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01 16:56:06
Name Dark당~
Subject [잡담]기념일
제가 스타를 처음 접한게 아마도 작년 한빛배 무렵입니다..

회사에서 몇명정도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전 사실 별루 관심도 없었고, 저도 사고 자체가 좀 고루한 편이라 감히 회사에서, 것두 다 큰 성인이 겜을 한다는 것에 그리 고운 시선을 두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던 그 무렵 신참 한넘이 스타를 자주 언급을 하더군요.. 그리고 집에 가기전 한 30분내지 1시간 정도를 거의 빠지지 않고 매일 하더군요... 그걸 어깨 넘어로 보다보니... 흠~ 잼있어 보이대요..  그러다가 그 넘 한테서 케이블 방송에서 프로선수들이 있어서 겜 중계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아마 한빛8강 임테란과 장진남선수의 겜이 노동절 전전주에 있었을 겁니다.. 그 때 첨 겜을 보면서 사회,해설 하시는 분들이 임테란 6번인가 8번인가 한번도 지지 않고 연승으로 올라 왔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 겜은 그 이후에도 임테란 팬인 제겐 명승부로 몇번을 다시 봤기에 이제는 기억에 새겨져 있지만, 첨엔 '야, 저선수 잘한다..' 정도 였었고.. 그리고 그 담주 4강 박용욱선수와의 한판.. 1:1에서 2:1로 임테란이 이겼을 검다.. 저 아직도 기억하는데.. 그날 첫겜에서 임테란이 연승행진을 하다가 함 졌는데.. 그 담부터는 거실에서 서서.. 주먹 꼭쥐고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임테란 이겼을땐 눈물까지 글썽이면서요... 나이도 많은것이 오바에다 주책바가지였져... 누가 옆에 없었게 망정이지... -ㅠ-

그리고 그 때 화요일이 노동절이었던거 같은데.. 아마도 쌘드위치데이라 회사가 월욜을 쉬었던거 같슴다.. 담날 일요일 부턴가해서 그 담담날 노동절 아침이 될때 까지 잠한숨 안자고 인터넷 다 뒤져서 임테란 vod는 한꺼번에 다 봤슴다.. 그리고 그 날로 팬까페 가입도 하구요..-_-;;  아마 겜큐에서 였던거 같은데.. vod 뒤져보다보니 선수화면으로 된 것들도 있더군요.. 첨에는 '컥~ 정서 불안인가 왜케 이리 호들갑스럽게-_-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인상깊게 봤었슴다..

주저리주저리 했는데.. 그래서 노동절 하믄 저 한텐 임테란 알게된 기념일이 됩니다..

여기도 어제부로 회원제로 바꼈죠.. 사실 전 여긴 껄끄러운 맘으로 먼저 왔었기에 회원제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계속 가입 안하고 outsider였을지도 모릅니다(뭐 가입한다고 insider는 아닐지라도 스스로 그런 기분은 느낄수 있는거 같네요..^^).. 첨에는 오늘 써야 할 말이 있는데 쓸수가 없어서 가입했죠.. 전 여기는.. 오시는 분들은 거의 모두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운영방침이나 모 이런거 땜에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래서 와서 다른분들 글도 보고 댓글도 달고 했지만 그냥 거기에서 그쳤었습니다..

그리고 저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이곳에선 일선에서 나서서 여러 유저들과 부딫히는 건 거의 언제나 항즐님이 하시는 거 같더군요.. 사실 저도 항즐님과의 마찰이 여기서의 처음 시작이었으니깐요..  항즐님 덕분에 지금의 두번째 아뒤도 쓰게 됐구요..

그러나 그 사이... 아마 한 2.3개월 됐나요?  많은 모습을 본거 같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건 이곳의 발전하는 모습인거 같습니다.. 아니, 항즐님의 발전하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표면 상으로는요.. 어떤 분들은 변화라 해서 싫어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발전이라고 보여집니다.. 항즐님의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이나 이런 것들도요... 그 기본은 흔들리지 않으면서 상황 대처를 융통성 있게 잘하고 있으신거 같슴다..  전 그게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가장 큰 핵심이 뭐냐.. 그 근본에 여러가지 주변 상황은 융통성도 좀 필요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런건 이론이나 저 처럼 말은 쉬워도 실제로 행하기는 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련의 요즘 사건(?)들도 꼭 나쁘다고만은 보지 않습니다.. 그런 문제를 기회로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이 곳도 그러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의 노동절에 이어 올해 노동절에는 좋은, 인상적인 게시판 두개를 알게된 기념일 이 될거 같습니다.. ㅋㅋ 결국은 노동절엔 늘 스타만 한다는... ^_________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헤르만
네.. 전 겜큐랑 PGR 둘다 넘 좋은데 너무 비방하는 글들이 많아서 처음엔 우려가 되었는데..지금은 이번 사건이 님의 말씀처럼 나쁘다기 보다는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두 왔다 갔다 하면서 많은걸 느꼈구요...지금 쓰신 님의 글두 이전에 쓰신글과 비교하면 성숙된 모습이 보여지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군요,,,,,,,,,,,
Dark당~
02/05/02 00:23
수정 아이콘
^^V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603 Dark~당님 메모보시고 메일주세요 [1] pgr211128 02/05/02 1128
2602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10] 경규원1181 02/05/02 1181
2601 질문은 4줄이상해야되면..ㅡㅡ음..자기 느낌도 4줄이상으로 표현해야되나요 [13] 후르츠칵테일1686 02/05/02 1686
2600 겜티비 스타리그..보안에 조금 신경쓰는게 좋지않을까 [6] ivish1272 02/05/02 1272
2599 살인의 동기 [4] 글장1487 02/05/01 1487
2598 흠... 겜큐 .... pgr......... [2] 조군1512 02/05/01 1512
2597 겜티비 스타리그 [3] 최형도1326 02/05/01 1326
2596 추천 vod.. 겜비씨 종족최강전 15회 1부 (2002/4/16) [1] nowjojo1404 02/05/01 1404
2594 [잡담]기념일 [2] Dark당~1033 02/05/01 1033
2595 [re] [잡담]기념일 [1] kid1108 02/05/01 1108
2591 획일화...운영자 방침대로... [8] ddaddang1622 02/05/01 1622
2590 pgr에 불만있는 모든분들은 보세요.(겜큐에쓴글) [29] 아이린애인1712 02/05/01 1712
2589 오랫동안 이곳을 봐온 느낌입니다. [1] 김동문964 02/05/01 964
2587 제가 게임큐에 쓴 글입니다. ^^ [10] 항즐이1772 02/05/01 1772
2586 PGR21... 너무나 깨끗한 물... [14] 박현민1208 02/05/01 1208
2585 내 인생의 스타크래프트... [4] 주경원1010 02/05/01 1010
2584 (잡담) 새로운 Protoss [12] 수시아1337 02/05/01 1337
2583 안녕하세여... 가입인사... [2] 김장현1121 02/05/01 1121
2573 좋아하는 오픈사이트가 조금씩 마음을 닫아갈 때마다 [19] 식용오이1288 02/04/30 1288
2571 헐.......온게임넷...... [10] kama1962 02/04/30 1962
2570 베틀넷pgr21채널 아시는분 [2] 박정규1125 02/04/30 1125
2569 대만에난 요환님기사 보글아1314 02/04/30 1314
2568 회원제... [1] ddaddang1338 02/04/30 13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