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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05 07:11:08
Name SummiT[RevivaL]
Subject 100m 달리기 9초대에 뛸수 있습니까?
먼저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이질문에 대해서 예,아니오를 마음속으로 선택해 주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지능검사인지, 적성검사인지 잘 기억은 안납니다...하여튼 어떤검사하는데 보면 저런 항목이 있습니다...
100m 달리기 9초대에 뛸수 있는가? 라구 묻습니다...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연히 '아니요'란에 체크를 합니다...그런데 일반인들과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예'에 체크를 한다..물론 못뛰는데 오기로 뛸수 있다고 우겨서 '예'란에 체크를 하는것이 아니다..그들의 주장은 이러합니다... "100m달리기 9초대에 뛸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주체가 없다..그러므로 그 주체를 꼭 '나'라는 전제를 깔고서 문제를 풀 이유가 전혀 없다..즉, 칼루이스, 모리스그린 같은 100m스프린터들은 9초대에 뛰고도 물한모음 마실여유는 없겠지만, 9초대에 충분히 뒨다...이러한 이유로써 '예'란에 체크를 하는 것이다..

'아니오'란에 체크를 하는 일반인들과 달리,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 사람들, 그런 생각을 가질수 있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지금 ygclan에 가보면 마린 한기로써 럴커 2기를 잡을수 있는가? 라는 투표방에 개설되어 있는데요....대부분의 답변이 잡을수 없다라고 되어있습니다...그렇지만, 전 위의 질문과 생각을 동일시 해서, 마린 한기로 잡을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전제조건이 없잖아요...마린에게 디펜시브를 걸어주게 되면 문제는 또 달라지는거잖아요...물론 그 투표방을 만드신분이, 럴커,마린 당연히 노업, 디펜시브 안돼 라는 암묵적인 약속을 하고 만드셨을 가능성이 크겠지만, 반대로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얼마나 사로잡혀 있는가? 라는 생각으로 그 투표방을 만드셨을 가능성도 있잖아요...

하여튼 쓸데 없는 소리 주저리주저리 해서 죄송한데요...결론은 이겁니다...고정관념을 버려라...청바지랑 넥타이는 동일하다던 KTF적인 생각이 필요할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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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boyz
03/10/05 07:30
수정 아이콘
저는 이상한사람인가보군요..... 당연히 9초대에 뛸수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정상인은 그게 아니군요-_-;;
마요네즈
03/10/05 08:18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예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이상한건지 -_-?
03/10/05 08:32
수정 아이콘
글쓴의도는 잘알겠지만
그건 고정관념타파가 아닌 말장난이나 말꼬리 잡기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면 설문할때

"스타1.10버전 브루드워에서 유즈맵이 아닌 일반맵세팅에서
에디트나 공업방업을 전혀하지않은 일반적인 공격력 일반적인 방어력
hp125를 가진 럴커 2마리를 같은 버전의 노디펜시브, 노이레디에잇 . 노공업,노방업,노메딕, 노미끼유닛,노스팀업,노사거리업에 쿨타임.hp.공격력.방어력등을 전혀 에디트하지 않은 상태의 마린으로 유닛사이의 거리는 몇몇 센티에서 해야되고 언덕을 끼고 싸운다더라 버로우를 풀지않는다더라등등 의 상황에서 마린한기로 럴커2기를 잡을수있는가?" 이런식으로

일일히 모든 전제조건을 다쓸순없잔습니까...
사실위에 전제조건도 간단히 줄인건데 설문할때 일일히 모든 전제조건을 다 쓴다면 100줄을 써도 모자를겁니다...
언어란게 상호간 약속인데 사실 저렇게 간단히 해도 의미전달은 확실한데 계약같은 중요한 문서가 아닌 일상생활에서조차 그런 전제조건이
어떻다 그런식으로 따지거나 꼬투리를 잡으면 결코 진보적인 생각이나
고정관념을 버리는것이 아니라
언어의기초적인 룰을 깨는 결과이고 결과적으로는 서로를 피곤하게만
만들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분적으로 동감가는부분은 있지만 몇몇잘못된예시를 진보적생각과 관련지은것을 동의할수없이 몇자적어보았습니다
신유하
03/10/05 08:40
수정 아이콘
저는 50m를 9초에(........)
지노짱!!
03/10/05 09:02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질문의 주체가 정해지지 않으면 당사자에게 질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것을 다른 사람이 그렇다고 해석하는 것이 오히려 자기 주체성이 부족하기에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중심적으로 바라보고 사고하죠. 그게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인간의 자아개념을 발달시키기도 한답니다.
문재용
03/10/05 09:30
수정 아이콘
저도 Machine님 의견에 동의. 고정관념은 좋지 않은 거지만 그런건 말꼬리 잡기죠.
VividColour
03/10/05 09:40
수정 아이콘
의도는 알겠습니다
하얀 악몽
03/10/05 10:00
수정 아이콘
pgr을 사랑할 수 없는 분위기 T_T (지나가는 행인의 혼잣말이려니 하세요 :D )
안녕하세요
03/10/05 10:12
수정 아이콘
전 하얀 악몽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Mechanic Terran
03/10/05 11:11
수정 아이콘
Machine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는 것은 확실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말이죠... 우리는 사회라는 카테고리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적어도 그 카테고리에 섞여 살아가려면 또다른 의미에서의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빌게이츠가 결정적으로 성공했던 계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IBM사의 OS쪽 개발 수주를 받으러 갈때... 이미 타사로의 아웃소싱이 거의 완료되었고 빌게이츠에게는 이미 가능성이 별로 없었다죠.

하지만 당시의 자유스러운 복장 분위기와는 달리 빌게이츠는 깔끔한 정장을 입는 작전을 펼쳐 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얻어 최종적으로 낙찰받아 오늘의 기업이 되었다는 스토리도 있습니다. 아... 물론 그 외적인 요인들도 존재했겠지만 말입니다.

요는 청바지와 정장이 똑같다... 라는 식으로 광고를 때리는 그 회사의 몇% 정도가 청바지 입고 회사에 출근하는지 모르겠군요. 그 회사의 회장이 얼마나 공적인 자리에서 청바지 입고 다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광고는 단지 'KTF'의 이미지 메이킹으로 통한 수요창출을 위한 '수단'이었을 뿐입니다.

물론 고정관념에 사료잡혀 사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저 역시 대학때부터 고정관념이 싫어 열린 사고방식을 가지려 노력했고 현재 이런 생각때문에 타인들과 가끔은 부닥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강요하는것 또한 타인을 인정할 줄 모르는 자신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 않는것일까요?

저는 직장생활하는 첫 1년반을 정장입고 출근했습니다. 그 이후인 나머지 1년반 정도는 청바지로 대변되는 사복을 입고 출근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프로젝트나 대외 프리젠테이션이 있을때는 언제나 정장을 입고 출근합니다. 요는... 또다른 의미의 고정관념에 갖힐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액션없는 몽상가적인 이야기는 조금 지양했으면 합니다.

이글의 최초취지에 제 덧글이 본질적인 부분에서 다소 빗나갔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허전한 마음이 드네요...
TheMarineFan
03/10/05 11:38
수정 아이콘
Machine님 의견에 동의하구요, 글을 보니 SBS의 하우G ?? 하여튼 그게 생각나는군요 ^^
03/10/05 11:43
수정 아이콘
사실 창조적 사고방식은 정석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위에 예시는 창조적 사고방식이 아니라 언어적약속을 무시하는거죠.. 고정관념이란 용어는 타파해야할 대상에 한해서만 쓰이죠.. 기본적 언어약속을 무시하고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서 쓰는건 파괴적사고방식이라고 봅니다
AthlonXP™
03/10/05 12:35
수정 아이콘
말장난 같은데요?
사상최악
03/10/05 15:12
수정 아이콘
'고정관념을 버려라...' 라고들 말하지만
전 요즘사람들은 '고정관념을 버려야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이것역시 말장난에 불과한가요?)

그리고 그리고 질문에 주체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딱 묻는다면 당연히 나에게 물어본걸꺼야 하고 말할꺼 같군요.
어머니께서 '밥먹었니?' 하고 묻는다면 당연히 내가 밥먹었는지를 묻는거잖아요. 주체는 생략되어 있지만. 거기에 누군가는 밥을 먹었을테니까 '밥먹었어요'라고 답한다면 그날은 밥먹기 글렀죠.
언덕저글링
03/10/05 15:51
수정 아이콘
언어학 관련 서적인 화용론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말엔 글자 그대로의 표면적인 의미 안에 서로의 공통적인 배경지식에서 기인하는 암묵적 합의가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어, 창문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a가 창문근처에 있는 b에게 **야, 좀 춥다. 라고 한다면 창문근처에 있는 b는 창문을 닫아 주겠죠? 이것은 a가 b에게 춥다는 의미를 전달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b에게 창문을 닫아달라는 의사전달을 한 것이고, b는 그것을 알아차렸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은 a와 b의 정보간격이 짧을수록 더욱 기민하게 연결됩니다. 마찬가지로, 길거리에서 저, 시계있으세요? 라고 물으면, '네 있습니다-_-'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없겠죠? ^^: '네, 지금 두 시 삼십분이네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03/10/05 16:05
수정 아이콘
Machine님에 몰표
가디언
03/10/06 17:23
수정 아이콘
마린한기로 러커 2마리뿐만 아니라 100마리도 잡을 수 있습니다.
"버로우되지 않는 러커"를 말이죠..
이런 식이라면 좀 유치한 유머라고 생각되는군요.
고정관념은 상식이지 절대 낡아빠진 생각이 아닙니다.
밥은 밥이고 개는 개이지 개가 밥이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면 개밥이 되지요.. 뭔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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