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26 11:18:53
Name paran
Subject 온게임넷과 겜비씨의 비교
최근들어 온게임넷과 겜비씨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방송국을 모두 즐겨 시청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많은 분들이 정확하지 못한 통념- 은근히 겜비씨를 옹호하는 듯한- 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양 방송국의 방송 편성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온게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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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제목
중계        <특집> 2002 FIFA 월드컵 버츄어 토너먼트
중계        2002 온게임넷 챌린지 리그 최상용, 김창선
중계        2002 온게임넷 포2블루 1차리그 최은지, 조호준
정보        게임 인 게임 길수현
정보        게임박스 도지영
정보        게임차트클럽
기타        게임퀴즈 투게더! 정일훈
정보        게임플러스 서민정
중계        고스트리콘클랜최강전
중계        니코엑스배 온게임넷 직장인 스타대회
기타        데일리 게임북 김도형
중계        배틀렐름리그
기타        생방송 게임콜 길수현
기타        생방송 퀴즈쇼 서민정
중계        온게임넷 2nd쥬라기원시전2리그
중계        온게임넷 엠파이어 어스 전용준, 엄재경, 채정원
중계        온게임넷 키드존 에그몽 게임대회
중계        이오리스배 KOF 2001리그
중계        제2회 조이온배온게임넷 배틀랠름 리그
중계        조이온배 고스트리콘
중계        판타그램배 온게임넷 커프4차리그 정일훈, 엄재경, 채정원
중계        한빛소프트배 카운터스트라이크 리그
기타        G People
중계        Mgame배 온게임넷 온라인 웜즈리그 박민아, 최명균
중계        NATE 2002 온게임넷 스타리그 전용준, 엄재경,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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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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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제목
중계        2002 KPGA투어 2차리그<5회>
중계        겜비씨 카운터 스트라이크 클랜 최강전<12회>
중계        넥슨배 BnB 팡팡 오픈리그<5회>
중계        둘리의 깐따삐아 게임리그<5회>
중계        리플레이 스페셜<4회>
중계        매직스테이션배 임진록2+ KPGA리그<4회>
중계        스타우트배 겜비씨 로드오브 종족 최강전<1회>
중계        아라마루배 노바1492 최강길드전<1회>
정보        위클리 게임통신<5회>
중계        유니미니팻 어린이 챔프전<1회>
중계        카오스 월드(디아블로2)<4회>
중계        코카ㆍ콜라 월드 사이버 컵<8회>
중계        키즈앤키드배 하얀마음 백구 어린이챔프전<3회>
중계        D@COS배 겜비씨 배틀렐름 랭킹전<3회>
기타        HOT 게임매거진<6회>
정보        TPZ 테크닉파워존<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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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5월 셋째주 각 방송국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편성표를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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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서 보듯이 방송시간이나 횟수에서 온게임넷이 겜비씨보다 더 많은 게임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겜비씨 정보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의 책을 읽는 듯한 어색한 진행보다는 온게임넷 여성 진행자들의 세련된 진행을 고려하면 겜비씨가 더 많은 게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통념은 옳지 못합니다.

또하나 겜비씨의 게임 중계 프로그램에서 김철민씨와 이현주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너무나 믾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겜비씨에는 두 사람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과연 게임 방송의 활성화를 위해 올바른 현상이라 할 수 있을까요? 현재의 겜비씨는 자체적으로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는 시스템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마지막으로 가끔씩 게시판에 등장하는 온게임넷 관련 글에서 나타나는 온게임넷이 너무 일방적이다라는 지적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저는 한 분야의 선구자들이 가지는 자부심이라 생각합니다. 온게임넷은 게임에 미친 분들이 스타라는 계기를 이용하여 만든 게임 전문 방송국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벌판에서 터를 잡고 집을 지은 사람들만이 가지는 자신만의 자부심이 외부에는 너무 일방적이다 폐쇄적이다는 평가를 듣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자신만의 영역을 개쳑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 그 문제에 대해 간섭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물론 이 말이 현재의 온게임넷이 보여주는 모든 것들이 옳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정당한 비판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집을 만드는데에서 더이상 발전하지 못할테니까요.

pgr21이 스타크래프트를 다루는 게시판이어서 그런지 스타를 중심으로 게임 방송국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한 방송국의 전체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평가해야 정확한 평가를 얻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최근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방송국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글들이 가끔 보이는데 이것이 과연 게임 산업의 발전에 도움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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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방향이 온게임넷을 옹호하는 흐름인데 그것은 현재 두 방송국의 전체적인 측면을 보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족을 달다면 요즘 온게임넷에서는 first is best라는 문구를 자주 봅니다. 이 문구에서 어쩐지 온게임넷이 초기에 가졌던 도전 정신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세계적으로도 게임 방송국의 갈길은 멀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게임 방송 산업이 도전 정신을 버리고 가진 것을 지킬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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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보이
02/05/26 11:28
수정 아이콘
first is best가 아니라 first and the best 아닌가요^^
후자가 전자에비해선 자부심이 덜느껴지는^^
이광은
확실히 스타를 제외하면 온게임넷이 훨씬 볼거리가 많죠^^;
02/05/26 12:10
수정 아이콘
겜비씨의 진행자들이 지나치게 소수의 몇사람에게 치중되어 있다는
느낌은 저도 강하게 받았습니다. 특히 캐스터쪽에서는
김철민씨의 비중이 엄청나더군요.
twilight
02/05/26 13:16
수정 아이콘
주제와 벗어난 얘기 같습니다만.. 방송국 관련얘기기도 하고 딱히 따로 쓰자니 지면만 아깝기도 하고요.
겜비씨 kpga tour 말입니다. 늘 들으면 골프 pga tour 생각이 나서.. 한국프로게이머협회가 kpga인것까지는 어쩔수 없다 쳐도 tour라면 뭔가 순회경기 등 에 붙이는게 아닌가요? 제 상식이 모자라서 드는 의문일수 있을것 같아 늘 궁금합니다. 답변좀 부탁드리겟습니다. ^^:;;;
02/05/27 10:15
수정 아이콘
어제 들어보니.. 투어로 진행발전 시키려고 하셨던거 같습니다. ^^ 그런데.. 아직 정착이 안돼서 서울서만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지방을 돌면서 (한 10개지역)하려고 하셨던거 같습니다.
twilight
02/05/27 14:24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 지방순회.. 가능해지면 좋겠네요!
임태주
02/05/27 15:41
수정 아이콘
-.-; 그런 투어를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미국 pga투어처럼 3~5일 짜리 메이저 대회를 년간 단위로 10개 이상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협회(kpga)가 공인한 메이저 게임대회를 선수들이 순회(투어)하는 것이죠. 상금규모 3000만원이상짜리 메이저 대회가 연간 20여개 정도만 있어도 프로게이머는 지금처럼 궁핍하지 않는다는 의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 메이저 대회는 만들지 못하고 결국 방송사의 정규리그가 되버린 겁니다.
삼성 그랜드 마스터즈, LG 트윈스 클래식 모 이런식의 스타대회가 많으면 참 좋은데. 안되더군요.
twilight
02/05/27 18:38
수정 아이콘
헛. 그럼 진짜 pga tour 와 같이 계획되었던 얘기인가요? 거참.... 연간 10개라.... 연간 20개 아니라.. 몇개만 되도 좋겠군요. 뜻대로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프로게임협회와 게이머들에게 확실한 도움이 되었을텐데.. 현실은 역시나 아프군요.
늘 궁금한것중 또 하나는 프로게임협회의 수익은 어디서 나는가.. 하는 점이죠. 잘은 모르지만 프로스포츠협회 같은 경우엔 리그 수익금과 스폰 등이 수입원이라면.. 프로게임협회는 어떤상황인지, 어떤 수익사업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협회차원에서 게임에 대한 많은 행사를 치룰 여건이 된다면 겜문화 보급에 바람직한 일일텐데, 모두 돈이 드는 일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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