가지 않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큰 무리없이 투가스를 먹을 수 있는 것은 테란도 플토도마찬가지이니까요...
목마른땅
02/07/18 22:10
수정 아이콘
어라,, 테테전인데,, 천하의 임요환이라 하더라도, 필승을 장담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하네요.. 테테전 최강자라던 한웅렬 선수나, 이윤열 선수도 요즘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테테전에서 만큼은 황제가 아닌 임요환 선수가 이기는 것이 '보편적 예상'이라니 이해할 수가 없네요...
02/07/18 22:16
수정 아이콘
다른 생각에 뭐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도진광선수는 꽤 오래전부터 명성을 갖고 있던 선수였고
어렵지 않게 이길수 있다는 문맥에서 도진광선수를 무시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보편적 예상이라는 건 정말 황당하군요.
서정근
02/07/18 22:45
수정 아이콘
도진광 선수를 무시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런 결과를 예상하게 되었습니다. 님이 황당하다고 말할 만큼 턱없는 예상은 아니라 확신합니다.
목마른땅
02/07/18 23:40
수정 아이콘
'다수의 생각'이 곧 '보편적 생각'이라고 보는 오류는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기에서의 '다수'는 팬이란 입장을 가진 사람이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스타를 조금이라도 안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 중에 '테테전'이나 '플플 전', '저그 대 저그'전에서 한 선수가 이길 것이다라고 예상하시는 분은 없을 듯 하네요.
서정근
02/07/19 00:48
수정 아이콘
다수의 생각이 보편적 생각이 아닐 가능성보다는 그럴 가능성이 더욱 크지요. 팬이란 입장을 가진 사람의 견해가 큰것도 많고 실력의 크기와 팬의 숫자가 정확한 비례관계 가진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것은 엄연한 실력 (확률로 나타나는 승률로 표현되는 )이 있기 때문이지요. 오래전부터 활약해온 도진광 선수를 무시해서가 아닙니다. 게이머들 사이의 수준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도 극상위권 유저들 사이지요. 동족싸움이라고 해도 윤곽있게 예상이 가능하지요. '스타를 조금이라도 안다고 할 수 있는 사람' 들이라도 동족싸움의 경우 승패의 예상을 확신에 가깝게 하는 사람이 과연 없을까요? 더 이상의 딴지리플은 사양하겠습니다.
[귀여운청년]
02/07/19 00:48
수정 아이콘
테테전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죠-_-;;
[귀여운청년]
02/07/19 00:52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현재 극상위권 유저가 아닌 한 랜-_-덤유저에게 테테전 전패기록중...
02/07/19 01:05
수정 아이콘
한 랜덤 선수 ~_~;;
나도현 선수를 말씀하시는 건가염 ㅇ_ㅇ?
02/07/19 01:08
수정 아이콘
네임밸류가 높은 선수가 반드시 실력도 더 뛰어나다고 할수는 없겠죠.
허풍저그
02/07/19 01:36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내기를 건다면 네임밸류가 높은 쪽으로 배당을 걸겠죠...??? 지난 월드컵 때 한국 VS 포루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전에서 도박사들이 돈을 건 것처럼요..^^;;; 네임밸류가 반드시 실력을 대변해 주진 못하지만 또한 완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네임밸류 아닐까요..??
윤정민
02/07/19 07:14
수정 아이콘
결과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_-
임요환님이 인지도가있기때문에 대다수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아닐런지

전 개인적으로 도진광선수와 친해서 누구 편을 들진않겠습니다만 도진광 선수는 1.8패치이후 테테전의 지루함 때문에 프로토스로 테란을 상대해왔습니다 이번 ghtmTV예선떄도 그랬구요 임요환님 상대로 프로토스로 경기할거구요 -_-;

테테전이 아니라는걸 알려드리고싶어서 몇자적어봅니다
휴딩크
02/07/19 10:39
수정 아이콘
도진광 선수를 무시하면 큰 코 다치죠...^_^
저는 아직도 재작년 프리첼배 대회 블레이즈
에서 사상 최초로 팩토리 띄우고
언덕 벌처 게릴라를 사용했던
도진광 선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_+
황제라 할 지라도 낙승하기는 쉽지않을 듯...
(결코 임요환 선수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니
임요환님 팬들 분께서는 이해해주시길...^0^;;)
02/07/20 19:24
수정 아이콘
도진광 선수가 테란으로 하건 아님 다른 종족으로 하건
임요환 선수가 이번 겜티비 16강에서 도진광 선수를
맞아 이긴다는 예상은 섣부른 예상입니다.
도진광 선수가 한 종족이 아닌 테란 프토를 주종으로
하는 약점(?)을 감안해도 마찬가지이고요.
반대로 임 선수가 진다는 예상도 섣부릅니다.
(단지 예상이라고 한다면 할 수 없지만--;)
간단하게 예를 들면 임 선수는 비록 저그한테 좋다고는
하지만 테란 저그를 주종으로 쓰며 임 선수보다 한 수 아래로
분류되던 김완철 선수에게 패한 바가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 결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선 실력차는 없다고 봅니다.
분명히 재능이 있는 선수는 있죠.
재능면에선 떨어질지 몰라도 근성이라던가 오랜 연습으로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지닌 선수도 있습니다.
도진광 선수, 과연 연습도 안하고 노력도 없이 다른 유수의 게이머들을
꺾으면서 본선에 올라올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동네 피씨방 대회도 아니고 메이저급 대회에 말이져.
더군다나 임 선수와 도 선수의 경기는 단판전입니다.
특정 종족에게 유리한 맵이나 게임 상의 변수 등을 고려해도
단판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죠.
따라서 경기 결과를 두고 누가 이기네 하며 마치 확정이라도 된듯이
다투는 것은 신중치 못한 일입니다.
양 선수의 건투를 빌며...
물량테란
02/07/20 19:37
수정 아이콘
일전에 김동수 선수의 pgr21 인터뷰중 이런 멘트가 있죠..
김동수 왈 : 오프라인에는 정말 고수가 많다..(*김동수 본인도
놀랐다고 함)
중략....
온라인 상의 고수는 어느정도 한정되어 있다...
그것은 경험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방송 경기에 대한 부담...그것이 현존하는 고수와의 차이일 것이다...
꼭 김동수 선수의 말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층(?)의 사람이라면
벌써 느꼈지 않았을까??
서정근
02/07/21 12:41
수정 아이콘
온라인 고수, 오프라인 고수의 분류가 거꾸로 되어있네요. 도진광 선수가 오프라
인대회의 경험이 부족해서 임요환 선수와의 격차가 벌어진건 아니라고 봅니다.그리고 게이머간의 실력차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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