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0 01:55:16
Name Cancho
Subject 오늘 서지훈선수 게임중 심리 멋대로 해석^^
제목은 거창하지만 뭐 별거 아닙니다..^^

그냥 오늘 서지훈선수가 마린 3기와 탱크 한기가 자꾸 무리하게 나오려 한것에 대해서
나름대로 제 생각을 써볼까 합니다..

게임 초반부터 쭉 추리(?)를 해보자면..
일단 박정석 선수는 게이트 웨이를 상당히 전진해서 짓고 거기다가 코어 업그레이드까지
돌립니다.. 마치 "난 파워 드라군을 할꺼야~" 라는 듯이요..

하지만 서지훈 선수는 그곳을 scv로 보고서 뭔가 미심쩍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수가 뻔히 보이는데다가 본진쪽에 파일론은 하나도 없는겁니다..
분명 바깥쪽에 파일론이 있다는 소리겠죠..그래서 뭔가 박정석 선수는 도박적인
전술을 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파워드라군일 수도 있는거죠.. 만약에 파워드라군이면 엔베를 좀 늦게지으면서
군사에 더 치중할 수가 있죠.. 그래서 서지훈 선수는 박정석 선수의 빌드를 파악하기위해
마린 셋과 탱크 한기로 푸쉬를 합니다.. 만약 드라군 숫자가 많으면 파워드라군이고
적다면 몰래 시리즈를 준비하는거겠죠. 덤으로 몰래 시리즈면 드라군이 적어서
운좋으면 그 드라군도 잡아줄 수 있고요..
그러나 나가보니 드라군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때 생각했겠죠.. '아! 파워드라군이군..
대충 방어진을 펴면서 멀티 먹고 힘싸움을 하자.' 라고 말이죠.. 하지만 박정석 선수는
드라군을 그렇게 많이 뽑지 않고 바로 다크로 갑니다.. 서지훈선수는 그때
"망했다..." 라고 생각하는거죠..

...................

대충 그러했던게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9/20 02:26
수정 아이콘
아참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오늘 게임 초반에 scv 가 프로브를 때릴때 움찔움찔 거리더군요.. 아마 어택을 계속 새로 찍어주는것 같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런식으로 하면 scv가 프로브보다 체력이 더 많이 남고 이기게 되는건가요..? 혹시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Madjulia
03/09/20 02: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무리한전진을 하려고했던이유는 앞마당을 먹는 전략을 준비해온게 아닐까 생각도 들더군요.
대나무인척 또는 진출타이밍을 빨리잡는척 나서려는데 박정석선수는 물러서줄 생각이 없었죠-_-
Narnia_narA
03/09/20 02:36
수정 아이콘
둘다 멀쩡한 프로브하고 scv 싸우면 당연히 scv가 이기죠.
아마 서지훈 선수 계속 프로브에 어택 여러번 찍은것 같아 보였는데.
여러번 어택하면 반응속도가 빨라집니다.
프로브 여러마리로 본진에 정찰온 드론이나 프로브를 미네랄쪽으로 왔을 때
여러번 클릭해보시면 조금 더 잡기 편하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Random]부활김정
03/09/20 02:39
수정 아이콘
계속 어택을 찍어주면 오히려 더 헤매지 않나요?
원래 scv가 이기는데 ...
오늘 서지훈 선수의 심리를 제 마음대로 추측해보면..전략이 원팩 더블커맨드였는데 원팩 더블에서 파워 드래군이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면 입구에 탱크 진출이 늦어지기 때문에 마린과 탱크로 치고 올라가면 프로토스 유저들은 우선 드래군을 빼기 때문에 입구쪽 수비를 하기 위해서 그런게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박정석 선수가 드래군을 빼지 않고 무빙샷을 해주니까 처음 나온 탱크 잡히고 그 다음부터 페이스를 잃었다고 봅니다(프로토스 상대로 첫탱크가 특히 원팩더블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시죠? ^^) 제 맘대로 해석이었습니다..
김선우
03/09/20 03:41
수정 아이콘
Cancho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제가 보기엔 박정석 선수의 심리전이 상당히 돋보인 한판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분명 파일런 하나를 보고서 몰래 다크를 어느정도 예상을 한듯했습니다.그래서 벌쳐의 마인업을 먼저 했는데 다크가 와야하는 타이밍에 오지않고 드라군 푸시만 계속 온거죠.부랴부랴 시즈업까지 하고 벌쳐보단 탱크를 뽑을려는 찰나에 다크가 스윽 하고 덮친거죠.근데 오늘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가 좀 어중간 하긴 한거라고 생각됩니다.해설자님들도 계속 말씀하시던 어떤 체제인지
그런게 너무 늦었다고 보여집니다.원팩 더블타이밍치고는 상당히 늦었죠.
김준철
03/09/20 06:30
수정 아이콘
너무깊이생각하시는게 아닌지 그냥 서지훈선수 컨디션이안좋은게아니었을까요? 응원의힘도크지만
03/09/20 10:42
수정 아이콘
흠 이글을 읽어보니까 그럴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게읽었습니다
김평수
03/09/20 13:22
수정 아이콘
원팩 더블을 하며 입구쪽에 안전한 바리게이트를 설치하려다, 의도한 바와는 다르게 탱크와 마린을 잃어 패배한듯 보이더군요.ㅇ_ㅇ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094 팀플맵, 이런 팀플맵은 어떨까요 [4] 밍키마우스1935 03/09/20 1935
13093 어제 소동(?)과 역지사지.. [32] 류창성3568 03/09/20 3568
13092 [제안] 유료관중시대에 관한 논의 [35] unifelix2726 03/09/20 2726
13091 하루지나고나니..꿈만같던 어제온게임넷스타리그.. [10] Stay3071 03/09/20 3071
13090 자 인제 다음주 예기를 해봅시다. [36] 초보랜덤2899 03/09/20 2899
13089 잡지와 방송. [3] 최성수1634 03/09/20 1634
13088 [제안] Magazine - 'ProGamer' [20] Mechanic Terran2562 03/09/20 2562
13087 [피투니]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는건가요.? [8] 피투니2843 03/09/20 2843
13084 일방적인 응원의 힘이란 역시나 상대를 질리게 만드는 것이었다 [70] 초보랜덤4766 03/09/20 4766
13083 가입했습니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피지알에 대한 짧은 생각.. [11] 조영민1583 03/09/20 1583
13081 마이큐브 스타리그 8강 1라운드 in Pusan 리뷰 [11] Ace of Base4146 03/09/20 4146
13080 스타리그 오프닝 패러디~ [11] so'sstyle2704 03/09/20 2704
13079 MYCUBE 8강1주차 관련자료 [3] 信主NISSI2641 03/09/20 2641
13078 오늘 서지훈선수 게임중 심리 멋대로 해석^^ [8] Cancho3818 03/09/20 3818
13077 지노선수 팬분의 플랜카드에 대해서.. [10] hardcore_z3655 03/09/20 3655
13075 전위의 폭풍극복기를 보며.. [9] 이카로스2542 03/09/20 2542
13074 꿈에 그리던 스타리그를 보고왔습니다^^ [17] 황지영3082 03/09/20 3082
13072 전용준님. [18] 막군4127 03/09/20 4127
13071 제가 잘못들은 걸까요?? [44] 펀치스트립4786 03/09/20 4786
13070 오늘 부산에서 8강전 관전후 ~ [15] HasuSCV3096 03/09/19 3096
13069 오늘 부산8강대회관전후기.. [6] 난나야2915 03/09/19 2915
13068 바둑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세요. [1] 프리다 칼로1779 03/09/19 1779
13067 시작이 나쁘지 않은 선수들.. [18] 안전제일3305 03/09/19 33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