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6/04 12:06:54
Name 이세용
Subject 정말로 맵핵이 그렇게 많은걸까?
요즘에도 밖에 나가서 할일이 없으면 피씨방에서 시간을  주로 때웁니다. 여태까지 백군데가 넘는 피씨방을 가봤지만 스타없는 피시방도 못봤죠. 아울러 스타크래프트 아이콘 옆에서 거의 빠짐없이 같이 붙어있는 아이콘이 있습니다. 바로 (맵핵1.09). 과연 이걸 사용하면서 게임을 하는게 재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에 맵핵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맵핵 사용하는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여태껏 배틀넷에서 몇백 게임 이상 승패를 쌓으면서 전적은 400여승 300여패..  사람사귀는데 능력이 없어서 아는 사람과 대전한건 10번정도도 안될껍니다. 전부다 1대1로 싸우면서 얻어낸 전적. 가끔씩 게임에서 만난 상대방의 전적을 보면 승률 70,80% 이상의 엄청난 고수들을 보면서 참 놀라웠죠. 아 난 나대로 잘 하는거 같은데 세상에 엄청난 사람이 참 많구나, 또는 이제 25살이 되어서 내 손도 녹이스는구나 라는 생각도 해보곤 하고...

게임을 하다보면 문득문득 혹시 상대방이 맵핵을 쓰는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끔씩은 정말 노골적으로 맵핵임을 드러내면서 게임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특히 이런 사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땐 정말 짜릿한 쾌감도 밀려오고..--; 그렇다고 상대방이 맵핵느낌이 들어도 그냥 일부러 무시했습니다. 내가 지게 된다해도 그냥 깨끗하게 GG치고 나왔습니다. 대부분다 나보다 나이어린 사람일텐데 괜히 시비걸어서 않좋은 소리 들어봤자 나만 손해기때문에..

또한 내 자신도 남에게서 맵핵이라고 의심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주로 드랍쉽이나 셔틀이나 오버로드 폭탄드랍 막아내기 몰래멀티 찾아내기 이런거 하면 많이들 의심하더군요.. 솔직히 맵핵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기에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기에 억울한 생각도 들었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내 스스로 떳떴하니까.  맵핵 안쓰는거 가지고 떳떳해 해야 한다는 입장도 우습긴 합니다만..

하지만 그저그런것으로 넘기려고 해도 자꾸자꾸 당하면 화가 나는법 며칠전 오랬만에 아시아 서버로 옮겨서 게임을 하는데 5판을 연속으로 지게 되더군요. 게다가 저는 랜덤으로만 플레이 하는데 상대방이 제 플레이에 맞춰서 대응해서 플레이 하는것이 의심스러워 나중에 결국 리플레이들을 보니 스캔도 없이 제 종족에 맞춰서 게임을 하더군요. 화가 난다기 보다는 좀 짜증이 납니다. 이런게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이런식이 되니까. 실력들도 저와 엇비슷한거 같은데 말입니다.....

결국 남들에게 얘기들었던 맵핵이 안된다는곳 gamei를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전에도 해볼기회는 많았었지만 이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새로운것 별로 시도해보고 싶지가 않더군요...--;...

근데 이게 왠일 엊그제 처음 시작했는데 24전 19승 3패 1디스 입니다. 1디스는 상대방이 걸었는데 제가 디스건걸로 나오더군요..제가 원래 게임하는 스타일이 랜덤을 통한 약간의 변칙전술에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서 소수의 병력으로 최대한 피해를 주는 (러커, 다크, 리버, 탱크 등등) 식에다가 상대방과 직접적인 대 충돌을 피하는 편이기 때문에... 역러쉬로 대패한 적이 맣아서 이런건 좀 자신이 없더군요...--;  암튼 그런 플레이에 상대방 게이머들이 제 플레이에 기분 나뻐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디스당한 게임도 그런경우중에 하나였죠. 암튼 전 게임하면서도 욕 참 많이 먹었습니다. --;..

어찌되었든 이제 정직한 세상에 온거 같은 느낌입니다. --; 게임에 지게 되어도 상대방에게 의심 할 필요가 없어서 마음도 편안합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좀 너무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정말 배틀넷에 맵학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건가요?  어느정도 아시거나 의견이 있으신 분들 리플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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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로
02/06/04 13:40
수정 아이콘
저기 정말 gamei 서버는 맵핵 안됩니까? 흠 저는 겜할 때 상대방 맵핵 체크하고 들어갑니다만...
02/06/04 13:48
수정 아이콘
저는 아는 사람들이랑만 게임합니다. 그게 속 편하지요. 가끔 피시방에 가보면 당연한듯 떠 있는 맵핵 아이콘들과 맵핵을 켜고 게임하는 대다수 사람들을 보게 되니까요. 그래도 요즘은 예전보다 낫더군요. 맵핵을 켜지 않고 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그곳이 게임아이인지는 모르겠군요^^
brecht1005
02/06/04 13:54
수정 아이콘
전 겜아이를 주로하지만 아시아에서 할때도 상대가 맵핵인지는 신경 안 씁니다. 그게 속편하죠. 이기면 좋은거고 지면 그냥 진거죠..-_-;
glamourtoss
겜방알바로서 말하자면... 배틀넷 들어가고 싶지 않군요 그래서 겜아이가 아니고 일반 배넷에 접속하면 정석 힘싸움만 펼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맵핵인지 아닌지는 신경끕니다 그거 신경쓰다보면 게임 망치니까요 동시에 상대방이 맵핵이냐고 물어보면 리플레이 확인하라는 말만 하곤 무시 합니다 말대꾸 하다가 중요한 순산에 실수 하고 상대방이 you no map good play.. 라고 치고는 저를 엘리 시킨뒤로는 더욱요
02/06/04 15:03
수정 아이콘
제 경우, 상대가 맵이니 아니니는 신경쓰지않습니다만 만약 아무래도 상대의 플레이가 맵이란 확신이 들면 전 더더욱 마우스를 빨리 움직이져.. 승부욕이 불타오른다는것이져,, 제 경험상 어느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계신분은 맵핵프로그램을 사용치 않기에 ,맵플레이어를 만났을때 전 더더욱 몰입해서 열심히 플레이합니다 (업글이나 방어를 신경쓰며 자신의 허점을 체크하며..더더욱 집중^^)..이긴후에 리플보며 '씨~익' 웃어보는 즐거움은 덤이지요 ^^ (뿌듯함이라고 이해해주십쇼.. 반칙성태클을 돌파하고 슛한 그런 괘감~ )

맵핵플레이어님들..실력이 마니마니 늘어가면 정말 전장의 안개속에서 플레이해야 더더욱 상대의 타이밍을 알수있고 긴장감속에 박진감넘치고 실력이 꾸준히 향상하는 자신을 알수있을꺼예여...저도 허접일때 맵핵유곽에서 잠시 거처하며 그 순간의 승리에 도취해 자신의 살을 갉아먹고 있는것도 모른채 아까운 시간을 낭비해봤기에 드리는 말씀...친구와 맵을 쓰지말자고 결의하고 플레이하면서 초반에 지면서도 타이밍을 읽기 시작하며 마니 늘었더랬져,,,정말로 스타로 승리의 기쁨을 알고싶다면 전장의 안개속으로 ^^ Gg gL HF
02/06/04 15:25
수정 아이콘
저도 세용님과 같은 의문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원년부터 게임을 했었고 아마 총전적 합치면 1000-1000 정도 될까 싶습니다만... 제가 어느정도 하는지도 아무도 모릅니다. 전 주로 3-3으로 무한에서만 하던 허접이니까요. 근데 오프라인 경기에선 져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저도 맵핵을 써서 경기를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2000년 초 아시아 서버에서 딱 11경기 해봤는데 11-0가 되더군요. 솔직히 무슨 재미로 맵핵을 쓰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긴장감인데..(요새는 승패도 관심 없고 긴장도 안되는 것이 권태기인가요)
커피우유
02/06/04 17:02
수정 아이콘
저도 띠~*님과 같이 대처 합니다.
느려지는거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노골적인 맵핵이 의심되면 응징해야 된다는 정의감이 불타오르죠.
상대가 맵핵이라고 우겨대면 가볍게 동맹을 맺어줍니다.
그럼 조용히 동맹 맺고 끝내던가 미안하다는 말 나오죠.
간혹 끝까지 YOU MAP HACK XXXX YOU!! 치고 나가는 악질적인 게이머도 있습디다.
승패가 뭐가 그리 중요한지..
이세용
02/06/04 17:35
수정 아이콘
실력이 월등해서 정의감으로 응징하신다는 분들 정말로 부럽습니다. ^^; 저는 그냥 저의 플레이를 아는 상대방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데...그래서 열받은적도 많았고 하지만 그런것이 나중에 가서는 확실한 방어를 할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죠....여기저기에 정찰하기 미연에 드랍 방지하기 등등....
02/06/04 17:49
수정 아이콘
실력이 있으면서 맵핵을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상대가 훨씬 약한 상대라는 것을 알고도 맵핵을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 옆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정말 기분 이상하더군요. 친구에게 자기가 몇백승 십몇패라고 자랑하더군요. 거의 패가 없는.... 놀라운 승률이죠. 하는거 보니 정말 잘 하더군요. 그런데 그 사람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마지막에 하나 걸리더군요. 그러자 그대로 디스를 겁니다. 그리고 킬킬거리더니 한참을 그대로 보다가 그냥 피씨방을 나가버리더군요. 지는걸 못참는 성격인지...... 승률은 좋지만 디스 숫자는 수십개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군요. 그렇게 이겨서 뭐가 좋은건지...... 그냥 스트레스 해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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